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2011년 스타크래프트 2에서 새롭게 떠오르던 4명의 프로토스 강자들을 일컫는 말. 비단 성적의 상승세 뿐만이 아니라 과거 시대를 풍미하던 프로토스들과는 다른 게임스타일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런 구분을 하게 되었다.
스타일적인 구분을 하기 때문에 김상준을 넣어 5대 토스라고도 하나 잘 쓰이지 않고 특히 김상준은 꾸준히 코드 S 32강에 잔류했기 때문에 코드 A 게이머들로 구성된 4대 토스에 넣기에는 아무래도 좀 그렇다
2 명명의 과정
2.1 프로토스의 암흑기
1.4 패치가 나오기 전까지 프로토스는 테란의 EMP, 바이오닉 유닛들의 효율, 바이킹의 긴 사거리 등에 압박을 당해 테란에게 학살당했다. 한때 대 테란전 최강자였던 장민철과 양준식 역시 피씨방리그로 떨어지며 몰락해 버렸고 코드 S에 프로토스가 5명에 불과할 정도.
저그전 역시 상황이 별로 다르지 않아 저그전 승률이 오히려 테란전 승률보다 아래일 정도였다. 특히 감염충 + 저글링체제의 기동성과 효율에 고생을 하는 게이머들이 많았고 어찌어찌 이 체제를 버텨낸다 해도 저그 특유의 유연한 체제전환에 의해 무리군주가 뜨는 타이밍에는 어찌해보지 못하고 GG 를 치기 일쑤였다.
5명 밖에 안 남은 프로토스들도 16강 진출에 성공한 선수가 신상호 뿐일 정도로 부진했고, 그 신상호 역시 16강전에서 긴장 때문인지 안습한 경기력을 보이며 패배.
2.2 4인방의 분전
이에 반해 코드 A에서는 프로토스 선수 네 명이 두각을 보이며 활약하기 시작했는데, 장민철로 대변되는 관문 유닛 중심 힘싸움 + 한방 병력 싸움을 보여주던 과거 프로토스 선수들과 달리 이들은 모두 차원 분광기와 불사조 등 견제에 뛰어난 유닛과 차원 관문의 소환 시스템을 이용, 뛰어난 견제전을 보여주었다.
이 때문에 스타일적으로도 과거의 프로토스들과 극명한 차이를 보여줬고 이들이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승격 강등전을 확보하는 등 분전하자 이들을 일컬어 '신흥 4대 토스' 라고 부르게 되었다.
3 선수 소개
3.1 우경철
다른 4대 토스들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마이크로, 참신한 전략이 장기인 선수. 이 선수의 마이크로는 GSL 10월 리그 승격 강등전에서 잘 드러났는데, EMP 를 점멸로 피하는가 하면 다수의 바퀴를 불멸자 2 대로 막아내기도 했다. GSTL에서 fOu를 상대로 올킬을 거둘 때에도 불사조 등을 활용한 견제, 유연한 전략을 보여줬고 분광기에 암흑기사를 태운 후 분광 모드에서 다시 소환, 합계 8 암흑기사로 한 방에 저그에게 막심한 피해를 주는 빌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3.2 김학수
스타크래프트 1 출신 게이머. 4대 토스 중에서는 비교적 눈에 안 띄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다. 하지만 상대적인 것이고, 과거 관문 유닛 힘싸움 중심의 프로토스들보다는 현란한 경기를 한다. 변현우를 상대로 차원분광기 + 고위기사, 일명 분광기사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결코 마이크로가 딸리는 게이머는 아니다.
우경철이나 박진영과는 달리 참신한 빌드, 깜짝 빌드는 잘 선보이지 않는 편.
