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가 개설된 부산행의 등장인물 | ||||||
서석우 | 서수안 | 윤상화 | 용석 | KTX 기장 | 종길 | 가출 소녀 |
영화 부산행의 주인공.
파일:석우.png | |
이름 | 서석우 |
배우 | 공유 |
감염 여부 | ◈ |
(용석의 멱살을 잡고)"도대체 왜 그랬어 왜! 이 미친 새끼... 다 들어올 수 있었잖아!"
1 개요
- 서울의 한 증권사에서 펀드매니저
개미핥기를 하고 있다. 직급은 팀장. 꽤나 영향력 있는 인물인지 사태가 터지는 것을 미리 전해듣거나[1] 대전에서 하차하게 되었을 때 인맥을 활용하여 현지 방어를 맡은 대위 계급의 군인(전화부에서 개미들 중 한 명)에게 자신과 딸만 격리에서 빼달라고[2] 미리 전화로 요청 할 수 있는 수준. 즉, 생존이 최우선인 소시민 캐릭터. 펀드매니저로서 승승장구하면서 일에 치여사는지[3] 가족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써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4] 아내와 별거 상태인데, 아내와의 관계는 영 좋지 못하다. 영화 초반에도 전화통화로 다투는 내용만 나오며, 그 외에 석우가 아내에 대해 직접적으로 먼저 말하거나 하는 장면은 없다. 게다가 전화 통화에서 재판 운운하는 걸 보면 이혼 단계인 듯 하다.
일 때문에 부산에 갈 수 없다고 했으나 좀 챙겨주라는 석우의 어머니의 말과 딸 수안의 일갈로 결국 부산에 가기로 결심해 수안의 생일선물 삼아 부산에 사는 아내를 찾아가려고 [5] KTX에 탔다가 딸과 함께 사태에 휘말린다.
2 작중 행적
열차에서 사태가 터진 초기 감염자를 피해 상화와 성경[6]이 달려오는데 객차의 문을 닫아버린다.[7] 하지만 근본부터 썩은 용석과는 다른 인물이기에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곧바로 다시 문을 열어준다. 물론 문을 닫은 것 때문에 화가난[8] 상화와 싸움이 붙으나 성경이 말린다.
대전역에서 상화는 자신의 아내 성경과 함께 딸 수안을 구해주고, 석우는 열차를 따라 뛰어오는 상화를 열차로 끌어당겨주며 영국과 같이 각자의 아내와 딸, 친구를 구하는 겸 만나러 가면서 전우같은 사이가 되어 갈등은 풀린다. 딸과 다른 이들을 위해 끝까지 싸웠으나, 결국 결말부에는 감염된 용석과 사투 도중에 손이 물려서 감염된다. 서서히 감염이 진행되는데 눈이 하얗게 변해 버린 상태에서 수안이 태어났을 때를 회상하며 미소를 지은 채 열차에서 스스로 투신한다.[9]
3 성격
"이럴 땐 자기만 생각하면 되는 거야![10]"
작중 초반에는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11]이었다가 수안이 다른 사람들을 도우려는 걸 보고 "안 그래도 돼. 다 자기가 알아서 하는 거야." 라며 설교를 하다가 그걸 듣다 결국 울음을 터뜨린 수안의 '아빠는 항상 자기밖에 모르며, 그렇기에 엄마도 떠난 것 아니냐'는 희대의 돌직구를 얻어맞는다. 그리고 대전역에서 상화와 성경 부부가 딸의 목숨을 구해준 이후로 사람이 완전히 변해서 상화, 야구부 학생들과 함께 승강장으로 향하는 유리문을 깨지기 직전까지 막고, 친구들이 감염되는 장면을 보고 멘붕한 영국을 일으켜 같이 가거나 열차를 타려 뛰어오는 상화를 끝까지 잡아주려 하기도 한다. 수안이 도우려던 사람을 자신이 직접 도우러 가는데다 전화로 흐느끼며 자신이 잘못한 게 아닌 거 맞냐고 묻는 김대리에게 그렇다고 해주는 등 헌신적인 사람으로 변모한다.
사실 가족을 신경쓰지 못한건 단순히 일이 바빠서였고, 맨 처음에 상화와 성경이 안들어왔는데 문을 닫은 것 역시 주변인들의 압박에 의한 측면도 컸다. 그나마도 곧 잘못을 깨닫고 문을 열어줬으며, 어쨌든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을 구했으니, 비양심적이라고 비난하긴 뭣하다.
더군다나 주변인들의 태도만 봐도 평판이 나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사태가 이미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서 회사고 직장상사고 뭐고 아무래도 상관 없어진 상태에서도 김 대리는 지속적으로 그에게 정보를 제공하며,[12] 민 대위는 석우에게 확실한 건을 하나 약속받았긴 해도 사태 파악이 좀 된 상황에서 석우와 수안의 구조를 약속해주었다. 사태 전에도 정말로 찌질하기만 한 이기주의자였다면 아무도 석우를 신경써주지 않고 도우려 하긴 커녕 무시했을 것이다.
4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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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이 사태의 발단을 마련한 인물. 원래 부실기업으로 망했어야할 유성 바이오를 작전주로 되살린게 석우와 김대리다. 당연히 그런 판만을 깔아준 석우의 잘못만은 아니지만,[13]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는지 자신의 지시를 일방적으로 따랐던 김대리에게는 괜찮다고 위로를 해주고 전화를 끊더니, 손에 묻은 피를 씻다가 이내 다 씻지 못하고 흐느낀다.
