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엠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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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rd Emperor

대한민국환협지. 저자는 김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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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품 개요

SF무협판타지를 오가는 컨셉으로, 당시만 해도 상당한 획기적인 시도였다. 사실 SF 부분이 들어간 환협지는 빌어먹을 메테오이계인등 지금도 손에 꼽을 만큼 거의 없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대단한 점이였다. 물론 이게 잘 써서 대단한게 아니라 저 둘이 우주핵폐기물급이라서 그렇다(…).

무협부분과 판타지 부분으로 나뉘며 이는 각 지구의 역사로 가정되어 있다. 무협부분은 원나라 시절이며 여몽연합군의 일본원정이 실패했다는 장면과 이 원정에서 실패해 실각한 장군(오루타이)가 현역으로 뛰고 있다는 점에서 늦어도 1300년대로 볼 수 있다. 그리고 한성이 무림에서 활동하는 시기까지 원은 강성한 것으로 묘사가 되고 있으므로 대략 작중 시기는 1280~1350년 정도.

현대 파트는 2000년대로 추정. T-54가 굴러다니고 155mm가 인류 재래식 최고 화력이라고 언급하는 만큼 더 미래는 아닐 듯 하다.아이오와급은 어디가고?

판타지 파트는 좀 애매한데, 현대에서 마젤란이 1만년 전 탐사선을 보냈다고 했고 신호를 1만년 기다렸다고 했다. 그래서 탐사선을 보낸 것은 2만년 전의 이야기가 된다. 판타지편의 마젤란 탐사선은 자신이 8640년 전 지구에 도착했으며 도착 후 1만년 뒤에 올 본대를 기다린다고 이야기 했다. 참고로 마젤란 본성과 지구의 거리는 1만광년이고, 탐사선이 도착하자마자 신호를 보냈을테니 마젤란 측에서 탐사선을 보낸 후 18640년이 되는 시점일 것이다.[1]

오고 나서 바로 신호를 보냈을 테고 그러면 신호가 가는 시간은 1만년이기에 마젤란의 지구침략은 판타지 시점 기준으로 1360여년 후에 이루어지는 셈이다. 즉 이 시점은 대략 서기 600~800년대(…) 판타지 시기를 중세쯤으로 잡은 모양인데 솔직히 여러모로 너무 무리수다. 드래곤, 엘프, 몬스터 기타 등등이 채 1500~2000년도 안 되어서 모두 멸종했다는 소리.

판타지세계를 현대, 무협과 평행세계로 취급할 수도 없다. 그 이유는 실제 마젤란이 그 신호를 받고 현대 지구에 침공해왔다는 점 때문에 그렇다.[2] 또한 한성은 세계사 공부 한번 제대로 하지 않은 셈이 된다(…). 1500년 전에 대륙 패권(그 대륙이 어디인지는 차치하더라도)을 두고 수십만 단위로 병력을 뿜뿜해서 싸울 수 있는 제국의 흔적이 남지 않았을리가 만무하다. 이쯤 되면 당연히 역사 교육에서 가르칠 것이다.[3] 지구의 1년과 마젤란의 1년이 달라서 광년 단위도 다르다 카더라 탐사선이 광속이동에의한 시간지연을 계산 안한건 아닐까 신호가 중간에 웜홀을 타서 늦게 도착... 뭔 말을 해도 이상하잖아

참 거대하고 장절한 설정구멍의 탄생(…). 아마 초고대문명을 가정하고 썼다가 계산을 잘못한게 아닐까 추정된다.

물론 작품 구성은 딱 일반적인 양판소 수준이다. 현재 양판소 업계의 불쏘시개 레벨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잘 봐줘야 할 이유도 없는 수준.

간단하게 주인공 한성의 심각할 정도의 먼치킨성에서부터, 지크류와 동등한 수준의 영지개척물에,[4] 말도 안되는 수준의 설정 등이 있겠다.