3.3 송현덕
불사조를 활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프로토스 게이머. 전략적인 빌드는 김학수와 마찬가지로 잘 보여주지 않으나, 불사조를 이용한 견제를 삼 종족 상대로 매우 잘 수행한다. 스피드를 이용한 견제 플레이로 이득을 챙기는 타입. 또 불사조의 압도적인 기동력을 바탕으로 언제나 정보를 획득하고 이에 맞춘 병력 구성을 잘 해낸다. WCG 에서 저글링의 난입을 막는 차원관문 유닛 소환은 송현덕의 마이크로 능력을 잘 보여준다.
3.4 박진영
마이크로도 뛰어나지만 발상의 전환을 자주 보여주는 프로게이머. '벨시르 해안' 에서 이정환의 4차원 관문을 획기적인 심시티를 통해 3차원 관문만으로 막아낼 때부터 주목을 받았고, 이어진 박수호와의 경기에서 당시에는 입스타로만 여겨지던 '분광기사'를 활용, 접전끝에 잡아내며 주목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파수기의 역장을 견제에 활용해 짧게나마 매너파일런의 효과를 보이는 견제를 하기도 했다.
4 약점
하지만 이 신흥 사대 토스들을 아직 미완성인 선수들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이들의 말이 완전히 틀린 것도 아닌 게 선수마다 워낙 확고한 약점이 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김학수 만이 11월 리그 코드 S를 따낸 상황.
- 우경철 : 가공할 프막. 공식전 데뷔 이래 프로토스전 승률이 0%다. 단순히 운이 없다고 치부하기엔 명확하게 프로토스전 경기 퀄리티가 떨어진다. 특히 김상준 전에서 거신을 10기 넘게 모아주며 조합은 생각도 안하다가 김상준의 집정관 + 거신 조합에 밀리는 장면은 그저 안습. 심지어 이 때 거신 2기는 흘려놓고 합류하지도 못했다.
- 박진영 : 가공할 테막. 공식전 데뷔 이래 테란전 승률이 0% 다. 이쪽 역시 운이 없는게 아니라 테란전 경기 퀄리티가 확실히 떨어지는 편. 테란만 만나면 그 잘 되던 병력 운용이나 견제도 안 되고 이리저리 어버버하다가 패배하는 경우가 많다.
- 하지만 이는 김학수에게는 약간 억울할 수도 있는데 공식전 기록만 놓고 본다면 저그전 성적이 결코 나쁜편은 아니다. 결승전에서 4:0으로 져서 그 종족전이 막장이라고 할 수도 없다. 문성원을 테막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문성원은 결승전에서 최성훈에게 4:0으로 발린 적이 있다.
- 오히려 테란전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인데, 10월 리그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강자인 변현우와 고병재를 잡아내며 이 단점을 일정부분 극복했다. 특히 변현우 전에서의 깔끔한 분광기사 활용은 일품.
- 이렇게만 놓고 보면 4대 토스 중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가지고 있으며, 4대 토스 중 최초로 코드 S 진출에 성공했다.
