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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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우승 이제동, 준우승 이영호, 3위 김택용, 4위 염보성

26번째 MSL이자 최후의 MSL인 ABC마트 MSL의 32강 D조를 지칭하는 용어. Death조+MSL의 합성으로 DSL이라 한다.

2007년부터 최후반까지 스타판에서 활약한 사천왕 택뱅리쌍김택용, 이제동, 이영호 등 무려 3명에다 염보성까지 들어간 MSL 역사상 최악의 죽음의 조.[1] E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죽음의 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항목 자체가 따로 만들어진걸 보라 참고로 당시 프로리그 다승 순위(2012년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 2까지 기준)는 1위 이제동, 2위 이영호, 3위 김택용, 4위 송병구, 5위 염보성이었다! 거기에 각 선수들의 메이저 개인리그 우승 경력까지 합치면... 이제동 5회, 이영호 5회, 김택용 3회. 이들의 우승 경력이 도합 13회. (거기에 이영호가 이 대회를 우승했으니 최종 성적으로 따지면 14회 우승에 달한다.) 역사상 그 어떤 조도 대회 진행 당시 선수들의 우승 경력의 합이 13회가 넘는 조는 없었다.[2] 한 마디로 이 조는 스타크래프트 1로 치러진 메이저 개인리그 도합 13회 우승 경력자들이자 프로리그 다승 톱 5 중 4명이 들어간 진정한 죽음의 조 of 죽음의 조였다. 익스펜더블 찍냐 그리고 그 중 2명은 32강 광탈을 해야만 했다!!

2 전말

MSL의 32강 대진은 스덕후라면 다들 알다시피 4인 1조로 총 8개의 조가 32강 대진을 치뤘으며, 각 조에서 상위 2인만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사실상 MSL 서바이버 2차전. 바꾸어 말하면 소위 말하는 흥행 카드가 한 조에 셋 이상 몰리는 경우가 생길 경우 한 명은 무조건 광탈한다. 극단적인 가정이지만, 택뱅리쌍이 한 조에 몰리면 무조건 그중 둘이 광탈이다. 리그의 절반이 날아가는 셈. 만약 이게 실현되면 제대로 흥행하기도 전에 32강에서 흥행을 부를 카드들이 광탈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리그가 시망하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 당장 위 대진표만 봐도, 좋은 선수들이 한 조에 몰리면 다른 조의 흥행이 박살나는 또다른 단점도 있다. G조 지못미. 근데 부커질을 대놓고 해도 망하긴 한다 카더라.

그래서 스덕후들은 흥행 카드가 광탈할 경우 PD가 깡소주 나발을 분다며 낄낄대곤 했다. 대표적인 예로 과거 아발론 MSL 2009[3]피디팝 MSL[4]처럼 저저전 결승이 나온다거나... 괜히 완불엠 이야기가 나온 게 아닐 정도였다. 그리고 MBC GAME이 없어지면서 정말로 완불엠.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발단은 조지명식에서 염보성이 농담으로 내뱉은 "택뱅리쌍 조를 만들면 존경하겠다"라는 발언인 듯하다. 그리고 전 시즌인 피디팝 MSL 준우스운승자 차명환의 시드 차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원래 D조는 이제동VS김기현/유병준VS고석현이었는데 차명환은 자신의 시드 권한으로 이제동 옆에 있는 김기현을 떼버리고 그 자리에 그 아래조(H조)에 있던 전 시즌 32강 광탈을 하여 시드가 없는 김택용을 붙여버린 것(...). 김택용과 이제동 둘 다 약간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괜찮았다. 이 상위 2인이 되어 16강에 올라가면 되니까. 그리고 그 옆에서 멘붕하는 고석현유병준 그런데 여기서 차명환은 앞에서 언급된 염보성의 '택뱅리쌍 조'를 언급하며 이영호를 D조로 보낼 것 처럼 보이더니...염보성을 고석현과 바꿔버렸다. 희비가 엇갈리는 염보성과 고석현

