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안 허스키

1 견종

썰매견 라인
포메라니안(개량 전)사모예드그린란드견
알래스칸 말라뮤트시베리안 허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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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일종. 시베리아에서 동북쪽 끝 추코트카에서 유래한 개. 쫑긋 선 귀가 언뜻 친척인 알래스칸 말라뮤트와 닮아보이나 허스키는 더 씩씩한 늑대같은 생김새이다. 단 체구는 더 작아서 체중이 최대 10kg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사모예드나 그린란드견과도 친척이다.

가장 많은 색은 검은색-흰색, 회색-흰색의 얼룩이지만 황색 털이 있는 품종도 있으며, 머리쪽에 독특한 무늬가 표현되는 것이 특징. 1900여년에 알래스카에 알래스칸 말라뮤트와 비슷한 이유로 들여온 뒤 전세계로 퍼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키우는 사람도 많다.

추운 지방에 살았던 만큼 털은 2중구조. 덕분에 빵빵한 느낌이 강하며 털갈이 할 때 굉장히 많은 털이 빠진다. 몹시 영리하고[1] 기본적으로 단체생활에 익숙하여 남에게 폐 끼치는 일이 없는 개지만 어쨌건 바깥에서 기르는 타입이다.

허스키와 말라뮤트는 사진에 찍힌 모습만으로 보면 동일한 크기의 무언가가 없으면 두 견종과의 차이점을 보통 사람은 알아차리질 못하지만, 둘다 데려놓고 보면 티가난다. 가장 알기 쉬운 차이점은 "체구". 허스키는 진도견 급으로 중소형에 가깝지만, 말라뮤트는 두배 정도는 덩치 차이가 날 정도. 즉, 큰 쪽이 말라뮤트.

그래도 소형이 아니라서 중형견으로 썰매를 끌 정도로 덩치가 있고 활동적인 만큼 많이 먹는 편으로, 교육도 없이 묶어놓고 키우면 크고 아름다운 대소변을 사는 자리 주변 여기저기에 배치시켜놓는다.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큰길 주변에다 묶어두고 키웠더니 무서운건 둘째치고 저런 대소변 악취로 인해 민원이 들어오기도 한다고(...)

처음 보는 사람 입장에선 대개 생긴 건 한 간지 하는 투견으로 보이면서도 실제로는 대부분의 허스키는 성격이 유순한 품종이다. 일단 허스키가 누군가를 공격해서 다치게 했다는 얘기가 들리지 않는 것만 해도 그 성정을 알 수 있다. 다만, 모든 허스키가 절대적으로 사람에게 순하진 않다. 사육 환경에 문제가 있다거나 광견병에 걸린다거나 하는 문제를 당한 허스키마저 순하다고 보장할 수 없는 점은 모든 개가 마찬가지라는 점을 숙지해두자. 사실 썰매 끄는 개라서 힘은 좋은 편이라 허스키 자신이 모르고 사고 치는 일까진 막기 힘들 수 밖에...그래도 보는 사람을 거의 무조건 경계하고 짖으며 절대 허용치 않는 개들에 비하면 상당히 순하다.

허스키라는 종의 특성으로는 장이 매우 약한것을 들 수 있다. 개체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허스키 견주들은 장이 약하다는 사실에 대부분 동의한다. 사료의 양이 평소보다 많아지거나, 사료를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거나, 슈퍼나 인근 마트에서 파는 저렴한 간식을 급여할 경우에 높은 확률로 지독한 냄새와 함께 거의 물에 가까운 설사가 나오게 되며, 예민한 개체는 간식은 고사하고 평소에 먹던 사료가 조금만 많아져도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야외에서 기른다면 큰 문제는 안되겠지만 만약 실내에서 기를 예정이라면 생각보다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매 끼니마다 변의 굳기를 보면서 미세하게 사료량을 맞춰주어야 하고 만에하나 실패했을 시 보게되는 설사는 치우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분양받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몇 가지 팁을 주자면, 셰퍼드나 진돗개처럼 한 주인만 따르는 타입은 절대 아니다. 밥 주고 산책 시켜주고 애정을 듬뿍 쏟아도 처음보는 사람에게 꼬리흔들며 달려가는 녀석을 볼때마다 왠지모를 서운함과 함께 내가 왜 이녀석을 기르고 있나 하는 회의감이 든다는 견주들의 한탄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또한 털이 이중모라서 더위를 굉장히 많이타고 털갈이 시 빠지는 털의 양은 상상을 초월한다. 추운지방에 살던 종이라서 우리나라의 여름 날씨는 허스키에게 불지옥과 다름없다. 야외에서 기를 예정이라면 그늘막은 물론이고 배를 깔고 앉을 수 있는 곳에 대리석을 깔아주고, 수시로 주변에 물을 뿌려서 더위를 식혀 주어야 한다. 만약 동네 똥개마냥 한 여름에 개집에 목줄하나 달랑 채워서 방치할 경우 폐사할 확률이 매우 높다.
또한 털갈이시 빠지는 털의 양은 당신이 어떤 상상을 하던 그 이상이다. 20kg이 넘는 성견의 경우 검은색 비닐봉지가 가득찰 정도의 양이 거의 매일 빠진다. 야외는 아무 상관이 없지만 실내에서 기른다면 털갈이중에는 수시로 산책을 나가서 빗겨주어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사기눈(연한 하늘빛 눈)의 허스키가 유독 인기가 많은 편인데, 사실을 알고 보면 그리 좋아할 만한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사기눈은 루시즘이기 때문. 사기눈은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결함을 가진 개체이다. 녹내장, 백내장 등의 눈 관련 질병이 발생하기 쉽고 장시간 햇빛을 쬘 때 눈이 멀 가능성이 있다. 불쌍하게도 실명률이 생각보다 높은 편이라고. 오드아이기까지 하면 두말할 것 없다.
상기의 이유로 외국에서는 사기눈 허스키는 썰매 끌기 대회에서는 기피되는 편이지만, 이런 사실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국내에선 오히려 사기눈 허스키를 더 비싸게 쳐 주고 데려오는 괴이한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심지어는 사기눈이 순종에 가깝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편. 사기눈 선호를 굳이 잘못되었다고는 할 수는 없으나, 건강한 개를 기르고 싶다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다.

