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를 운전하는 직업인 KTX 기장에 대해서는 철도기관사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문서가 개설된 부산행의 등장인물 | ||||||
서석우 | 서수안 | 윤상화 | 용석 | KTX 기장 | 종길 | 가출 소녀 |
영화 부산행의 등장인물.
이름 | 김?현[1][2] |
배우 | 정석용 |
감염 여부 | # |
"아니아니아니 그그...그게 진짜라면 저... 사람들을... 데리고..가야죠!"[3]
"생존자분들은... 꼭... 좌측열차로 오시기 바랍니다. 행운을 빕니다." [4]
1 개요
영화의 주무대인 KTX 101 열차를 부산까지 운행하는 기관사[5]. 인상좋아 보이는 아저씨다. 소설판에 따르면 KTX 101 열차 운행이 끝나면 퇴근하는 스케줄이여서 부산에서 초등학교 동창과 술잔을 기울일 생각에 출발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콧노래를 불며 들떠있었다. 그러나 열차 내 사태를 보고받으면서 정석대로 관제소와 끊임없이 교신을 시도하며 그 지시를 이행하였다.
주인공들이 알게 모르게 극중 가장 큰 역할을 했으며 기관사로서 갖춰야 할 요소를 모두 갖춘 인물.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여타 현실 속의 직무를 유기한 범죄자들과 달리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헬게이트가 열린 열차 내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승객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라는 말을 빠뜨리지 않고 시작하는 안내방송에서 그의 멘탈을 엿볼수 있다.
2 작중 행적
극중에서 KTX는 본래 천안아산역에 정차할 예정이였으나 관제 지시에 따라 무정차 통과 조치를 하고 그에 대한 안내방송을 하였다. 용석은 그 때 객차 내 통화장치로 승무원 기철에게 항의를 하였는데, 만약 이 때 용석의 요구에 응했다면 1차 사태 이후 남아있었던 승객들을 위험에 빠트렸을 것이다. 실제로 작중에서 천안아산역은 이미 감염자들에게 끝장이 나있었다. 그 와중에 몇몇 생존자들이 태워달라며 간절히 창문을 두드렸지만 곧 달려든 감염자들에게 모두 휩쓸리고 만다.
천안아산역에서는 무정차 통과를 해서 빠르진 않더라도 그대로 지나갔으니 기장이 제대로 확인할 겨를이 없었을 것이고 대전역에서 잠시 내리고 나서야 감염자들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무전으로 폭동사태라고 보고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대전역에서 승객의 안전을 위해 모든 문을 개방조치하지 않고 승객이 수동으로 취급하도록 유도하였다. [6]
대전역에서 발차 후에도 관제소는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 부산역까지 무정차 승인을 간신히 받아냈다. 나중에는 통신 상태가 나빠져 관제소와의 교신도 불가능해지자 매우 답답해한다.[7]
동대구역을 통과 할 무렵 전방에 장애물이 보이자 급히 제동을 걸어 큰 사고로 번지는걸 막기도 하였다. 그러나 선로가 컨테이너에 막혀 더 이상 운행이 불가능해지자 혹시라도 살아있을 승객들을 위해 이 안내방송이 끝나는 대로 차량 기지로 가 운행이 가능한 기차를 찾아 몰고 나와서 가장 좌측 선로에 대기시킬 테니 여기서 구조대를 기다릴 사람은 기다리고 용기를 내어 다른 기차에 탈 사람들은 좌측 끝[8] 선로로 오라. 행운을 빈다.는 방송을 한다.
그 후 안전지대인 KTX 운전석을 포기하고[9] 안내방송으로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옆 선로에 있는 무궁화호 객차를 통해 반대쪽으로 넘어가려 하는데 객실 통로 건너편에 감염자들이 진을 치고 있어서 급히 반대쪽으로 나와 객차 문을 닫아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한 후[10] 차량기지로 달려간다.
다행히 감염자도 없고 주행이 가능한[11] 7448호라 써있는 디젤 기관차 하나를 발견하여 운전하여 약속했던 대로 끌고 나온다. 용석이 발을 접지르자 한탄을 하면서도 또 이미 발차한 열차에서 뛰어내려 용감하게 구조하러 내려간 뒤 용석을 부축하는 사이에 한 감염자에 덥쳐지고 만다. 한편 용석은 넘어진 상황에서 감염자를 발로 찬다. 하지만...
으아...아악!!! 살려줘... 으아악! 악!! 으악악...아아악!!!
기장은 용석에 의해 감염자와 함께 밀쳐졌고 왼쪽 어께에 물려 매우 괴로워한다. 그 것을 본 용석은 겁에 질린 나머지 도망가기에 여념이 없었고, 기장은 달려오는 여러 감염자들에게 집중공격을 당해 사망하고 만다.[12]
이때 표정이 상당히 의미심장한데, 처음에는 용석을 원망하는 듯 한 표정으로 노려보다가 나중에는 담담해진 표정으로 가만히 눈을 감았다. 기관사로서의 의무를 다했다는 생각에 그랬거나, 그래도 승객이니까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였다는 생각 탓이였을 가능성이 높다.[13][14]
3 인물상
글만 보면 무슨 액션 영화에 나올법한 준주연급 상남자 캐릭터 같아 보인다. 그러나 대규모의 재난상황에서 뱉는 "이게 어떻게 된거야?", "어? 빨리빨리빨리 좀 빨리! 빨리!!!" 등의 대사와 무궁화호에 있는 감염자를 보고선 놀라 부리나케 문을 닫는 장면 등은 여러모로 소시민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그러면서도 직업정신이 투철한 아저씨다. 오히려 그 때문에 감정이입이 잘 되고 활약이 돋보이는 케이스인 듯.
