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살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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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한우는 신경쓰지 말자

1 개요

치킨의 한 종류. 를 미리 모두 제거하여 만 바로 먹을 수 있게 만든 치킨이다. 이 발라낸 순살은 프랜차이즈 본사로부터 직접 공급을 받거나 냉동 가공육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순살치킨 두 마리를 저렴한 가격에 판다 싶으면 거의 가공육을 사용하는 업체로 봐도 무방. 다만 개인 상호 치킨집에선 직접 뼈를 발라내 만드는 경우도 있다.

주로 쓰이는 부위는 가공의 용이성과 맛 등을 고려하여 허벅다리살이나 닭가슴살, 특히 그 중에서도 허벅다리살이 주로 쓰인다.

2 가격

일반 치킨집에서 순살로 시켰을 때 뼈치킨에 비해 가격이 싸지는 곳이 있는 반면 비싸지는 곳도 있다. 이는 매장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개 비싸지는 곳은 뼈치킨과 같은 등급의 닭고기를 쓰는 경우고, 싸지거나 가격이 뼈치킨과 같은 곳은 수입산 같은 약간 낮은 등급의 닭고기를 쓰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뼈치킨과 같은 급의 순살을 만드려면 살을 발라내는 비용이 붙게 된다. 이런 식으로 더 비싸지는 프랜차이즈로는 네네치킨, 굽네치킨 등이 있다.[1] 따라서 어떻게 보면 국내산 치킨을 놔두고 뼈바르기 귀찮아서 수입산 순살치킨을 먹는 것은 뼈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값에 한우 갈비탕 대신 수입산 설렁탕 먹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이게 다 귀차니즘 때문이다.

3 특징

먹기 편하고[2] 음식물 쓰레기도 나오지 않으며,[3] 수입산 가공육[4]을 사용한 업체의 치킨은 가격도 싸기 때문에 선호하는 고객이 많다. 닭다리도 2개, 닭날개도 2개 뿐인 일반 치킨에 비해 순살 치킨은 인기 부위인 다리살로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장점. 하지만 어떻게 조리를 하더라도 뼈 붙은 치킨보다는 맛이 없다. 당장 전국에서 이름난 치킨집 중 순살치킨은 없다시피 하다. 발골 과정에서 재료에 손이(가공이) 많이 가해진 이상 맛이 떨어지는 건 필연적일 뿐더러 조리 과정에서 어떻게든 우러나오는 뼈맛이 고기에 배어들 수가 없으니 같은 부위라도 맛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덧붙여 수입산 닭다리살을 쓸 경우 브라질 같은 해외에서 들여오면서 장시간 냉동고 속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지 육질이 질기고 육즙이 비리기에 퀄리티가 낮아지는 것을 피하기가 어렵다. 순살치킨의 튀김옷과 껍질을 분리하려할 때 찐득거리며 분리가 잘 안된다면 거의 수입산을 썼다고 보면 된다. 대부분 국내산 냉장 닭을 쓰는 뼈붙은 치킨은 튀김옷과 껍질을 분리시킬 때 서로 잘 떨어지는 편.

4 치킨너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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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음식으로 착각되는 요리 중에 하나가 치킨너겟이다. 너겟은 닭의 자투리 살을 갈아서 거기에 닭껍질, 내장[5] 등을 넣고 밀가루와 같은 것으로 점성을 만들어낸 음식이다. 자투리 살코기를 처리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일단은 맛이다. 특이하게 이는 햄을 많이 먹어본 사람들이 아는데 햄에서 닭고기의 비율이 높은 햄은 맛이 없다. 돼지고기의 비율이 높은 햄이 맛있는데 어쩔 수 없는 게 최하급으로 치는 생선살로 만든 햄은 거의 탄력이 없어서 밀가루를 치대지 않으면 식감이라는게 없고 닭고기도 마찬가지로 식감이라는 면에서는 소나 돼지보다는 떨어져서 맛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닭고기의 최대 장점은 아이러니하게도 그 껍질에 있다. 콜레스테롤등의 이유로 욕을 많이 먹고 있지만 껍질에는 고농도의 감칠맛이 농축되어 있어서 껍질이 붙어있는 닭고기는 소금이랑 후추만 잘 쳐도 고농도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자투리 고기를 어떻게 맛있게 먹을까팔아치워서 손해를 안볼까고민하다가 나온게 원래의 치킨너겟에서 완전히 변형된 치킨너겟. 영국의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아이들의 급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치킨너겟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닭껍질을 갈아넣는 것을 보여주며 최악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들은 너겟을 포기하지 않는다. 치킨너겟은 패스트푸드점을 통해 국내에 소개되었으며, 가정에서 반찬용으로 흔히 먹는 냉동식품이 되었다. 마찬가지 뼈가 없고 이쪽은 어지간하면 한입크기로 나온다.

