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 항목: 에반게리온: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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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네르프의 에바는 모두 섬멸합니다. (신지: 네르프의... 여기도 네르프잖아요!)우리들은 빌레. 네르프 파괴를 목적으로 하는 조직입니다.
- 카츠라기 미사토, 에반게리온: Q에서
ヴィレ / WILLE[1]
에반게리온: Q에 등장하는 조직.
명칭은 '의지'를 뜻하는 독일어 Wille에서 유래했으며, 이동요새전함 AAA 분더를 기지로 삼고 있다. 주적은 네르프이며 당연히 친정 제레도 적으로 삼고 있다. 신경과 영혼에 항거하는 의지[2] 아이러니하게도 후유츠키 코조와 이카리 겐도를 제외한 나머지 전직 네르프 스태프들이 네르프와 맞서고 있었다.
서드 임팩트 후의 세계임에도 빌레가 대형함들을 수십 척씩 동원하는 반면, 네르프는 이러한 구병기들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을 보면 살아남은 인간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분더 가동시 훈련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든가 반수 이상이 민간인들이라든가 하는 말을 보면 현 세계의 척박성 때문인지 상황의 급박성 때문인지 이전 네르프 시절의 체계성과 여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2 조직도
width=60 빌레 관련 항목 기함 AAA 분더 | |||||
함장 카츠라기 미사토#s-4.3 | 부장 아카기 리츠코#s-3.1 | ||||
에바 파일럿 | |||||
시키나미 아스카 에바 2호기(改) | 마키나미 마리 에바 8호기 | ||||
오퍼레이터 | |||||
휴가 마코토#s-2(선임) | 아오바 시게루#s-4(선임) | ||||
타마 히데키 | 키타카미 미도리 | 타카오 코지 | |||
기타 | |||||
현장정비 이부키 마야#s-2 | 조타수 나가라 스미레 | 간호의료 스즈하라 사쿠라#s-2.3 |
3 운용기
4 신지와의 관계
아몰랑 전부 신지 탓이양! 농담이 아니라 이 말 한 마디로 요약이 가능하다
처음에 빌레 크루들이 신지와 대면할 때 이전 네르프 스태프나 처음 보는 구성원 모두 분노나 경계심이 가득한 표정 아니면 잘 쳐줘도 냉정하게 대하거나 사무적으로 대하는 것 뿐이었다. 게다가 그의 목에 DSS 초커라는 '자폭장치'까지 달아놓았으며, 초반 면회를 위해 사령관실에 불렀을 때 외의 처우는 문자 그대로 구금이었다.
14년 동안 무슨 일이 일었는지 본편에서 이 조직에 대해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고 있다. 신지에게도 단편적인 정보만 알려줄 뿐 별로 상세한 정보도 제공하지도 않는다.[6] 미사토 입에서 네르프의 모든 에바들을 파괴해야만 한다고 강도 높게 목소리를 높이는 걸 봐서는 빌레와 네르프 사이에 치열한 내전과 같은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지만 이것이 신지가 네르프로 돌아가 버리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고 만다.
심지어 신지와 아무런 상의없이 초호기를 분더의 심장부로 사용했다.[7]
물론 미사토가 초반에 신지가 에반게리온 마크 9로 도망칠 때 단추를 누르지 못하거나 아스카가 투덜거리면서도 신지를 챙겨줬던 걸 보면, 아직 신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 듯하다.[8]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극소수 구성원들의 개인적 마음 한편의 얘기일 뿐이고, 공적으로는 만약 새로운 임팩트가 발발할 시 가차없이 신지를 제거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있는 것이다. 미사토가 어디까지나 초커의 스위치를 누르지 못했을 뿐 계속 겨누고 있었다는 게 이를 명확히 드러낸다.
한 마디로 임팩트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소를 봉쇄한다는 측면에서 신지를 철저히 구속하려 들고 있는 것.
5 평가
일단 세계멸망을 막으려 드는 측면에서 보면 일견 정의의 아군 기믹으로 놓을 수도 있다. 허나 말이 좋아 세계의 멸망을 막는 조직이지 수틀리면 신지를 죽이려 드는 모습이나 아스카가 비꼰 미사토의 목표우선 인명경시의 노선이 당연시되는 모습을 보면, 결국 빌레도 이전 네르프가 그렇듯 인간-릴림의 어둡고 추악한 본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조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9]
이런 모습 때문에, 어찌 됐든 일단은 아군 진영으로 분류할 수 있음에도 아스카나 마리 등 소수 구성원을 제외하면[10] 팬들 사이에서의 이미지가 상당히 안 좋다. 심하게는 그냥 세계를 지킨다는 목표만 있을 뿐 겐도와 다를 게 없는 말종 위선자 내지 천하의 개쌍놈 수준으로 보는 시선마저 있을 지경. 물론 미사토가 그 대표격이고 Q에서의 겐도가 팬들 사이에선 원래 나쁜 놈이 최종보스로 부상되었다는 수준 이상의 의미가 없다는 걸 감안하면, 도리어 그에 맞서 세계를 지키는 이 쪽이 팬들에게 죄다 어그로를 끌어버린 것이다.