정작 주인공인 서석우는 자신의 직업을 충실하게(?) 이행한 결과가 전국 규모의 전염성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임에 반해 이 나이든 기장은 자신의 직업을 성실하게 이행한 결과가 한 명의 아이와, 한 명의 임산부를 살려 총 세 명의 목숨을 구한 영웅적인 일이었음이 대비된다. 감염 사태가 진정된 후에는 故 김재현 기관사나 김행균 역곡역장처럼 기념비가 세워지는 등 국내 철도계의 의인으로 추대되었을지도. 진정한 직업정신이 뭔지 깨닫게 해주는 등장인물이다.
소설판에 따르면 기장은 아버지로부터 사람은 자신의 책임을 다해야하며, 나 하나 잘 되겠다고 욕심을 부리면 다 같이 죽는 거나 다름없다고 끊임없이 교육받았다. 그러한 점들을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가르쳤다고 한다. 동대구역에서 길이 막혀 다른 열차를 찾으러 가겠다고 방송하기 전에도 아버지의 말씀을 상기하고 그렇게 행동한 것. 가정교육의 중요성
4 뒷이야기
정석용 배우는 이 역을 연기하기 위해 코레일 인재개발원에서 실제 기관사 교육과정을 이수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운행중인 KTX 기장실에 탑승하여 움직임 하나하나 관찰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장난아니게 기관사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든 이 배우에게 코레일은 KTX 제1호 명예기장을 수여다고 한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부산행/등장인물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 실제로 작중에서 이름이 불리지 않으며, 불타는 기차가 달려오는 것을 보고 놀라는 장면에서 명찰이 살짝 나온다. 엔딩 크레딧에서는 그냥 '기장' 이라고 표기
- ↑ '김동현'인 것 같으나 확실하지 않다.
- ↑ 대전역에서 용석이 대전이 봉쇄되고 있으니 어서 부산으로 향하자고 요구할 때 한 말.
- ↑ 동대구역에서 기차를 세우며 방송한 말
- ↑ KTX를 운행하는 기관사는 특별히 기장으로 부른다. 자세한 사항은 문서 참조.
- ↑ 대전역에서 다시 열차에 오를 때, 일부 생존자들이 객차가 보인다고 다급히 문을 열어 감염자들에게 희생당했었는데 평시 KTX 정차하는 것 마냥 생각없이 자동으로 문을 열었다면 대전역에서 내릴 때 얄짤없이 위험에 빠질 수 있었다.
- ↑ 무전이 오기는 하지만 지직거리기만 하는데, 전파중개시설이 파괴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 ↑ 이 부분을 두 번 말한다.
- ↑ 운전석 밖으로 나오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면 적어도 기장 본인은
열차가 가다가 사고라도 갑자기 나서 전복되지라도 않는 한생존했을 가능성이 높다. 일반칸에 비해 더 폐쇄된 공간이니... 게다가 철저히 시각과 청각에 의존하는 좀비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공간. - ↑ 똑같이 급하게 빠져 나오던 상태였음에도 용석이 문을 열어 놓은채 도주하던거와는 정 반대다.
- ↑ 기장이 처음 발견한 기관차에는 이미 감염된 기관사가 안에 있었다. 다행히 들어가기 전 창문으로 그 감염자를 확인해서 타진 않았다.
- ↑ 작중 상황상 기장은 대전역 출발 이후부터 저지른 용석의 악행을 전혀 알 기회가 없었고, 감염 사실을 확인할 상황도 아니었다. 대전역이나 무선 통신, 방송 장면 등으로 볼 때 심약하긴 하지만 올곧은 생각과 직업의식을 가진 인물임을 알 수 있는데, 결국 위험으로부터 승객을 구하고자 뛰어들다 상대를 잘 못 만나 희생당한 것.
- ↑ 하지만 이렇게 기관사를 비롯한 애먼 사람들을 막 희생양으로 삼으며 생존욕을 불태우던 용석 역시 결국 감염을 피하지 못하고 감염자가 되었다는 점이 묘하게 아이러니하다. 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 용석을 구조하지 않고 과감하게 자리를 떴다면 기관사 본인도 살았을 것이고 용석이 살아남은 후 끼칠 민폐도 없었을 것이다(...)
- ↑ 소설에서는 전술한 것과는 달리 도와주려는 자신을 미끼로 쓰고 도망친 용석에게 실망감과 원망을 느끼며 죽어간다. 어찌보면 일반적인 사람으로써 자기가 도와주려던 사람에게 이용당해 결국 피해를 입게 되었다는 걸 고려해보면 그 상황에서 당연히 느낄만한 실망감과 원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