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식

1 개요

어떤 교육 과정 등을 다 끝내는 것을 기념하는 의식. 비슷한 의미로 퇴소식도 있다.

2 군대에서의 수료식

군대 교육기관(육군훈련소, 신병교육대, 후반기교육 등)에서 모든 훈련 과정을 다 끝내고 하는 위 1번의 의식. 간부들은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에 임관식을 하고 후반기교육으로 가게 된다.

훈련병들이 오와 열을 맞춰서 선 다음에 경례(받들어총)를 하고 연대장 혹은 사단장이 뭐라 훈시하고 우수 훈련병 표창 나눠주고 하다 보면 그냥 끝난다.

이렇게 그냥 간단히 설명하면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크나큰 오산이다. 각을 딱딱 맞춰 줘야 하기 때문이다. 입소식이야 뭐 처음이니 실수해도 좀 납득이 가고 높으신분은 해봐야 대대장이나 연대장밖에 없다. 하지만 수료식은 그딴 거 없다. 투스타(사단장, 육군훈련소장)가 오기 때문에 교관들이 수류탄 다음으로 목숨걸고 한다. 가끔은 투스타가 아닌 연대장이 올때도 있다. 움직여서는 안 되고 얼음땡처럼 거의 굳어있다시피 서 있어야 한다. 그리고 기침이나 하품 같은 생리현상도 참아야 하기 때문에 수료식 날 감기 걸리면 무지하게 괴롭다. 스타한테 잘 보여야 하는 거라 난이도가 빡세다.

주로 5주차때 부터 연습 시키며, 빨리 연습 시키는곳은 4주차때 부터 연습시킨다. 밥먹으러 갈때도 사단가를 부르게끔 시키고, 심지어는 막사에서 방송으로 사단가를 틀어주는 경우도 있다. 시간나면 강당이나 연병장에서 수료식 연습을 시킨다. 특히 표창장 받는 훈련병들이 2~3명씩 사단장, 연대장, 대대장표창을 받는데 표창 받는 훈련병중에 한명이라도 발이 안맞으면 계속 연습시킨다. 그 훈련병이 계속 발을 못맞추면 교관과 조교의 엄청난 갈굼과 동시에 훈련병 동기들의 원망의 눈초리를 받게된다. 한명 때문에 계속 연습하고 기다리니까.

그리고 여기서 훈련병들이 잘 저지를 수 있는 실수로, “국기에 대하여 경례(받들어 총)”을 할 때 “충! 성!”과 같이 경례구호를 붙인다는 것이다. 본래 국기에는 경례구호를 붙이는 것이 아닌데 긴장해서 그런지 의외로 이런 실수를 하는 훈련병들이 있다. 1~4주차때와 수료식 연습때 그러다가 얼차려 엄청 받았을텐데도 저러면 고문관 확정 때문에 위와 같은 실수들을 하지 않도록 수료식 예행연습을 시킨다. 그래도 울려퍼지는 "충!" 소리

야수교의 경우 야수단장의 계급이 대령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신교대처럼 수료식을 빡세게 하지 않는다. 수료식 전날에 한번 연습하고 수료식 당일날 연습하는게 끝이다. 다른 후반기교육 부대는 부대장이 준장 이상이라 어떤지 아시는분은 추가바람

보충역 수료식의 경우 보통 신교대에서는 대대장 정도만 참석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담이 덜한 편. 설령 수료식에서 실수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때 경례구호를 때려도 약간의 갈굼 정도만 먹고 끝난다. 어차피 갈 놈들이니 크게 터치하지 않는듯.

국방부 퀘스트에 의하면 어디까지나 튜토리얼. 즉, 체험판 종료다.

이 수료식에서 받은 수상 기록은 전혀 쓸모없는 그냥 종이조각에 불과하다. 인사과의 인식은 적을 것 없어서 이런 것 적었냐는 반응을 보이기에, 절대 이력서 등에 적는 일이 없도록 하자. 다만 병장 만기전역후 ROTC에 지원할 때는 유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