- 송현덕 :
성적이 안나온다. (...) 가장 큰 약점. 정말로. 어떤 대회나 일정 상위 라운드 이상까지는 잘 진출하는데, 그 벽을 못넘는다.지만 DREAMHACK WINTER 2011 결승전에서 이호준을 4:3으로 격파하며 우승을 달성, 지금껏의 커리어를 갱신함과 동시에 블리자드컵에 출전할 10명의 선수 중 8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그런데 블리자드컵 조별 풀리그에서 결과는 0승 4패
- 경기 내적인 약점은 한방 싸움을 잘 못한다. 견제를 하며 신을 내다가 한 방 싸움을 대패하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약점은 배를 너무 째고 자신만만하다는 것. 정승일을 상대로 한방 먹은 경기에서 이게 잘 드러나는데, 앞마당이 넓게 뚫린 전장에서 제련소 더블을 가는 프로토스에게 저그가 바퀴 올인을 해볼 법 한데 전혀 대비를 안 하다가 시원하게 뚫리고 4대 토스 중 유일하게 승강전도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Sony Ericsson GSL Nov. 2라운드(32강)에서 탈락하여 2012 HOT6 GSL Season 1 승강전 확보는 했지만 E조 총 6명 중 조5위를 하여 승격에 실패하였다. [1]
이렇게 놓고 보면 각각 저막 - 프막 - 테막 이라는 적절한 밸런스를 가지고 있기에 우스개 소리로 '저 네명을 섞어서 재능을 한 쪽에 몰아주면 완벽한 게이머 한 명과 잉여 한 명이 나온다' 는 말도 있다. 그러나 만약 이정훈 정종현 문성원을 섞어버린다면? [2]
김학수를 제외한다면 이들의 실력은 아직까지 안정성이 적고 덜 여물어 보이는 것이 사실. 하지만 각자 확고한 장기,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기에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더욱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다. 특히 박진영의 경우에는 테란전 무승이라는 말하는 순간에도 눈물이 나올 정도의 성적 때문에 의외로 스타2 커뮤니티에서 인기가 많은 편. 다행히 승격강등전에서 최연식을 상대로 1세트 따내면서 테란전 0승에서 탈출했지만 결국 승격은 못했다 지못미
5 이후
11월에 열린 GSL November를 기점으로 해서 김학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전부 코드 A에 잔류. 하지만 김학수가 코드 S 4강까지 올라가는 성적을 보이고 4대 토스엔 들어가지 않았지만 딱히 뛰어난 성적이 없었던 김상준이 코드 S 8강까지 올라가면서 프로토스의 부흥을 꾀했다. (물론 이 시절 밸런스 패치로 인해서 프로토스가 매우 좋아졌다)
특히 김학수는 8강에서 문성원을 상대로 승패승패승이라는 치열한 난투 끝에 4강에 진출하기까지 하는데 아쉽게도 같이 8강에 올라온 김상준은 정지훈에게 3:0으로 패하면서 떨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김학수 본인도 4강에서 정지훈에게 패승패승패로 떨어지게 되고 뭐지 이건 팬들이 바라던 '늦'가을의 전설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문제는 신흥 4대 토스 중 하나였던 우경철이 박지수에게 정ㅋ벅ㅋ 당하면서 코드 B로 떨어진 것. 그리고 전 시즌에 있었던 승격강등전에서 이 우경철을 코드 A에 잔류시킨게 김상준이라는 걸 생각하면 안습...
또한 송현덕도 코드 A 32강에서 이대진에게 발목잡히고 승격강등전에서 떨어져 코드 A에 잔류해버리니 여러 모로 힘든 상황
그러나 이 시즌의 승격강등전에서 박진영이 기적같이 올라오게 되고 깨알같이 테란에게 지고 올라왔다 박진영 조에 송현덕이 있었다 다음 시즌에서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지만....
HOT6 GSL Season 1에서 박진영이 32강, 김학수가 16강에서 탈락하게 되면서 신흥 4대 토스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처참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특히 김학수는 지난 시즌에서 이긴 적이 있던 문성원에게 1경기, 최종전에서 모두 패배하는 쓰라린 상처를 받은채 코드 A 24강으로 떨어졌으며 박진영은 조가 조인지라 (박수호, 정민수, 김승철) 어쩔 수 없다지만 김승철에게 2패를 당해 테란전 성적이 0승 15패가 되면서 더욱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반면에 이 그룹(?)에 속해있지 않은 정민수, 김상준, 원이삭이 8강에 오르면서 신흥 4대 토스란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고 원이삭이랑 김상준은 8강에서 떨어졌지만 정민수는 결승에 진출, 이젠 4대 토스를 떠나 드디어 프로토스가 우승하나 싶었는데... 박수호에게 4:2로 져버렸다 틀렸어 꿈도 희망도 없어
1.4.2 패치 이후로 프로토스가 좋아짐으로 인해 더 이상 이 명칭은 쓸모가 없어진 셈이 되었고 여기에 속한 선수들이 제대로 활약하지 못해서 더더욱 그래야 했지만
송현덕이 갑자기 포텐을 터트리며 코드 A 24강에서 김동주를 이기며 승격하고 32강에서 박진영을 이겼다 김학수도 여전히 코드 S에 잔류하게 되면서 아직 희망은 있어 보였다.
