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암 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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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망각의 늪에 삼켜지기 전에, 「궤」의 진실을 세상에 알려야만 한다. '저주'가 '저주'로서 존재하는 동안에, '기도'가 '기도'로서 전해지는 동안에..
샤아의 망령이여. 곧 우주세기는 100년을 맞이한다. 이제 우리 시대는 아니다. 아이들에게 맡겨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 안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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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UC진정한 흑막이자 모든 일의 원흉등장인물. 성우는 故 나가이 이치로.[1]

지구연방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비스트 재단우주괴수보다 강한 최강, 최초의 뉴타입[2] 1대 당주로 중근동의 작은 나라에서 태어나 우주 이민 정책에 따른 사회의 불평등 + 생활고에 실망하여 테러리스트가 되었다.[3]

우주세기 원년 라플라스 콜로니 파괴에 가담했다가 유일하게 살아남아 우주공간에서 표류[4]하던 중에 하필 진짜 라플라스의 궤를 입수하고 이후 이것을 이용하여 비스트 재단을 창설하여 초대 당주가 된다.

그 뒤로 지온 공국에 투신해 건담에게 돔을 조공하기도 했고 상자의 비밀을 통해 연방 곳곳에 비스트 재단의 영향력을 증대시키고 냉동 수면을 반복해 수명을 연장해 왔다. 그 와중에 상자의 개방 여부를 놓고 대립. 결국 재단을 탈취하려 했던 둘째 아들을 사고사로 위장해서 죽여 버렸다. 양심의 가책이 대단히 컸던 듯 스스로를 친아들을 죽인 짐승같은 인간이라고 여기고 이후에는 그 둘째 아들의 아들인 카디아스 비스트에게 당주 자리를 물려주고 냉동수면실에서 은거하고 있다. 결국 악의축 마사 비스트 카바인[5]에 대해서 손을 쓰지 못한 것은 그와 카디아스의 최대의 실책.

우주세기 0096년. 카디아스 비스트에게 라플라스의 상자 개방을 일임하며 인더스트리얼 7 공방전후 상자의 열쇠가 되는 유니콘 건담이 증손자인 바나지 링크스에게 넘겨진 것이 내심 기쁜 듯. 라플라스의 상자가 있는 최종 목표인 인더스트리얼 7의 냉동 수면실에서 상자를 찾아올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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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성우 나가이 이치로 씨는 기동전사 건담의 나레이션을 맡았던 분으로 이렇게 되면 퍼스트 건담의 나레이션은 사이암의 독백이었다는 뜻이 되며[6] 1인칭 나레이션으로서는 D.O.M.E 이래의 특이 케이스로 젊었을 적의 모습은 증손자인 바나지 링크스와 매우 닮았다.

본인 자체엔 별다른 스포일러가 없지만 라플라스의 궤에 대한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관련 항목들이 전부 최대급의 스포일러라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소설 10권에서는 최종적으로 라플라스의 궤를 발견한 것이 "자신의 혈통을 이어받은 후손지온의 공주"라는 데에 기뻐하며, 라플라스의 궤의 정체를 공개시키기 위해 만든 콜로니 빌더의 진면목을 개방하며 본인은 사망.[7] 라플라스의 상자의 정체가 공개된다면 자신은 더 이상 "수호자"로 있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었던 듯하다.

OVA 버전에선 버나지와 미네바에게 모든 걸 이야기한 다음 풀 프론탈이 난입, 프론탈은 네오 지온의 총수로써 정중하게 그에게 라플라스의 상자를 넘겨줄것을 요구하고. 사이암은 그것도 옳다라고 말하지만 미네바와 버나지쪽이 아이들인만큼 어른인 우리는 이제 물러나야 되지 않겠는가 라며 그 제안을 거절한다, 결국 총을 꺼내든 프론탈을 판넬 레이저포로 쫓아낸 다음 미네바에게 라플라스의 상자를 공개하는 발언을 하게 한 다음 사망한다. 죽기전 증손자 버나지에 "너는 뭘 바라느냐"고 넌지시 물어보면서 정 맘에 안들면 상자를 열지 않거나 때려부숴도 좋고 그래도 성이 안찬다면 그 다음엔 늙은이인 자신을 때려죽여도 좋다고 말하는 장면이 압권.

그러나 이런 일들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재편은 커녕 이것을 빌미로 한 어떤 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유니콘의 설정을 정식으로 차용한 다음 우주세기 작품이 또 나온다면 달라질 이야기지만 적어도 건담F91 시절과 유니콘 시절의 사이에 별 다른 일이 없었다고 가정한다면 이들이 벌인 일은 완전히 삽질인 셈.왠지 섬광의 하사웨이가 무시당하는 듯 하지만 애초에 유니콘이랑은 완전히 대치되는 작품이라서

라플라스의 궤 항목에도 언급되었지만 지구 연방과 스페이스 노이드의 대립이 1년전쟁의 발발로 극단적인 힘겨루기가 되고 그 힘겨루기가 3년전 제2차 네오지온 항쟁에서 샤아 아즈나블의 행방불명으로 지구 연방의 완벽한 승리로 끝난 상황에서 이를 공개한다는건 뒷북도 이런 뒷북이 없는 샘이었다...라기보다 민폐다. 일부에선 그 동안 상자를 빌미로 죽을때까지 연방의 피를 쪽쪽 빨아먹은 기회주의자인 주제에 저승갈때 되니까 주변 사람들간의 제대로 된 협의도 없이 멋대로 상자를 공개해서 라플라스 사변이라는 사단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노망난 거라고 까기도 한다.#

OVA 6화에서는 눈 밑에 다크서클이 진하게 끼어있고 피부색도 상당히 창백해져서 점점 쇠약해져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EP.7 블루레이 디스크에는 사이암을 주로 한 기동전사 건담 UC EP.EX 백년의 고독이라는 단편작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단 초회한정수록이며 일반판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1. 2014년 1월 27일에 세상을 뜨면서 이 작품이 유작이 되었다...
  2. 머리에 쓰고 있는 헤어밴드(...)로 뇌파를 쏘아 컴퓨터를 조작하고 판넬레이저포를 조작하는 연출이 있다(...)
  3. 사실 정확히는 실망해서가 아니다. 소설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이 에피소드에서 사이암은 몇 번이고 그냥 돈 많이 주는 일이라서 했는데 그게 테러였던거지 굳이 반감을 가지고 자기 의지로 테러를 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있다. 다만 사회의 불평등을 너무 장황하게 설명하다가 그게 묻혀서 그렇지...
  4. 사이암의 조직에게 테러를 사주한 뒤 도주하는 그들을 비밀 유지를 위해 우주선채로 폭파시켜 버렸다. 우주공간에서 정신없이 떠다니던 사이암이 환상 속에서 본 것은 지온공국이 지구에 콜로니를 떨어뜨리는 수십년 후의 미래였다.
  5. 아버지의 죽음이 마사 비스트 카바인을 비뚤어지게 한 요인으로 묘사된다. 마사가 남성에게 질렸다면서 하는 소리는 "남성은 혈육을 죽여가면서 권익을 지킬 수 있는 비정한 생물"이라는 것. 하지만 독대한 미네바 자비에게도 지적받듯이 결국 마사 자신도 자신이 비판한 남성과 같은 일을 하고 있었다.
  6. 월간 뉴타입 2009년 10월호 182페이지에서 인용. 그럼 데긴 자비의 독백이었다는 뜻도 된다
  7. 콜로니 빌더의 개방과 동시에 사이암 자신의 생명유지장치 동력원이 차단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