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드래프트

1 개요

MBC GAME이 만든 새로운 조지명 방식.

프링글스 MSL 시즌1부터 도입됐다. 상위 시드권자들에게 유리한 요소가 가득한, 그야말로 전 대회 우승자에게 확실한 대접을 해주는 시스템.

2 드래프트 방식

하위 시드권자(16인일 경우 8인,32인일 경우 16인/총 인원의 절반)들은 자신이 원하는 상대를 골라 1차 지명을 한다.

2차 시드권자(16인일 경우 5~8번 시드권자,32인일 경우 9번~16번 시드권자/하위 시드권자를 제외하고 남은 인원의 절반)가 최상위 시드권자를 제외하고 배정돼 있는 나머지 선수들 중 한 명과 자신의 자리를 맞바꾸거나 가만히 있을 수 있다.

최상위 시드권자(16인일 경우 1~4번 시드권자,32인일 경우 1번~8번 시드권자)도 다른 최상위 시드권자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과 자리를 바꿀수 있지만 2차 시드권자들은 드래프팅 권리가 1번있는데 반해 2번 시드권자(전대회 준우승자)는 2번 ,1번 시드권자(전대회 우승자)는 3번씩 조에 구애받지 않고 바꿀수 있어서 굳이 자신의 위치를 안바꾸고 다른 조를 엉망진창으로 만들 수 있다.

매 시즌 거치면서 틀은 유지가 되지만 세부 방법이 조금씩 바뀐다. 참고로 하나대투증권 MSL의 경우에는 2차 시드권자들은 대진표상의 자기 옆자리의 선수 또는 자신 둘 중의 한명과 최상위 시드권자를 제외한 다른 선수 한명과의 자리를 바꿀 수 있었다.

3 스틸 드래프트의 득실

스틸 드래프트의 득은 드래프트가 일어나는 조지명식이 재미있어진다는 점이다. 도입 초기인 프링글스 시즌 1,2/곰TV 시즌1까지는 이름을 거론할 수 없는 그 작자를 제외하면 비교적 조용히 진행됐고 선수들끼리 봐주기도 많았다. 하지만 곰TV 시즌2부터 NDS나 PSP, 넷북같은 고가의 상품까지 내걸고 결정적으로 조지명식의 사나이, 조지명식 그 자체(...) 이성은이 등장하면서 게이머들끼리 도발하고, 그 도발에 응수하고, 그로 인해 자신의 조로 끌어들이려는 상위 지명자들의 아귀다툼(....)으로 카오스가 돼버렸다.덕분에 매 시즌마다 조지명식에서 다수의 스타가 탄생했다. 이성은, 강구열, 박문기...... 말빨이 되는 올드 게이머들도 여기서 존재감을 드러냈다.[1]

반면에 단점은, 이렇게 아귀다툼을 하는 바람에 흥행카드들이 한조에 몰려버리는 참으로 좌절스런 결과가 나와버린다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재미있을 수는 있겠지만, 리그가 진행될수록 유명 게이머들이 탈락하고 듣보잡 신인 게이머들이 결승에 진출하는 사태가.....
대표적으로 아발론 MSL 2009에서 허영무는 쓸데없이 자기 조에 육룡을 몰아넣는 방송사가 절망할조를 선보였다. ABC마트 MSL에서는 지난 시즌 준우승자인 차명환과 우승자인 신동원작당하여 이제동, 염보성, 이영호, 김택용을 한 조에 몰아넣으며 택뱅리쌍 중 1명은 무조건 32강에서 떨어지는 지옥 같은 대진을 만들었다(...).

그리고 하위 시드권자들은 대진을 자기가 정할 수 없기에 상위 시드권자들의 제물이 돼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로 스틸 드래프트 도입 후 하위 시드권자가 우승을 한 경우는 곰TV 시즌1의 김택용과 곰TV 시즌3의 박성균, 아레나 MSL의 박지수뿐이다.[2]

하지만 이 경우, 새로운 흥행카드를 캐낼 가능성도 보이기 때문에 완전히 안 좋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3] 다만, 리스크가 큰 제도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1. 곰 TV 시즌 4의 박태민-강민을 중심으로 한 올드들의 설전이 대표적이다.
  2. 결승 진출자까지 친다면 김구현까지 4명뿐이다.
  3. 새로운 흥행카드의 예가 박지수, 김윤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