  1. 2년만에 전국토에 도로를 증설하고, 상업이 번성했다(…).[5]
  2. 주인공이 떠나야 할 시기가 되자 갑자기 드래곤이 국가의 수호룡이 된다.[6]
  3. 2만명 이상의 용병단에게 두당 1만셀[7]씩 전원 일괄 현금 지급하는데도 인플레이션으로 고생하지 않는다. 돈을 풀어도 풀어도 인플레가 터지지 않아요!![8] 인플레 걱정하기 전에 그럴 돈이 현금으로 있는게 더 신기하다 아무리 레어를 털었어도...
  4. 수천명의 병력을 단기간내에 플레이트 아머로 무장시킴[9]
  5. 원나라 시절 출신인 수련과 단목영령이 옥수수 종자를 챙겨왔다.[10]
1. 무성생식하는 드래곤[11][12]

이 외에도 인구 2백만인 국가에서 상비군이 20만이고, 예비군이 25만 몽골이냐이라는 점이 까이는데[13][14] 뭐, 당장 둔전병이라는 제도가 있었으니……. 그러나 둔전군이나 부병제를 징병제와 동일시 하는건 무리. 당시의 징병제는 예비군 제도가 아니다. 징병제는 동양에서 주로 실시되었는데, 당시의 징병제는 사실상 노동력 징발에 가까웠고, 그나마 모아놓은 사람들한테 줄 밥도 없어 자기가 가져와서 먹어야 했고 임금도 없었다! 기반시설 건설만 해도 이런데 경제적 가치도 없는 군사 훈련을 하면서 붙잡아 놓을 수 있을리가. 그렇지만 창이나 활 같은 병기는 훈련을 안받으면 잉여라서 훈련되지도 않은 병사를 동원할수도 없다. 그 때문에 조선이 임진왜란 당시 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1200만의 인구에서 16만의 군대를 동원하는게 한계였다. 그리고 이것은 몽골과 같은 징병제 국가도 마찬가지라 둔전제나 부병제를 동원해가며 어떻게든 써먹었지만 이렇게 되면 대규모 접전이 가능한건 농한기로 한정되어 전쟁이 넘치는 전국시대같은 상황이 되면 농사지을수도 나가 싸울 수도 없게 된다. 그 때문에 유럽에서는 용병이 각광받았고 징병제를 본격적으로 실시하는건 훈련의 필요성이 적은 이 나온 이후에나 가능했다. 그나마도 전시에 끌어다 쓰는 정도였고.

더불어, 이 소설에서는 타 인종과 대화할때는 항상 대화 끝에, 그 인종의 종명을 붙여주는 관습이 있다.
예시) "난 너를 용서 못한다! 마젤란!", "어디 한번 막아봐라, 인간."

그외에도 문장마다 ~~되었다 라고 하는걸 보면 뭔가 어색함이 느껴진다.

그 외에도 한성이 계속해서 하오체를 쓰는게 상당히 거슬린다. SF 영화에서 사극 대사를 읊는 느낌? 김정률씨는 현대물인 마왕 데이몬에서까지 하오체를 자연스럽게 쓰는 하오체의 대가이다.

여담으로 상당한 국뽕이 느껴진다. 뛰어난 오성을 지녀 실전된 초식을 복원하고 도법을 합치는 것까지 가능한(해당 도법을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 한성이 고려의 검술로 설정된 명검술을 볼 때는 감탄을 금치 못하며 무림 최고라는 언급을 자꾸 하고(대성하는 데에 5년이나 걸린다. 아무리 대성하면 이기어검술이라지만 다른 검법들은 보자마자 척척 이해하는 한성이.), 작중 주인공이 가는 곳 어디에서나 높으신 분들은 고려를 칭찬하고 있다. 말을 잘타네, 예의가 바르네...주인공도 뭐만 하면 우리 민족 고유의 ~는 훌륭하여 ~는 필요가 없다는 드립을 친다. 심지어는 작중 등장했던 500년 전의 최고 고수도 한민족.

