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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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양생물 성게


Coelopleurus exquisitus Coppard & Schultz, 2006[1] 가시를 제거한 모습. 고자라니

Echinometra lucunter (Linnaeus, 1758)[2]

학명Echinoidea
분류성게아문 성게강
서식장소조간대 하부 ~ 심해
분포지역전 세계
방언구살
일본어명우니(ウニ)
영명sea urchins
별칭섬게, 해구(海毬), 해위(海蝟), 율구합(栗毬蛤), 밤송이조개

극피동물문 성게아문 성게강을 이루는 동물군. 한국에는 약 30종 정도가 서식하며 그 중 보라성게가 많이 채취되는 편이다. 가시가 삐죽하게 난 모양 때문에 못 먹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마치 처럼 껍질을 까면 생선 알 같이 생긴 살이 나오며[3] 한국에서는 젓갈이나 술안주 회로 먹는다. 이게 익혀먹기 상당히 난감한 식재료인지라. 한국 해안 지방에서는 말려서 먹기도 한다. 제주도에서는 알을 미역국에 넣고 끓인 성게알 미역국을 판다. 맛은 비리지 않으며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난다.

'섬게'라고도 한다. 옛 문헌에서는 '해구(海毬)', '해위(海蝟)'라 하였다. 우리말로는 '밤송이조개'라고 하였는데, 《자산어보》에서는 보라성게를 한자로 '율구합(栗毬蛤)'이라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구살'이라고 부른다.

몸은 공 모양이거나 심장 모양으로 팔이 없다. 몸의 앞뒤에 방향성은 없으나, 상하의 구별은 있으며, 기관의 배열은 다섯 방향으로 대칭을 이룬다.[4] 내부는 탄산칼슘 성분의 두꺼운 골판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단단한 껍데기를 이루며, 그 위에 얇은 표피가 덮여있다. 입과 항문은 각각 몸의 아래쪽과 위쪽의 중앙에 위치한다. 입이 있는 부위인 위구부(圍口部)에 있는 가시는 이가 되며 내부에 '아리스토텔레스의 등불'이라고 하는 석회질의 억센 이빨로 된 저작기(咀嚼器)가 있다. 체표에는 갈래가시 또는 둥근가시가 있으며 가시에는 감각기능이 있다. 가시 사이에는 앞 끝에 빨판이 붙어 있는 관족이 뻗어 나와 있다. 이동 시 가시와 관족을 모두 사용한다.

식성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해조류나 바위에 붙어 사는 수생동물을 잡아먹는다. 자웅이체이며, 겉모습이 일정한 정형류와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다른 부정형류로 나뉜다. 정형류는 보라성게가, 부정형류는 염통성게가 대표적이다. 전 세계에 약 900종이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약 30종이 서식한다. 나팔성게·흰수염성게 등은 몸 표면에 독주머니가 달린 가시를 가지고 있으며 한번 박히면 잘 빠지거나 부러지지 않는다.

참고로 스쿠버 다이빙 하는 사람들에게 요주의 대상인데, 멋 모르고 만지다가 찔리면 피부가 부어오르며 아프다. 보라성게·분홍성게·말똥성게 등은 생식선에 독특한 향기가 있어 날것으로 먹거나 젓갈을 담가 술안주나 반찬으로 먹는다. 맑은 바다에서 잡은 것은 바로 갈라서 먹을 수 있는데, 누런색에 짭짤하고 조금은 씁쓸한 맛이 있는 살[5]은 술안주로 쓰이거나 초밥에 덮밥에 얹어 먹기도 하며 죽을 끓여 먹는다. 다만 외관이나 맛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극도로 혐오하기도 하니 권할때에는 주의하자. 한국의 남·동해안에서는 5∼6월 사이 보라성게가 많이 채취된다.

