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1 한국 세계일보

대한민국의 10대 일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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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기준은 창간일자 순.
정식명칭(주)세계일보
영문명칭The Segye Times
설립일1989년 2월 1일
업종명신문발행업
상장유무비상장기업
기업규모중견기업
본사 소재지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 29
홈페이지

대한민국신문사 중 한 곳.

1989년 통일교에서 창간한 신문. 하지만 ABC협회 인증부수는 8만 부 내외로 종합신문 중에서 가장 적은 부수이다. 그냥 적은 부수가 아니라 이 정도면 경영이 될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이렇게 적은 부수에도 신문사가 운영될 수 있는 것은 역시 통일교라는 재단이 있기 때문이다. 창간 이후 지금까지 매년 수십~수백억 원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재단의 엄청난 지원을 뒷받침삼아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신문사업은 엄청난 적자인데 "세계문학상", "세계일보 음악 콩쿠르", 한국기원 소속 프로바둑기사 전원이 출전하는 "기성전(棋聖戰)" "세계농업기술상" 등을 개최하는 걸로 봐서 통일교의 지원이 빠방한 듯 하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을지는 미지수.

창사모토는 '굴절되지 않은 진정한 우리의 모습과 세계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바르게 보도하는 것'이다.

본사는 서울 광화문에 있다. 원래 용산구 한강로1가에 위치해 있었지만 재개발 계획에 따라 용산미군기지 옆 옛 철도고를 개조한 옛 본사에서 가산동으로 이전했다가 최근 광화문으로 옮겼다. 2~3년 후엔 용산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계획이지만 실제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금싸라기땅으로 변한 옛 사옥이 있던 건물을 통일교 재단이 세계일보에 그냥 줄 리가 거의 없기 때문)

'탐사보도가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 2000년대 중반 회사 차원에서 '특별기획취재팀'을 신설해 본격적인 탐사보도에 뛰어들었다. 지금은 대부분의 언론사에서 비슷한 형태의 특별기획취재팀이 있지만 당시만 해도 획기적인 아이디어. 특별기획취재팀은 기사를 내놓을 때마다 이달의 기자상을 휩쓰는 등의 성과를 거뒀지만 2000년대 후반으로 넘어오면서 잦은 인력교체, 편집국장 능력과 성향에 따른 일관성 부족 등의 영향으로 이것도 다 옛날 이야기가 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젊은 기자들은 죄다 빠져나가고 없다. 2000년대 후반 문선명 회장이 넷째 아들인 문국진 씨를 세계일보 부회장에 취임시키면서 사실상 후계작업에 돌입했다. 문국진 씨가 세계일보의 실질적 오너로 등장하자마자 도입한 게 바로 구조조정. 미국에서 공부한 문씨는 인건비가 많이 날 수밖에 없는 언론사의 특성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구조조정을 밀어부쳤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거의 없었다. 오히려 무자비한 구조조정 과정을 본 젊은 기자들이 앞다퉈 세계일보를 빠져나갔고, 이는 세계일보 경쟁력 저하의 큰 원인이 됐다. 얼마나 기자들이 많이 빠져나갔는지, 2010년엔 목표로 한 기자 감축 수보다 나간 사람이 더 많아서 2010년에 예정에 없던 수습기자를 뽑을 정도였다.

2014년 1월에는 박석채의 천기누설이라는 사설에서 '국뽕을 말하는 일부 청소년들이 철이 없다'라고 하면서 이른바 국뽕이란 단어를 직설적으로 비판하기도 하였다. 다음은 그 내용 중 일부이다.

민족의 뿌리인 천손정신을 얘기하면 국수주의자로 몰리고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한다. 애국을 얘기하면 철없는 청소년들은 인터넷에서 국뽕이라며 비난한다. 이렇게 천박한 나라에 미래가 있을까.

하지만 국뽕이라는 단어는 일부 성인들도 많이 쓰는 단어다. 그리고 천손정신이라는 개념이 한국의 보편적인 사상인양 전제하는 어조는 국수주의라는 비판을 받을 만한 요소가 충분하다. 물론 반대로 비뚤어진 애국심을 지적하는 기사도 세계일보에 보인다. 애초에 세계가 하나되자고 국제결혼을 장려하는 통일교 신문사다.(...)

1.1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보도

2014년 말에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언론에서 처음으로 대대적으로 제기하여 국내에서 큰 주목받게 되었다.

2015년 4월 위 사건과 관련, 회장이 취임 50여 일 만에 교체되고 문건 보도의 한복판에 있던 조한규 사장이 사실상 경질되면서 후폭풍을 겪었다. 또, 세계일보 모체인 통일그룹 관련 회사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가 실시되는 등 권력기관의 외압설도 끊이지 않았다. 결국, 해당 보도를 한 기자 세 명이 "회사 내부에서 일어난 일련의 문제들은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보도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회사 소란의 원인을 제공한 만큼 이제 그 책임을 제가 지겠다"고 사표를 냈다.

2 일본 세계일보

일본에도 세계일보가 있다. ‘세카이닛포’라고 부르며, 1975년에 창간되어 한국보다 14년 가량 빨랐다. 관동지방과 오키나와를 배포권역으로 하고 있으며, 주간지로는 ‘선데이 세계일보’를 발행한다.

한국 세계일보와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

  • 통일교에서 설립했다. 따라서 통일교에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
  • 사명이나 제호의 디자인이 한국과 같다. 오히려 이 쪽이 원조.
  • 논조는 보수 우익. 다만 다른 우익지와는 달리 친미(정확하게는 친공화당), 친이스라엘 성향을 띤다.

3 자매지

한국과 일본의 세계일보 이외에도 세계 각지에 통일교가 세운 자매지가 더 있다. 이들은 모두 News World Communications의 산하에 속해 있다.

  • The Washington Times(미국)
  • Noticias Del Mundo(미국)
  • Tiempos Del Mundo(아르헨티나)
  • The Middle East Times(이집트)
  • The Zambezi Times(남아프리카공화국)
  • Últimas Noticias(우루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