이런 흔치 않은 양상이 되어버릴 수밖에 없는 것이, Q의 이야기 자체가 시청자들 입장에선 신지에게 보다 감정이입 및 관점이입이 이뤄지기 쉬운 탓에 위와 같이 예전 신지와 알던 사이였던 인물들조차 다짜고짜 신지를 핍박하는 모습을 보이니 실망감과 거부감, 나아가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11] 차라리 빌레가 신지와 생판 남이었던 인물들 뿐이었거나 그들이 전적으로 주도권을 잡는 상황이었다면 팬들로서는 이렇게까지 거부감이 느껴지진 않았을 것이다. 그나마 변호해 보거나 중립을 지키려는 팬들도 앞으로를 기대해보거나 서드 임팩트로 지옥이 되어버린 세계란 상황을 감안해보려는 정도이지 작중에 나온 모습을 좋게 보는 반응은 거의 없다. 어찌 보면 이카리 겐도를 진심으로 옹호하는 팬들이 극소수인 것과 비슷한 모습.
그 밖에 겐도의 "카츠라기 대령의 움직임도 계산 내다."라 한 말이나 현재의 막장이 된 세계 모습이나 엔드 오브 에바에서의 멸망 전적 때문에 얘들이 승리하고 해피 엔딩이 나는 결말은 도저히 상상이 안 간다는 이유로 호구 취급을 받고 있기도 하다.
사실 이전 네르프의 구성원들이 저마다의 인간적 모습과 개성을 보인 반면 빌레의 구성원들은 안 그래도 등장 자체가 적은 판에 이런 모습 외에는 별로 내면 묘사나 뒷사정에 대한 설명이 이뤄진 것도 아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차후 이미지 쇄신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후속편에 달려 있는 셈.
어쨌든 신지의 어머니인 에반게리온 초호기 또한 이 쪽 세력에 넘어가 있는 만큼 지금의 관계가 어떨지는 몰라도 최종적으로 신지가 택할 가능성이 그나마 가장 높은 세력은 이 쪽이다.[12]
만약 그런 거 없으면 모 건담 시리즈의 주인공 세력처럼 슈로대 같은 크로스오버 2차 매체에서 온갖 메카물 주연들에게 디스당하는 세력 확정이다.
- ↑ 국내 영화관 자막에서는 뷜레로 표기됨
- ↑ 취소선이 그어져 있지만, 에반게리온이란 작품이 워낙에 메타포적인 기법과 은유적인 단어를 즐겨쓰는 만큼 충분히 복선이 될 만한 문장이라고 불 수 있다.
- ↑ Q의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에반게리온 8호기를 제외한 에반게리온들이 사용 불능이 되어 버렸다. 차기작인 신 에반게리온의 예고 영상에서 2호기와 8호기를 반반 섞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에반게리온 8+2호기가 등장하는데 실제로 등장하게 될 것인지는 불명.
- ↑ 빌레의 이동요새전함인 AAA 분더의 심장부 역할을 하고 있다.
- ↑ 분더를 침식하는 에반게리온 마크 9와의 결전 도중 파일럿인 아스카의 판단으로 인해 자폭하나, 자폭 이후 남은 머리부분과 상체 일부분이 남아있어서 8호기와 함께 분더에 실려감.
- ↑ 다만 설명하던 도중 갑자기 난입한 아스카가 맥을 끊어놓고 거기에 에반게리온 마크 9의 습격으로 인한 전투상황 재개라는 요인들이 있었다.
- ↑ 신지에게 강권적으로 에바를 못타게 하는데, 그 이유는...
- ↑ 마지막에 카오루가 자신의 목으로 옮긴 DSS 초커가 작동하지만 초커 자체가 파일럿의 각성 상태에서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설정이 되어 있었고, 빌레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작동을 시작했다는 점, 그리고 AAA 분더로 돌격 장면을 보면 미사토의 손에 트리거가 없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초커를 마음대로 해제, 장착할 수 있음에도 결국 목에 찬 상태로 최후를 맞이한 카오루의 행동을 볼 때 결국 포스 임팩트를 막기 위한 카오루의 자살로 보는 게 맞다.
- ↑ 다르게 보면 서드 임팩트의 참극으로 다들 반쯤 광기에 빠져있다고도 볼 수 있다.
- ↑ 사실 아스카도 신지 관련 태도로 까이는 게 없는 건 아니다.
- ↑ 이 때문에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에게 절망하여 끔찍한 환상에 사로잡혔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으니 말 다했다.
- ↑ 다만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사례나 초호기가 수틀리면 신지 외의 누구의 통제에서도 벗어나버릴 수 있는 존재라는 걸 감안하면, 최종적인 선택-성장과는 별개로 그 직전 빌레고 네르프고 다 같이 부정 내지 공멸시켜 버리는 전개로 갈 가능성도 있다.
- ↑ 이전에는 신지를 마주보며 빛으로 이끌어주려 노력했던 밝은 젊은 세대 미사토가 세월이 흐른 지금은 어두침침한 공간에서 신지를 내려보며 냉대하는 장면이 이를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