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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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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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西洋骨董洋菓子店 ~アンティク~
서양 골동 양과자점

1 개요

요시나가 후미가 그린 일본 순정만화. 월간 윙스에서 연재했으며, 누계 판매부수 120만권을 자랑한다.

꽃돌이 4인방의 드라마와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다종다양한 케이크 정보가 인기 비결. 주요인물 중 한 명이 동성애자이기도 하다보니 BL작품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사실 BL작품은 아니다. 특유의 심리묘사가 일품이며 또한 1권에서부터 깔린 복선이 점점 드러나는 과정은 4권의 클라이막스로 치닫기에 부족함이 없다. 4권으로 완결. 일각에서는 신처럼 떠받드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열렬한 팬층이 있다. 후에 문고본 3권짜리로 에피소드 하나가 추가되어 발간되었다.

2 줄거리

부잣집 도련님이자 엄친아 스펙의 대기업 사원이자 어릴 적에 괴한에게 유괴당하여 1주일 간 실종된 과거가 있는 타치바나 케이이치로는 어느 날 문득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케이크 가게를 차리겠다는 폭탄 선언을 한다. 그런데 정작 타치바나 본인은 단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따로 최고의 파티셰를 고용하려 하고, 그러던 중 초일류 파티셰 오노 유스케와 만나게 된다. 문제는 오노가 '마성의 게이'라서 항상 본인을 두고 주변의 남자들이 칼부림을 하는 바람에 어떤 곳에도 취직을 할 수 없었던 것. 하지만 다행히 타치바나는 오노의 마력에 내성(?)이 있었고, 자신의 가게 '안티크'에 오노를 고용하게 된다.

고아이자 케이크를 사랑하는 칸다 에이지는 '링위의 쟈니스'라는 별명의 전 플라이트급 복싱 세계 챔피언이었지만, 망막박리로 복싱계에서 은퇴하게 된다. 가장 사랑하는 복싱을 할 수 없게 된 칸다는 좌절에 빠지지만, 어느 날 기가 막히게 맛있는 케이크를 파는 가게 안티크를 알게 되고, 당장 뛰어들어가 오노에게 자신을 제자로 삼아달라고 간청한다. 게다가 에이지 역시 오노의 마력에 내성이 있고, 오노는 '여자'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귀여운 여자 점원을 고용하려던 타치바나는 울며 겨자 먹기로 에이지를 견습 파티셰로 고용한다.

한편, 타치바나의 본가에서는 도련님인 타치바나가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고 케이크 가게를 차리자 걱정이 되어 타치바나의 소꿉친구이자 경호원인 코바야카와 치카게를 안티크로 보낸다. 하지만 치카게는 사실 훤칠하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타치바나가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하는 잉여인간이었기에 오히려 타치바나가 그를 보살펴야 할 정도였다. 결국 타치바나는 치카게를 안티크의 점원으로 고용하여 곁에 두고 보살피게 된다.

이렇게 각자의 사연을 가진 꽃미남 네명이 케이크 가게 '안티크'에 모이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3 애니메이션

후지TV 노이타미나 방영작 (2008년 3분기)
도서관전쟁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노다메 칸타빌레 파리편

인기작이었던 만큼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으며 현재 한국에서는 곰TV를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애니화는 원작의 인기에 비해 굉장히 늦게 됐는데(2008년 7월~10월 후지TV 노이타미나 시간대 방영), 게이 파티셰인 오노 유스케역으로 미키 신이치로가, 점장 타치바나 케이이치역으로 후지와라 케이지가, 전직 미소년 복서 칸다 에이지 역으로 미야노 마모루가 캐스팅되어 수많은 오덕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기동전사 건담 00 참조)

원작 만화는 가벼운 분위기의 개그성 에피소드가 대부분인데 반면, 애니메이션에서는 상당히 진지한 분위기로 전개된다.

원화나 화면때깔, 사운드는 굉장히 좋지만 원작에서 개그의 의미로 넣은 컷까지 대단히 진지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원작의 가벼운 분위기를 기대하고 애니메이션을 본다면 다소 실망할 듯.

