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드라마 |
러닝 타임 | 101분 |
개봉일시 | 2012년 12월 2일 (미국) 2013년 5월 9일 (대한민국) |
감독 | 스티브 매퀸 |
출연 | 마이클 패스벤더, 캐리 멀리건 |
관람등급 | 한국 : 청소년 관람불가 미국 : NC-17 일본 : R18+ 영국 : 18 |
1 개요
헝거로 칸 영화제 황금카메라 상을 수상한 영국의 영화감독 스티브 매퀸(배우 아니다. 동명이인. 이 사람은 흑인.)의 두번째 영화. 헝거에도 출연한 마이클 패스벤더가 또 주연으로 나온다.
IRA 요원의 단식 투쟁기란 정치적 역사적인 소재를 다룬 감독의 전작과 달리, 현대 뉴욕을 배경으로 개인적인 심리를 다루고 있다. 또 스티브 매퀸 감독의 첫 대한민국 개봉작이기도 하다.
2 시놉시스
07:30 샤워
10:00 회의 후 화장실
15:00 회사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
19:00 첼시의 핫 플레이스 바
22:00 허드슨 강변의 어두운 골목
24:00 침실의 노트북
마스터베이션, 포르노그래피, 원나잇스탠드, 콜걸, 음란 채팅...
성공한 뉴욕 여피, 하지만 24시간 섹스 중독에 사로잡혀 이중적 삶을 살아가던 브랜든. 그리고 그의 삶에 불쑥 찾아 온 여동생 씨씨.
은밀한 이중 생활이 위태로워지자 브랜든은 점점 더 수위 높은 쾌락을 탐닉하게 되는데...
3 등장인물
- 브랜든 설리반 (마이클 패스벤더)
-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섹스 중독자이다. 아침에 출근하는길 지하철에서는 맞은 편에 앉은 치마입은 여자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회사에서는 성에 관한 생각만 하며 지내고 하루의 끝도 클럽에서 꼬신 여자와의 섹스로 맺는다. 밤에는 화상채팅과 성매매를 하며 보내고 잠을 잔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줌 눌 때 자세히 보면 거기가 매우 크다.
뒷짐지고 골프를 칠수 있다카더라
- 씨씨 설리반 (캐리 멀리건)
- 브랜든의 여동생으로 가수다. 타인과의 관계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브랜든의 회사 동료와 하룻밤을 보낸 후 버려진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는.. [1]
4 리뷰
타인과의 관계를 차단하고 공허한 삶을 살아가는 '브랜든'
멋진외모와 좋은 직장을 가지고 있는 그는 겉으로 보면 완벽한 남자다.
하지만 그는 단절되어 있고, 자신밖에 모르는 고독한 인물이다. 그에게 섹스는 타인과의 소통이 차단되어 있을 때 가능하며 하나의 '의존증'에 불과하다. 그런 그에게는 여자친구 대신 콜 걸들이 집에 찾아온다.
그들은 물 한잔도 같이 나눠마시지 않는다. 서로의 마음따위는 나눠갖지 않아도 되는 그런 단순한 관계에서 '브랜든'은 편안함을 느끼며 자신의 욕구를 해소한다.
마음에 드는 여자가 생겼다. 하지만 이상하다. 내가 좋아하는 이 여자 앞에서는 자꾸 부끄럽고 어색하기만하다. 브랜든은 와인을 가득 따라 마실만큼 데이트에 서투르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와 육체적인 사랑을 나눴다. 하지만 어떠한 감정도 느낄 수 없다. 이 복잡한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다시 콜 걸을 불렀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감정이 복잡하다.
그렇게 이중적인 삶을 살아가던 브랜든에게 그와는 정반대의 인물 여동생 '씨씨'가 찾아왔다.
왜 나만 보면 짜증을 내는건데?
씨씨는 오빠 브랜든이 자신에게만 적대적인 이유를 알지 못한다.
여동생이 집을 찾아오면서 자신이 정해놓은 삶의 세계를 하나씩 무너뜨리고 있다.
브랜든은 더이상 참을 수 없다. 여동생에게 속에 담아뒀던 말들을 꺼냈다.
집에 돌아왔다. 여동생이 자해를 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씨씨의 손목을 봤다. 타인과 더이상 소통하지 못할때 씨씨는 하나씩 손목을 그어오고 있었다.
비 오는 날 밖으로 나왔다. 그동안 살아온 삶들이 너무나 후회돼 서러움에 눈물이 났다.
다음날 지하철을 탔다. 브랜든 앞에 여자가 있다. 예전이라면 그녀와 섹스하는 생각을 했을것이다.
하지만 브랜든의 표정은 예전과 조금 다르다. 차가운 얼굴이다. 그는 과연 다른 삶을 살 수 있을까?
5 읽을거리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처음 소개됐는데 그 강도높은 성적 수위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영화제 화제작이였으며 결국 마이클 패스벤더는 이 영화로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 섹스 중독같은 위험한 소재들 때문에 결국 미국에서는 가장 제한적인 등급인 NC-17 등급을 받았는데, 배급사와 감독은 수정하지 않고 그 등급대로 개봉했다. 저예산 영화지만 상당히 흥행에 성공한 편.
이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도 검열 문제로 말이 많아서 일본에서는 감독이 수정한 버전[2]으로 개봉했다. 대한민국 역시 이 때문에 개봉한 지 1년이 지나도록 개봉 소식이 없었다가때문에 국내 팻시[3] 팬층들은 똥줄 타는줄 알았다고 한다 예술 영화 수입사로 유명한 백두대간에서 수입, 무삭제로 5월 개봉했다.[4] 당연히 청소년 관람불가.
보다시피 내용 자체가 무겁고 어두운 멘붕물이라 퍼스트 클래스의 에릭으로 유입된 팻시 팬층이 보고 정신적으로 충격 먹거나 울었다는 감상문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마이클 패스벤더의 명연을 두 번이나 끌어올린그리고 팻시랑 호흡이 잘 맞는 스티브 매퀸 감독을 찬양하는 글도 많이 올라오는 중.
영화 속에서 캐리 멀리건이 부른 노래는 '뉴욕 뉴욕'이라는 팝송이다. 노래와 음색이 아름다워 영화팬들 사이에서 꽤 회자되었다.
여담으로 브랜든과 씨씨의 관계가 근친상간이라는 식으로 표현되는 경우도 간혹 있으며 이 항목에도 그렇게 서술되어 있었지만, 둘 사이에 근친상간은 없다. 이것은 맥퀸 감독 본인부터 "근친으로 보인다면 당신이 잘못 본 것이다"라고 부정했던 사실.
뱀발로 영화 초반, 팻시의 전신 누드 장면이 나온다. 그가 나체로 집안을 돌아다니는 장면인데, "뒷짐을 지고도 골프를 칠 수 있는 사람" 이라는 조지 클루니의 농담을 대변하는 듯한 쩌는 위엄으로 많은 관람객들을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