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가디언

Blind Guardian

공식홈페이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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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세컨드 기타 마커스 시펜(Marcus Siepen), 보컬인 한지 퀴르시(Hansi Kürsch), 메인 기타 안드레 올브리히(André Olbrich), 드러머인 프레데리크 엠케(Frederik Ehmke)

1 개요

독일의 프로그레시브 파워 메탈 밴드. [1]

데뷔 초반에는 헬로윈등의 독일 스래쉬 메탈의 영향내에 있던 특징 없는 밴드였다. 그러다 3번째 정규 앨범인 Tales from the twilight world부터 이름이 어느정도 알려졌으며 그 앨범의 성공으로 당시의 메이저 레코드사인 Virgin사와 계약을 맺게 된다. 4번째 정규앨범인 Somewhere Far Beyond부터 특유의 오버더빙을 활용한 코러스와 중세적인 분위기로 메탈 청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다음 앨범인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 앨범부터 메탈리카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Flemming Rasmussen에게 사운드를 맡기면서 이전에 비해 상당히 깔끔하면서도 독일 특유의 까끌까끌한 톤이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최정상 밴드 중 하나로 섰다. 올드스쿨 & 뉴스쿨 메탈 팬들 모두에게 상당한 평가를 받는 밴드이며, Wicked Tour나 스웨덴 록 페스티벌 등의 유럽 메탈 페스티벌에서 초대 1순위를 자랑한다.

보컬인 한지 퀴르쉬(Hansi Kürsch)의 고음부의 파워 넘치는 목소리와 저음부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밴드의 특색 중 하나다. 앨범에서는 그의 목소리를 겹쳐서 녹음한 곡이 많다보니 같은 곡인데도 앨범에서 들을 때와 라이브에서 들을 때가 느낌이 확 다르다. [2][3]

20여년 동안 멤버 교체가 한번도 없었던 밴드가 될 뻔 했지만 드러머인 토마스 슈타우흐(Thomas Stauch)가 2005년에 탈퇴했고, 그 자리를 프레데리크 엠케(Frederik Ehmke)라는 새 드러머가 들어와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5집까지 보컬인 한지가 베이스를 겸임했지만 이후부터는 그만두게 된다. Born in a mourning hall 뮤직 비디오에 이때의 모습이 잘 나와 있다.[4] 현재 공연장에서 베이스 파트 연주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미리 녹음한 것을 내놓거나 세션을 두고 있다.

8집에 동봉된 영상에서 투어를 갈 나라로 한국을 지목해 기대한 팬들이 있었지만 10년이 다 되어가도록 감감 무소식이다.

2 특징

흔히들 이들의 음악적 특징을 말할 때 중세 서양의 느낌이 물씬 나는 소리와 3, 4집부터 드러나기 시작한 빵빵한 코러스를 특징으로 잡는다. 특히 코러스는 7집 이후 앨범부터 레코딩시에 오케스트라를 대동해 녹음하면서 그 웅장함의 정도가 더욱 커지게 되었다. 이런 음색의 특징에서 심포닉, 혹은 에픽 메탈로 부르는 청자들도 있다. 그리고 밴드의 메탈 곡 뿐만 아니라 발라드도 일품인데 위에서 설명한 부드러운 보컬음과 중세 서양 풍의 악기 연주, 그리고 후렴구의 코러스가 함께 어우러져 중세 서양틱한 분위기의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일품이다. [5]

음악 외적으로는 톨킨을 위시한 환상 소설과 sf소설, 그리고 신화 등에서 음악적 영감을 받아 곡을 만든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반지의 제왕이 독보적으로 많이 쓰이는데 보컬인 한지가 정말 좋아한다고 한다. 바뀌기 전 구 홈페이지[6]의 개인 소개란에서 보컬인 한지의 별명은 무려 페아노르. 밴드의 디스코그래피 전체적으로 반지의 제왕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는데 첫 앨범인 Battalions of Fear에서 Majesty와 Wizard's Crown, Run For the Night는 반지의 제왕 과 관련된 노래이고, (정확히 말하면 Majesty의 주인공은 Unfinished Tales실마릴리온에서만 비중 있게 다루어지는 인물인 아르-파라존이지만.) 악기 연주곡인 By the Gates of MoriaGandalf's Rebirth 역시 마찬가지다.

3번째 앨범 Tales from the Twilight World에는 대놓고 제목이 'Lord of the Rings'라는 곡이 있다. [7] 4번째 앨범의 경우에는 호빗을 소재로 한 The Bard's Song이 있는데, 두 곡이 이어지는 형태이다. 라이브에서 자주 나오는 The Bard's Song - In the Forest와 The Bard's Song - The Hobbit이 그 곡이다. 전자의 곡에선 가사에서 호빗, 드워프, 엘프에 대한 언급이 있고, 비슷한 멜로디를 변주한 두번째 곡은 제목에서 반지의 제왕과의 연관성이 잘 드러나 있다.

그리고 대망의 6번째 정규앨범, 반지의 제왕의 세계관적 배경인 실마릴리온을 소재로한 컨셉트 앨범인 Nightfall in Middle-Earth를 내게 된다. 대충 모르고스실마릴을 가져간 시점으로 시작되어 마에글린루시엔의 이야기로 끝나는 중후반부까지를 다룬다. 이 앨범에 바로 Blind Guardian이 라이브에서 빼놓지 않고 항상 부르는 Mirror Mirror가 수록되어 있다. (이 곡은 곤돌린이 세워진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후렴부분의 팬들의 떼창이 백미.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으면 책 한권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날 정도로 잘 짜여진 앨범이다. 그러나 5집 앨범에서의 강렬함이 옅어진 것을 싫어하는 팬들도 있긴 하다. 추가로 6집의 앨범 속지에 마글로르로 추정되는 화자가 쓴 것으로 보이는 시가 동봉되어 있는데 라이센스반을 발매했던 서울음반(현 로엔 엔터테인먼트)에서 그 전체를 번역해 놓았다.

