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에 드림캐스트로 출시된 리듬 게임. 제작사는 세가. 타이틀은 작중 등장하는 방송국의 이름으로, 스페이스 채널 시리즈의 5탄이 아니다.
출시당시 캐치 프레이즈는 음악과 춤, 그리고 게임을 사랑하는 모든이에게. 간지폭발
스팀에서 파트2 PC판을 판매하고 있다.
1 개요
70년대 풍미의 B급 SF와 디스코 뮤지컬을 결합한듯한 이미지가 인상적인 게임으로 단순무결 유쾌상쾌한 스토리와 반쯤 정신이 나간듯한 캐릭터로써 많은 게이머들의 인상에 남은 게임이다. 물론 게임적으로도 꽤 몰입도가 강하다.
플레이어는 스페이스 채널 5라는 방송국의 리포터인 울랄라를 조종해서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 관한 보도를 함과 동시에 사람들을 구출해내는 목적을 갖게된다. 이런 설정에 스테이지 전체가 하나의 곡으로 유지되는 뮤지컬처럼 만들어져 있으며, 구출해낸 사람들이 백댄서로써 배치되어 게임 플레이를 잘 유지할수록 군무가 완성되는 형태.
게임의 프로듀서인 미조구치 테츠야는 "이 게임은 젊은 여성층을 겨냥하고 만들었다."라고 할 정도로 단순하지만 흥미로운 구조를 어필하고 있다.
2 게임 플레이
기본적으로 한 스테이지 전체가 하나의 뮤지컬처럼 구성되어 있으며,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캐릭터인 울랄라가 상대하는 적들의 행동을 카피해서 그대로 재현하면 성공이라는 꽤 단순한 패턴을 반복한다.근데 후반부로 넘어가면 전혀 단순하지 않다. 이때 사용하는 버튼은 Up, Down, Left, Right, Chu, 구출용 Chu[1]의 6가지로 상대와 같은 박자에 입력해야 성공하게 된다. 설명으로는 단순해 보이는 형태지만 의도된 엇박, 급격한 템포변화, 상대와의 입력 간격 조절등 플레이어에게 재빠른 리액션을 요하는 요소들을 게임 전체에 배치하여서 집중하지 않으면 실패하도록 제작되어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박자감을 요하는 게임 플레이때문에 리듬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라면 입문하는데에도 조금 힘이 부치기도 한다. 다만 한번 전체적으로 감을 잡고 각 세션당의 집중도를 올린다면 어렵지 않게 클리어가 가능하다.
각각의 커맨드를 성공하면 우측하단에 표시되는 시청률이 상승, 실패하면 하강한다. 이 시청율은 게임의 클리어률을 표시함과 동시에 다음 단계의 울랄라의 체력에도 영향을 준다. 시청율이 높을수록 다음 단계에 추가되는 체력의 양이 많아지는 것. 이 시청율이 95%를 넘어서면 울랄라의 몸에서 분홍색 아우라가 발산된다.
3 스토리
25세기. 우주에 진출한 인류의 앞에 모로성인[2]이라 불리우는 외계인들이 나타난다. 모로성인은 사람들을 강제로 춤추게 만드는 수수께끼의 광선을 발사한다. 당시 시청율 저조와 인재부족으로 힘에 부치던 우주 방송국 스페이스 채널 5는 신입 리포터인 울랄라를 파견, 현장 돌격 리포트를 감행한다. 춤으로써 리포트를 방해하는 모로성인에 맞서서 하나하나 인질들을 구해내는 울랄라. 그리고 스페이스 채널 5의 시청율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는데...
4 캐릭터
- 울랄라
- 스페이스 채널 5 특수보도팀 소속. 5월 30일생. 입사 2년차의 신입 리포터. 우연한 기회로 모로성인의 강제 댄스 사건에 휘말려들어 일약의 스타가 된다. 평소에는 얼빠진 성격이지만 의외로 심지가 강해서 현장에서는 수많은 적들을 물리치며 사람들을 구하는 활약을 낸다. 은하계 최고의 리포터가 되는 것이 꿈. 리포터답게 매 방송마다 복장이 변화하는 것을 보는것도 재미. 방송이 끝나고 손으로 크게 5자를 그리며 '스페이---스 채널5!!'라고 외치는 포즈가 특징.
- 참고로 울랄라의 성우는 Herself로 표기되어 있다. 다시 말해 울랄라의 성우는 울랄라인 셈이다. 아직까지도 누가 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은 상태. 본 문서 후반의 관련지식에 자세한 내용을 표기.
