보우(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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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아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등장인물. 성우는 카미키 류노스케[1]/이현주/타라 스트롱.

이름인 보우(坊)는 말 그대로 활 (Bow) 그냥 아기, 특히 사내아이를 가리키는 뜻이다. 도련님을 '봇쨩'이라고 부를 때도 쓰인다. 그래서 dvd의 자막버전에는 이름이 나오지 않고 줄곧 아가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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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바의 아들로 엄청난 신체 스펙을 자랑한다.(…) 위너 아직 아기인데 키와 덩치는 엄마를 훌쩍 뛰어넘었다. 자신을 과잉보호하는 엄마에 의해 세상 밖에는 병균이 득실거린다고 믿게 되고, 작품 중반부에 유바바를 피해 아기방으로 숨어든 치히로에게 병균을 옮기러 왔냐고 물어본다. 엄마가 응석을 다 받아주고 산 탓에 상당히 심술궂고 이기적인 면이 있는데, 치히로의 팔목을 붙잡고는 '나랑 놀아주지 않으면 이 팔목 부러뜨린다'라든가 '울어버려서 엄마로 하여금 널 해치겠다'는 둥 치히로를 위협한다. 하지만 치히로가 하쿠의 피가 묻은 손을 보여주자 식겁했는지 경기를 일으키듯 울어댄다.

그 틈을 타 아기방을 빠져나온 치히로는 유바바의 방에서 하쿠를 찾는데, 큰 몸을 뒤뚱거리면서 치히로를 따라나와 놀아달라며 징징댄다. 이때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인 제니바가 등장하는데, 자신을 엄마로 착각하는 보우를 '넌 네 에미랑 이모도 못 알아보냐'고 핀잔을 주고는 로 변신시킨다.[2] 쌍둥이잖아? 대신 제니바는 유바바의 방에 있는 돌머리 삼총사[3]를 보우의 모습으로 합체변신시켜 도장을 훔쳐간 유바바에게 앙갚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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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파리 까마귀로 변한 유버드, 오른쪽이 쥐로 변신한 보우. 귀요미

이 이후 뚱보쥐로 변신한 보우는 계속 치히로를 따라다니는데, 정작 엄마인 유바바는 보우를 알아보지 못 한다.[4] 물론 보우도 자기 이모인 제니바랑 엄마를 구별 못했으니 뭐라고 할말은 없을 듯.

비록 생쥐의 모습이지만 치히로 일행과 함께 처음으로 세상 밖을 나가보며 꽤 재밌었는지 치히로를 신뢰하게 된다. 이모인 제니바의 집에 치히로와 찾아갔을 때는 직접 쳇바퀴 굴리듯 재봉틀을 돌려 제니바의 일을 돕는다.(...) 결국 여관으로 돌아온 후에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는데 치히로를 돌려보내기 싫은 유바바가 꼼수를 부리려고 하자 "엄마, 치사한 짓 좀 그만 해!"라며 치히로 편을 드는 등 유바바를 난감하게 한다. 그리고 혼자 힘으로 서있을 수 있게 된다.[5]

사실 보우는 치히로와 더불어 이 작품에 있어서 가장 크게 변화한 인물 중 하나다. 덩치만 크지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자기 입장만 생각하던 어린아이가 치히로와의 여행을 통해 스스로 설 수 있게 되고(자립), 타인(치히로)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도와줄 수 있게 바뀐 것이다.

은근히 쥐로 변했을 때 하는 행동이나 외모가 귀요미다. 처음에 치히로가 힘들면 내 어깨에 올라타라고 팔을 내밀었을 때는 츤데레스럽게 콧방귀만 뀌더니, 바로 다음 순간 제니바의 가로등 요괴가 인사하러 나타나자 쫄아서 올라탄다.

  1. 한미일 중 유일한 남자 성우다.
  2. 유바바의 방에 있던 유바바 얼굴을 단 유버드(?)까지도 홀쭉하고 작은 까마귀로 만들어버린다.
  3. 대사는 없고 웍웍웍(...) 아니 욱욱욱인데 아니다 Wook Wook이 맞다 거리며 돌아다니는 수염달린 머리통 시종(?)들.
  4. 아이에게 병균 옮는다며 절대 밖에 못 나가게 과잉보호를 시켰지만 정작 쥐로 변한 아들을 보며 더러운 생쥐라고 한다. 이때 엄마에 대해 실망하면서도 화를 내는 듯한 보우의 표정이 안습. 게다가 치히로는 나중에 돼지들 사이에서도 부모를 알아봤기 때문에 더욱더 비교된다.
  5. 그런데 사실 제니바랑 마주치기 직전에도 아기방에서 혼자 힘으로 걸어나오는 장면이 있었다. 어쩌면 하도 응석받이로 자라다 보니 자기가 걸을 수 있다는 걸 모르고 있던 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