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케델리아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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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고깽 판타지소설의 시초라고 여겨지는 작품. 현실 세계에서 판타지 세계로 가는 차원이동을 도입한 것이 큰 인기를 끌어 이후 무수한 이고깽 소설을 양산한 주범.[1] 현재 '이고깽' 하면 떠오르는 소설들은 직간접적으로 이 소설의 영향을 받았다고 봐도 된다.

처음 등장시에는 나름대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고깽 소설이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이후로 전범으로 지목되어 까이고 까여 가루가 되었다. 사실 내용 자체도 그리 괜찮다고는 할 수 없지만[2] 그래도 재밌게 읽을 만하다거나, 그 뒤로 양산된 이고깽 소설보다는 그나마 낫다는 평이 어느 정도 있긴 하다. 아마도 아류작들이 너무 막장이거나, 또는 이런 주장을 하는 자들이 막 이 소설이 나왔을 때 읽어서 그런 평을 하는 듯하다.[3]
1부 초반의 신선함이 가라앉을 때쯤 되어서 닥치는 대로 아무 설정이나 인용해서 연장을 시도한다. 판타지 세계에서 싸우다가 훌훌 떨고 옆 나라로 여행을 떠났는데 그리스 신화와 완전히 동일한 세계에서 그리스 영웅들과 완전히 같은 이름을 가진 완전히 같은 인물들과 신화 속 내용과 완전히 똑같이 흘러가는 모험을 하는 등. 일종의 초전개라서 작가가 더 쓰기 벅차지면 그냥 옆동네로 튀거나 해당 세계를 멸망시켜버리고(…) 다시 다음 모험으로 넘어가는 식이다. 2부, 3부로 넘어가는 경계도 이런 식.최초의 이고깽이라고 잘 써먹었다.

3부작이라 총 3번 다른 세계로 차원 이동을 한다. 각 부마다 마법에 대한 설정이 달라서 그 때 그 때 배워나가는 것이 특징. 하지만 나중에 가게 되면 어딜 봐서 초끈이론인지 알 수 없는 초끈이론이란 기술을 이용, 모든 것을 조종하는 먼치킨이 된다.[4]

주인공초식남인 건지, 요즘 난립하는 양판소 하렘의 구도는 두드러지지 않는다. 당시에는 요즘처럼 하렘구도가 만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엘프 히로인네토라레당하는데 눈뻔히 뜨고 뺏기고 있으니. 극초반에 처음으로 만난 히로인을 그렇게 눈빤히 뜨고 뺏기는 전개는 당시 이 소설을 읽었던 많은 중고딩 독자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아있을 것이다. 거기에다가 후에 나오는 임신크리는 확인사살급.
단 이후에 여러 히로인들이 주인공에게 꽂히고, 엔딩에서는 현실 세계(차원이동하기 전과 완전히 동일한)를 재창조하고 지금까지 모았던 히로인을 그 세계의 출신인으로 만들어 캠퍼스에 총집합시킨 욕망과 망상이 폭발하는 캠퍼스 라이프를 예고하는 등 결국엔 하렘화한다. 그래도 현대인으로서의 삶을 아예 버리진 않았는지, 차마 일부다처제로 끝낼 수는 없었는지 주인공의 커플링에 대해서는 오픈 엔딩.

"저… 엘프 맞으시죠?" 라는 희대의 명대사가 있다.

이 소설의 1부 캐릭터들의 이름은 모두 이과에서 배우는 용어이다(예를 들면 히로인의 이름은 '아세트 이소아밀', 바나나 향이 나는 에스테르 결합을 한 탄소화합물로서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온다). 그 이유는 원래 이 소설이 학교 과제로 써간 것이었기 때문이다. 선생에게 호평을 받아 계속 쓰다가 책까지 나왔다고 한다.

1부에서 고등학교 물화생지 II 교과서를 적극적으로 인용(?)했기 때문에 고3 미만의 독자들에게 '지적이다'라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 당시만 해도 허세, 혹은 중2병이나 잘난 척한다는 것에 대한 반감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지금 보면 고등학생적 철학(…)이 꽤 많다. 판타지 세계 사람들을 설득하고 다니면서 '그, 그런 혁신적인 발상을!'하는 충격을 주고 다니는, 현대인 천재론의 시조.[5] 신관에게 '신의 무가치성'을 설득시키는 개똥 철학(?) 은 그 중 압권. 물론 시간이 지난 지금은 훌륭한 중2병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

아는게 많아 보인다는 칭찬을 많이 들어서 그런지, 나중에 가면 밤거리를 걷다 가로등을 보고도 '가로등이 주황색인 이유는 장파장이 흡수율이 낮아 멀리까지 전파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등 증세가 심해진다. 개그돋네

이후 작가는 '천운초월자[6]'라는 소설을 쓰다가 군대 크리를 맞았다. 제대한 후에는 천운초월자를 완결, 다시 '매직 크리에이터[7]'라는 소설을 썼다. 사이케델리아-천운초월자-매직 크리에이터 연작(?)을 읽어보면 각 세계관에서 '초천재'적으로 묘사되는 인물의 지적 능력이 점증적으로 상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딱 그게 작가의 지적 수준이라고 보면 무방하다(…) 즉 작가가 공부를 하면 하는 만큼 작품에서 나타나는 '천재'의 레벨이 올라간다는 것. 싸구려 천재

검기라는게 나오기는 한데 검기에 대해서 마나만큼 체계적으로 설명은 안해놨다.