그리고 유일하게 남은 시드 권한자인 전 시즌의 우스운승자 신동원이영호를 D조로 보내버림으로 택리쌍 조를 완성시킨다. 이를 본 해설진은 당연히 별의 별 개드립을 치며 난리를 부렸다. 그리고 보고 있던 MSL PD는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신동원이 정말 낮은 가능성으로 자비를 베풀어서 이제동을 빼 줬으면 그나마 나았겠지만 이제동은 4강 리거중 한명이라 고정시드라서 뺄 수도 없었다. 당연히 염보성은 뭉크의 절규를 하고, 김택용신동원에게 자신을 D조에서 빼달라고 간절히 부탁한다.천하의 김택용이 저그에게... 염보성 역시 (실제로는 자신보다 연하인) 신동원에게 동원이 형이라며 자신을 살려달라며 애걸복걸한다.

이에 신동원은 자신이 생각했을 때 D조에 어울릴만한 선수가 정명훈이라고 생각한다며 염보성 선수가 원하면 정명훈 선수를 염보성 선수 대신에 D조에 넣을 수 있다고 한다. 아마도 신동원은 팀킬을 만들었다는 비난을 염보성에게 돌리려고 한 듯했다.[5] 그리고 염보성 또한 그것을 파악하고 팀킬을 만들어 자신이 비난을 받느니 D조에 들어가게 된 것을 순응한 듯 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이영호이제동의 반응은 우린 뭐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빨리 끝내달라는 걍 진출해 버리면 되지 뭐 그리고 그들은 DSL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고 MSL 4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식으로 초지일관. 김택용 역시 빼주면 좋겠다고 언급하나 신동원이 자신을 안빼줄 것을 알고 있기에 끝에는 그냥 받아들인다. 이에 마지막으로 신동원은 염보성과 김택용의 자리를 바꿔놓으면서 조지명식을 마무리지었고 이를 통해서 토크왕을 수상했다.

지명 행사 후 진행자의 멘트인 '자 권한을 행사하신 신동원 선수에게 큰박수 부탁드립니다!' 이후에 껄쩍지근한 반응이 예술.

가뜩이나 MSL PD가 깡소주 따고 우는 광고를 피디팝 MSL 결승전 광고영상으로 내보낼 정도로 피디팝 MSL을 대차게 망하게 했던 신동원차명환이, D조 하나에 리쌍을 집어 넣는 무시무시한 사태를 만들어 또 MSL을 망하게 할 기세를 보이자 스덕후들은 할 말을 잃었고, 이성도 같이 잃었다.

피디팝 MSL이 망한 것은 신동원차명환의 고의가 아니어서 그들 때문에 리그가 망했다고 스덕후들이 깠던 것은 사실은 농담조로 하는 얘기였다. 막말로 신동원과 차명환이 승부조작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상대였던 김명운 이제동이 못해서 올라간 거라 선수들은 까일 껀덕지가 전혀 없었고 따라서 진심으로 까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 따라서 저그맵으로 리그를 도배했던 MSL이 까이고 신동원과 차명환이 대놓고 까이지는 않았었지만,[6] 이들이 ABC마트 MSL을 대놓고 망치려 들자 이번에는 스덕후들이 이들을 제대로, 양성자와 중성자 단위로 분해될 때까지 깠다.

여기에 송병구도 8강 고정시드가 없었으면 D조로 끌려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DSL을 만든 범인 중 한 명인 차명환송병구와 같은 소속팀이었기 때문에 송병구에게 그런 가혹한 시련을 안기지는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이제동이 시드에 있는 조에서 저런 난장판이 벌어지기도 했고... 사실 송병구네 조도 그렇게 만만한 조는 아니지만 묻혔다. MSL 우승자에 육룡 둘, 흑열사까지 있는 조가 묻혔다!

웬만한 개인리그에서 4강 이상의 순위를 노려봄직한 최고 레벨의 선수들로 가득 메워진 D조를 보며 스갤에서는 염보성 MSL 4강 첫 진출!이라며 낄낄댔다.