일본이 성게를 많이 소비하는데, 일본에서 고급이 아닌 염가에 팔리는 성게살은 대부분 미국 앞바다에서 잡은 성게라고 한다. 이 성게들은 수초가 많은 지역에 사는데다 미국인들은 일식집이라도 가지 않는 한 성게를 먹지 않기 때문에 인간의 손을 타지 않아 매우 크게 자라는데, 여기서 뽑아낸 살을 일본에 수출하여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많은 양의 성게를 일본으로 수출했었다. 최근에는 값싼 중국산의 등장으로 어민들도 채취를 포기한다고.

몇몇 대형 도미 종류는 성게를 미끼로 하여 낚시하기도 한다. 보통 노리는 것은 돌돔. 대형 도미 종류는 단단한 이빨로 성게를 깨부수고 먹는다고(...) 보통 참돔이나 감성돔이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돌돔이 잡힌다. 미끼로 사용할 경우에는 큰 가위로 가시 부분을 싸그리 잘라낸 다음 수직으로 관통시켜 빠지지 않게 고정한 다음 던진다.[6]

참고로 무척 비싸다. 어촌에 아는사람이 있다면 성게 손질(알빼기)하는 곳에 가서 몇조각 얻어먹을 수도 있겠지만 요즘 연안은 오염이 심하여 이런 모습을 보기가 무척이나 힘들어졌다. 제주도에 가면 그나마 접하기 쉽다.

바다의 해저, 특히 대륙사면을 지배하고 있는 동물이라고 한다.

지구온난화와 함께 바다의 사막화라고 불리는 백화현상이 심해짐으로써 불가사리, 해파리와 더불어 골칫거리로 부상 중이다. 해조류를 무지막지하게잘 뜯어먹기 때문. 인간이 많이 먹어서 성게 수를 줄였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먹을 수 있는 성게는 보라성게, 말똥성게, 분홍성게 등으로 전체 성게 중 몇 종류 되지 않는다. 성게 값이 떨어질 절호의 찬스였는데 아쉽다. 또 이런 곳의 성게는 상품가치도 없다. 환경스페셜에서 백화현상이 심각하게 일어난 어장에서 잡은 성게를 갈라 봤더니 살은 없고 돌가루만 들어 있었다.

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성게 오덕후였다고 한다. 그의 자서전에는 항상 성게를 먹은 얘기가 나온다!
파브르 곤충기에도 등장하는데 마을 시장에 나온 성게를 두고 아낙네들이 처음 보는 나무열매라고 한다.[7]

참고로 성게는 수정과정이 가장 잘 연구된 녀석이다. 몸 안에서 수정이 이뤄지는 사람과는 다르게 체외수정을 하는 덕분이다.

1.1 대중문화에서

  • 보글보글 스폰지밥에서는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성게가 매우 더러운 해충으로 묘사된다. 타이틀의 이미지나 기어가는 모습이 영락없는 바퀴벌레. 그런데 다른 에피소드[8]에서는 이걸로 피클을 담가먹고 있다.(...)
  • 게임 아틀리에 시리즈 에서는 전통적으로 송이를 성게 라고 부르며[9], 시리즈에 따라서 투척아이템이나 조합 아이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에리의 아틀리에 에서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10] 성게대왕 이라는 히든 몬스터가 출현한다. 모 애니에 따르면 가시가 2315개라고 한다.
  • 미국 드라마 LOST에서는 표류 초기에 먹을 것이 부족할 때 꽈찌쭈권진수가 성게를 채취해 살을 발라 사람들에게 모고 보쎄요 쏭게예요우권했지만 이상한 것을 먹이려 든다고 별난 취급을 당했다.
  • 일본 애니메이션 남자 주인공이나 조연들 상당수는 삐죽한 머리모양이라 별명이 성게머리가 되기도 한다. 특히 불행한 플래그 마스터.
  • 요괴워치에서 등장하는 치쿠치쿠우니(따끔성게)라는 불쾌족 요괴가 성게를 모티브로한 캐릭터이다.

