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라 켄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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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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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뒤의 모습. 고생을 해서 그런지 살이 많이 빠졌다.

1 소개

三浦建太郎

일본만화가. 1966년 7월 11일생. 덤으로 독신이다. 만화 그리는데 장인정신 수준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에 다른 시간이 잘 나지 않았으니 그럴법도 하다.

고등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여[1], 동인지로 작품을 내면서 상업지에도 작품을 내고 있었다. 대학 입학 후에 주간 소년 매거진에서 "또다시", "플래쉬 매거진"에서 "NOA"를 연재하여 상업지 데뷔에 성공한다.

1988년, "단편 베르세르크"를 코미코미 11월호에 냈고, 이것이 베르세르크의 시작품이 된다. 대학 졸업후에 월간 애니멀 하우스(영 애니멀의 전신)에서, "왕랑", "왕랑전", "재팬[2][3]"을 연재하면서, 그와 동시에 베르세르크를 집필했다.

1992년 이후에는 베르세르크만 연재 중. 그가 밝힌 바로는 베르세르크의 주제는 '인간이 운명에 대항할 수 있는가?'이다. 아마 인터뷰 등으로 미루어 보아 자신이 더 이상 펜을 들 수 없을 때까지 연재할 생각인 듯하다. 죽음이라는 운명에 대항하여 완결을 낼 수 있을 것인가

의외로 여러가지 매체를 즐기는데, 새벽의 연화의 팬아트를 그릴 적도 있었고 아이돌 마스터도 좋아한다. 2012년 1월에 니코니코동화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베르세르크 극장판의 감독 쿠보오카 토시유키을 초청하고 미우라 켄타로와 전화로 연결해서 인터뷰를 했는데……. 중간에 인터뷰어가 왜 니코니코동화 프리미엄 계정은 샀냐고 물으니 아이돌마스터라 대답(…). 쿠보오카 왈, "결코 그냥 아이돌마스터만의 이유로 미우라 선생이 저를 감독으로 추천해주신 건 아닐 겁니다."[4] 인터뷰어는 반신반의. 또한 좋아하는 아이마스 캐릭터를 물으니 72치짱이 좋다시다고... 캐스커와 같이 스토익한 면이 좋다고 한다.(...)

마법선생 네기마의 팬이기도 하고, 그중에서도 아야세 유에를 좋아한다. 유에와 노도카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도드라질 때는 '이 전개를 기다리고 있었다'라면서 한 컷 만화를 네기마의 작가 아카마츠 켄에게 보낸 적이 있다. (아카마츠 켄의 일기에 올라왔었다.) 삼국지 붐일 때, 열심히 진 연희무쌍을 했다는 전설이 있다.(…)

거기다 보컬로이드 카무이 가쿠포의 일러스트를 공짜로 그려줬다. 흠좀무 러프와 원화를 보자.

하세가와 유이치맵스의 광팬으로 알려져 있다. 소설 맵스 쉐어드 월드에 일러스트를 그렸다.

그런데 테라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그것도 엘린에 반한 것 같다(…). 연중이다 야 신난다~ 게임포커스 기사 뱀발로 연재되는 동안 그림체에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5], 여자는 예외인지 많이 달라보인다. 초반에 나오는 테레지아와 중반에 나오는 을 비교해보라. 일단 그림체만으로 따지면 세계 단위로 굉장한 수준이다. 저걸 손으로 그린다는 게 안 믿길 정도. 솔직히 베르세르크를 보면 알겠지만 이건 만화 연재하는 그림체가 아니다(…). 쿠 샨 침공이나 매의 단에서 전쟁씬들은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이때문에 혹자는 '십만대군이 등장하면 십만 병사를 일일이 다 그린다면서, 디테일을 조금만 줄여도 베르세르크의 연재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연재가 뜸한 편이지만 휴재왕처럼 게으름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기 보단 작업량이 많아서 생기는 문제. 그의 그림체의 완성도를 생각해보면 솔직히 계속 연재하는 게 힘들어 보인다. 실제로 매일 8~10시간 정도씩 거르지 않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한다. 눈물 없이는 볼 수가 없는 작가 후기. 그 덕에 도중에 뛰쳐나간 어시스턴트들이 한 두명이 아니었다고 한다. 이러니 팬들 중에 이야기가 늘어져서 진행이 느린 걸 걱정하는 팬들이 대부분이다. 오히려 연재가 연달아 이어지면 작가의 건강이 먼저 걱정될 정도. 작가가 먼저 죽나 완결이 먼저 나나의 문제, 사실 베르세르크 팬들은 미우라가 쉰다하면, 그동안 수고했으니 얼마든지 쉬어도 괜찮다한다.그저 완결낼때까지만 살아달라고 (...)

작화뿐만 아니라 작품의 시나리오나 메세지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유명한데, 자신이 구축한 세계관에서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공들인 장면이라도 가차없이 단행본에서 빼버리거나 연재본에서도 흑역사로 만드는 일이 있다. 그리피스가 페무토가 되면서 '혼돈/세계'와 조우하는 장면을 완전히 삭제해 버린 일화가 유명하다. 세계관 설정이나 복선 격으로 굉장한 무게가 있는 장면이었지만 스포일러가 심하다는 이유로 편집부와의 협의하에 삭제하였다. 삭제된 83화 '심연의 신 ②'(深淵の神 ②)

덤으로 어시스턴트가 말한 비화 중 가츠의 흉터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미우라 켄타로는 가츠가 어떤 에피소드에서 상처를 입었을 경우 일일이 번호를 붙이고 상처의 종류에 따라 치료되는 과정을 그린다고 하는데, 실제로 작품을 보면 그 말이 맞다……. 가츠의 상처들은 느닷없이 아무는 게 아니라 시간의 경과, 그리고 상처의 정도에 따라 흉터를 남기거나 덜 아문 상처를 남기는 등 세심하게 묘사되어 있다.