그러나 그나마 만만하다는 염보성도 인기나 기량만 놓고 본다면 우승 한두번 해 본 선수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이다. 염라인이라는 용어까지 나올 정도로 개인리그에서는 빛을 본 적은 없지만, 데뷔 이래 당대 최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염보성은 개인리그보다 프로리그에서 우수한 기량을 보여왔는데, 출전 할 때마다 우수한 활약으로 승리를 이끄는 에이스였다.

  선수전적선수
1경기라만차이제동염보성
2경기몬테크리스토이영호김택용
승자전써킷 브레이커이영호이제동
패자전써킷 브레이커염보성김택용
최종전단테스 피크 SE이영호김택용

2011년 4월 21일, 결전이 벌어졌다. 이제동은 무난히 2승으로 16강에 진출했고, 김택용과의 1경기를 김택용의 만용 혹은 선GG 때문에 잡아낸 이영호가, 패자전에서 염보성을 잡고 최후의 기회를 노리던 김택용단테스 피크 SE에서 연이어 잡아내며 2승 1패로 16강에 진출했다.

사실 D조가 너무 주목받아서 그렇지 나머지 조도 하자가 많이 있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D조 안 들어가고 자기 조에 남은 정명훈하필 D조 안 들어가고 남은 자리에 저그만 3명[7]인 조에 있었는데, MSL 2시즌 연속 32강에서 김민철에게 2연패 당하여 탈락이라는 기이한 기록과 MSL 2시즌 연속 KeSPa 랭킹 1위 선수[8]가 32강에서 광탈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사라졌다.

그리고 이런 무시무시한 만행을 저지른 범인 중의 한 명인 차명환은 1경기에서 김도우를 이기고 승자전에서 빌드의 마술사답게 신상문 상대로 4드론을 시전했다가 노배럭 더블커맨드라는 사기 빌드에 털리고 최종전에서 박재혁 상대로는 9발업으로 12앞마당에 밀리는 기행을 보여주면서 32강서 탈락하고 만다.

그나마 남은 한 명인 신동원남의 조 신경쓰느라 자신의 첫 경기 상대가 된 줄도 몰랐던 대저그전 종결자인 슈퍼컴퓨터를 예상을 뒤엎고 1경기에서 잡아내고 승자전에서 김경모를 잡아 2연승으로 32강을 통과한 후 박성균, 송병구를 탈락시키면서 4강에 진출, 하지만 상대는 자신이 조지명식에서 그 죽음의 조에 쳐넣은 . 신의 분노를 맛봐라 참치! 조심해! 상대는 DSL 준우승자인 이영호야!

그리고 이영호는 4강전에서 신동원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찍어 누르며 ABC마트 MSL 결승 무대에 올라 김명운도 3:0으로 떡실신 시키고 MSL 3회 우승을 달성하여 금뱃지를 획득하고 개인리그 6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오오 이것이 DSL 준우승자의 위엄. 가만, 우승자는 어디갔어? 우승자는 지난 MSL 준우스운자를 따라 4강에서 개그 빌드 쓰다 망해쪄요.

3 뒷이야기

이영호가 차기 MSL의 최고 시드를 갖게 됨에따라 역시 차기 MSL 시드자인 신동원의 조에 차명환을 집어넣어 복수를 하는 것을 기대한 사람들도 있었으나 차명환그것을 예상하고 도망가기 위해서였는지 차기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광탈하여 복수가 무산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MSL 자체가 없어져버렸다.

조지명식 이후 신동원차명환은 최고의 흥행카드들을 한조에 몰아 넣었다는 이유로 팬들과 PD에게 엄청난 욕을 먹어야 했다. 다소 묻히긴 했지만 두 사람에 대한 옹호의견도 있었는데, 이들은 우승자에게 큰 권한을 주는 스틸 드래프트 시스템 자체를 영리하게 이용한것일 뿐, 비난 받을 행동이 아니라는 것이다.[9]

4 MSL 폐지 후에도…….

MSL이 MBC GAME의 폐국으로 인해 더 이상 개최되지 않게 되면서, 본격 PD 소주 강요 조는 이것으로 마지막인가 했는데…….

