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단

대한민국 육군의 편제단위
대(隊)급 편제
분대소대중대지역대대대연대
단(團)급 편제군(軍)급 편제
여단사단군단야전군집단군
포병의 편제지휘소
포반전포대포대사령부
북대서양 조약기구의 공용 군사지도 표기규약인
APP-6A에 따른 아군 보병여단 표기

1 개요

旅團, Brigade. 군대 편제의 하나로 일반적으로는 연대사단 사이에 위치하는 부대이다. 2000~5000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여단 개념은 오래전부터 상이한 두 가지 구조로 발전해 나왔으며, 현대에도 이 두 가지 개념 모두가 약간 형태를 바꾸어 살아남았다. 국가 및 병과별로 개념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여단 명칭을 가진 일부 특수부대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규모가 연대보다 크다.

2 특징

일반적인 사단의 지휘관이 보통 소장인 반면에 여단은 보통 장성의 첫번째 단계인 준장이 지휘관을 맡는다. 갈수록 대규모 전면전의 위협이 사라지고 소규모 국지전이나 테러와의 전쟁 등이 각 나라 군대들의 실질적인 위협이 되어가면서, 무거운 사단보다는 보다 가벼워서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고 운용도 편리한 여단이 세계적인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한국군 역시 군 징집인원의 감소에 따라 현 기보사단의 대부분을 여단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개혁이 예정되어 있다.[1]

3 역사

역사적으로는 스웨덴 전쟁왕들의 대표격인 구스타브 2세 아돌프30년전쟁 당시 처음 창설하였으며, 연대급 부대가 최상위 편제였던 당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병, 기병, 포병을 비롯한 제병과를 단일하고 보다 효율적인 지휘체계 아래에 두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한다. 현대의 사단과 같은 개념이며,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현대의 사단에 해당하는 단위제대도 등장해서 얼마간 양자가 공존하다가 결국 대다수 국가에서 사단 편제 중심으로 변경되었다. 그러나 구스타브 방식의 여단 역시 소규모 국가 중심으로 오랫동안 살아남았고, 현대는 구스타브 방식의 여단을 기원으로 하는 독립여단이 일반적인 여단 구조에 해당한다.

또한 같은 30년전쟁 후반기 들어서 프랑스에서 연대 2~3개를 모아 단일병과로 편성된 1개 여단을 만들고, 이런 여단 다수와 포병 및 병참부대를 붙여 만든 사단 개념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런 여단은 현대적인 여단과는 작전의도가 크게 다르지만, 사실 현대의 독립여단 개념에 비해서는 훨씬 널리, 그리고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여단 개념이다. 이 개념에 의거, 약 100년전까지 거의 모든 사단은 2개 보병여단을 주력으로 예하에 4개 또는 6개 보병연대를 가지고 있었다. 현대의 사단예하 3개 전투연대+포병연대 개념은 1차 세계대전 직전 독일군 군사고문단에 의해 터키군에 처음 시험적용되었으며, 이후 1차 세계대전에 직접 참전하지않은 일본군을 제외한 전세계 보병사단의 편제 원형이 되었다.
그러나 이 여단 개념은 바로 위에 나오듯이 1차 세계대전을 전후해서 3각편제 사단 개념이 등장하면서 금방 사라졌고, 대신 구스타프 방식 여단의 발전형이랄수 있는 현대적인 독립여단 개념이 재등장하여 사단 개념과 함께 주요 전술제대 편제로서 전세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애초에 정의가 여러가지라 그런지, 일반적으로 서유럽에서 유래된 군편제중에서도 특이하게 '여단'만은 시대에 따라, 그리고 같은 시대라도 국가에 따라 규모나 편성이 매우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같은 '여단'이라고 하더라도 각국 군대의 교리나 실정 등에 따라 편제가 달라질 수 있다.