그리고 송현덕이 32강, 16강 둘다 연속 조 1위로 진출하고 김학수는 연속 조 2위로 진출 콩라인? 특히 김학수는 32강에선 박지수에게 16강에선 박현우에게 한번씩 발목을 잡히면서 위태로워보였지만 패자전, 최종전에서 이기고 올라오면서 8강에 진출하게 되었고
정민수와 김상준이 16강, 32강에서 탈락해 더욱 그 빛을 발하게 되었다.
6 StarTale
그러나 이 둘은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StarTale.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StarTale에 속한 두 프로토스인 원이삭과 박현우였다.
원이삭은 8강에서 김학수를, 박현우는 4강에서 송현덕을 만나게 되었는데 둘다 3:0이라는 그야말로 떡실신을 당하게 되고
특히 김학수의 경우에는 프프전 승률이 76%였고 원이삭은 지난 시즌 그리고 해외 대회에서 동족전 승률이 좋지 않았는데 같은 팀의 박현우와 연습을 한 것인지 관광을 태워버린 것...
그리고 송현덕은 8강에서 김영진을 이기고 4강에 진출했는데 거기서 만난 박현우에게 3:0 관광을 당하고 만다. 물론 경기 내용상으로는 그야말로 치열한, 역대 동족전 중 최고라고 할만한 경기가 나왔고 생방으로 보던 모든 이들이 감탄할 정도였지만 경기 내내 박현우는 불리한 경기를 뒤집는다던가 빌드 상으로 압도한다던가 상대가 뭘 할지 예측한다던가 하는 두세발짝 앞선 태도를 보였고 ~~전지적 현우 시점?! 결국 송현덕은 패배하고 말았다
특히 박현우의 경우에는 악연이 깊은데 먼 과거로 돌아가 GSTL에서 김학수를 이긴 적이 있는데다가 이번 시즌에서도 16강에서 김학수를 2:0으로 탈탈 털어버리고 (이 때문에 김학수는 동족전 승률이 80%대에서 70%대로 떨어졌다) 8강에서는 송현덕과 같은 소속인 TeamLiquid의 윤영서를 3:0으로 관광버스 태우고는 4강에서 그와 똑같은 만행(?)을 저지른 것.
결국 이로 인해 결승 진출은 좌절되었지만 코드 S 4강에까지 진출하는 등 더 이상 코드 A에서만 분전하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게 되었고 우경철이 코드 A 예선전을 뚫지 못하고 박진영이 코드 A 32강에서 정지훈에게 패배하고 승격강등전을 기다리게 되면서 신흥 4대 토스는 완전히 무너져 내리게 되었지만 박현우, 원이삭, 송현덕, 김학수라는 새로운 라인이 형성되면서 프로토스라는 한 종족 내에서는 더욱 더 강력한 그룹이 만들어졌으니 앞으로를 기대하면 좋을 것이다.
7 몰락
엄밀히 말하면 몰락은 아니지만, 더 이상 신흥 4대 토스라는 단어는 쓰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2012년 기준으로 이제 신흥이라고 부르기도 뭣할 정도로 나름 중견이 된 선수들이기도 하고, 몇 명을 제외한 선수들의 경우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박진영은 GSL에서는 부진했지만 해외대회에서는 3등, 준우승 등 제법 괜찮은 성적을 냈으며, 송현덕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김학수는 제법 큰 부진에 빠졌고, 우경철은 거의 존재가 보이질 않게 되었다. GSL 예선에서 다이아리거 프로토스에게 2:1로 지는 수모까지 겪었다. 프막은 불치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