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제 47회
(1975년)
제 48회
(1976년)
제 49회
(1977년)
대부 2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록키#s-1

MV5BMTk5OTA4NTc0NF5BMl5BanBnXkFtZTcwNzI5Mzg3OA@@._V1_SX640_SY720_.jpg잭 니콜슨의 간지 뽐내던 시절.

1 개요

1975년 개봉된 미국 영화로 켄 키시{Ken Kesey,1935~2001}의 1962년작 동명소설을 영화화 했다. 비평가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작품임과 동시에 AFI 선정 100대 영화에 선택될 정도의 걸작[1]이면서 미국 국회도서관에서 국립영상보존작으로 선택돼 소장된 작품이기도 하다. 후에 저술하겠지만 아카데미 5개 부문을 석권한 그야말로 최고의 명작. 감독은 아마데우스, 래리 플린트로 알려진 밀로스 포먼.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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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1963년의 오레건주. 랜들 패트릭 맥머피(잭 니콜슨)는 권위주의에 반감이 심한 인물이다. 문제는 이 양반이 상습범인데다 그것도 15세의 미성년자 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아동성범죄자라는 것.[2] 그러나 정신감정평가를 의뢰받고 정신병원으로 이송되어온다. 감정결과 정신적인 결함이 없다는, 즉 지극히 정상인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수감생활을 편하게 받고싶다는 이유로 정신병원을 선택하게 된다.

이 정신병원은 밀드레드 랫체드(루이즈 플레처)라는 간호사가 책임자로 있는 곳인데, 랫체드 간호사는 냉혹한 인물로 입원중인 환자에게 무척이나 가혹할 뿐 아니라 환자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신적인 학대도 서슴치 않을 정도로 상당히 위험한, 맥머피와는 다른 의미에서 천하의 개쌍년이다[3]. 맥머피는 정신병원에서 지내는 동안 환자들이 회복되어 세상 밖으로 나가는 것 보다 랫체드를 필요이상으로 겁내고 있다는 것을 목격한다. 이곳의 환자들은 늘 불안해하고 말을 더듬는 젊은 빌리 비빗, 유아기적 분노를 나타내는 찰리 체스윅, 망상으로 가득찬 마르티니, 극도로 예민하고 고등교육을 받은 편집성의 대일 하딩과 호전적이면서 욕쟁이인 짐 세펠트와 말도 없이 고요한 '추장' 브롬덴의 5명이었다. 맥머피는 이 환자 5인의 리더로 행세하면서 랫체드와 대립구조를 갖고가게 된다. 환자들과 내기 카드놀이에서 이겨 담배를 따내면 랫체드는 압수해서 몽땅 폐기해버리고 병동규칙이나 월드시리즈 시청권리같은 것에 투표를 권장하고 심지어 병원버스를 슬쩍해 외부로 나아가 콜걸을 불러 놀기도 하는 등 랫체드 입장에서는 눈에 가싯거리같은 행동을 일삼게 된다.

그러던 중, 렛체드 간호사를 비롯한 의사들이 자신들의 권한으로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를 시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병원을 탈출하기로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환자들과 함께 파티를 벌이고 맥머피는 빌리에게 같이 탈출할 것을 권유하지만 빌리는 거부하고 파티에 같이 왔던 캔디[4]와 다시 만나기를 희망하고 맥머피는 그에게 캔디와 검열삭제를 할 것을 권하고 그 말대로 빌리는 캔디와 검열삭제를 하고 술기운에 그대로 모두 뻗어버린다.

다음날 아침, 병원이 엉망진창으로 돼 버린 것을 발견한 랫체드는 직원들에게 병원을 정리하고 인원점검을 할 것을 명하던 중 캔디와 엉킨 빌리를 발견한 후 지금 한 짓을 엄마한테 이르겠다고 위협하자 빌리의 정서불안이 재발, 말더듬이 심해지면서 그대로 병원 사무실 안으로 돌진해 들어가 문을 잠근 후 그 안에서 자살하고 만다. 이것을 본 맥머피는 그대로 빡쳐 랫체드에게 돌진하여 목을 조르지만 곧 경비원들에게 제지당한다. 그 뒤 얼마 후 브롬덴이 침실로 돌아온 맥머피를 발견하고 그를 보기 위해 들어간 순간 맥머피가 뇌엽절리술을 받은 것을 보고 경악. 그대로 살게 내버려 둘 수 없어 맥머피를 베게로 질식해 안락사시키고 자신은 맥머피가 구상한 탈출방법으로 환자들의 환호속에 병원을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3 여담

  • 원작자인 키시는 영화제작 초기에는 대본작업에 관여했으나 제작진과의 이견으로 인해 탈퇴한다. 그리고는 후에 소송을 걸어 합의를 보는 것에 승소했으나 영화 자체는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 위의 여담 내용이 2017학년도 수능대비 수능특강 영어영역 영어에 지문으로 출제됐다. 간단하게 서술하자면, 키시의 작품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가 출판된 후 좋은 평가를 받았고, 연극으로도 제작되었으며, 영화로도 제작되어 아카메미 상을 휩쓸어갔는데, 키시가 영화 대본을 썼으나 영화 감독은 해당 나레이션이 영화에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거부했고, 키시는 그 이후 영화를 절대 안 보겠다고 맹세했으나, 키시의 소설도 계속해 좋은 평가를 받고 명작으로 여겨지고 있다..라는 내용이다.
  • 위에서 언급한대로 제 48회 아카데미 5개 부문을 석권한 금자탑을 세웠는데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최우수 감독상, 그리고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했다.[5] 그리고 이 기록은 1991년 양들의 침묵에 의해 재현되기 전 까진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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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배우 루이즈 플렛처가 열연한 간호사 밀드레드 랫체드는 미국의 명화에서 등장하는 유명한 악역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렸으며, 미국 영화 연구소가 선정한 '영화 역사상 최고의 악당 캐릭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 원작과는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형태가 다르다. 영화에서는 맥머피를 3인칭으로 하여 전개하는 서술형이지만, 구술형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1. 1997년 20위 선정, 2007년 33위 재선정
  2. Rape, 강간이 아니라 statutory rape, 즉 의제강간이다 이건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는게 아니라 미성년자와 합의아래 관계를 가졌다는 뜻이다.
  3. 사실 맥머피는 범죄적인 면에서만 천하의 개쌍놈 딱지가 붙은 것일 뿐, 인격적으로는 그다지 막장인 인물은 아니다. 그러나 랫체드 간호사는 인격적으로도 막장일 뿐 아니라 사람 자체가 악마같은 진정한 천하의 개쌍년이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당장 이 인간의 사고방식 자체가 환자에겐 인권이란 사치다.라고 생각하는 진정한 악의 화신이다.
  4. 앞에서 언급했던 그 콜걸이다.
  5. 사실 이전에 벤허가 지금도 깨지지 않는 11개 부문 수상 기록을 세웠지만, 아카데미 상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 5개 부문을 처음 다 수상한 작품은 어느 날 밤에 생긴 일이후 이 작품이 두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