2 스토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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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젤란 성계에 존재하는 초고도의 과학기술을 가진 외계인들이 지구를 침략하여 세계가 아작난 상태에서 시작한다. 세계가 대충 망하고 시작 전 세계에서 저항군을 조직하여 저항을 하고는 있지만 누가봐도 미래는 없다. 외계인의 전투병기에게 지구의 무기는 거의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던 와중에 동북아시아군의 병사인 한성은 전투병기의 약점을 찾아내고, 전투병기들을 무력화 시킨 뒤 근거지 중에 하나로 파악되는 곳을 핵병기로 날려버린다. 그러자 화가 난 외계인은 대대적으로 침략을 벌이는데, 그 와중에 한성은 우연히 외계인을 죽이는데 성공하게 된다. 지금까지 수만년간 침략전쟁을 했지만 한번도 동족이 죽은 적이 없던 마젤란에서는 지구 전체에 광선포를 퍼부어 모든 생명체를 멸종시키기로 한다.

그런데 그 순간, 병사가 구해온 외계인의 토시에서 빛이 나고 한성은 무협세계로 간다. 그곳에서 정사대전을 끝내고, 여자 두명을 얻고, 사파 지존인 패천성의 북리무극을 해치우는 등의 활약을 펼치지만 결국은 오대 호법존자의 합동공격을 받게 된다.

그 순간 다시 외계인의 토시에서 빛이 나더니 이번에는 판타지 세계로 가게 된다. 시작하자마자 블랙드래곤을 죽여버리고 나라가 망한 왕자를 한패거리로 만들더니, 세계 최강대국을 발라버리고, 몬스터들의 천국인 미개척지를 개척하고, 나라를 제국으로 키워낸다. 그리고 소드엠페러라는 호칭을 받게 된다.

그러나 한성은 그곳에서 마젤란 성인의 탐사선을 발견하게 되고, 다시 현세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자 친구들을 다 버리고 복수를 위해 홀로 건너가게 된다. 그리고 의외로 마젤란 성인의 개체수가 적고 근성이 없다는 점을 알아내고는 결국 다 죽이고 복수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함정에 빠져서 사로잡히고 만다.

그때, 탐사선을 타고 한성을 찾아 온 동료들에 의해 구출되고 그 동료들과 함께 아무것도 없는 지구에서 희망을 불태우며 끝이 난다.

"아마도 새로 이어질 인류의 역사에는 과학과 더불어 검술과 마법 역시 명맥을 이어나갈 것이오." 라는 한성의 마지막 대사는 한성의 후손이 먼치킨이 될거라는걸 알려준다(…). 그리고 오글거리는 끝맺음. 사실 10명 남짓으로는 근친교배가 되어서 멸망크리[15]

3 등장인물

3.1 주연급 캐릭터

  • 김한성 - 통칭 한성. 한씨인지 김씨인지 작가도 구분하기 힘들어 한다.
  • 동방극 - 통칭 사황. 이름은 맨 처음 잠깐 나오고 17권 내내 안 나온다(…). 아예 안 나오는 건 아니고 중후반부에 사황이 세뇌되었을 때 조르그문트 공작이 취조하는 장면에서 다시 한번 등장한다.
  • 마젤란 성인

