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건담 시드시리즈의 설정.
라그랑주 포인트 L4의 콜로니 멘델에 위치한 GARM R&D사의 유렌 히비키 박사가 알 더 프라가로부터 지원자금을 받는등 기존의 코디네이터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 자궁을 이용해 제조한 '최고의 코디네이터'다.
원작 TV 애니메이션에서는 최고의 코디네이터라고만 불렸으며 슈퍼 코디네이터라는 명칭은 건담 시드 시리즈 관련 매체에서 언급된것이 정착된것이다.
작중에서 맨 처음 그 개념이 언급된 건 45화에서 라우 르 크루제에 의해서이며, 이후로도 길버트 듀랜달이나 레이 자 바렐, 진상을 아는 자들에 의해 간간히 언급된다.
2 설정
코디네이터는 수정란에 유전자 강화 시술을 해서 탄생하지만, 부모가 주문한 내용을 담은 염기 배열의 형질이 배아 형성 과정에서 발현되지 않은 예가 많았다. 히비키 박사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뱃 속에 아이를 가지고 있는 모체가 불균질하고, 약 10달 간의 임신 기간 중에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하면서 자라나는 태아의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모태보다 안전한 인공 자궁을 개발하고, 그 곳에서 수정란을 발육시킨 후, 완벽한 품질의 코디네이터를 탄생시키려는 연구를 계속했다. 불완전 요소가 많은 모태를 대신하기 위해 연구 개발된 '인공 자궁'은 훗날 심각한 인구 위기에 직면한 플랜트에서 적극적으로 이용되었다.
그러나, 유렌 히비키 박사의 연구는 어느덧 시간이 흐르면서 신체와 두뇌 등의 모든 신체 능력을 극한으로 높인 슈퍼 코디네이터의 연구로 변질되었다. 이 당시의 인공 자궁은 개발 초기라서 실제 여성의 자궁에 비해 완성도도 낮았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유렌 히비키 박사의 연구를 만족시킬 만한 제품 비율은 매우 낮았다. 실패를 거듭하면서 독자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하게 된 유렌 히비키 박사는 연구욕에 불타 아내 비아 히비키가 쌍둥이를 임신하자마자 수정란 한 개를 꺼내서 슈퍼 코디네이터 시술을 한다. 이것이 코즈믹 이라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존재로 기록되고 있는 슈퍼 코디네이터 키라 히비키, 즉 키라 야마토이다.
평소 유렌 히비키의 연구에 반대해 온 비아 히비키는 자신의 뱃속에 남은 한 명의 아이는 아무런 유전자 조작 없이 평범하게 잉태했고, 카가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크루제나 레이는 키라를 가리켜 "인간의 꿈, 인간의 미래, 그 놀라운 결과물"이라 질시어린 표현을 한다.
이 때문에 히비키가는 블루 코스모스의 최대의 표적[1]이 되었고, 콜로니 멘델은 블루 코스모스의 공격을 받아 바이오하자드로 인해 폐허가 된다. 단 그 뒤로도 콜로니 내부에 당시의 연구시설 및 자료가 일부 남아있었다. 여기서 키라와 카가리는 구출에 성공하여 각각 우즈미 나라 아스하와 야마토 부부에게 전해졌으나, 히비키 부부는 사망한 듯하다.
슈퍼 코디네이터 제작중 실패하고 폐기된 100명중 유일하게 생존한 카나드 펄스가 있다.
3 능력
기존의 코디네이터들을 뛰어넘는 능력을 보유한 것. 체력, 근력, 반사 신경, 통찰력, 인간이 버티기 힘든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는 내구력, 인식력 등등. 흔히 말하는 인간이 받을 수 있는 모든 선천적인 재능이 극한으로 발달된 '천재 타입'이라 보여진다
기존의 능력이 극대화되기는 했지만 뉴타입이나 이노베이터처럼 상대의 본질이나 감정, 존재를 파악하는 능력은 없는것 같다. 데스티니에서는 무우의 존재감을 어렴풋이 알아채긴 하지만 대상이 너무 한정적이었고, 뉴타입이나 이노베이터처럼 광범위하게 알아차리는 정도는 아니다. 판넬계의 오마쥬인 드라군 시스템도 뇌파 컨트롤이 아니라 파일럿이 주위의 공간을 인식하고 고려해서 물리적 컨트롤을 통해 움직이는 방식이다. 그래도 모든것에 대한 만능적인 재능이 있고 뉴타입 같은 능력을 얻는다고 해도 이상하지는 않을듯.
키라 야마토는 특별한 전투 훈련을 받지 않았지만, 자신보다 나이가 많고, 키가 크더라도 이들을 압도할 수 있는 강한 근력과 본능적인 싸움 방법을 몸에 지니고 있었다. 너무나도 복잡해서 대강의 프로그래밍만으로 임시 설치된 버그투성이의 기동 병기 조종용 OS를 전투 기동 중 잠깐 틈새가 보였던 수 십초에서 수 분 사이 프로그램을 디버깅하고 재설치했다. 이러한 그의 능력은 헬리오 폴리스 공업 대학 재학 중에도 지도 교수의 권고로 프로그램 해석(본래는 모르겐뢰테사에서 교수에게 의뢰한 것이다)을 담당할 정도로 신뢰받고 있었다. 이후로도 종종 프로그램에 관련되어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묘사된다. 그러나 슈퍼 코디네이터라 해도 태생부터 만능은 아니고, 교육과 훈련이 있어야 능력을 발휘할수 있다.
반대로 교육과 훈련을 조금이라도 받는다면 단기간에 그 어떠한 이들보다 높은 능력을 발휘한다. 키라 야마토는 전쟁과 전혀 상관없는 민간인 출신에서 건담 강탈이후 1년라는 단기간 동안 건담 시드 세계관 최강의 모빌 슈트 파일럿으로서 압도적인 능력을 발휘할 정도로 성장했다.[2]
실패작인 카나드 펄스도 많은 경험을 쌓은 베테랑,역전의 용사인 전투 코디네이터 무라쿠모 가이 이상 가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다만, 카나드 펄스는 키라 야마토를 의식하고 죽이기위해 훈련과 노력을 거듭하여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것에 비해 키라 야마토는 타의에 의해 건담에 탑승하고 1년만에 최강의 파일럿으로 성장한것을 보아 카나드 펄스의 잠재력,노력에 의한 성취비율등을 볼때 그는 슈퍼 코디네이터라 말하기엔 부족하다는것을 알 수 있다.
기동전사 건담 SEED ASTRAY 시리즈의 작가인 치바 토모히로는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의 특수 설정을 담당한 모리타 시게루와의 만남에서 '무라쿠모 가이는 어떠한 캐릭터인가' 라는 질문에 'SEED 세계에서 제일 강한 캐릭터'라고 답하자, 모리타 시게루는 '키라보다 강한 녀석은 있을 수 없다'라고 답변했다. 치바 토모히로도 전투 능력은 키라쪽이 강하다고 인정하고 있어[3], 슈퍼 코디네이터의 전투력은 오로지 전투에만 모든 능력치를 투자한 전투 코디네이터보다도 뛰어나다고 추측할수 있다. 이른바 모든 타입의 코디네이터의 상위호환 이라 볼 수 있다.
그 외에 코디네이터 자체의 선천적인 생식문제도 해결해서 자손번식의 장애를 완전히 극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