성견의 경우 20kg의 중형견이다 보니 새끼때부터 철저한 복종 훈련을 시키지 않을 경우 성체가 되고나서 컨트롤이 안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심각한 경우엔 주인이 말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반갑다고 주인을 끌고 간다던가 동물병원이나 카페같은 공공장소에서 가만히 있지 않고 다른 개에게 돌진하는 경우도 있다. 건장한 성인 남성도 한 손으로 컨트롤 하기 힘들 정도니 만약 여성이라면 새끼 때부터 반드시 복종훈련을 시키도록 하자. 특히 앉아와 기다려는 필수.

강아지일 때 엄청나게 귀엽다보니 그 모습에 혹해서 입양했다가 덩치가 커지면서 도저히 기르지 못하게 되자 버리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능력이 안되면 키우지 말자!

사역견 출신답게 운동량이 많다. 만약 운동량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혹여라도 목줄이 약하거나, 견사의 바닥이 흙이라면 아주 손쉽게 목줄을 끊거나 바닥을 파서 가출을 시도한다. 안타깝게도 허스키는 귀소본능이 뛰어난 견종이 아니고 호기심이 왕성해서 일단 가출에 성공하면 혼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너무 멀리 와버린 나머지 집으로 가는 길을 몰라서 떠돌이개가 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만약 길가에 다 자란 허스키가 돌아다니고 있다면 상기 내용대로 키울 여건이 안돼서 버리는 경우도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 가출을 해서 잃어버린 경우가 대다수다. 따라서 공들여 키운 허스키를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면 튼튼한 목줄과 잦은 산책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단지 어떤 욕과 발음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욕으로 많이 쓰이는 견종. 시베리안 벌판에서 얼어죽을 허스키 같으니

여담으로 견류중에서 사람의 말을 꽤나 잘 따라하는 편이다. 유튜브에서 'Husky talking'이라고 검색을 하면, 시베리안 허스키가 사람말을 따라하는 동영상을 찾을 수 있다.
허스키가 아기 옹알이를 따라하는 영상
I love you. (주인이 계속 시키니까 짜증내는 것 같다......)
대화도 가능하다고 한다!
웰시코기와 같이 있으면 노래도 한다(…)
음원까지 냈다!나도 가수다
주인에게 혼날 때 대들기도 한다(…)
엄마를 애타게 찾는것 같다
아앓앓앓~~!! 아아뢇뢇앓앓~!!

사람 말을 따라하는 경우에는 다른 견류들에게도 종종 관찰되지만, 주로 시베리안 허스키들이 잘 습득한다. 물론 사람만큼이나 말을 정확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의미를 모른채로 사람이 하는 말을 따라하는 것뿐이다. 시베리안 허스키의 지능은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며 따라하는 습성을 이용한 경우라고 보면 된다. 이게 얼마나 뛰어나냐면, 시베리안 허스키가 스스로 스위치형식의 전등을 키고 끌 수도 있으며, 냉장고를 열어서 음식을 먹기도 한다.여름엔 냉장고에 피서를 가기도 한다.

만화 동물의사 Dr.스쿠르에 나오는 꼬마가 시베리안 허스키이다. 이 만화에서도 행동은 매우 귀엽지만 험상궂은 인상 때문에 자주 오해를 받는다.(산책 중에 주인에게 놀아달아고 앵기는데 주위에서 그걸 보고 '늑대가 사람을 공격한다!'라고...)