4 영화

2008년 한국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주지훈 등을 포함한 꽃미남 배우[1]들의 대거출연으로 뭇 여성들의 눈을 훈훈(…)하게 해주었으며 흥행도 나쁘진 않았다고 한다(전국 118만 관객으로 기대에 못 미치긴 하지만 그럭저럭이라고). 대신에 남자 관객으로부터는 욕을 좀 먹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개봉했었다. 소리소문없이 묻힌 것 같지만. 원작은 사실 게이캐릭터가 등장한다는걸 빼면 크게 동성애 코드를 강조하진 않았는데 영화는 홍보부터 퀴어를 내세우며 동성애 영화로 민 영향도 있다. 감독은 내 아내의 모든것,간신을 감독한 민규동.

남자다운 면이 강조되었던 원작의 오노 유스케에 비해, 영화에서의 "마성의 게이" 역을 맡은 김재욱은 큰 키와 호리호리한 몸매, 여성을 연상시키는 헤어스타일과 화장/패션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진 게이에 대한 편견이 그대로 형상화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는 캐릭터이지만, 배우의 우월한 외모 때문에 잘 어울리는 것도 사실이다(…).

5 드라마

アンティーク ~西洋骨董洋菓子店~로 방영. 제목이 살짝 다르다.

2001년 후지테레비계열에서 방송. BL분위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타자기를 치는 듯한 자막표시가 특징. 드라마의 주제곡은 Mr.Children의 'youthful days'였지만 매화 엔딩마다 다Mr.Children의 노래를 사용했고, 삽입곡조차 Mr.Children의 곡을 사용했다. 혹자는 Mr.Children의 프로모션 드라마라고도(...) 드라마 오리지널 인물인 여자 기자가 주인공격이 되었고, 오노는 게이는 커녕 반신불수가 된 형의 아내를 사랑했다는 ㅎㄷㄷ한 설정으로 뒤바뀌었다. 원작 에피소드도 간간히 사용되었지만 대부분이 드라마 오리지널 스토리이다. 원작과 다른 부분도 많지만 차분하고 훈훈한 분위기는 원작과 비슷하다. 원작을 떠나서 드라마 자체로 충분히 괜찮은 작품이라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일드 추천작으로도 자주 꼽힌다.

6 동인지

작가 본인이 그린 동인지가 14권 나와있다. 원작과는 달리 이쪽은 완전히 BL다운 느낌으로, 수위가 높은편.
앞의 다섯권은 오노의 과거나 기타 BL적인 망상으로 가득차 있지만, '永遠はありますか?' 이후의 동인지는 본편의 후일담 형식으로 나와 원작의 팬이라면 읽어 볼 만하다.

  • 관련 동인지 목록

(발행년/월 타이틀 ●는 재록본)
00/12 かなり人でなし
01/08 初恋
01/12 小野は厨房で夢を見る
02/05 猫とおじさん
02/08 好事家の絵本
02/12 永遠はありますか?
03/08 悪魔のような男
03/12 青い鳥
03/12 小野裕介のレシピ●
04/08 ため息をつきながら
04/12 僕の大切なひと
05/08 七夕の夜
05/08 それからのアンティーク 1●
05/12 そしてかくも平穏な日々
06/08 橘という男
06/12 そっとしておいて
06/12 それからのアンティーク 2●

