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로스 포먼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대부 2)((1975)
밀로스 포먼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1976)
존 G. 아빌드센
(록키)(1977)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제임스 L. 브룩스
(애정의 조건)
(1984)
밀로스 포먼
(아마데우스)(1985)
시드니 폴락
(아웃 오브 아프리카)
(1986)

Miloš Forman(1932-)

1 소개

체코 국적의 영화감독이자 각본가. 60년대에 체코 영화계에서 이른바 '체코 뉴웨이브'를 이끈 대표적인 기수 중 한명이다. 다작을 하는 감독은 아니지만, 만든 영화마다 비평적으로 대박을 친 감독이다.

양국이 분리되기 전인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났다. 나치의 체코슬로바키아 강점기 시절이었고, 그의 아버지[1]는 반나치 운동계에 몸담던 중 금서를 취급했다는 이유로 체포당해 44년에 사망했고, 그의 어머니도 병으로 43년에 사망했다. 전후에는 프라하에 있는 예술학교에서 각본에 대한 공부를 했고, 몇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그러던 중 68년 발발한 프라하의 봄 운동때 난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하여 아예 뉴욕에 정착한다.

그가 체코에 있을 적에 만들었던 영화들 중 높은 평가를 받는 영화들로는 《금발소녀의 사랑》(Loves of a Blone, 1965)과 《소방수의 무도회》(The Fireman's Ball, 1967) 등이 있다. 두 영화 모두 체코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알려져 있다. 전자는 베니스와 로카르노 영황제에서 상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후자는 그의 첫 컬러 영화로, 체코의 사회주의를 교묘히 풍자하는 작품으로 동구권내의 지식인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이 때문에 한때 체코에 출국금지까지 당했었다. 이 역시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여영화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71년에 미국으로 온 이후 처음으로 만든 영화 《탈의》(Taking Off, 1971)을 시작으로 미국에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리고 1975년에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1975)를 만들어내면서 일약 명성을 떨치기 시작한다. 잭 니콜슨과 루이스 플레쳐가 남녀 주인공을 맡은 이 영화는 이 영화를 포함, 훗날 70년대 영화의 걸작들으로 평가받는 스탠리 큐브릭의 《배리 린든》(Barry Lyndon), 로버트 알트만의 《내쉬빌》(Nashville), 시드니 루멧의 《뜨거운 오후》(Dog Day Afternoon), 스티븐 스필버그의 《죠스》(Jaws), 페데리코 펠리니의 《아마코드》(Amarcord) 등 거장들과 걸작들의 틈바구니 속에서[2]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등 주요부문 5개를 전부 쓸어담는 괴력을 보인다.[3]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의 성공을 통해 명성을 얻은 포먼은 79년에 록 뮤지컬 《헤어》(Hair, 1979)를, 81년에는 《래그타임》(Ragtime, 1981)을 만든다. 아카데미에는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여러 영화제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84년에, 포먼에게 있어 가장 유명한 작품인 《아마데우스》(Amadeus, 1984)를 만들어내면서 다시 성공을 거둔다. 피터 셰퍼의 초판 각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아카데미 11개 부문 노미네이트에 8개 부문을 수상[4]했다.

이후 89년에는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한 프랑스 영화《발몽》(Valmont, 1989)을 만든 이후로는 감독보다는 배우로서의 활동이 더 많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든 96년 작 《래리 플린트》(The People vs. Larry Flynt, 1996)를 통해 아카데미 감독상에 노미네이트, 골든 글로브 감독상,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으로 간만에 저력을 보여줬다. 이후로도 교수와 배우로 틈틈히 활동하면서 짐 캐리 주연의 《맨 온 더 문》(Man on the Moon, 1999), 나탈리 포트만, 하비에르 바르뎀 주연의 《고야의 유령》(Goya's Ghost, 2006) 등을 만들었다. 전자는 비록 흥행에는 실패하긴 했으나 골든 글로브에서 주연상을 받는 등, 극찬을 받은 짐 캐리의 연기가 인상적인 영화로 포먼도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감독 부문을 받으면서 평은 썩 괜찮았다. 다만 후자같은 경우에는 평이 신통치는 않았고, 2015년 현재까지 마지막으로 연출한 영화이다.

공식 홈페이지도 있는데, 영화 속 비화와 설명이 충실하니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보자.

여담인데 마이클 크라이튼쥬라기 공원 영화가 대박을 거둔 뒤 자신의 소설 폭로가 영화화하자 감독으로 밀로스 포먼을 요구했던 바 있다. 포먼은 나쁘지 않은 반응이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레인맨, 굿모닝 베트남으로 알려진 베리 레빈슨이 감독을 맡게되었다.

2 대표작들

  • 《금발소녀의 사랑》(Loves of a Blonde, 1965)
  • 《소방수의 무도회》(The Fireman's Ball, 1967)
  • 《탈의》(Taking Off, 1971)
  •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1975)
  • 헤어》(Hair, 1979)
  • 《래그타임》(Ragtime, 1981)
  • 아마데우스》(Amadeus, 1984)
  • 《발몽》(Valmont, 1989)
  • 래리 플린트》(The People vs. Larry Flynt, 1996)
  • 《맨 온 더 문》(Man on the Moon, 1999)
  • 《고야의 유령》(Goya's Ghost, 2006)
  1. 친부는 아니었다고 한다. 이 시점에서는 친부라 믿고 있었지만, 실제 친부의 존재를 차후에 알게 된다.
  2. 심지어는 작품상에 죠스를 노미네이트시킨 스필버그가 감독상 부문에는 노미네이트되지도 못했다. 이 4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역사상 가장 치열한 해로 손꼽힌다.
  3. 총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저 5개 부문 수상은 1934년 《어느날 밤에 생긴일》 이후 최초였고, 이후 91년에 양들의 침묵이 갱신하기 전까지 기록이 깨지지 않았다.
  4. 각색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굵직한 부문을 휩쓸었다. 그 외 음향, 미술, 의상, 음향효과상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