듀얼 토너먼트 24강 A조에 리쌍이 같이 들어가버렸다. 졸지에 듀얼에서 리쌍을 마주치게 된 고석현·이신형은 그저 지못미. 리쌍이 사이좋게 박카스 스타리그 2010에서 11위·12위를 하는 바람에 스타리그 규정상 이의를 제기할 여지 자체가 없었다. 온게임넷의 듀얼 토너먼트라는 시스템 자체가 e-스포츠 팬들에겐 익숙한 편이어서 DSL 급의 파문은 남기지 않았으며, 다행히 리쌍이 사이좋게 16강에 올라가며 스타리그 PD의 생명을 연장시켜주었다. 고석현·이신형이야 피눈물을 흘렸겠지만…….
그러나 본선에서 다시 죽음의 조가 완성되었다. 16강 B조의 구성원은 공룡에다 최종병기, 피디팝 MSL 우스운승자, 그리고 코팠던 태풍.게다가 이건 시드자가 조를 추첨하는 조 추첨식이라 MSL 조 지명식처럼 누구를 원망하고 자시고 할 수도 없었다. 송병구는 이 지옥 같은 조에 자신을 배치시킨 추첨신을 원망해야겠고…이영한은 자신을 지목한 송병구를 원망해야 될 듯.
이 죽음의 조를 뚫은 승리자는 3승 전승 진출한 이영호와 2승 1패를 거둔 신동원. 그러나 이영호는 8강에서 허영무에게 1:2 리버스 스윕으로 덜미를 잡혔고, 신동원은 정명훈에게 4강에서 1:3으로 격파당하면서 ABC마트 MSL 리매치는 성사되지 못했다.
진에어 스타리그가 마무리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타크래프트 2에서도 DSL이 재현되었다. 코드 S 16강 D조에서 조도 D조니 참으로 절묘하다 DSL 시즌 2 임재덕·박수호·이정훈·정민수라는 우승자 2명·준우승자 2명의 쇼킹한 매치 업. 스타 1로 따지면 정말 택뱅리쌍이 한 조에 모인 듯한 느낌이다. 결국 정민수는 박수호와 함께 이번 시즌 포기했다는 식의 인터뷰를 했는데, 문제는 포기했다던 두 명이 서로 결승에서 붙어버렸다.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 결과는 박수호의 4:2 승리.
시간이 흘러 또 D조에서 DSL이 등장하고 말았다. DSL 시즌 3 16강 4저그 조인 것도 충격적이었지만, 더 큰 문제는 조원들의 커리어가 충격과 공포였단 것. GSL-MLG 연속 로열로더, MLG 챔피언쉽 2회 우승자, 로열로더 될 뻔했던 GSTL 역올킬러, 케스파-MLG 교류전 정규리그 상위권자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들 중 이동녕과 김민철이 죽음의 조를 뚫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 8강에서 각각 권태훈·이신형에게 털리면서 코드 S 시드를 획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바로 다음 시즌에서 지난 시즌에 맞먹는 죽음의 조가 만들어졌다. 게다가 이번에도 16강 D조! DSL 시즌 4 저번 시즌에 이어서 죽음에 조에 다시 편성된 Blizzard Cup & Iron Squid 우승자, 협회로 소속을 옮긴 WCG 2012 금메달리스트, 협회 저그 원탑 후보까지 속해있다. 덕분에 같이 끼어들어간 뿡뿡이가 염보성 포지션이 되고 말았다.[10] 그저 지못미. 결국 최종혁은 2패 광탈했으며, 이승현은 원이삭을 잡고 승자전에 진출했으나 이어서 신노열-원이삭에게 전부 패배하면서 이번에도 죽음의 조 앞에서 무너졌다. 이후 원이삭은 8강에서 같은 팀 동료였던 이원표에게 셧아웃당했으나, 신노열은 우승함으로써 자유의 날개로 진행되는 GSL의 최후의 패자가 되었다.
군단의 심장 전환 후 첫 GSL, 이번에는 16강 B조에서 죽음의 조가 등장했다! 2012 HOT6 GSL Season 5의 멤버들 커리어를 뺨칠 정도로, 멤버들 하나하나가 그저 충격과 공포. 2연속으로 죽음의 조에 속하게 된 악동 토스, 3연속(!)으로 죽음의 조에 편성된 연맹 원탑 저그, 협회 내 최강 테란으로 불리는 두 프로게이머(…). 경기 결과 이영호가 2패 광탈했으며, 이승현은 3연속으로 죽음의 조에서 무너졌는데 지난 시즌처럼 '원이삭에게 승리 - 승자전에서 패배 - 최종전 원이삭 리매치에서 패배' 테크를 밟은 것이 특징. 그러나 이 둘 모두 김민철에게 각각 8강·결승에서 격파당하면서 GSL 우승컵을 쥐는 데는 실패했다. 더욱이 스코어도 2:3, 3:4의 접전이었는데 후자의 경우는 GSL 사상 최초의 7전 4선승 리버스 스윕.
