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휘공주

淑徽公主(1642~1696)

조선공주. 효종인선왕후의 넷째딸이나 사실상 셋째. 현종의 여동생이고, 숙종고모가 된다.

1 소개

12살의 나이로 효종 4년에 정제현과 혼인했으나 21살인 현종 3년에 남편을 잃고 이후엔 홀로 살았다.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 따르면, 효종이 딸 부부에게 크고 아름다운 저택을 지어 주었으나, 시할아버지인 정유성과 공주 스스로가 집 크기를 줄여달라 하여 70칸을 줄였다는 일화가 기록되어 있다. 그래도 나중에 보면 오빠 현종이 공공의 땅을 가지고 저택을 넓게 새로 지어 주었고 때문에 신하들의 반대가 있기도 했다.

슬하엔 2남 1녀가 있었으나, 큰아들과 딸은 일찍 죽고 막내 아들만 장성했다. 그러나 막내 아들마저 일찍 죽어, 이후 양자를 들였다.

한편 연년생 오빠였던 현종과 무척 사이가 나빴다고 한다.

2 드라마 마의의 등장인물

배우는 김소은.

현종의 여동생으로 소문난 덕후.[1]관련 기사.[2] 강지녕과는 절친한 벗처럼 지낸다. 순수하면서도 상큼발랄한 캐릭터로 등장, 부하로 곽 상궁과 마 군관을 데리고 다닌다. 역사상으로는 효종의 4녀이나, 작중에서는 현종의 대사로 미루어 보아 인선왕후의 외동딸로 보인다. 애완묘 달이가 병에 걸려서 먹이를 통 먹지 않아 우울해 하다가 강지녕의 권유로 이타인 마을에 드나들다가 왜인들의 추파를 받게 되고, 이때 자신들을 구해준 백광현에게 관심을 갖는다. 게다가 백광현이 사복시의 마의사복들이 전부 포기했던 달이를 치료하자 호감이 생기기 시작하고, 이후 호감이 쌓이고 쌓여 본격적으로 백광현을 향한 애정을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심지어 10회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뺨에 키스까지 해버리고 만다! 그리고 그것을 강지녕이 우연히 보게 된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정히로인인 강지녕보다 더 인기가 많은 듯.

21회에서는 '안 이루어져도 좋으니 마음이라도 전하고 싶다'는 이유로 등불 축제에 광현을 불러내 고백하기 직전까지 갔으나 하필 대비와 중전도 나들이를 나온 덕에(…) 또 계획은 실패(…) 그 뒤 강상죄 에피 때 광현과 서은서의 관계를 의심해서 서은서의 집에 직접 행차에 그녀를 떠 보나, 광현이 좋아하는 사람이 서은서는 아니라는 사실을 듣고, 누군지 궁금해한다. 그러다 마 군관의 '지녕 아가씨한테 물어보면 되잖아요'란 말을 듣고 정말 지녕인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27회에서 8년만에 영달과 광현으로 재회하여 러브모드에 빠져있는 강지녕백광현의 모습을 목격하면서 간접적으로 차였다… 그래도 광현에 대한 사랑이 컸기 때문인지 지녕과 함께 고주만의 죽음에 대한 죄로 유배가는 광현이 탈출하는 것을 도왔다.

원래 역사대로라면 이 시점에서 아들 둘 딸린 과부가 되어 있어야 하나, 어차피 원래 역사와는 안드로메다로 떠난 본 사극의 특성상 그냥 유야무야 넘어갈 듯.

결혼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으나, 3년 타임워프 뒤에 뜬금없이 청상 과부로 등장하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역사에 충실하긴 했다. 하지만 그 성격 어디 안 간다고, 3년 탈상 끝나자마자 새 옷 사러 나가서는 어느새 친해진 한때는 사랑의 라이벌이었던서은서의 코디 및 '나쁜 짓은 몰래몰래 하라'는 조언을 받는다(…) 두 과부 콤비의 이 모습을 바라보는 곽 상궁과 마 군관의 표정이 볼거리.

그리고 자유롭게 살려 했건만 친정 가족들의 배려로 원치 않게 다시 입궁하는 신세가 되었고, 청상 선배 은서에게 상담을 구하러 갔다가 광현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광현이 청나라 황후의 시료를 무사히 마치고 국격을 세운 뒤로 면천되고 양인이 되어 혜민서의 의관으로 당당하게 입성하게 되자,[3] 오랜 벗인 지녕과 광현의 혼례를 계획하며 자기 혼례복을 고르듯 설레는 마음으로 혼례 준비를 했으나… 도성에서 발견된 첫 두창 환자를 돌보다가 그만 두창에 걸리고 만다.

그동안 극의 웃음과 활기를 담당했던 숙휘공주가 (당시로서는) 불치병에 걸려 처연하게 죽어가는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지자 이대로 숙휘공주가 사망하는 것이 아닌가 시청자들이 우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실제 숙휘공주는 위의 생몰연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향년 54세의 나이로 사망하였기에 설마 극중에서 죽지는 않을 듯 하다. 현종 대를 지나 조카인 숙종 22년대까지 생존한다는데…

옆 동네 S본부에서 조카 숙종이 즉위할 때까지만 해도 생생하게 살아있을 것이니 걱정 하지 말자. 다행히 역사왜곡 없이 두창이 더욱 악화되어 현옹이 온 상태에서 [4] 목구멍에 있는 옹을 마침으로 터트려 피를 토해내게 한 백광현의 시료 덕에 구사일생하게 된다.
  1. 정작 역사상 고양이를 좋아한 이는 숙휘공주의 언니인 숙명공주가 아닐까 추정하게 하는 아버지 효종과 숙명공주의 편지가 남아있다. 그 내용은 "시집 갔으면 남편에게 정성을 다해야지, 고양이를 끌어안고 있으면 어찌하느냐? 감기 걸렸으면 약이나 지어 챙겨먹거라." 따… 딱히 딸년 감기가 걱정돼 보낸 건 아니야!! 숙명공주는 평소 가족과 훈민정음으로 편지를 자주 주고 받았고 이것이 많이 남아있어 서간집도 있다. 또한 숙명공주, 숙휘공주의 조카숙종도 애묘가였다. 숙종의 애묘는 고모에게 영향을 받은 것일지도 모른다.
  2. 현종은 숙휘공주와 무척 사이가 나빴고, 숙명공주와는 사이가 좋았다고 한다.
  3. 이 직전, 치종원에 공주가 들어간 사이 소가영이 밖에서 기다리는 곽 상궁에게 아줌마라고 했다(...) 공주가 나오자 하소연하는데, 오히려 공주는 가영의 편을 들더니 가자, 아줌마!라며 쐐기를 박는다(...)
  4. 백광현이 두창을 시료하여 공을 세울까 염려한 이명환의 수족 최형욱이 일부러 백광현을 엿먹이려고 두창에 치명적인 약재인 사향을 써서 숙휘공주의 병증을 악화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아니 이 자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