4 국군에서의 여단

현재 대한민국 육군에서는 몇개 대대 및 직할중대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군단 예하 포병여단은 예외적으로 연대급의 단 여러 개와 10여개의 대대를 휘하에 두기도 한다.
지휘관은 기계화보병사단이나 향토사단 예하 여단장은 대령, 군단급 이상에 배치된 독립여단장은 준장이 맡는다.[2] 부대에 따라 지휘부 명칭을 여단 본부라 하는 곳도 있고, 여단 사령부라고 하는 곳도 있다.

기계화보병사단의 예하부대로 기계화보병여단이 사단마다 3개씩, 그 외에는 기갑여단, 포병여단, 공병여단 등이 군단 직할부대로 편제되는게 흔하다. 다만 군단에 따라 여단급이 아닌 단급 부대이기도 하다. 포병여단의 경우 기계화보병사단 예하에도 포병여단이 있기는 하나, 군단 직할의 포병여단보다 규모가 훨씬 작다. 기계화보병사단 예하의 포병여단은 100% 자주포화된 포병연대라고 보면 된다. 실질적으로 지원부대가 보다 충실히 갖추어져 단독작전 수행능력이 향상된 연대인 경우가 많다.
특전사는 사령부 예하부대들이 여단급으로 편제되는 체제이다. 물론 특수부대라서 최하위인 '중대'급 인원이 12명 정도이므로 보병여단에 비해 인원수는 적다. 제2작전사령부 예하의 특공부대도 여단급이다. 한편 희한하게 향토사단 예하에도 여단이 편성 되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향토사단 예하 다른 연대와 기능이 다르지는 않다. 그냥 관할 구역이 넓거나 소속 예비군이 많아 예하대대가 좀 많다보니 여단이 되는 것일뿐. 여단장대령이다.

2018년 경으로 예정된 국방개혁으로 인해 새로 창설되는 부대를 포함 거의 대부분의 연대급 부대가 여단으로 개편되는것으로 예정되어있다. 위에 언급된 것처럼 기계화보병사단들도 2000년대 이후 기계화보병이 된 8, 11, 26사단은 미국식 여단전투단으로의 개편이 예정되어 있다.

대한민국 해군 해상부대의 경우 여단 개념에 비슷한 것은 준장 계급의 제독이 지휘하는 전단 편제이나, 커버해야 하는 전장 범위 등이 달라 1:1 대응 편제는 아니다. 주력인 제7기동전단은 사령관만 준장급이지 사실상 육군의 제7기동군단과 역할이 비슷하다. 그나마, 각 함대 예하의 해상전투단이 육군의 사단~여단과 유사하다면 유사하다 볼 수 있다. 육상부대의 경우 과거 UDT/SEAL을 특수전'여단'으로 편제했으나 2012년부터 해군의 일반 편제에 맞춰 특수전'전단'으로 개편하여 현재는 해병대사령부 예하의 제6해병여단, 제9해병여단만 남아있다. 해병여단도 여단장은 준장 계급 장군이다.

대한민국 공군에도 여단이 있는데 육군과는 개념이 조금 다르다. 원래 육군 편제이던 방공포대공군으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명칭을 그대로 가져와 지금에 이르고 있다. 공군 편제상 여단이라는 명칭을 쓰는 부대는 제1~3방공유도탄여단뿐이고 비행단처럼 단급부대로 취급되어서 준장이 보임된다.

5 타국군의 사례

영국군은 여단과 연대가 아예 다른 개념이다. 현대 영국군에서 일반적으로 국내에서는 연대가 일반적이고, 여단은 고도로 기계화되어있고 사단급의 화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독립부대의 성격으로 존재한다. 기갑여단 등이 그 예이다. 이외에 해외파병 시는 국내의 여러 연대에서 대대 단위로 병사를 차출한 뒤에 파병용 여단을 결성하고, 이걸 묶어서 사단 단위로 만든 다음에 파병한다.

6 여단 목록

  1. 기보사단 6개중 3개가 여단으로 축소되며, 남은 3개는 7군단 예하로 들어간다.
  2. 포병여단장, 공수여단장은 준장(진), 준장이 맡지만 공병여단장은 장군직위임에도 불구하고, 장군to가 부족하여 고참대령이 맡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