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Jamie" Trevor Oliver, MBE
1975년 5월 27일 ~
1 개요
영국의 유명 셰프. 요리 후진국 취급을 받는 영국의 이미지를 그나마 개선시켜 준 인물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인지도는 아직 한참 후달린다. 고든 램지는 어딜 가나 알아보는 인지도를 자랑하지만, 제이미는 이탈리아에서도 인지도가 높지 않다. 사실 모친은 이탈리아계이며 제이미 올리버 본인이 '아버지'라고 부를 정도로 존경하고 따르는 요리 스승인 "Gennaro Contaldo"또한 이탈리아인.
1990년대 말 침체기의 영국 요리계에 혜성처럼 나타나 대중적인 요리를 선보이며 TV 프로그램에 출연, 이름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데 성공했다. 퉁실하고 친근한 외모, 에섹스 사투리 억양의 말투로 여성팬도 매우 많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주로 한다. 일견 손으로 대충 재료를 막 넣고 막 썰어서 막 버무리는 것 같지만 결과물은 제법 그럴싸하다. 참 쉽죠?
항상 대충이라는 것을 강조하는데 영국 문화 자체가 '요리는 여자들이나 하는 것, 관심 가지는 남자는 게이' 취급하는 문화라 남성성을 어필하기 위한 수단일 것이다.그리고 탄생한 영국 요리 그래서 제이미 올리버가 한창 인기 있었을 때 요리 강습 시간에 수강생들이 제이미 올리버를 따라하며 저울도 쓰지 않고 대충 썰어 넣는 것을 따라하여 망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건 제이미가 어디까지나 요리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함이지, 그의 실력은 굴러먹다 온게 아니다. 수준급 이탈리아 레스토랑[1]의 파티시에로 시작한 이후로 수 년간 탄탄하게 경력을 다져왔다.[포토 스타셰프 제이미 올리버의 모든것]
처음 등장했을 당시 요리계 평론가들의 음모로 인해 광대 취급 받으며 대차게 비난받은 일이 있어서 요식업계의 관계자들과 음식평론자들을 증오하며 이들의 행보를 주시하다 이들이 뭔가 실수라도 하면 그에 대한 사설을 투고하고, 행동을 비판하고 고발하며 사회적인 매장을 주장한다. 그는 이 고발행위를 인생의 낙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러나 평론가들이라면 몰라도 요식업계 관계자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일리도 있는게, 제이미 올리버의 레시피는 상당수가 기존의 패러다임을 안 좋은 의미로 파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보수적인 관계자들 입장에서는 복잡한 요리기술을 무시하거나 재료를 아무거나 대충 집어 넣는 제이미의 행동이 매우 고깝게 보이긴 할 것이다.
2 영국 요리 문화 개선 활동
영국 요리를 요리로 만들기
요리 자체에 대한 관심이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다. 개요에서도 이야기한 '대충을 자주 사용한다'라던가, 요리하면서 풍미를 강조하는 것, 영국 급식 개선이나 '피프틴' 등이 그런 목적의 활동이다.
요리를 할 때 상당히 분주한 타입으로 제스처도 난리를 친다. 하지만 그 덕에 쇼에 활기가 생기고 재미가 생긴다. 이러면서 요리 자체도 즐거운 일이라고 인식하게 하려는 목적도 있다. 요리는 쉽다고 이야기 하거나, Jamie's 15-Minute Meals 같이 금방 금방 만들어서 해먹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그러한 목적의 연장선상에 있다. 최근에도 Jamie Oliver's Food Tube을 통해 어린 아이가 햄버그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요리에 대한 장벽을 허무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풍미(Flavour)'라는 요소를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뉘앙스로 방송 및 쇼에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주 언급한다. 언제나 재료 및 요리 본연의 풍미를 살리는 방법을 기본 베이스로 깔면서 요리를 하는데, 주방 한켠에 그가 직접 키우는 허브류를 직접 따다가 요리 중간중간에 첨가하는 장면은 제이미 올리버의 방송에서 나름 상징적이라고 할 만한 부분. 이 역시 재료 고유의 풍미나 식감이 완전히 사라질 정도로 요리를 해버리는 기존 유럽의 요리 문화 전반에 대한 반감이 드러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또 요리를 설명하면서 요리하다 남은 재료들을 재활용하는 방법도 꽤 자주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바닐라향을 우려내고 남은 바닐라 빈을 말려서 설탕에 섞는다거나, 칠면조 고기가 명절 후에 남으면 그 살을 찢어서 샐러드를 만든다거나, 오리 고기를 구우면서 나오는 오리기름을 감자를 구울때 쓰면 맛이 좋아진다거나, 라이스 푸딩 위에 얹을 과일 조림을 만들고 남으면 아침마다 요구르트에 섞어먹는 방법 등이 그것이다.