이는 청소년 이상 기준으로 나오기 때문에 먹기 간편한 것이 특징. 사실 치킨너겟은 원래 코넬대학의 식품영양학 교수가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단백질을 맛있게 공급할 방법을 궁리하다가 닭 가슴살을 한입 사이즈로 잘라서 튀겨 만든 것이 원조다. 근데 단가를 줄이고 비싼 닭가슴살 대신 싸구려 부산물을 모아 으깨서 맛나게 먹을 대용품으로 만든 게 지금 우리가 아는 치킨너겟이 되었다는 얘기. 우리나라의 순대도 이와 비슷한 역사를 갖고 있다.

5 여담

항간에는 "순살치킨은 닭고기를 약품에 넣어서 뼈만 녹여 만든다."라는 루머가 있는데 절대 사실이 아니다. 한때 포항공대의 한 학생들이 순살치킨 제조과정이라는 페이크 다큐멘터리[6]를 만들면서 널리 퍼진 모양. 참고용 블로그.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순살치킨은 수입이라 보존용으로 약을 치긴 한다고 주장한다. 사실 순살 치킨 전문점이 처음 프랜차이즈에 뛰어든 2000년대 초에 황소개구리를 잡아다 만들었다던가 하는 식으로 별별 악의적인 음모론이 많이 돌았다.

실제로 닭을 어떻게 순살로만 가공하냐면 말 그대로 닭고기 가공 공장에 여러 근로자들이 칼로 닭고기에서 살을 발라낸다. 규모가 큰 가공 공장에서는 닭을 반으로 나누는 라인이 있고, 반마리에서 날개, 다리, 닭가슴을 분리해내는 라인이 있다. 또 다리에서 뼈를 빼내서 순살로 만드는 라인도 있을 정도로 세분화가 되어 있다. 순살치킨이 일반 치킨에 비해 비싸지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작업에 투입된 인건비 및 시설비 등의 추가 비용 때문이기도 하다.[7]

2016년 8월 4일에 KFC에서도 순살치킨을 출시했다.그러나 가성비가 창렬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버거킹의 너겟킹을 보고 반성해라

순살치킨을 시키면 알바가 배달 도중에 몇 개 빼먹고 온다는 도시전설이 있다. 실제로 엘리베이터 앞에서 집어 먹다가 들켜서 클레임이 들어온 경우도 있을 정도. 이는 배달 기사가 제대로 일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남의 음식을 함부로 집어먹는 행위도 엄연한 절도행위이다. 일부 치킨집은 치킨상자에 테이프를 붙여서 이런 행위를 못 하게 하기도 한다.
  1. 다만 네네치킨의 경우 2천원 더 붙으면서 퍽퍽살로만 나오므로 취향을 탄다.
  2. 일반 치킨은 손으로 집어서 뜯어야 하기 때문에 손과 입이 매우 지저분하게 된다.후라이드 치킨은 손에 기름이 묻고,특히 양념치킨을 먹게 되면 입과 손에 양념이 묻어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심하면 양념이 떨어져 옷에 묻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치아가 안좋거나 잇몸이 약하면 뜯는 것도 힘들어서 깨끗하게 뜯기지 않아 살점이 남게된다. 이럴 경우 십중팔구 재대로 안 뜯냐는 핀잔을 듣기 일쑤다. 반면 순살치킨은 포크나 이쑤시개로 간편하게 찍어먹으면푹찍하면된다.
  3. 일반 치킨의 경우, 뼈 처리가 꽤 곤란하다. 특히 기숙사 같은 곳에서는 사감 몰래 처리할 수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순살치킨을 먹는다. 아파트가 아닌 일반주택의 경우 뼈를 버려 놓으면 길냥이들이 쓰레기봉투를 찢어놔서 버린 쓰레기를 다시 치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크고 뜯다보면 튀김 부스러기가 떨어지는등 쓰레기가 많이 생긴다. 때문에 혼자 살다보면 순살을 시켜먹는 경우가 많다.
  4. 대부분은 브라질산. 혹은 미국산을 쓰기도 한다 뼈 붙은 닭은 하림 등을 통해서 국내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개인이나 프랜차이즈 모두 순살은 거의 대부분이 수입산 냉동 닭다리살이라고 한다.
  5. 치킨을 맛있다고 느끼는 대부분의 이유는 염지와 같은 염분과, 닭 특유의 닭 지방에 의한다. 닭의 껍질이나 내장은 대표적으로 지방이 쌓여있는 부위기 때문에 갈아 넣는 것이다.
  6. 여기서 보면 닭고기를 에 넣어서 뼈를 녹인다고 한다.
  7. 하지만 사용부위의 가격이 낮으면 일반 치킨보다 가격이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할수도 있다. 국내에서의 가슴살은 피트니스등의 도입등에 의해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선호부위인 허벅지나 닭다리살보다는 싼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