이번엔 전 시즌 감동의 우승을 선사한 소년 게이머, 위의 이승현과 같이 3연속(!)으로 죽음의 조에 걸린 WCG 한국 대표 선발전 우승자, 프로토스들에게 호구가 돼버린 협회 레전드 급 테란, 파이널 경력자 출신 IM 저그 에이스 겸 북산 킬러가 한 조에 속하게 되었다. 이번 DSL 통과자는 원이삭·조성주가 되었는데, 탈락자만 놓고 보면 황강호가 염보성, 이영호가 김택용 포지션이 된 느낌이다. 물론 황강호는 염보성과는 달리 자청해서 D조로 들어갔다가 피를 보았고, 이영호는 김택용과는 달리 승자전 후 최종전 탈락이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는데 하필 저번 GSL에서 자신을 격파했던 원이삭과, WCS 전 시즌 우승자 조성주를 만났다는 점에서 김택용 만만치 않게 불운했던 것은 사실이지만…그러나 이 조를 뚫어낸 원이삭은 8강에서 어윤수에게 팀킬을 당했고, 조성주는 4강에서 백동준에게 격파당하면서 좌절을 맛봐야 했다.
16강 대진을 정할때 조 추첨식을 했음에도 BSL이 다시 등장하였다. 2013년 WCS로 치뤄진 세 번의 개인리그 우승자가 모두 한 조에 몰렷으며 여기에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올킬을 찍은 KT의 주장까지 모이면서 죽음의 조가 만들어졌다. 우승자 3명에 스타테일 팀킬까지 있는 A조, T1선수 3명이 모인 C조, CJ 팀킬전인 D조는 모두 묻혔다. 경력만 따지면 이번 BSL의 염보성 포지션은 회사원 소리를 듣던 주성욱이겠으나 의외로 조성주가 가장 불리한 위치라는 의견이 많다.심지어 조성주 집단린치 조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 종족부터 테란인 데다 상대 또한 인간상성으로 유명한 김민철, 백동준이며, 남은 주성욱과도 전적이 동등하기 때문에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작 이 BSL을 뚫고 8강에 진출한 두 선수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던 조성주와 주성욱이었다. BSL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모든 세트에서 풀세트 접전이 벌어졌지만... 하지만 조성주는 이승현에게 깨졌고, 주성욱이 8강을 넘어 4강에서 정윤종을 꺾고 결승에 진출, 그리고 어윤수마저 4:3으로 꺾으면서 드디어 BSL을 뚫은 최초의 선수가 나왔다!
이후 2014년 5월 전시즌과 똑같이 조추첨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6강 DSL이 성사되었다. 해당 대진은 철벽, 태풍, 킹 슬레이어, 혁신. 김민철과 이신형은 각각 2013년 종족별 원탑 후보자들이며 주성욱은 전 시즌 로열로더 우승자인 것으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 중 커리어가 가장 떨어지는 이영한이 원조 DSL에서의 염보성 포지션인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김민철이 굉장히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다. 이영한에게는 단 한판도 이기지 못한 인간상성이고, 주성욱은 우승자와 T1 선수를 잘 잡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지녔으며, 이신형에게는 망고식스 GSL 이후 고전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김민철은 마침내 인간상성을 극복하며 이영한을 2:0으로 완벽하게 잡고 올라갔고, 주성욱도 테막을 극복하고 이신형을 2:0을 잡고 올라갔다. 그러나 인간상성을 극복하며 올라간 김민철은 8강에서 역시 인간상성을 극복한 조성주에게 역으로 털려 떨어지고, 주성욱도 8강에서 방태수에게 지며 시즌을 끝맺었다.
그리고 7월… 32강에서부터 DSL이 발동했다! 지난 시즌 4강까지 운행했던 폭주기관차, 프리미어 챔피언과 시즌 챔피언을 동시에 석권한 무사, 스2판의 발로텔리…다행히 대진운이 지지리도 없던 이영호는 빠졌지만, 하필 그 자리에 들어간 게 같은 팀의 프로리그 에이스…KT는 DSL에 무슨 마가 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꾸준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안습…게다가 이번에는 마침 조가 G조라서 진정한 GSL이 열렸다고 다들 낄낄대고 있다. 경기 시작 전 방태수의 영화 명량 드립으로 초장부터 난장판이 된 혼돈의 카오스 안에서 온갖 드립이 난무하며 방태수와 원이삭이 진출하게 되었다. 그런데…….
