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론손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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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06.16~ 일본만화 스토리 작가. 한자로는 武論尊. 본명은 오카무라 요시유키(岡村善行)이며 위의 이름은 미국의 명배우 (故)찰스 브론슨에서 따온 필명이다.

아마도 가장 유명한 작품은 만화가 하라 테츠오와 협력해 만든 북두의 권일 것이다. 그외의 유명한 작품으로는 용병 밀리터리, 범죄첩보물인 도쿄 맘모스가 있고, 미우라 켄타로와 합작한 왕랑전의 스토리를 담당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이케가미 료이치과 협력하여 스트레인, 히트, 신 삼국지 패 등등의 작품을 만들고 있다.

위의 작품들을 보아도 알겠지만 일본 만화계의 대단한 거물이다.

그의 작품의 특징은 한마디로 마초이즘이며 주로 폭력이 넘치는 약육강식의 세계속에서 잔혹냉혈한 사나이들의 투쟁, 그리고 거기서 피어나는 사나이들의 의리, 우정, 청순가련한 여성과의 순애보 등을 많이 다룬다. 마카로니 웨스턴홍콩 느와르물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는지 작품에 거기서 나온 스토리들을 표절에 가깝게 차용해 넣는 일도 많으며, 사나이의 의리와 우정을 강조하면서 은근히 게이 코드를 집어넣는 경우도 많다.

마초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위대생도 생활을 하다가 못 견디고 자퇴했다.

2 비판

대범하게 굵은 선으로 스토리를 추진해가는 능력은 대단하지만, 확실한 끝맺음없이 스토리에 계속 곁가지를 불려나가고 복선 떡밥들을 대책없이 깔아 스토리가 수습할수 없이 커지며 산으로 올라가다 결국 복선 떡밥들을 다 회수도 안하고 용두사미로 끝내는 작품들이 많으며,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식으로 처음 악역으로 나와 온갖 악행을 저지른 인물들에게도 온갖 어거지를 다해 옛 사연 회상씬을 넣으며 한 사나이로서 화해한다는 클리셰를 너무 남발하는데다가, 요즘은 그런 작품을 너무 많이 써온 탓인지 스토리가 다 비슷비슷한게 웬만한 독자면 결말이 다 예상되는 뻔한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안티가 적지 않다. 또한 이런 작가들이 흔히 그렇듯 작품 전반에 극우적 코드를 은근히 깔아넣는 경향이 있는데, 가끔 주화입마하여 역사 왜곡의 경지에 이르는 등 폭주할 때도 있다.

3 기타

은혼 애니메이션 183화에서는 구돈손(한자 표기는 愚鈍尊. 한국식으로 읽는다면 우둔존이 되어버린다.)이란 이름으로 패러디되어 신파치를 켄시로로, 애니 오프닝을 북두의 권으로 만들어버렸다. 게다가 페이크 스폰서 화면까지 겹침. 이를 신시로 신파치가 머신건스피드로 태클을 걸었다. 그 이후 역사에 남을 183화 오프닝(비교 영상, 유투브)이 지나고 얼마안가 사이보그 소라치에게 살해당했다.(…) 사이보그 소라치에게 살해당하기 직전까지만해도 페이크 스폰서 화면은 계속 나왔다. 살해소식이 알려진 직후 진짜 스폰서 화면으로 전환됨(...).

원래는 모토미야 히로시 화실의 식객으로 머물면서, 모토미야가 새로 산 양복을 몰래 입고 미팅을 나가거나 마작판을 벌이는 등, 화실 분위기의 암적 존재였다고 한다. 모토미야의 담당 편집자였던 니시무라 시게오(훗날 소년점프 3대 편집장)가 이 인간을 어떻게든 모토미야와 떨어뜨려 놔야겠다며 원고 쓰는 법을 가르쳐서 데뷔시켰는데, 뜻밖에도 재능이 개화하여 이후 히트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