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카

Boudica (?∼61)[1]

고대 켈트족의 전설적인 여왕. 서기 60년경, 네로 황제가 로마 제국을 통치하고 있을 무렵, 영국의 동남부(지금의 노포크)에 거주하고 있던 이케니족을 이끌고 반란을 일으켰다.

1 설명

기원후 40년대경, 로마가 브리튼 섬을 침공해 대부분의 부족이 로마 제국에 굴복하고 프라스타고스 또한 로마 제국에 종속하나 왕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하였다. 그러나 60년 프라스타고스가 사망하자 로마 제국은 브리튼 섬을 침공했고, 그의 영토중 절반 가량을 떼어가고 또한 가혹한 로마 제국의 압제가 계속 된다.

사실 그녀의 두 딸이 아버지의 유언으로 후계자가 되었지만 로마 총독 데키아누스는 이를 무시하고 부디카를 매질하며 그 두 딸을 로마 병사들에게 시켜 강간하는 등 지독한 모욕을 가했다.

이를 계기로 분노를 터트린 부디카는 이케니족을 비롯한 여타 부족을 통합해 로마 제국에 저항했다. 여기에 100,000명이 넘는 원주민들이 동참해 제국군 9군단을 격파하는데 성공했었고 한때 그 기세는 브리튼 섬에서 가장 큰 도시였던 론디니움(지금의 런던)을 수복할 정도였다. 당시 로마 황제 네로는 저항군을 막아야할 상황이 여의치않자 철군을 결심했었지만, 수에토니에스의 군대가 숫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와틀링 스트리트 전투에서 청야전술로 대항하자 지치고 굶주린 부디카의 군대는 참패했고 결국 진압되었다.

부디카의 최후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고향으로 돌아와 음독자살을 했다는 설이 가장 지배적이다.

원래 그녀의 이야기는 오랜 로마의 통치시기를 거치면서 잊혀졌었으나 14세기경 엘리자베스 1세의 시대때 그녀의 이야기가 재조명되며 부디카와 같이 외세의 침략에 놓여져 있던 당시 시대 상황과 맞물려 큰 인기를 끌었다.

오늘날에도 영국의 영웅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받으며, 영국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전차를 탄 모습을 한 부디카의 동상을 볼 수 있다. 물론 그 동상을 세운 이들의 조상은 부디카의 후손들을 웨일즈와 브르타뉴로 쓸어내고 알박기를 시전한 이민족들이다.

2 대중문화 속의 부디카

  • 모바일게임 영웅 for Kakao에서는 활을 쏘는 공격형 원거리 캐릭터로 등장한다.
  • 게임 《라이즈 선 오브 로마》에서도 등장한다. 주인공이 로마 백부장이므로 당연히 적. 꽤나 비중있는 등장인물인데, 주인공 마르쿠스의 호적수지만 아버지가 살해당해 복수귀가 된다는 점에서 그와 묘하게 일치를 보인다.

3 관련 항목

  1. ↑ Boadicea라고 표기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