16강에서 DSL이 완성되었다! 32강 GSL에서 올라온 폭주기관차GSL 생존왕, 3연준의 전설을 쓴 차세대 콩라인대진운이 지지리도 없는 최종병기까지 한 조가 되어버렸다. 거기다 조도 D조. 그런데 정작 이영호는 D조에 박수호가 들어갔을 때부터 D조에 눈길을 주기 시작하더니 방태수까지 D조에 들어가자 아예 대놓고 D조를 구걸했다! 이유는 살고 싶어서그럼 DSL이 아닐텐데 그러나 9월 5일 그렇게 D조에 가고 싶어하던 최종병기는 차세대 콩라인과 동래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하고 말았다. 명불허전 DSL KT DSL의 저주
이젠 DSL·BSL을 넘어 BCS가 탄생했다!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미친개 고베르만, 하라는 우승은 안 하고 그랜드준램을 달성한 전설의 폭군, 단기대회 우승컵 수집광, 여기에 지난 시즌 우승자 긍정왕 양신까지… GSL에서도 못 볼 희대의 불대진에 팀리퀴드는 대폭발. 결국 양희수, 고석현이 16강을 통과했다.
이번에는 DCS도 탄생했다. 진짜 MC가 목표인 시즌 1 우승자, 공군 에이스 최후의 생존자이자 시즌 2 우승자,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ㅋ벅ㅋ자가 한조이다. 덕분에 Dayshi가 2014 GSL Season 3 전태양 포지션을 차지하게 되었다(...)
본격 우승자 회동으로 요약되는 16강 D조. 기량이 살아난 초기 GSL 챔피언,온게임넷 스타리그 최후의 챔피언,WCS 초대챔피언,IEM을 개인 전용 ATM으로 만드는 남자.[11] 특이하게도 SSL 16강 D조에서는 박령우와 3테란[12] 이고 GSL에선 조성주와 3플토라는 3:1 구도가 양대리그 16강 D조에서 동시에 터져나왔다. 그리고 결국 조성주가 최종전에서 원이삭의 벽을 못넘고 떨어지며 WCS 포인트 상에서도 이승현과 격차가 와장창 벌어지게 되었고 GSL은 3테란/2플토/3저그라는 DK의 황금밸런스 전설을 이어가게 되었다(...)또한 승자전에선 김준호가 조성주를 2:1로 이기고 8강 선착 호옹이
조 하나하나가 죽음의 조다. 일단 가장 만만한 A조에는 초대 SSL 챔피언, 예측할 수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기세 좋은 프로토스, 2014 GSL Season 1, IEM 시즌 9 챔피언십, 2014 KeSPA Cup 우승자, ST-YOE의 저그 에이스가 들어가 있다. 그리고 C조는 2015 GSL Season 1 우승자, 6연준의 스타2 독보적인 콩라인, 기세 좋은 전진 가촉러시의 달인, IEM 시즌 9 챔피언십 준우승자가 포진. 압권은 D조로 무려 4토스다. 우승자에게 석패한 초대 4위이자 프로리그 준플옵 올킬러, 2015 GSL Season 1 준우승자, 무사, IEM을 개인 전용 ATM으로 만들던 자가 한 조다. B조는 서로 꿀조로 여기는 조초대 SSL 준우승자, 철벽, 물면 놓지 않는 미친 개 고베르만, 슬럼프를 딛고 재도약에 성공한 2014 GSL Season 2 우승자가 들어가 있다.사실 B조는 서로 거품이라 생각한다 카더라. ???, ???, ???, ??? : 아싸 꿀이네
그 결과 A조는 모두의 예상대로 조성주와 주성욱이 올라갔고, D조는 김대엽과 김준호가 올라갔다. 하지만 김대엽 VS 백동준 전을 제외하면 전부 풀세트까지간 치열한 경기였다. C조는 최근 기세가 좋은 한지원과 이승현이 진출했다. 여담으로 이승현은 고펠레의 저주를 깨는데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B조는 조중혁과 김도우가 거품 탈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B조에서 우승자, 준우승자가 모두 나왔다.
Stats[13]가 압권이다. KT 프로토스의 쌍포그들의 천적이자 SSL 첫 시즌 우승자, 2015 GSL Season 2 준우승자이자 조성주와 여러가지 악연으로 얽힌 저그가 한조에 배치됐다.
결과는 한지원이 1위, 주성욱이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주성욱은 8강에서 전태양에게 탈락했고 한지원은 그 전태양을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치열한 조지명식 끝에 BSL이 탄생했다. IEM 따위는 개인 ATM으로 만들어버리는 투명한 남자, SSL에서는 초대 우승자이지만 이상하리만큼 GSL에서는 결승에 올라가지 못한 거신 성애자, 강민 이래로 SSL, GSL을 우승하며 양대 리그를 섭렵한 프로토스, 2013 WCS 글로벌 파이널 우승자이자 같은 팀의 거신 성애자의 손목을 부셔버리겠다는 무서운 싸패좌가 한 조이다.