7집의 보너스 트랙에 들어간 Harvest of Sorrow 역시 실마릴리온을 소재로 한 곡으로 후린의 아이들이 그 내용이다. 원래는 6집에 넣을 곡이었으나 그 서정적인 발라드가 6집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돼 뺐다고 한다. 이때 이후부터 반지의 제왕을 소재로 삼은 곡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 외에 신화와 전설, SF 및 환상 소설을 소재로 한 곡들을 꼽아보자면 그리스 신화의 카산드라의 이야기에 기반한 대곡 And then there was silence, 아서왕 전설에 모티브를 얻은 Mordred's Song, 블레이드 러너를 소재로 한 Time What Is Time, 을 소재로 한 Traveler in Time과 얼음과 불의 노래를 소재로 한 War Of The Thrones가 있다.[8]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를 소제로 삼은 Punishment Divine이나 밀턴의 저작에서 영감을 얻은 Curse my name같은 곡도 있다. 곡 소재의 스펙트럼이 다양하다고 할 수 있겠다.

3 기타

앨범 커버 그림에 후드를 쓴 수도승이 항상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싱글 몇을 제외한 나머지 앨범 커버엔 여지없이 나왔다.

동종 계열 밴드인 Iced Earth의 리더이자 송라이터인 존 샤퍼와 한지가 프로젝트 밴드로 데몬즈 & 위자드 (Demons & Wizards)를 결성하기도 했다. 블라인드 가디언의 색깔보다 아이스드 어스의 취향이 많이 묻어나오는 밴드. 현재는 활동을 중지한 상태이다.

4 앨범

데모 테이프

  • Symphonies of Doom[9]
  • Battalions of Fear

정규 앨범

  • Battalions of Fear (1988)
  • Follow the Blind (1989)
  • Tales from the Twilight World (1990)
  • Somewhere Far Beyond (1992)
  •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 (1995)
  • Nightfall in Middle-Earth (1998)
  • A Night at the Opera (2002)
  • A Twist in the Myth (2006)
  • At the Edge of Time (2010)
  • Beyond the Red Mirror (2015)

(이후 1~6번째 앨범까지는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2005년에 다시 출시되었다. 노래가 궁금하지만 초기 앨범을 구하기 어려울 경우 유용하며, 1~3번째 앨범까지는 레코딩 상태가 영 좋지 못한 고로 듣기에는 더 편하다.)

비정규/라이브 앨범

  • Tokyo Tales (1993, 라이브)
  • The Forgotten Tales (1996, 어쿠스틱 버전 및 커버곡 모음. 비정규 앨범)
  • Live (2003, 라이브)
  • ­Memories of a Time to Come (2012, 베스트 앨범. Lucifer's heritage 시절 음원까지 포함.)
  1. 블라인드 가디언의 페이스북 정보글에 음악 장르를 저렇게 써 놓았다. 멜로딕 스피드 메탈, 심포닉 메탈 등의 장르로 보는 청자들도 있다.
  2. 한지의 인터뷰를 읽어보면 프레디 머큐리를 매우 존경한다고 한다.(The Forgotten tales에서 의 곡을 커버한 곡을 넣기도 했다.) 파워메탈에서 Vocal Layering을 가장 잘하는 보컬리스트로 항상 1순위에 손꼽히는 인물이다
  3. 하지만 스웨덴의 파워 메탈 밴드인 Persuader의 보컬인 Jens Carlsson는 자세히 들어보지 않으면 같은 인물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정말 흡사하다! 목소리만 흡사한 정도가 아닌 한지의 창법 특징인 고음부의 파워가 넘친다는것도 똑같다! 한지를 제대로 계승했다는 정도를 넘어서 어떻게 이렇게 똑같을수 있냐고 팬들은 놀라워하고 있다.
  4. https://www.youtube.com/watch?v=ZqVRzNfqlh4
  5.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faerierover&logNo=50033185952 8집 앨범의 수록곡인 발라드 Skalds & Shadow에 대한 리뷰글로 어떻게 이 곡에서 풍기는 중세적인 느낌에 대한 분석이 나와있다. 좋은 글이니 팬이라면 꼭 정독해보자. 이 곡은 우베 볼 감독의 영화인 던전시즈 : 왕의 이름으로의 메인 테마로 쓰였다.
  6. 총 두번 리뉴얼 되었다
  7. https://www.youtube.com/watch?v=Onb8AuDdNuE 팬이 만든 뮤직 비디오, 영화 1편 영상을 짜깁기해서 만든 것이다. 사족으로 블라인드 가디언의 팬들은 반지의 제왕 영화 제작 계획이 나오자 블라인드 가디언이 영화 음악을 맡아 주기를 바랐고 실제로 블라인드 가디언이 반지의 제왕 영화 팀과 접촉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영화음악에 잔뼈가 굵은 Howard Shore가 영화 음악을 맡게 되었다. 나중에 블라인드 가디언의 7집 앨범 인터뷰에서 한지는 Howard Shore의 음악이 훌륭했다는 평을 남겼다.
  8. 얼음과 불의 노래는 7집 앨범 전에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팬 투표에서 만들어 줬으면 하는 주제의 환상 소설 부문 곡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8년이 지난 뒤에야 만들어진 셈. 참고로 1위를 차지한 소설은 드래곤랜스였고 레이스트린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7집의 The Soulforged가 그 곡이다.
  9. 이때의 밴드명은 Lucifer's Heritage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