2 고우영 일지매의 등장인물

돌아온 일지매에서의 배우는 조이삼.

머리카락이 빳빳하게 선 모습이 성게를 연상시켜 이런 이름이 붙었다.
걸치의 고향인 거제도에서 살고 있었는데, 워낙 성격이 독해 토끼를 산 채로 잡아먹었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였다. 일지매를 짝사랑하던 소녀 봉이가 성게를 사주하여 섬에서 가장 예쁜 소녀인 난이를 살해하고 이를 일지매에게 뒤집어씌웠는데[11], 일지매에 의해 사실이 발각되자 성게는 바다로 뛰어들어 도망쳤다.

이후 한양의 범죄조직인 해동청의 조직원이 되어 재등장. 첫등장 때는 일지매보다 훨씬 큰 체격이었으나, 재등장한 뒤로는 체격이 작아져, 수염만 깎으면 어린 아이로 위장이 가능할 정도로 왜소해진다. 해동청이 무너지고 감옥에 갇히자, 날카롭게 간 쇠꼬챙이로 옆 감방의 봉선이파 죄수들을 찔러대고, 나중엔 찌를 죄수가 없으니 자해를 하려고 드는 등 잔인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봉선이파의 왕횡보와 낭골에 의해 탈옥한 뒤로는 그들과 행동을 같이 한다. 그러던 중 왕횡보와 양포가 일지매를 납치하여 청나라로 향하는 것일 알게 되자, 그들이 자는 틈을 노려 습격을 해 중상을 입힌 뒤 일지매를 구해낸다! 그들이 청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처럼, 자기에게도 애국심은 있어 청나라 사람들이 동포를 끌고 가는 꼴을 볼 수는 없었다는 것.
기절한 일지매의 몸을 고정시키기 위해 밧줄로 느슨하게 묶어두고, 일지매를 위해 죽을 끓이려고 젖은 나무에 불을 붙이던 중 일지매가 깨어나는데, 일지매는 성게가 자신을 묶어두고 청나라 사람들에게 연락을 하는 것으로 오해를 한다. 성게가 해명을 해보려고 했지만, 일지매가 듣지도 않고 그의 머리를 몽둥이로 내리치는 바람에 머리가 깨어져 사망.
평소 악한 짓만 골라서 하던 악당이 어쩌다가 한 선행 때문에 죽은 것이 아이러니하다.

유언은 "이러타꼬... 남을 도와주면 이러타꼬..."
  1. 이미지 출처 http://eol.org/data_objects/25791704, Encyclopedia of Life
  2. 이미지 출처 http://eol.org/data_objects/13242320, Encyclopedia of Life
  3. 이 때문에 성게살을 성게알로도 많이 부른다.
  4. 위 사진 참고.
  5. 알이라고 주로 불리지만 사실상 살 부분이다.
  6. 단 반드시 목장갑을 끼고 작업해야 한다. 가시 부스러기가 묻으면 더럽게 안 떨어지고 일단 찔리면 무지 아프다.
  7. 사실 지금도 성게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하물며 TV도 없고 인터넷도 없던 저 시절에는...
  8. 대충 말하자면 집게사장의 딸 진주가 갑자기 성장기가 와서 집게사장이 음식을 구하다 스폰지밥의 게살버거를 먹고 성장이 멈추는 이야기다 그런데 더 과관인것은 징징이 집에는 조개와 따개비등이 많다. ???
  9. 에리의 아틀리에 초반의 에리, 마리,에리&아니스의 아틀리에의 아니스의 경우는 유학생이기 때문에 한동안 적응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인다.
  10. 캐릭터 전원이 근처의 숲에서 성게를 투척하면 달성된다;; '우니(일어로 성게)!'라는 투척대사를 캐릭터별로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특히 엔데르크....
  11. 두 소녀의 이름을 합치면 '난봉'이 된다.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