결국 DSL의 태동부터 2014년 4월 시점까지 DSL을 뚫고 우승한 선수는 이영호, 신노열, 박수호 3명이고. 자매품(?)인 BSL을 뚫고 우승한 선수는 주성욱, 김도우 2명이다. KT 롤스터 출신이 DSL, BSL을 모두 준우승(?)으로 뚫어냈다는 것도 특기할 점.

잘 보면 알겠지만, 2015 GSL Season 1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GSL에서 DSL이 무려 8시즌 연속으로 발동되었다. 흠좀무이쯤되면 선수들도 일부러 GSL에서 꼭 한조씩은 죽음의 조로 만들려고 한다는 것을 얼추 짐작해볼 수 있다.[14]

2015 SBENU GSL Season 2에서는 D조는 죽음의조까진 아니었다.아.... (원이삭-고병재-정명훈-이병렬 이긴 했는데, 원이삭>>>넘사벽>나머지의 그림이었기 때문) 그런데 죽음의 조가 나오긴 했다. A조. 이승현조성주최지성 한조에! 그런데 더 충격은 이승현의 16강 시드 지명이 하필이면 김명식이었고, 이것 때문에 조지명식에서 다소 설전이 있었다. (말 그대로 일부러 팀킬을 만든 것) 그리고 그 결과는 이승현의 충격의 2패광탈에 경기 내용이 모두 메롱이라 욕을 먹었다. 강도경감독에게 욕을 바가지로 쳐먹은건 보너스(...) 게다가 결과를 보니 퇴물조였던 B조[15]와 애매한 죽음의 조 였던 C조[16]에서 4강자리를 전부 차지했다.