영국의 급식 문화와 학생들의 식생활 개선 계획에도 적극 참여해 혼자서 괴멸 상태에 가까웠던 영국의 급식 제도를 바꾸는 데도 성공한 업적이 있다.# 그 당시 치킨 너겟을 먹는 꼬꼬마들에게 치킨 너겟의 제조과정을 보여주는 충격요법을 쓰기도 했다. 이 사건은 웩, 우웩이라는 제목으로 EBS 지식채널e에도 소개되었다. TED에 출연해서 모든 아이들에게 음식에 대해 가르칩시다라고 역설하기도. 올리브 TV에서 위의 급식 혁명 과정을 그린 제이미의 스쿨 디너를 방영하였는데, 말 그대로 충공깽.
미국에서도 현재 급식 개혁을 시도하려 했지만, 보수적이고 기름으로 튀긴 음식을 광적으로 즐기는 미국인들은 영국만큼 잘 진행되지 않았다. 영국 급식이 전반적으로 제공하는 음식 자체가 형편없었던것과 달리 미국에서는 일반 요리 / 패스트푸드라는 선택지에서 학생들이 패스트푸드를 선택하는 것이라는 점이 차이점이다. 학교마다 디테일은 다르겠지만 미국 북서부의 경우 과일, 샐러드가 기본적으로 매일 식당에 나옴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피자와 햄버거를 고른다. 동남부와 동북부 역시 피자와 프렌치 프라이를 선호하는 건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문제는 충격 요법도 대범한 신대륙의 초딩들에겐 먹히지 않았다. 그리고 학생들은 실시되는 건강 급식을 보이콧한다고도 한다.[2]. 존 스튜어트의 데일리 쇼에서의 인터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선 학교 근처에 다가가지도 못하게 문전박대를 당했다고 한다.
2002년, 피프틴(Fifteen)이라는 자선재단을 설립하였다. 문제아들이나 실업자들을 요리사로 키워, 식당 '피프틴'에서 고용하는 활동을 한다. 그 외의 식당 등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즉, 직업이 없거나 구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요리를 가르쳐 직장을 얻게 해주는게 핵심이다. 영국에서 시작한 이후 국제적 브랜드로 키워내어 2004년 12월에는 암스테르담에 2호점을, 이어서 2006년 5월에는 콘월과 멜버른, 9월에는 오스트레일리아 분점을 내었다.
일련의 노력을 인정받아 2003년에 버킹엄 궁에서 5등급 대영제국 훈장(MBE)을 받았으며, 2009년 12월에는 TED 상을 수상해 음식의 질과 요리사에 대한 자질을 소감으로 말했다.
3 트리비아
- 가게 피프틴을 열던 날 사이가 안 좋기로 유명한 요리평론가가 가게에 찾아오자 엄청난 히스테리를 부린 일이 있다.
- 그의 가게 중 하나가 2011년 영국 폭동 때 습격당하기도 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 자신의 책에서 김치를 소개한 바 있는데, 중요한 건 여기서 배경이랍시고 비치해 놓은 것이 중국 화폐였고 또 김치라고 불리는 음식이 우리가 생각하는 김치와는 상당히 먼 음식으로 나와 있다. 중국식으로 연구하고 또 그렇게 나와있는 것 같은데 김치를 중국 음식으로 착각한 것 같다.