7 등장인물

7.1 주역 4인방

7.2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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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토 : 작중 앤티크 손님 중에선 첫번째로 등장한다. 우루시하라와 수다를 떨고 밤 11시에 들어가는 길에 문 연 앤티크를 보고 '이 시간에 케이크 가게가???' 하고 놀라서 지켜보다 타치바나의 영업에 낚여(...)들어간 것. 착하고 상냥한 성품이다. 학창시절부터 우루시하라를 멋있다고 생각했다가 커서 재회하니 반가운 듯하다. 직업은 중학교 사회선생.
  • 우루시하라 : 이토의 중학교 동창. 쿨하고 도도한 성격의 미인으로, 중학교 시절에는 가족들과 해외여행 다니느라 학교를 빠지거나 교복을 안 입고 사복차림으로 다녀서 선배들에게 찍히기도 했었다고 한다. 학창 시절에는 이토와 그렇게 친하진 않았지만 내심 재밌는 애일 거 같다면서 좋아했다고. 커서 다시 만나 앤티크에서 수다를 떠는데, 이토의 입가에 묻은 크림을 떼어먹는 모습을 보고 타치바나와 오노, 칸다가 레즈로 오해하기도 했지만... 알고 보니 남편에 자식까지 있는 애엄마로 그냥 애들 치다꺼리하다 생긴 습관이었다...[2] 까칠한 성격 탓에 타치바나와 은근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고 타치바나가 침울해져 있을 때[3] 음침해!라고 핵직구를 던지기도 한다(...) 그래도 가게가 마음에 들었는지 자주 출몰하며 남편에게도 영업을 해서 현재는 부부 양주가 단골. 남편은 유쾌한 성격의 꽤 나이 지긋한 대머리 남자로 타치바나와는 죽이 아주 잘 맞는데 타치바나는 이를 두고 왜 괜찮은 남자들은 다 저딴 여자랑 부부냐며 속으로 한탄한다. 근데 바꿔 생각해 보면 나이 어린 미인 잡은 남편 쪽이 승리자인 거 아닌가
  • 아쿠타가와 타다히로 : 무뚝뚝한 외모에 무뚝뚝한 성품을 지닌 케이크광 아저씨. 도쿄의 온 이름난 제과점을 다 돌며 케이크를 먹으러 다니는 게 취미다. 그런 것치곤 살도 안 찌고 너무 미중년인데 오죽하면 케이크가게 점원들이 얼굴을 다 기억하고 저 케이크광 아저씨 또 왔다고 긴장탈 정도. 오노가 호평할 만한 로맨스 그레이지만 웃는 얼굴이나 웃음소리는 무지 소름끼쳐 자식까지 진저리칠 정도다...
사실은 타치바나 유괴 사건 당시의 형사. 대학도 수석졸업하고 국가고시 성적도 대장성[4]에 들어갈 만큼 우수했지만 일부러 경찰로 들어갔다고. 그러나 유괴 사건을 해결 못 한 책임을 지고 좌천되어 20여년 동안 한직만 전전했다. 지금은 빠칭코용 코인카드 회사 사원으로 재취직했지만 여기서도 회사를 매일 안 나가도 될 정도로부럽다일이 없는 상태. 남부럽지 않은 엘리트로 시작했다가 딱 한번의 실수로 출세 한번 못해보고 한직으로만 빠진 셈. 어찌 보면 아주 허무하고 불운한 인생으로 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매우 행복하다고. 아내와도 나름 금슬 괜찮고[5][6] 사는 걸 보면 딱히 먹고살기 힘든 것 같지도 않고, 정신없이 빠질 만한 취미도 있는데다 아들도 건강하게 그럭저럭 잘 크고 있으니 사실 출세 욕심만 없으면 정말 행복한 인생이 맞긴 하다.부럽다2 다만 속으로는 자괴감을 갖고 있으며 행복한 티도 안 내는데, 유괴사건을 해결하지 못해서 아이를 구하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면목없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유괴사건 당시 아쿠타가와 형사는 정말 열심히 일했고[7] 영리목적 유괴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지적했으나 현장을 모르는 신참의 말이라고 부하형사들마저 들어주지 않았던 것. 다만 본인은 자기 자식이었다면 하는 마음으로 좀더 뚝심있게 의견을 내세웠어야 했다며 자책하고 있다. 유괴사건이 있었던 게 이십 년도 더 전 일인데 타치바나가 수염을 민 얼굴을 보자마자 바로 그때의 소년이라는 걸 알아볼 정도면 정말 두고두고 곱씹고 있었던 모양. 타치바나를 알아보자마자 사죄하지만 타치바나는 경찰도 할 만큼 했으니 됐다며 원망하지 않는다.