2016 시즌엔... 놀랍게도 2016 WCS Global Finals 16강 D조 (글로벌 플레이오프 그룹 D) 가 DSL로 성사된다. 왜냐하면, 다른 조는 외국선수가 한명씩 껴있기라도 한데, [17] 16강 D조는 모조리 다 한국선수들로만 구성이 되어있고, 이 중의 한명이 서킷 우승자인 방태수이며, 한국디비전 2위가 들어가는 상황상, 최소가 강민수 아니면 변현우이거.. 김거김?인 상황. 게다가 6위마저도 전태양김대엽의 케스파컵 경기결과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 전태양이 걸리든 김대엽이 걸리든 염보성 포지션은 무조건 신동원이다.... 동원이형 은퇴전 마지막 경기가 왜 DSL이다요[18]
  1. 이름만 들어서는 곰TV MSL 시즌3의 A조(김택용, 이영호, 최연성, 이윤열)가 더 무시무시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2007년 9월의 시점으로 보면 최연성, 이윤열은 전성기가 지난 이후였고, 이영호는 아직 첫 우승 이전이라 지금 이름을 듣고 받는 느낌과는 좀 달랐다.
  2. 위에서 언급한 곰TV MSL 시즌3의 A조도 13회이긴 하다. (김택용 2회, 최연성 5회, 이윤열 6회.) 뭐? 우승 못 해본 선수가 이영호였다고?
  3. 우승 김윤환, 준우승 한상봉
  4. 우승 신동원, 준우승 차명환
  5. MSL 조 지명식에서 시드 권한을 행사할 때는 팀킬을 만들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었고 그것을 어길 시에는 시드 권한 행사자는 상당한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과거 마재윤이 하이트 스파키즈 선수 3명을 자신의 조에 넣었을 때 비난을 받았던 것이 그 사례이다. 그 비난이 부담스러워서 신동원김택용과 같은 팀 소속이었던 정명훈을 D조에 바로 넣지 못한 것이다. 물론 에버스타리그 2008에서의 송병구처럼 그냥 대놓고 같은팀인 허영무를 찍는 경우도 있긴 하다...
  6. 정확히는 이 둘이 펼치는 결승전에 사람들이 별 관심이 없었던 거지만... 그리고 이 둘은 결승전 후의 경기에서 부진해서 우스운자, 준우스운자로 불리며 까이기는 까였다.
  7. 김윤환, 김민철, 신노열.
  8. 전 시즌인 피디팝 MSL 당시에는 이영호가 KeSPa 랭킹 1위였는데 32강에서 광탈하였다.
  9. 즉 이말은 차명환이 삼성 소속이 아니었다면, 그리고 송병구가 고정된 톱시드가 아니었다면 송병구도 D조에 몰아 넣었을 거라는 예상이 100%. 진정한 개판이네!
  10. 이것도 참 절묘한 게, 염보성은 당시 개인 리그는 그저 그랬지만 프로리그에서는 확실한 에이스 카드였는데, 최종혁도 GSTL에서는 확실한 저그 에이스 카드였다는 점이다. 그저 개인 리그라는 게 서글플 뿐이지요
  11. 이번 DSL에선 염보성 포지션에 완벽히 들어맞는 선수가 없다. 프로리그를 생각하려니 김준호가 염포지션인듯 하지만 정작 뚜껑 열어보니 염보성 포지션이 된건 장민철이었다.
  12. 이쪽도 GSL만큼이나 죽여줬다. 전태양,조성주,조중혁 더 설명 필요합니까? 그러나 전태양때문에 임팩트 하락.아이고 게다가 이 조에서 박령우와 전태양이 떨어졌다.
  13. 이번 시즌은 각 조의 이름에 시드권자들의 이름이 들어간다.
  14. 게다가 2015 HOT6 GSL Season 3에선 아예 어떤 프로팀 감독마저 자기 팀 선수의 시드권을 휘적휘적하여 죽음의조를 만들었다!!!!
  15. 정윤종, 이신형, 정우용, 김유진. 8강 진출자는 정윤종과 김유진이고 정윤종이 우승했다.
  16. 김준호, 조중혁, 한지원, 이원표. 8강 진출자는 이원표와 한지원이고 한지원이 준우승자가 됐다.
  17. 16강 A조는 김동환이 이기면 한국인 3/외국인 1 - 김동환이 지면 한국인 2 / 외국인 2로 맞춰진다.
  18. 신동원은 이미 과거 인터뷰에서 WCS2016 시즌 이후 은퇴를 공언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