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장규성 감독, 차승원 주연의 2003년작 한국 영화. 차승원식 코미디영화의 후반기 대표작이다[1]. 차승원 외의 조연으로는 변희봉과 성지루 등이 출연.
2 줄거리
학생들이 어떻게 되던 말던 신경도 안쓰고 촌지[2] 권장에만 열을 올리던 형편없는 악덕 초등교사 김봉두는 곧 폐교될 예정인 산골 분교로 좌천성 전근을 오게 되고,[3] 처음에는 깡촌이라며 역시 여기는 시골인 건가 투덜거리던 김봉두는 순박한 시골 사람들과 착한 아이들에게 감명을 받아 결국에는 인간성을 찾게 된다. 하지만 결국 학교는 폐교당하며, 김봉두는 학생들과 마지막 사진을 찍으면서 이별의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게 된다.
3 평가
조용하고 소박한 산골 초등학교를 잘 표현한 배경, 차승원을 비롯한 배우들[4]의 연기, 전형적이지만 감동적인 스토리도 호평받으며 전국 240만이 넘는 관객을 모아 흥행도 성공했다. 특히 양희은의 '내 어린 날의 학교'[5]가 BGM으로 흐르는 엔딩 크레딧이 백미.
처음엔 단순한 악덕교사로 보이던 김봉두에게도 가슴 아픈 뒷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촌지를 받았던 이유가 아픈 아버지의 병원비를 대기 위해서였던 것. 게다가 아버지는 학교 소사였는데 이 때문에 아들인 김봉두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선생님들에게서 온갖 무시를 당하고 살았으며, 아버지는 그런 아들이 선생님이 되자 자랑스러웠는지 그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꼭 한번 보고 싶어했었다. 병환으로 고생하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아이들이 문상오자 '아버지... 제가 가르치는 녀석들입니다. 아버지께서 꼭 보고 싶어 하셨잖아요.'라고 영정에 소개한 뒤 아이들과 맞절을 했는데, 결국 감정에 북받쳐 일어나지 못하고 엎드린 채 통곡하고 만다.[6]
4 기타
후에 김봉두는 같은 감독의 다른 작품인 여선생 VS 여제자에서 마지막에 까메오 출연하기도 했다. 이로서 여선생 여제자는 선생 김봉두의 후속작이 된다. 장규성 감독은 유해진 차승원 주연으로 2007년 이장과 군수를 제작하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나는 왕이로소이다로 간신히 재기하지만 아직도 <선생 김봉두> 만한 작품은 없는 듯.
5 기타 상영
2009년 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개그 콘서트에서 이를 패러디한 대단해요라는 코너와 선생 김봉투라는 코너가 있다.- ↑ 광복절 특사,귀신이 산다 등도 후반기 대표작으로, 2002년부터 연이어 삼연타를 친다.
- ↑ 김봉두라는 주인공의 이름부터 '돈(金)봉투=촌지'를 슬쩍 비튼것이다.
- ↑ 촌지를 바친 학부모의 자녀들만 우대하고, 그렇지 않은 학부모의 자녀들은 푸대접한지라, 자식이 푸대접당한 걸 알고 빡친 학부모가 학교에 찾아와서 김봉두 선생이 누구냐며 난동을 부렸다.
- ↑ 특히 아역 배우들의 사투리 열연이 돋보였다.
- ↑ '미루나무 따라 큰 길 따라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 따라 시냇물을 따라 한참을 가면 어려서 내가 다니던 우리 학교'라는 가사로 유명한...
- ↑ 동시에 이 장면은 김봉두가 아이들에게 엎드려 사죄하는 구도로 비춰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