1.1 등장인물

1.1.1 1부

1부의 최초 히로인. NTR당해서 유스타키오의 동생인 루피니와 결혼한다.
  • 마르크스
  • 플라톤
  • 옥신

1.1.2 2부

  • 게이로 파틴스왈러
교장할배라고 불리며 이름은 잘 나오지 않는다. 10서클의 마법사이며 인간을 위해서 낙원을 만들려다가 환영마법 페이사로 모든 인간의 기억을 지우는게 불가능해지자 세계를 멸망시키려다가 류드나르에게 죽는다.
  • 에레나리스
통칭 에레나. 2부 세계의 또다른 인티같다.
  • 로리아케시
통칭 로리아. 2부 세계의 또다른 아린같다. 2부에서 유스타키오가 나오고 로리아가 여동생이라는게 나오면서 더 가능성이 높아졌다. 류드나르에게는 맨날 툭툭거리지만 알고보니 츤데레.
  • 네오니스
주인공의 친구.
  • 크리스로트
주인공의 친구2.
  • 테리야크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중후반부에 매점을 털려던 학생에게 어이없이 살해당한다.
  • 메이로나
골드드래곤이다. 너무 강한 능력에 자신의 무력함과 열등감을 느낀 류드나르가 다시 동굴로 돌려보낸다.
  • 아세트

2부 세계의 아세트가 나오며 1부 세계의 아세트처럼 엘프는 아니지만 머리는 초록색이다.

  • 베히클 니트로바츠

2부 세계의 또다른 권강한이다.

1.1.3 3부

  • 아트로포스

영인관이며 3부 세계의 히로인이며 중용자인 권강한에게만 치료능력을 쓸수 있다.

  • 라케시스

영마관이며 색기가 넘친다고 한다.

  • 클로토

영신관이며 얌전한 스타일

  • 염천신 뮤로

성물을 뺏어서 도망치려다가 권강한에게 사망

  • 풍천마 자레드
  • 루리아

2 코믹스판

코믹스판이 있으며 14권 완결이다. 드래곤 라자 코믹스판만큼은 아니지만 원작을 꽤나 압축 시킴과 동시에 변환시켜놨으며 마지막 결말도 권강한이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끝난다. 차원융합이니 기억의 혼재는 아예 안 나온다. 인티는 도중에 흑기사에게 죽고 아린이 신성마법을 익히는 해괴한 물건[8] 거기에 수많은 초기독자를 멘붕시켰다던 아세트 네토라레나 임신은 루파니를 제거해서 해결했다 카더라. 아르고 원정대 등도 나오지 않는 등 원작과의 연결성은 그다지 많지 않다. 심지어는 권강한의 중2속성도 나름대로 수정되었다.[9]마지막 씬에서 아세트와 아린이 위에서 권강한을 내려다보며 끝난다. 드래곤라자 코믹스판처럼 초반만 원작 소설과 비슷하다.
  1. 사이케델리아 이전에도 임달영의 레기오스 같은 잘 알려지지 않은 차원이동 판타지 소설은 있었다.
  2. 달빠 들의 전횡으로 많이 잊혀지긴 했지만, 한국의 각종 차원이동 판타지에서 주인공이 툭하면 폭주라면서 중2병 느낌 풀풀 풍기는 살인마화 하는 것의 원조도 사실은 사이케델리아다. 골드드래곤이나 티탄족과 싸울때 두들겨 맞고 정신을 잃으려던 찰나에 어린 시절의 우울한 기억 이나 썩은 두부 먹고 기분 더러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큭큭큭 하는 웃음과 함께 폭주한다. 당연히 분노 파워 업도 포함.
  3. 당시에도, 특히 1부 후의 전개에 대한 비판은 제법 많았다.
  4. 초끈의 '끈'을 '인연의 끈'으로 해석해서 이걸 떼었다 붙였다 한다(…) 이게 떨ㅡ어지면 해당 인물과 맺었던 모든 관계와 과거(기억까지)가 소멸된다. 정확한 원리는 불명이지만 3편에서는 이렇게 잘라서 모은(…) 인연의 끈들을 재활용해서 다른 세계의 균형을 맞추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설정이 붙는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로 활용 가능한 가히 미노프스키 입자같은 설정.
  5. 이때는 이게 혁신적인 게 맞긴 했다.
  6. 초끈 이론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여기서도 등장한다. 설정이 약간 다르지만 비슷한 만능 이론.
  7. 이과 대학생답게 이번엔 컴퓨터 관련 용어들을 대거 고유명사로 차용하고(인텔, 엔비디아 등등) 3Ds MAX 스크립트가 사실은 마법 언어라는 설정이다. 물론 주인공(작가?)은 맥스 스크립트를 공부했기에 차원 이동해도 킹왕짱이다!
  8. 도중에 신전에서 인티의 잔재를 만나서 미안하다며 포풍눈물을 흘리며 전수받는다.
  9. 썩은 두부등도 삭제되었고 주인공 고자화와 자기혐오도 제거되어서 아마존마을의 오크여성이 아세트로 둔갑해서 꼬시려들자 거의 넘어가서 미성년자 관람불가로 장르변환할 뻔 했으나 운디네가 물 같은 걸 끼얹나물을 뿌려서 제정신으로 만든다. 사실 매혹하는향의 효과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