5 뒷이야기
연상호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영화를 통해 성장중심 세대의 종말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한다. 석우의 직업을 경제 성장을 대표하는 직업인 '펀드매니저'로 설정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고 석우의 죽음은 스토리 상 이미 정해진 것이었던 듯. 석우 역을 연기한 배우 공유에게도 자신이 부산까지 가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는 느낌으로 연기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소설판에서 석우가 왜 이렇게 이기적인 워커홀릭이 되었는지 설명이 나오는데, 어릴 적 아버지가 친구의 빚 보증을 서주었다가 재산을 날려먹고 석우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자살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를 악물고 아버지처럼 남들에게 퍼주다가 이용만 당한채 세상을 마무리하고 싶지 않아서 주변의 혹평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와 자기 가족만을 위해 살아오게 된 것이다.
6 여담
부산행을 보고 석우 역 배우 공유의 매력을 느꼈다는 관객들이 많다. 공유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한 남성 관객도 있었다. 영화 초반부 양복을 갖춰입은 모습에서 보이는 비범한 핏이나 영화 중후반부 터널을 지나갈 때 짐칸에서 의자를 밟고 내려오는 공유의 얼굴과 길쭉한 기럭지 다리 길이(…) 등, 여러모로 제작진이나 배우 본인의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공유의 외모가 빛을 발하는 장면들이 많다.
석우역을 통해 팬의 수도 증가했고, (비경쟁 부문이었지만) 칸에도 초청되었으며, 무엇보다 2016년 첫 천만 관객 돌파 영화의 주연배우라는 영광까지 얻었으니 공유 본인에게 뜻깊은 역할일 듯.이어서 차기작도 흥행성공했으니 제2전성기 확정
- ↑ 다만 그때는 이런 감염 사태인지는 몰랐고 그저 단순한 과격 시위같은 폭력 사태로만 알고 있었던 듯한 분위기.
- ↑ 결과적으로 이 판단은 대전역에서 생존자들이 양방향으로 움직이는 바람에 대전역에서 양쪽으로 오는 좀비들에게 추격을 당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물론 석우가 갈 방향도 좀비 병사들이 이미 계단에 올라올 상황이기는 하지만 인간들까지의 거리가 길어서 인식하지 못했을 확률이 높다. 사실 노숙자와 실랑이만 아니었어도 승객들을 쫓느라 이미 대전역 상단에 도착한 좀비에게 길이 막혀 진작에 3명이 몰살당했을 것이다.
- ↑ 처음 등장하는 장면을 보면 사무실 책상에서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때우며 그 와중에도 업무 전화를 하고 있다. 밥 먹을 시간도 촉박할 만큼 바쁘다는 것.
- ↑ 본인은 중요한 시기라고 하는데 어머니는 수안이에게도 중요한 시기이니 신경 좀 쓰라고 한다. 그 예시로 이미 어린이날에 딸인 수안에게 닌텐도 Wii를 사주었는데, 금새 잊어먹었는지 딸 선물로 똑같은 게임기를 다시 사온다!
- ↑ 그마저도 김대리와 통화를 보면 반나절 정도 있다가 수안은 아내에게 맡기고 돌아올 생각이였다.
- ↑ 심지어 성경은 누가 봐도 임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던 상태.
- ↑ 이건 석우 탓을 할 수는 없는 게, 자기 뒤의 수많은 이들이 그냥 닫으라고 절규하는 데다가 석우 본인은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결국 닫는 모습을 보인다.
- ↑ 석우가 문을 다시 열어주기 전까진 상화가 뒤에서 달려오는 좀비를 주먹으로 얼굴을 갈기며 저항했다.
- ↑ 아마도 자신이 감염되어 좀비가 되어갈 때 딸마저 해치고 싶지 않아서 투신해 자살하러는 결정을 내린듯. 이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반면 이 회상장면을 신파 요소라며 비판하는 여론도 적지 않은 편. 한편 석우가 죽었다는 단서는 없다. 일례로 제법 높이 날고있는 헬기에서 떨어진 감염자들도
관절이 엉망으로 꺾이긴 했지만여전히 팔팔한 장면이 있는데 '달리는 기차에서 떨어졌으니까 죽었다'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웠으나 최근 낸 공유와의 인터뷰에서, 공유가 감독과 나눈 대화에서 "연상호 감독은 석우는 이미 목이 부러져 기차에서 떨어져 죽었다고 말했다" 라는 기사가 나와, 사망이 확정 되었다. - ↑ 딸 수안에게.
- ↑ 다만 그런 미친 상황에서 자신과 딸의 생존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남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는 건 어쩌면 당연하면서도 최선의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
- ↑ 그런데 소설판의 묘사를 보면 김 대리는 석우를 강자의 편만 생각하고 누가 죽더라도 이익만 챙기면 되는 냉혈한으로 생각하고 있다.(...)
- ↑ 소설판에 따르면 석우는 유성 바이오에 몇 년 동안 엄청난 공을 들였고, 유성 바이오로 인해 발생했던 사고들을 입막음하기 위해 기자들에게 뇌물까지 썼다고 한다. 물론 상부의 명령도 있긴 했겠지만 석우 자신도 꽤 큰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대전역에서 다른 승객들에게 대전역 동광장의 존재를 알리지 않아 좀비를 양방향에서 오게 만든 건 좀비 아포칼립스를 강화시킨 큰 책임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애초에 동광장의 존재를 몰랐으면 동광장에 존재한 좀비로부터 거리가 길었을 것이고 그러면 그 쪽에 있던 좀비가 기차에 탑승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