3.2 조연급 캐릭터

  1. 탐사선은 광속이동이 가능하고 신호도 광속으로 전해진다. 이때 보내는 내용이 워프좌표. 안전한 좌표만 있으면 마젤란인은 거리에 상관없이 워프할 수 있다.
  2. 게다가 판타지 세계의 사람들이 그 마젤란의 탐사선을 타고 현대 지구로 향하며, 마젤란인의 대사 중에서 '이전에 지구로 보냈던 탐사선이 안 보인다.' 라는 언급도 나왔다. 이는 판타지 세계의 인원들이 현대 지구로 탐사선을 타고 왔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이를 보면 절대 판타지 지구와 현대 지구가 단절된 사이가 아님을 알 수 있다.
  3. 참고로 마젤란이 침략하기 이전 평화로운 시절에도 한성은 살아 있었다. 한성은 어릴적부터 해동검술을 배워왔다고 했는데 마젤란이 침공했다면 해동검술을 배울 수 있었을 리가 없다. 즉 이 시기는 인류가 세운 인프라가 제대로 돌아간 시기로, 한성 역시 대학교에 제대로 다녔을 것이다.(실제 마젤란과의 결전 과정에서 연예인인 '이슬'에게 자신이 한국대학교 철학과 출신이라고 한성이 언급하는 장면이 있다.)
  4. 우연히 드래곤 발견, 드래곤 슬레이어 되고 재물 강탈, 용병단이 우연히 받은 의뢰에서 미스릴 광산 획득, 돈을 아무리 많이 풀어도 터지지 않는 인플레, 무조건 아군에게는 잘 따르는 국민들 등.
  5. 사실 도로는 전 국토 기준으로 2~3/10 정도 부설되었으며 산악지대는 도로망을 못 깔았다고 한다. 이 정도면 납득할 만한 수준이긴 하다. 현대처럼 중장비는 없지만 여기는 흔히 있는 검과 마법의 판타지 RPG 세계가 아닌가? 몬스터 군단을 중장비 대용으로 쓰긴한다.
  6. 이건 나름 이해가 되는 부분. 만일 한성이 없었다면 베레나스는 발록에게 죽었다. 근데 베레나스는 한성따라 미래의 지구로 가버리는데?
  7. 정확한 가치는 안 나오지만 평민은 평생 일해도 못 버는 돈이라고 한다.
  8. 사실 이 용병들은 대부분 외국인이였으니 다들 조국으로 돌아갔다고 보면 무리는 없다. 그 나라는 헬이지만.
  9. 현실은 자원 구하는 것부터가 어렵다. 게다가 그걸 시행한 곳이 인구 수백명의 마을이다. 드워프 집단촌이라도 되나?
  10. 옥수수는 북미, 북부 멕시코 원산이다! 옥수수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전래 되는 것이 아무리 빨라도 Big Time of Navigation 대항해시대이후인데 유럽 대항해시대 이전에 원나라는 멸망했다(…).
  11. 짝도 없는데 홀로 헤츨링을 키운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만 '과장된 베레나스의 행동'이라고 서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농담일 가능성도 있다.
  12. 사실 베레나스가 미래로 온 이유 중 하나는 멸종한 드래곤의 재번성이니 진짜 무성생식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사실 판타지 소설을 보면 드래곤의 무성생식 개념을 넣는 판타지는 꽤 있는 편이니 무리수는 아니다.
  13. 전세계적으로 비정상적으로 군인 비율이 높은 북한군도 2천만 인구에 120만 명 밖에(?) 안된다.
  14. 사실 한성은 몽골(원나라)의 군제에 밝은 편이기는 했다. 당연하지만 물론 그것과는 별개의 문제. 몽골 군제에 밝다고 군인들 먹을 밥이 나오는 것이 아니니까. 몽골은 젊은 남자 대부분이 전투원으로서 살 수밖에 없는 조건이였기에 그런 병력비가 나온 것이다. 게다가 체계적이지도 자원과 인력관리를 할수 있는 시대도 아닌만큼, 현실적으로 중세시대에 저만한 상비군을 보유하고 있으려면 약탈이 본업인 국가 말곤 답이 없다.
  15. 실제 인류가 멸종되지 않으려면 적어도 30~40 이상의 숫자가 생존해야 한다고 한다. 출처 필요. 다만 마젤란의 초월적인 과학기술이 있으니 근친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수도 있을것이다.사실 저런 괴물들의 애들이면 별 문제도 없을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