  • 체육관 관장 : 에이지가 다니던 체육관 관장으로 현재는 에이지를 입양해 양아버지가 된 상태. 개망나니였던 에이지에게 권투를 가르친 장본인이니 은인이라 할 수 있는 존재다. 양부모인 만큼 복싱을 그만둔 후에도 에이지와 같이 체육관에서 살았지만 지금은 따로 사는 상태. 왜냐하면 에이지가 파티셰 일을 시작하면서 온몸에서 달고 맛있는 냄새를 풍기고 다니는데 감량하느라 다이어트 중인 선수들이 에이지의 맛있는 냄새(...)때문에 고통받아서... 에이지가 이 사실을 알고 제발로 나왔다. 앤티크로 찾아와 에이지가 만든 파이도 먹어보고 에이지에게 돌아와도 된다고 했지만 이제 복싱도 그만두고 예전의 개망나니로 돌아가지 않을 자신이 없다며 에이지가 거절했다. 제대로 된 사람이 됐다고 확신할 수 있으면 그때 돌아가겠다고. 근데 감동적이긴 하지만 그래봤자 같은 동네 살잖아
  • 하루카 : 아나운서. 정확히는 풍선가슴 아나운서로 타미와 콤비로 일하고 있다... 뉴스나 시사프로 등에서 정식으로 일하는 아나운서는 아니고, 아나운서를 테마로 한 코믹한 노래를 내거나 타미와 풍선가슴 콤비로 주부대상 프로에서 살림 정보를 전하는 등 거의 예능인에 가까운 일을 하고 있다. 한국에도 이런 예능하는 아나운서가 있는 것 같은데 본인은 제대로 된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했기 때문에[8] 이런 일에 매우 열폭하며 빨리 제대로 된 남자 하나 물어서 퇴직해주겠다고 한다... [9]다만 정은 많은 듯. 오노를 꼬시려다 오노가 게이인 걸 알고 좌절한 후에도 오노에게 당신은 멋있는 사람이고 게이가 게이답게 구는 게 뭐 어떠냐며 달래주고, 타미가 자기를 두고 결혼한다고 생각해서 좌절했을 때도 결혼 선물은 사다주는 등 나름 정은 많다. 종합하자면 꿈은 큰데 자뻑이 심하고 허당이지만 정은 그런대로 많은 사람. 마지막에 하루카로 보이는 사람이 유괴사건 뉴스를 내보내는 걸 보면 결국 꿈을 이루긴 한 듯.
  • 타미 : 본명은 타미코지만 주위 사람들은 타미라고 부른다. 하루카와 함께 활동하는 풍선가슴 아나운서. 다혈질인 하루카에 비해 늘 멍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 힘든 성격이다. 굉장한 포커페이스인데 어느 정도냐면 중학교 때부터 그녀를 키워준 숙모조차 결혼식 날에야 웃는 얼굴을 처음 봤다고 할 정도이다... 결혼식 날에도 자기가 노란색을 좋아하고 신랑은 흰색이 어울린다는 이유로 노란 웨딩드레스와 흰 턱시도를 준비하는 등 이래저래 사차원. 타미보다 먼저 결혼했지만 결혼퇴직은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런 바보 같은 일을 뭐하러 계속하느냐'(...)라는 하루카의 말에 스스로 돈 벌 수 있는 게 행복해서라고 대답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삼촌 집에서 자랐는데 삼촌 집에 신세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랐기 때문에[10] 스스로 돈 벌 수 있게 된 게 너무 기뻤다고. 참고로 남편은 소녀 취향의 보육원 선생님(...)