-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음식이 음식의 질이 비해 비싼 것으로 많은 사람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비싸고 양 적고 맛 없다 오지마라
- 아직 한국에 들어오지 않은 Jamie's Italian 이라는 프랜차이즈가 있는데 Jamie's Italian Australia 의 경우 셰프들의 고용상태가 심히 개판이다. 브랜치 중 한곳의 헤드셰프가 그만 두자 다른 브랜치의 헤드셰프들이 돌아가면서 헤드셰프 역할을 맡으러 오는데 문제는 호주의 사이즈 상 셰프들이 오는 거리가 약 1200km(...) 정도... 새로 뽑을만도 한데 한달이 넘도록 돌려막기 중이다.
- 제이미가 나오는 프로그램이 국내 케이블에서 방영되기 전 EBS에서 방영되던 시절이 있었는데 강수진이 더빙을 맡았다.
- 여친이자 전(前)모델인 줄리엣 노튼(juliette norton)과 결혼해 4자녀를 두었다. 넷 다 이름이 상당히 깜찍하다. 첫째는 포피 허니 로지, 둘째는 데이지 부 파멜라, 셋째는 페틀 블로섬 레인보우, 넷째는 버디 베어 모리스. 여담으로 부인 쥴스가 제이미 올리버와 결혼, 자녀 포피와 데이지를 낳았을 때를 기억하며 쓴 책이 번역되어있다. 제목은 "쥴스와 제이미 올리버의 맛있게 사는 이야기(원제: Minus nine to one)". 현재는 절판.
- 색약이다. <제이미의 30분 레시피>에서 가볍게 언급한 적이 있다.
- 2013년 1월 22일자 EpicMealTime에 출연했다. 건강한 식단을 주장하는 제이미 올리버가 베이컨과 술과 설탕으로 도배한 음식을 만드는 EpicMealTime에 출연한 것 자체가 엄청난 충격과 공포. 다만 안 먹고 도망가는 거 봐서는 그냥 장난 삼아 출연한 듯하다.
'고든 램지가 시킨 짓이냐'는 깨알같은 디스(?)는 덤
- 유튜브에 Jamie Oliver's Food Tube라는 개인 채널을 차렸다. 다른 유튜버들이나 요리인, 유명인들을 섭외해 출연시키는 일이 잦고, 그만큼 컨텐츠가 많은 편. 2014년에는 음료, 주류 등 마실 것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Jamie Oliver's Drink Tube라는 채널을 따로 만들었다. 그 외에도 Jamie Oliver's Family Food Tube 채널도 개설했다.
- 축구팀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 2013-14 시즌부터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그의 요리를 맛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진짜로 자신이 요리하는 건 아니고 레시피 개발 정도만 하고 이름을 빌려주는 것. 맛은 괜찮은데 매우 비싸졌다는 이유로 팬들의 평은 그닥인 듯하다.
원래 쌌다는 건 아니지만 조또 비싸다. 그냥 밖에서 먹고 오길
- 탑기어 시즌 2(2003)에 출연한적이 있다. 스티그가 모는 차 안에서 요리교실을 촬영했다. 전속력으로 달리는 자신의 차[3] 안에서 어떻게든 요리를 하려고 했지만 이리저리 굴려지며 망가졌다. 스타 랩타임에서는 시즌 1에 출연했던 고든 램지의 기록과 타이.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고 의기양양하게 직접 타이 기록 중 제일 위에 붙이고 제레미에게 받은 샴페인을 들이켰다.
- 취미로 밴드 활동을 한 적이 있다. '스칼렛 디비젼'이라는 밴드에서 드럼 담당. 제이미의 키친에 밴드 멤버들이 게스트로 참여한 적이 있으며, 당시 오프닝으로 사용된 곡도 해당 밴드의 곡이라고 한다.활동 영상
- 건강식을 중시하는 양반 답게, 모유 수유를 하자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2016년 한 인터뷰에서 모유 수유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는데 "모유 수유는 편하고, (분유보다) 영양가 있고, 좋고, 공짜니깐요.