- 프로젝트 크로스 존에서도 등장. 극중에서는 샤오무 못지않은 분위기 메이커다. 대부분이 곤란한 질문들로 팀원들을 당황하게 한다.
- 퓨즈
- 특수보도팀의 PD. 우주방송선 아스트로 비트 호를 타고 울랄라에게 이런저런 지시를 한다. 목소리는 뻔질나게 나오지만 모습은 끝까지 나오지 않는다. 물론 후속작까지 안나온다.
- 이 뻔뻔한 양반의 성우는 게임 디렉터인 유다 타카시(湯田 高志). 한마디로 이 게임의 플레이어는 게임 디렉터에게 직접 지시를 받고 있는 셈.
- 푸딩
- 스페이스 채널 42의 인기 리포터. 전직은 아이돌. 본인 천하였던 리포터계에서 갑자기 울랄라가 급부상하자 마구 딴지를 걸어대기 시작하여 플레이어를 짜증나게 만든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울랄라의 동료가 되는 흔한 패턴. 참고로 일본판에서 이름 표기가 푸링(プリン)으로 되어 있어 일판을 플레이한 사람들은 푸링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プリン은 Pudding의 카타카나 표현중 하나. 영문명이 Pudding인 이상 푸딩이 맞다.
- 성우인 이이다 카아이는 본직 성우가 아니라 공개 오디션으로 뽑힌 성우. 사실 이 성우가 푸링을 맡게된 경위는 좀 복잡하다. 본 문서 후반에 표기.
- 재규어
- 우주해적방송국의 리포터. 그 누구보다 빠르게 진실을 전하기 위해서 활동하고 있으며, 사건이 있으면 어디서든 나타난다. 본래 스페이스 채널 5의 리포터였다고도 하나 모종의 이유로 해적방송을 하고 있는 듯. 마찬가지로 말미에는 울랄라의 동료가 되어서 싸운다.
- 성우는 하야미 쇼.
- 모로성인
- 갑자기 지구를 침공한 수수께끼의 외계인들. 빨주노초파남의 6색의 일반 모로성인, 대장격인 검은 모로성인, 그리고 그 최종보스인 보라색 모로성인의 8종류가 존재한다. 지구 여기저기서 나타나 인간들을 강제로 춤추게 만들며 지구 침공을 제창한다. 물론 흑막이 밝혀진 뒤에는 울랄라의 동료가 되어 백댄서로써 춤춘다.
- 지구와 언어체계가 전혀 다른듯 하지만 용케도 서로 대화가 된다. 참고로 이들의 이름이 모로성인인 이유는 디자이너의 성이 모로(茂呂)라서 그렇다고...
- 스페이스 마이클
- 우주의 마이클 잭슨.[3] 2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울랄라를 도와 우주를 구하기 위해 활약한다.
- 성우도 마이클 잭슨 본인. 팝의 황제가 이 게임에 출연하게 된 경위는 본 문서 후반에 표기.
- 블랭크
- 이빌라
- 울랄라의 카피 로봇. 오직 댄스를 위해서 만들어진 퍼펙트 리포터 댄스 로봇이다. 외견은 흑화 울랄라 비슷.
- 본 캐릭터를 클리어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본 게임의 클리어 가능성이 갈린다고 볼 수 있다. 최종보스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시리즈의 특성상 최종보스 전에 최고의 난이도가 존재하는데, 1에서는 이빌라가 딱 그 위치다. 직전까지는 적당한 템포로 적당한 노트를 던졌다면 이빌라는 미칠듯한 속도로 긴 노트를 마구 던진다.
츄렢단다운뢋롸잇 츄롸롸잇 뢋렢다운 츄츄츄츄츄츄업 롸잇렢다운눈으로 보고는 좀 무리고 내뱉은 단어 그 자체를 외워서 미친듯이 연타하는 것이 클리어의 지름길. 이빌라를 클리어 하고나면 본 게임 그 자체가 엄청나게 쉬워진다. 울랄라의 카피로봇이라 그런지 업다운등의동작의 종류가 울랄라의 것에서 몇동작을 더 추가한것이다. 다리를 쫙찢어올린다던가, 손만 툭내민다던가... 츄동작도 한 노트에 두가지의동작을 섞어쓰기도 한다. 많은 동작을 초고속으로 내뱉는걸보면 이게 인간이아닌 로봇이라는걸 다시금 깨닫게 될지도...
5 관련 지식
- 성우 공개 채용
- 본 게임의 주인공인 울랄라의 성우는 제작전에 공개채용 하였다. 마이니치 방송의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인 찬스의 전당에 의뢰하여 세가측에서 직접 오디션을 본것. 게다가 방송 무대는 세가 본사, 심사위원은 프로듀서인 미조구치 테츠야와 디렉터인 유다 타카시. 그리고 세가의 유명인(...) 유카와 전무. 상대역으로는 성우 스즈오키 히로타카가 나왔으며 게임의 모션을 담당한 NAHO가 게스트로 나오는 등 엄청 호화롭게 벌려놨다.
