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토내해

(세토나이카이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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瀬戸内海 (せとうちかい/せとないかい)

1 개요

일본 열도에서 큐슈, 시코쿠, 혼슈로 둘러싸인 바다를 의미한다. 북쪽 및 동쪽은 혼슈, 남쪽은 시코쿠, 서쪽은 큐슈가 있어서 사방이 육지인 일종의 지중해.

크기는 동서로 450km, 남북으로 15~55km 정도로 바다치고는 길쭉하고 좁아서, 바다라기보다는 매우 넓은 과 비슷하다. 실제로 브라질아마존도 강폭이 16~20km가 넘는 곳도 있으니. 평균 깊이는 37.3m로 황해보다도 얕다. 아와지시마(淡路島)이나 쇼도시마(小豆島), 인노시마(因島), 스오오시마(周防大島) 등의 3,000개 정도의 섬이 존재한다.
일본 내 다른 해역명과 마찬가지로 과거 쿠니(国)에서 유래한 명칭이 많다.

이 바다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교량으로 세토 대교아카시 해협 대교가 있다.

일본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 중 하나이다. 실제로 오카야마나 다카마츠 등지의 강수량은 1,200mm 수준에 불과(?)하다.

제2차 세계대전시 구 일본해군의 요충지로도 사용되었다.

서부 일본열도를 종단하는 듯한 모양새 때문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중요한 수운의 교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육상교통보다 해상교통이 훨씬 빨랐던 과거에는 당연히 산요도-사카이도 루트[1]를 대체하는 역할을 했다. 삼국시대 백제 멸망 직후에는 혹시나 모를 신라의 침공을 우려한 일본 측에서 세토내해 양안에 이십여개의 왜성을 쌓아 방어선을 정비했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통신사 또한 지금의 도쿄까지 갈 때 부산에서부터 오사카까지는 세토내해를 통한 수운을 이용, 거기서부터 도쿄까지는 육로로 이동했다. 심지어 현재도 일본 서부 국내화물의 상당수는 한국과 달리 철도나 도로운송이 아닌 수운을 많이 사용한다. 실제로 철도의 화물분담율은 수운 대비 10%에 불과한 실정. 이러다 보니 해상관제가 매우 중요해지는데, 내륙 수도라는게 다 그렇지만 유속이 빠르고 위험해서 심심하면 선박 사고가 일어난다. 특히 많이 일어나는 게 좌초사고가 아닌 교통사고인데, 현대의 대형화된 선박으로는 왕복 2차선 도로마냥 세토내해를 줄줄이 항해해야 하기 때문에 까딱하다간 정면으로 들어받거나 뒤에서 추돌하는 수가 있기 때문.

도쿄 사람들이 도쿄만의 물고기를 높게 치듯이, 관서 지방의 미식가들은 대체로 이 바다에서 잡은 해산물을 가장 귀히 여긴다. 그런데 두 바다 모두 육지에 둘러싸인지라 오염도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

2 창작물에서

  • 세토의 신부에서 세토 산의 고향이자 관서지역 인어 야쿠자들의 본거지이다. 물론 실제로 인어 같은게 살지는 않는다.
  • 전국 바사라의 시코쿠의 영주인 쵸소카베 모토치카와 츄고쿠의 영주인 모리 모토나리, 이 둘을 말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시코쿠와 츄고쿠의 사이에 있는 바다가 세토내해 즉 세토우치이기 때문. 팬들 사이에선 흔히 세토우치 콤비로 불리운다.[2]
  1. 현재의 야마구치-오사카
  2. 3탄 이후부터는 여기에 츠루히메를 더해 세토우치 트리오로 묶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