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속가

라틴어: sequentia

가톨릭에서 올리는 미사곡으로, 특정 시기에 알렐루야를 바치기 전에 부르는 노래이다.

어원은 라틴어 동사 sequor(따르다)에서 따왔는데, 9세기에 부속가가 처음 생겼을 때는 알렐루야 다음에 붙여 불렀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한다.

중세르네상스 시기를 거치면서 수많은 부속가가 양산되었으며, 전성기 때는 5천여 곡에 이를 정도였다. 너무 많은 부속가에 혼란을 일으킬 것을 우려한 교계에서는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부속가의 수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그리하여 1570년의 트리엔트 미사에서는 다음의 4곡만 남았다.

이후 1727년에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2] 부속가인 'Stabat Mater(슬픔의 성모)'가 추가되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Dies irae가 빠지면서[3] 지금에 이른다.
  1. 토마스 아퀴나스교황 우르바노 4세의 요청에 따라 지었다.
  2. 1910년부터 매년 9월 15일로 고정되었다.
  3. 장례 예식에 파스카의 특성을 두드러지게 나타내는데 종말과 심판의 내용을 담고 있는 이 부속가가 적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