  • 장 바티스트 에반 : 파리에서 가장 잘 나가는 파티셰 중 하나로 제과업계의 젊은 황제라고 불릴 정도. 오노의 제빵 스승이자 전 남자. 아버지 대부터 파티셰였으며 아버지 밑에서 독립해서 새로 가게를 열자마자 오노가 견습생으로 들어왔다. 갓 개업한 직후라 돈이 없어서 프랑스인 견습생은 못 쓰고 프랑스어 잘하는 동양인을 싼 맛에 썼었던 것... 다혈질에 핵직구라는 이름의 막말도 잘 날리는 성격이고 폭군 같은 구석도 있지만 직업정신은 투철한 사람. 오노의 말로는 자기는 따라가지도 못할 천재라고 한다. 다만 저 말에는 기술적인 재능도 재능이지만 파티셰 일에 몰두하는 열의도 포함돼 있는 듯하다.[11] 오노와 일하다가 눈이 맞아 연인이 됐고 이후 오노의 재능을 알아보고[12] 반강제로 제자로 들였다. 본인도 천재였지만 특히 오노의 재능 덕에 가게는 승승장구하고 얼마 안 가 파리 1구로 이전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 직후 헤어졌고 오노도 가게를 나갔다. 장 바티스트가 오노의 재능에 열폭한데다 오노의 바람기가 그치지 않아서 갈등이 심했는데, 가게 운영 때문에 말다툼을 하다 결국 폭발한 장 바티스트가 오노에게 나가달라고 한 것. 그 직후 후회했지만... 결국 오노를 못 잊어 일본까지 찾아온다.[13] 연인으로서도 잊지 못했지만 동업자로서도 오노가 탐이 났기에 프랑스로 돌아와서 자기가 낼 분점에서 일해달라며 파격적인 급료를 약속했다. 앤티크 일동은 이 사실을 알고 오노가 앤티크를 나가버리는 거 아니냐며 식겁했지만 사실 오노는 앤티크를 그만둘 생각은 없었다. 장 바티스트를 따라갈 마음은 없는데 한창 남자는 고플 때라 검열삭제는 해야겠고, 검열삭제까지 다 해놓고 이제 와서 안 따라가겠다고 하자니 입이 안 떨어져서 고민하고 있었던 것(...)[14] 결국 오노가 제의를 거절하자 눈이 돌아가 오노를 무지막지하게 두들겨 팬다. 정황을 보면 강제로 혹은 반강제로 검열삭제까지 한 듯하다(!) 홧김에 오노의 손까지 꺾어버리려고 했지만 때마침 달려온 타치바나와 치카게가 말렸다. 그 이후엔 그냥 쌈박하게 사과하고 돌아갔다고. 억지로 덮쳐놓고 사과만 하면 다냐 사과하면서 사실 쭉 오노의 재능을 질투하고 있었다는 것을 고백한다.
  • 사카키 카에데코 : 치카게의 딸. 보통은 데코라고 불린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이지만 아버지를 닮아 키와 몸매가 절대 초등학교 4학년이 아니다... 키가 160 몸무게가 48kg이라고 한다. 덕분에 치카게가 그래뵈도 할 건 다할 줄 안다는 게 밝혀져 오노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상대는 타치바나 집안과도 안면이 있는 헤비 스모커 소설가 사카키 사쿠라코인데 한마디로 대리부 역할을 해준 셈.[15] 치카게를 고른 이유가 머리는 나빠보여도 정자는 싱싱할거 같아서 였다고 한다. 사쿠라코는 나오키상까지 탈 만큼 유명 소설가인데 자기 좋은 머리와 치카게의 외모를 닮을 것을 기대했다고. 그런데 결과물인 카에데코는 키 크고 예쁘지만 구구단도 제대로 못 외울 정도로 머리가 나쁜, 외모도 머리도 뼛속까지 치카게를 닮은 아이. 사쿠라코는 1승 1패라고 평했다. 성격도 치카게를 닮아서 착하고 엄마를 위할 줄 안다. 엄마보고 홧김에 죽어버리라고 하긴 했지만(...)엄마와 막말 배틀을 하며 싸우거나 나중에 화해한 후 브래지어 사길 귀찮아하는 모습을 보면[16]엄마도 닮은 듯하다. 치카게는 못 보는 스릴러물도 좋아하는 걸 보면 이런 쪽도 엄마 유전인지도.
치카게는 육아도 젬병이라 타치바나가 돌봐주다시피 했는데 그래서 타치바나도 자식처럼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작가가 그린 동인지에서는 결국 타치바나에게 고백한다!
