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유령도시

1 개요

과거 번영을 누리던 도시였으나 현대 들어 이런저런 사연이 얽혀 주민들이 사라져 폐허가 된, 세계적으로 유명한 3개의 명소를 일컫는다. 하나같이 흉흉한 소문이 감도는 곳이기도 하며 그 면면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밑의 두 도시는 제2차 세계대전과도 깊은 관련이 있어서 전쟁의 공포까지 농후하게 스며들어있다.

2 우크라이나 프리피야티(Прип'ять)

인구 5만의 도시였으나 1986년의 저 악명높은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해 발전소를 중심으로 반경 30km가 모조리 거주 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사람이 사라진 황량한 폐허를 머리 칭칭 돌리는 교단과야생동물이 메꿔가고 있다.

3 일본 하시마(端島)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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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모습

일본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시에 있는 무인도이다.

섬의 모습이 마치 군함과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군함섬으로 불린다. 1960년대까지 탄광 도시로서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었지만, 폐산 이후 주민들이 이주하였으며, 섬에는 당시의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한국인에게는 치가 떨리는 장소. 무한도전 - 배달의 무도 편에서 등장하여 일반 대중들의 인지도가 한층 높아진 곳이기도 하다.

강철의 라인배럴에서는 카토기관의 본거지로 등장하기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4 프랑스 오라두르 쉬르 글란(Oradour-sur-Glane)

전쟁으로 폐허화된 대표적인 유령도시. 프랑스 중부의 레지옹인 리무쟁 북서부에 위치했던 마을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4년 6월 10일, 독일 점령지였던 이 마을에 스페인으로부터 철수해온 나치 무장친위대(Waffen-SS)가 들이닥쳐 대규모 학살극을 자행했다. 공식 집계된 것만으로도 성인 남자 190명, 성인 여자 245명, 만 15세 이하 어린이 207명이 죽었다. 남자들은 모두 헛간에 감금시킨 후 수류탄으로 몰살시키고 여자와 아이들은 교회에 감금시킨 뒤 불을 질러 죽였다. 밖으로 나오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기관총으로 살해했다. 프랑스판 제암리 학살사건인 셈. 전쟁이 끝난 후에도 프랑스 당국은 그 사건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마을을 폐허 상태 그대로 보존중이며, 대신 같은 이름을 가진 마을이 인근에 새로 생겨났다. 보다 자세한 것은 오라두르쉬르글란 학살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