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matia/Sarmatian
사르미티아의 충격기병을 재현한 그림.
기원전 3세기 경부터 서기 3세기 무렵까지 지금의 러시아 남부와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이란계로 추측되는 유목민족.
활을 주무기로 삼던 스키타이와는 달리, 기병과 말을 스케일 아머로 무장하고서, 장창을 들고 돌격하는 중무장 기병 전술을 사용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스키타이는 사르마티아에게 흡수되어 사라졌다고 추측되고 있다.
서기 2세기 경, 지금의 루마니아에 위치한 다키아 왕국과 동맹을 맺고 로마 제국과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때 패배한 사르마티아 기병은 로마군에서 보조병으로 의무 복무해야 했고 기병 전력이 부족한 브리타니아 등 서유럽 변방으로 배치되었다. 그들에겐 사실상 세계의 반대편이나 마찬가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아서왕 전설과 섞어 각색한 영화가 앤트완 퓨콰 감독의 2004년작 <아서 왕>.
그러던중 기원후 3세기 무렵 훈족을 피해 남하한 게르만족 계통의 고트족에게 타격을 받아 쇠퇴하다가, 결국 4세기 말 훈족에게 초토화 되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파일:NhNLvDf.jpg
넌 오늘부터 내 남편이야 알았어?!
발견되는 유물에서 무덤의 부장품이나 규모로 미루어 보건대 여성의 지위가 높았으며, 전사로서 무장하고 싸우기도 했던 모계사회였던것으로 추측된다. 이 때문에 사르마티아가 사실 아마존 전설의 기원이 아닌가 하는 설도 있는데, 헤로도토스도 사르마트인들은 아마존 여전사들과 스키타이족 남자들 사이의 후손이라고 기록한 바 있다.
17세기 무렵의 폴란드인들은 자신들이 스키타이와 사르마티아족의 후손이라고 믿어서 스케일 아머를 착용해 싸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