쉽잖아요.(It's easy, it's more convenient, it's more nutritious, it's better, it's free.)."라고 언급을 했다가 가디언의 칼럼리스트 바바라 엘렌(Barbara Ellen)에게 "여성도 아닌 네가 무엇을 안다고 그런 주장을 하느냐"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 다만, 제이미 올리버가 말한 모유 수유의 장점은 대체로 사실이다. '편하다'라는 부분만 빼면...[4]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 스킨스 시즌 1에서는 급식소 아주머니한테 대차게 까였다.
- 사우스 파크에서 다른 유명한 요리사들과 게스트로 잠깐 나오는데, 알아듣기 힘든 영국식 발음을 구사하며 딱히 하는 일 없이 질질 짜기만 했다(...).
- 피니와 퍼브에선 본인이 게스트 출연했다. 미트로프 대회 심사위원 역.
- 해당 인물을 모델로 삼은 캐릭터가 《대사각하의 요리사》에 조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5 출연작
- The Naked Chef(1999-2001): 네이키드 셰프
- Pukka Tukka(2000)
- Oliver's Twist(2002): 5부작
- Return to Jamie's Kitchen(2003)
- Jamie's School Dinners(2005): 4부작[5]
- Jamie's Great Italian Escape(2005): 6부작
- Jamie's Kitchen Australia(2006): 10부작
- Jamie's Return to School Dinners (2007)
- Jamie's Chef(2007)
- Jamie's Fowl Dinners(2008)
- Jamie's Ministry of Food(2008)
- What's Cooking? with Jamie Oliver: 비디오 게임
- Jamie Saves Our Bacon(2009)
- Jamie Oliver's Food Revolution(2010- 2011)
- Jamie Does...(2010- 2011)
- Jamie's 30-Minute Meals(2010): 제이미의 30분 레시피(올리브 TV)
- Jamie's Dream School(2011)
- Jamie's Fish Supper(2011)
- Jamie Cooks Summer(2011)
- Jamie's Great Britain(2011): 제이미의 영국요리(TLC Korea)
- Jamie's 15-Minute Meals(2012): 제이미의 15분 레시피(올리브 TV)
- Jamie & Jimmy's Food Fight Club(2012): 제이미의 푸드파이트 클럽(올리브)
- Dream School USA US(2013)
- Jamie & Jimmy's Friday Night Feast(2014)
6 책
- Something for the Weekend
- The Naked Chef
- The Return of the Naked Chef
- Happy Days with the Naked Chef
- Jamie's Kitchen
- Jamie's Dinners
- Jamie's Italy
- Cook With Jamie: My Guide to Making You a Better Cook
- Jamie's Little Book of Big Treats
- Jamie at Home: Cook Your Way to the Good Life
- Jamie's Ministry of Food: Anyone Can Learn to Cook in 24 Hours
- Jamie's Red Nose Recipes
- Jamie's America
- Jamie does... Spain, Italy, Sweden, Morocco, Greece, France
- Jamie's 30-Minute Meals
- Jamie's Great Britain
- Jamie's 15 Minute Meals
- Save With Jamie
- Jamie's Comfort Food
- ↑ 유명 이탈리아인 쉐프 Antonio Carluccio의 Neal Street Restaurant(당시 Antonio Carluccio의 조수였던 Gennaro Contaldo와의 인연도 여기서 시작되었다.)
- ↑ [1]
- ↑ 이 차 역시 범상치 않은 물건으로, 폭스바겐 미니버스 캠핑카에 포르쉐 엔진을 얹은 물건이다.
- ↑ 편하다는 부분은 관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사실 분유를 줄 경우에도 젖병 소독, 물 온도 맞추기 등 준비작업을 해보면 결코 편하지 않다는걸 알 수 있다. 이런 부분을 생각하면 모유수유가 편한것은 사실이다. 그냥 아기에게 젖을 물리면 되니까. 하지만 모유 수유라는게 기본적으로 아버지는 할 수 없고 장소의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분유에 비해 확실히 불편한 점이다.(모유를 유축기로 미리 짜놨다가 먹이는건 분유 수유법과 장단점의 차이가 거의 없다.)
- ↑ 올리브 TV에서 방영되었던 바로 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