  • 유괴범 : 타치바나를 유괴한 범인으로 의외로 앤티크 근처에 살고 있었다. 앤티크에도 종종 오던 나이 지긋한 부인이 유괴범과 동거하고 있었던 것. 아들이 어렸을 때 죽었는데 이후 충격으로 반쯤 정신착란 증세를 보여 자기 자식 또래인 타치바나를 억지로 끌고 갔던 것이다. 자기 딴엔 잘해준다고 잘해줬지만[17] 웬 이상한 아저씨한테 강제로 끌려온 어린 타치바나는 좋을 리가 없었고 결국 유괴범의 다리를 칼로 쑤시고 달아난다. 이후에도 계속 착란 증세를 보이며 죽은 자식을 보는 듯한 환상에 시달렸고, 동거녀는 한동안은 안타깝게 여기며 장단을 맞춰주는 듯했지만 죽은 자식만 신경쓰고 자기에게는 관심도 없는 듯한 유괴범의 태도를 못 이기고 결국 헤어졌다.[18] 유괴범이 집을 나간 직후 새로운 아동 유괴사건이 일어나기 때문에 유괴범이 또 납치를 저지르는 것 같은 인상을 주지만 사실은 범인은 다른 사람이었다. 마지막에는 유괴범도 자식을 잃은 상처를 어느 정도 극복했는지 집을 팔고 동거녀와 다시 재결합하려 하면서 본작이 끝난다. 마지막에 동거녀에게 사줄 케이크를 사러 앤티크에 들르지만 타치바나는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유괴범이 타치바나를 알아봤는지는 불명.
  1. 그런데 주지훈은 이후 마약사건으로 흑역사 화되었다.
  2. 젊은 마인드로 살려고 일부러 결혼반지도 빼놓고 다니는데 알맹이는 완전히 애엄마로 굳어졌다고 불평했다.
  3. 오노가 가게를 떠날지도 모른다고 오해해서 걱정하고 있었다
  4. 우리 나라의 재무부에 해당하며, 현재는 중앙 성청 개편으로 사라졌다.
  5. 앤티크에서 혼자 케이크를 먹다 아내를 만나는데 자신의 케이크광 취미를 아내가 몰랐다고 생각해왔지만 아내는 그동안 포장재와 영수증이 버려진 서재 쓰레기통을 누가 비웠겠냐고 묻는다. 앞으론 세 번에 한 번, 아니 매번 자신과 아들이 먹을 케이크도 사오란 소릴 들었다...
  6. 참고로 아내와는 맞선으로 결혼했는데 첫 맞선에서 아내가 한 마디 하자마자 바로 프로포즈했다. 아내는 그걸 또 '그러죠^^' 하고 쿨하게 받아주고 앉았다...
  7. 일주일 내내 집에선 옷만 갈아입고 들어가서 일해서 아내가 걱정하자 애 부모는 한 잠도 못 잘 텐데 자기가 쉴 순 없다고 대답했다.
  8. 매일 영자신문까지 읽고 정치, 경제, 세계정세를 공부한다고.
  9. 물론 한국과 일본에서 결혼퇴직에 대한 인식이 매우 다르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요즘은 그나마 나아졌지만 결혼퇴직 못하는 여자=재고상품이라는 인식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강했을 정도이다. 이 작품도 나온 지 꽤 됐다 보니 그런 사회적인 인식이 은근히 묻어난다.
  10. 그렇다고 삼촌 부부가 나쁜 사람들이었던 건 아니고 오히려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는데 어떤 의미로는 그래서 더 그런 심정을 느꼈다는 듯하다.
  11. 오노는 스스로를 비즈니스맨으로만 생각했으며 파티셰 일을 즐겁다고 여기지도 않았다고 자기 입으로 말했다.
  12. 장 바티스트가 없을 때 주문이 들어와서 오노가 어깨너머로 본 실력으로 급하게 크루아상을 만들었다.
  13. 다만 마침 일본에서 호텔 디저트 페어 행사가 있어서 겸사겸사 온 것. 장인정신이 투철해서 어지간하면 아무 일 없이 가게를 비우지 않는다고.
  14. 이 사실을 안 타치바나는 '너어 그러고 살다간 언젠가 대로변에서 칼침 맞는다...' 하며 어이없어했다.
  15. 참고로 사쿠라코는 지금은 애인이 따로 있다.
  16. 사쿠라코는 브래지어 좀 사주라는 타치바나의 잔소리에 귀찮다고 대답했지만 일단 딸에게 사줄까 어쩔까 물어는 봤다...
  17. 타치바나에게 케이크만 먹인 것도 죽은 아들이 케이크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18. 사실 원작을 보면 유괴범이 먼저 떠난 것에 가깝다. 당신 자식은 이미 죽었다는 동거녀의 말에 칼을 뽑아들고 찌르려다(...)결국 못 찌르고 그대로 나가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