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뇌의 해마가 손상되어 새로 겪는 경험을 기억하지 못하는 병. 전향성 건망증이라고도 하며, '선행성'이라는 말보다는 '전향성 기억상실'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반대로는 역행성/후행성 기억상실
일반인에게는 영화 <메멘토>로 잘 알려졌다. 심리학에서는 HM이라는 해마 손상 환자를 통해 진행된 일련의 심리학 실험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웬만한 심리학 교과서에는 이 사람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 있다.
인간의 기억은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으로 나뉘는데, RAM과 하드 디스크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은 이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바꾸지 못함으로써 생기는 병으로, 컴퓨터에 비유하면 RAM에 저장된 자료를 하드 디스크로 쓰는 기능을 잃어버린 셈. 단기 기억은 5~10분 정도만 유지되므로 이것을 장기 기억으로 바꾸지 못하면 메멘토에 나온 그대로 대략 10분 단위로 기억을 잃어버리게 된다. 또한 한 번에 너무 많은 걸 기억하려고 하면 잃어버리는 주기가 훨씬 더 빨라진다.
해마의 위치가 연수 주변이라 사고로 해마가 다칠 정도면 거의 죽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뇌의 해마 부위를 공격해서 해마 부위가 깔끔히 괴사하여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례도 있다.
사실 술을 많이 마셔서 '필름이 끊긴' 경우가 이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다. 정상적인 사람도 술을 마시면 해마가 잠시 마비되어서 단기 기억이 저장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선행성 기억상실증 같은 사태가 벌어진다. 지속적인 알콜섭취로 이 짓을 반복하면 해마가 위축되어 영구적인 기억 장애가 된다. 이를 '코르사코프 증후군'이라고 한다. 했던 얘기 또 하고 했던 얘기 또 하고... 자기가 술을 몇 병 마셨는지도 모르며, 부르지도 않은 대리운전이나 콜택시가 와 있고 처음 보는 여자(혹은 남자)와 처음 보는 장소에 와 있고, 결정적으로 뭘 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면? 완벽한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다. 즉 <메멘토>가 꼭 남의 얘기만은 아니다. 애초에 '술 먹고 필름이 끊겼다'는 것 자체가 단기기억이 저장되지 않았다는, 즉 해마에 무리가 갔다는 소리이므로 이미 위험 신호다. 자주 반복되면 병원에 가보자. 그리고 이런 현상이 한두번이 아닌 여러차례 나타나는 경우는 아예 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술은 적당히 마시자. 제독님, 술은 적당히 합시다
2 관련 캐릭터 및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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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P-909(해설) - SCP 재단 (유지기간 불명)
- Sisters ~여름 최후의 날~ - 주인공 (13일간만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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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너드 - 메멘토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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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 - 와쳐 (하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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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틴 - 내가 잠들기 전에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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