여담으로 데뷔 초에는 부론손을 스토리 작가로 한 작품을 여러 개 그렸는데, 그 중 하나가 칭기즈 칸 =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설에 따른 만화(왕랑, 왕랑전 시리즈)이다.

비실재 청소년으로 유명한 청소년 보호 조례 개정안과 관련해서 그에 대한 감상을 그림으로 그렸다. 아래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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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면 왼쪽 위에 소녀들이 있고, 거기에 달려드는 페도오너캐들을 전연령 & 에로게 로리캐들이 방어선을 펼쳐서 막고 있는 그림이다. 한 마디로 가상 매체가 현실을 지키고 있으니 가상매체 제재하지 말라는 그림. 이 외에도 코믹 LO를 보면서 수음을 하는 오너캐를 그리기도 했다.(...) 다만 알고 있는 캐릭터가 5명 이상이면 당신도 덕후[6]

모리 코우지자살도 연재 초기의 작가의 말에다가 모리 코우지는 멋지게 "죽는 것, 살아가는 것, 그런 이야기를 그려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썼는데 바로 밑에 "아키바에서 피규어를 사와 미소녀 뎃셍의 수행을 거듭한 모리 선생님께 격려의 편지 좀."이라고 드립을 친 적도 있다(…). 그리고 다음 달에는 모리의 작가의 말은 '피규어, 꽤 좋은 물건이라구요'가 되어 있었다(…).

2013년 말부터 베르세르크를 잠시 휴재하고 영 애니멀에 신작을 연재하기 시작했다.[7] 제목은 '기간토마키아'. 1억년 후의 포스트아포칼립스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프로메[8]라는 소녀와 데로스라는 청년의 이야기 라는 듯. 기간토마키아라는 뜻 대로 거인과 거인의 싸움이 중심소재다. 일단 6화 단기 집중연재라고 나와있는데, 애초에 6화짜리로 기획한 건지 단기 연재 중에 인기가 높으면 이어서 진행을 할 지는 모르겠다. 6화 정도면 딱 만화책 한 권 분량은 되기는 할 듯. 베르세르크 말고는 딱히 대표작이 없었기 때문에 베르세르크하고는 다른 작품에 대한 욕심이 있었을지도... 결국 6화 + 번외편 1편으로 완결. 기간토마키아 끝나고 다다음주부터 다시 베르세르크 연재 재개 예정이라한다.

1년 이상의 연중 끝에 2014년 4월에 드디어 베르세르크 연재 재기!!... 였으나 다음화는 5월에 나오게 되었고 기존엔 언제 연재가 재개되는지 알려준 것과는 달리 9월 연재분에선 연재일 미정이 떠버렸다. 그 후 10개월이 지난 2015년 7월에 연재가 재개 됐고 최신화와 이어지는 4회 분량의 100페이지 짜리 부속이 딸려온다. 하지만 12월에 부정기 연재로 전환한다는 소식과 함께 다음회 게재는 무려 16년 여름 예정(...)

그리고 꽃보라의 왕을 만나고 캐스커를 되돌리기 위해 그녀의 꿈속으로 들어가 강마의 의식 도입부를 끝으로 다음화는 17년 초로 옮겨갔다.

그리고 2016년 여름에 3년만에 38권이 출간되었다.

2 작품 목록

  1. 참고로 고등학교 동창이 홀리랜드모리 코우지, 세스타스의 와자라이 시즈야……. 도대체 저 고등학교의 정체는???? 배틀로얄? 돌격 남자훈련소?
  2. 칭기즈칸이 일본인이라고 왜곡떠는 왕랑과 같이 대원에서 정식번역했다... 세계문명이 망한 뒤로 일본을 백인들이 점령하고 여자들은 자발적 위안부로 나가며...뭔가 보기 거북한 게 줄줄이 나오더니만 아시아에서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게 저팬이라고 이름짓는다며 끝난다...답이 없다.
  3. 다만, 왕랑전이나 재팬은 미우라 선생이 베르세르크처럼 직접 스토리까지 구상한 건 아니고, 그냥 작화만 맡았던 만화들이다.
  4. 쿠보오카가 아이돌마스터 캐릭터들의 초기 원화를 그렸다.
  5. 좀 더 깔끔해지고 각이 선 정도
  6. 일단 누구누구인지를 대충 적어보면 전열(앞줄)의 우측에서부터 하치쿠지 마요이, 치르노, 아키야마 미오, 후타미 아미·마미, 타카츠키 야요이, 루이즈, 이즈미 코나타, 히이라기 카가미, 하츠네 미쿠, 카가미네 린, 미야후지 요시카??(스트라이크 위치스의 캐릭터이긴 한데 정확히 아시는 분이 계시면 추가바람), 금빛 어둠, 나카노 아즈사, 그 옆은 아마도 아키야마 미오. 후열(뒷줄)은 히나리, 슈리, 샤오렌, 링링, 에반젤린 A.K. 맥도웰?(정확하지 않음). 기타 아는 사람들 추가바람
  7. 베르세르크를 갑자기 휴재하고 다른 작품에 들어갔다기 보다는, 건강문제상 베르세르크를 쉬어가는 김에 시험삼아 피로도가 덜한 작품을 그리는 것. 기간토마키아도 작화가 만만한 작품은 아니지만, 베르세르크보다는 작가에게 가는 부담이 덜할 것으로 추정되는 작풍이다. 그게 만만한거라고?!
  8. 그리스어 프로메테우스의 준말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