러키☆스타에서는 이와사키 미나미의 애완견인 '체리'가 바로 시베리안 허스키이다.
리틀 버스터즈!노우미 쿠드랴프카가 데리고 다니는 스트렐카도 시베리안 허스키이다. 작중에서는 쿠드와 대화도 하는(...) 영리한 개[2]

게임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2에 소비에트 연방 군견으로 등장한다. 유닛의 기본구조는 연합군 군견인 저먼 셰퍼드와 동일하며, 색만 다르다. 허스키는 회색과 하양, 셰퍼드는 검정과 노랑. 성능은 동일하다. 3편에서는 사라지고, 이 자리를 전투 곰이 이어받았다. 실제 러시아에서는 품종 성격상 허스키를 군견으로 이용하진 않는다.

여담으로, 알래스칸 허스키도 있다. 이름만 봐서는 시베리안 허스키와 알래스칸 말라뮤트의 교배로 태어난 종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래스카에서 썰매를 끌 목적으로 교배시킨 각종 혼혈종을 총칭하는 것이다. 당연히 정형화된 외모보다는 썰매를 끄는 능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공식 견종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또 하나의 여담이지만 허스키는 수렵견으로 쓰인 역사가 없는데도 이상하게 수렵성이 강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유럽인들이 최대의 효율성을 위해서 견종을 하나의 목적에 맞춰서 만들어내기 전에는 개를 어떤 특정한 목적으로 사용해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으니 이상할 것은 없다. 당장 티베탄 테리어차우차우 항목만 봐도 그때그때 이런저런 일에 쓰였다고 한다.

특히 시골에서 허스키를 사육하는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풀려진 허스키가 닭이나 오리들을 몰살하거나 염소까지 죽였고 길고양이를 사냥했다는 등 거의 진돗개 못지않은 무용담(?)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여담으로, 시베리안 허스키와 진돗개의 혼혈 개를 네티즌들이 진도리안 개스키(...)라고 부르는 경우를 인터넷에서 볼 수 있다. 허스키 - 진돗개 혼혈의 경우 얼굴형이 묘하게 두 견종을 섞어놓은듯한 느낌이 나고, 드물게 완전 벽안이나 오드아이 보유 개체가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하얀 털에 벽안 보유 개체가 그중에서도 눈에 띈다. " type=w2> 멋있다우수에 찬 눈빛

1.1 알래스칸 클리 카이

포메라니안이나 사모예드의 경우와 같이 이 녀석도 소형화버전이 있다. 소형화는 썰매견들의 숙명 이제 말라뮤트만 소형화되면 되는 건가 이름은 알래스칸 클리 카이.
크기에 따라 토이, 미니어처, 스탠다드로 나누어지는데 토이는 4키로, 미니어처는 5~6키로, 스탠다드는 8~9키로.

2 게임 허스키 익스프레스에서의 시베리안 허스키

일명 '시허'. 서비스 초기에서는 게임제목의 주인공답게 최고의 견종이었다. 힘도 딸리는데다가 분양소에서 8만G나 줘야하는 귀하신 몸이지만, 지구력이 높고, 거기다 레벨 10때 배우는 능력이 원기회복이라는 회복계 스킬이라 허스키 내 모든 견종에서 최강 체력을 자랑하며, 다른 능력치도 결코 떨어지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썰매팀 개 4마리를 모두 시허로 깔아놓고 플레이 하는 유저들도 많았다. 워낙 사기라서 한번 등장했다고 하면 1초도 안되어 사라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다시 그 자리는 사모님이 채우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그러나 훈련소 패치로 시베리안 허스키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훈련소로 썰매견들의 능력치를 레벨업 가능해지면서, 기본 스탯이 다른 견종에 비해 후달리는 상황. 게다가 허스키만의 특권이었던 원기 회복 스킬도 훈련소에서 파는 스킬 북을 통해 타 견종도 배울수 있게 되자, 돈을 뿌려가면서 5 특화 시허를 맞춘 유저들은 그저 망연자실 상태(...)

그래도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고...게임이 3년을 가지 못한건 함정적절하게 키워서 제대로 훈련만 시켜주면 못써먹을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게임이 망했잖아. 안 될거야 아마

  • 소지 능력
    • 레벨 5 - 음식 감별
    • 레벨 10 - 원기 회복
    • 레벨 15 - 나눠먹기

3 대한민국록밴드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보컬), 이용운(기타), 임승준(베이스), 최혁(드럼)으로 구성되었으며 소속사는 락킨코리아이다.
2006년에 싱글 《Triangle》로 데뷔하였고 TOP밴드/시즌 2 에 참가하였다.

2014년 6월 22일 밴드의 보컬 유수연이 사망했다.

사인은 자살로, 2010년 당한 부친상과 몇년전 일어난 시베리안 허스키 멤버 두명의 사고사가 겹쳐 늘 불안하고 힘들어했다고 시베리안 허스키 멤버 이용운이 방송중 밝혔다.
  1. 다만 훈련 안시키면 그냥 바보다. 자기 머리 위로 과자가 지나쳐 떨어져도 돌아서 주워먹을 줄 모른다(...).
  2. 노우미 쿠드랴프카의 경우 개의 말을 알아듣는다고 한다. 본인도 강아지같은 속성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