- 내용도 꽤 호화로워서 총 613명이 응모했으며, 탑10이 남아서 치열하게 경쟁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이이다 카아이가 선발 됐는데...
- 게임이 출시되었을 때는 왠지 이이다 카아이가 푸딩역이 되어있었다. 아무래도 울랄라 역의 성우를 비밀로 설정하는 바람에 벌어진 일인 모양. 이후 라디오 방송에서 미조구치가 성우 이타야 유카의 캐스팅에 대해서 말하긴 했으나 애매하게 발언. 혹자들은 어스스턴트 프로듀서였던 코무라 미네코라는 설을 내밀기도 했다.
- 마이클 잭슨 콜라보레이션
- 애당초부터 예정된 콜라보레이션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냥 프로듀서인 미조구치가 미국에 갈일이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마이클 잭슨과 만났다고 한다. 게임은 약 60%정도 완성된 상태. 혹시 관심을 보일까봐 잭슨에게 제작된 부분을 보여줬고, 잭슨 본인이 먼저 게임에 참여하길 권했다. 너무 늦은 참여의욕때문에 게임상에서는 단 한부분 활약하는 것으로 등장. 게다가 녹음도 불가능 했기 때문에 세가의 게임 문워커에서 Ho-와 Yeah-를 따로 따왔다고 한다.
- 물론 후속작인 스페이스 채널 5: 파트 2에서는 분량도 훨씬 늘어나고 대사도 녹음되어있다. 함성소리도 재녹음.
- 메인 테마곡 Mexican Flyer
- 사실 본 곡은 1960년대에 켄 우드먼이 만든 재즈곡. 본 게임만 플레이한 플레이어들은 본 곡이 게임을 위해 제작된 노래라고 오해할 수 있으나, 사실은 기존 곡의 리믹스 버젼이다. 미조구치가 게임에 어울릴거라 생각하고 기획과 동시에 켄 우드먼에게 접촉을 시도, 우드먼 측은 "이 오래된 노래를 기억해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라면서 사용을 흔쾌히 허락했다. 이 허락은 단순히 본 게임에만 사용 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세가 게임 전체에 대한 허락이어서 삼바 디 아미고에서도 본 곡을 들을 수 있다. 또한 프로젝트 크로스 존에서도 울랄라의 개인 테마로 사용되었다.
- 울랄라 소송 사건
- 미국의 아티스트 레이디 미스 키어(Lady Miss Kier)가 자신의 스타일을 울랄라로 도용했다며 2003년에 소송을 건 사건. 세가측에서는 16000달러를 라이센스비로 지급하겠다고 접촉했으나, 레이디 미스 키어는 세가측이 게임 개발 전이 아니라 후에 왔으며 그때는 이미 소송을 결정한 시기였다고 주장했다. 즉 너무 늦었다는 것.
- 허나 본 소송을 진행한 캘리포니아 법원에서는 게임의 캐릭터 디자이너가 레이디 미스 키어라는 아티스트를 모르는 상태로 디자인을 진행했다는 점, 그리고 디자인이 그녀보다는 90년대 팝스타인 미케일라 도넌빌 드라쿠르(Michaela Dornonville de la Cour)와 더 가깝다는 근거를 들어 결국 소송은 패소한다. 거기에 세가의 세금 608,000달러를 대신 납부까지 하게 되었다. 거기에 역소송 가능성 때문에 자신의 스타일까지 바꿔야 되는 사태에 도달하였다.
- 일은 이렇게 됐지만 이후에는 레이디 미스 키어의 곡인 Groove is in the heart가 세가의 삼바 디 아미고에 정식 라이센스로 등록되기도 하였다. 근데 이 곡의 배경에 울랄라가 등장하면서 묘하게 신경을 긁는데...
- 프로젝트 크로스 존 참전
- 캡콤, 반다이 남코 게임즈, 세가의 크로스오버작인 프로젝트 크로스 존에 참전하였다.
- 성우는 여전히 Herself로 되어있으며, 이 때문에 홈페이지에 공개된 캐릭터들중에서 유일하게 샘플보이스 및 담당 성우 코멘트가 존재하지 않는다. 데빌로트가 보더니 "귀찮은 녀석이 나타났구나. (뭐야 공주. 쟤 알아?) 매스컴이라고 하지. 우리 세계의 말이다."라며 질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