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을 수장으로 하는 보편 교회에 대해서는 가톨릭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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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Ecclesia Catholica) | ✝ 개신교(Ecclesia Reformata) | ☦ 정교회(Ecclesia Orthodoxa) | 오리엔트 정교회 |
그리스어 : Καθολική Εκκλησία[1]
영어 : Catholic Church
함께 성호를 긋고 있는 교황 바오로 6세와 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 총대주교 아테나고라스.[2]
1 보편교회의 정의
보편교회란 일차적 의미로는 모든 인종과 모든 문화권과 모든 언어권을 막론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지칭한다. 다른 말로 공교회라고도 불리는데,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로부터 이어진 하나의 신앙 조직체, 보편적 기독교 신앙의 구성요소, 신학과 교리, 전례와 윤리, 사상적, 실천적인 특징을 말한다. 어떤 교회가 위와 같은 요소들을 공유하고 있다면, 그 교회는 보편교회, 즉 가톨릭교회라고 불리울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모든 그리스도교 종파들이 보편교회임을 주장하나, 교회사적으로 보면 보편교회는 7차 세계 공의회까지를 인정하는 정교회와 가톨릭 교회를 지칭하는 것으로 본다. 이 두 종파는 20세기 들어 각자 보편교회임을 주장함과 동시에 상대 종파의 보편성을 인정하고 있다. 즉 다시말해 사도로부터 이어온 교회이며, 7성사를 공유한다는 점으로 인해 가톨릭과 정교회 두 종파는 두 개의 교회를 이루지 않고, 거룩하고 보편적이며 사도로부터 이어져온 하나의 교회를 이룬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1000여 년 넘게 분열된 여파가 치유되지 않았으며, 두 교회의 일치에 많은 진전이 있었으나 걸림돌도 많다.
한편 종교개혁 이후 가톨릭에서 갈라져 나간 개신교도 보편 교회주의를 주창하나(특히 성공회와 북유럽 루터교회. 그중에서도 성공회는 자신도 보편교회라 자칭하는 정서가 강하다.)[3], 가톨릭 교회와 정교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개신교 몇몇 종파는 가톨릭 교회와의 갈등 때문에 보편교회성을 주장할 때 보편교회를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Catholic 이라는 말 대신 다른 대체 용어(universal 등)를 사용하기도 한다.[4]
2 교부들의 문헌에서
이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이다. 기독교 초기의 교부들은 교회의 수위권 분쟁 속에서 로마의 성 베드로좌와의 친교가 각각의 지역교회가 사도들로부터 이어져온 보편적이고 정통된 교회임을 입증한다고 증언했다.
그러면 동서 대분열 이후로 로마교회로부터 파문 당하고, 로마교회와 서로를 파문(...)한 정교회는 보편적이고 정통된 교회가 아니냐고 물을 수가 있는데, 그것은 파문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나오는 것이다. 파문은 영원한 친교 단절, 즉 영원히 교회로부터 쫓겨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행위를 교정하기 위한 교정벌에 해당한다.[5][6][7] 그렇기에 7성사와 사도계승의 주교직을 유지하는 동방의 정교회들도 신학적으로는 로마의 성 베드로좌와 친교가 완전히 끊긴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8][9]
또한 1054년의 상호파문은 당시 교황의 사망으로 자격을 잃은 '전직' 교황 대사들과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 간의 파문이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개인 간의 파문이고, 서로 교회 전체를 파문했다고는 볼 수 없다.
3 관련 항목
- ↑ 현대 그리스어에서는 일반적으로 가톨릭 교회를 지칭하나 교회에서 전해내려오는 신앙고백, 기도문에서는 보편교회의 의미로서도 사용된다.
- ↑ 성호를 긋는 손 모양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성호 항목 참조.
- ↑ 반면에 하드코어 개혁주의 성향의 일부 근본주의 교단은 보편교회로서의 정서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올바른 신앙'을 위해서라면 분리하는 것이 성경적이라고 보기 때문.
성경에서 분열은 악마에게서 오는 거라고 했는데? - ↑ 단 성공회는 Catholic이라는 용어를 즐겨쓴다. 이쪽 동네는 고교회파를 가리키는 용어로 'Anglo-Catholic'을 쓸 정도라.
- ↑ 그렇기에 파문을 당하더라도 금식이나 단식, 금육 등의 교회로부터 부과된 의무를 지킬 의무가 있다.
그런데 대부분 파문 당하면 그런 거 안 지킨다 - ↑ 공의회로부터 결의된 교리를 거부해서 자동파문 된 사람도 교리를 받아들이고 고해성사를 받으면 당연히도 파문이 풀린다
- ↑ 사실 파문이 교회로부터의 영원한 친교단절이라는 이미지가 생긴 건 중세의 막장적인(?) 사회현상 탓이 크다.
- ↑ 그런데 실질적 교류는 거의 끊겼었다. 지못미
- ↑ 같은 논지로 SSPX도 제2차 바티칸 공의회(CV2)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CV2는 교리적인 것을 결정하고 천명한 공의회가 아니라 사목방침에 관한 것을 반포한 공의회기에 SSPX가 베드로좌에서 완전히 분리되지 않았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