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시티 클래식

심시티 시리즈
심시티 클래식
(1989)
심시티 2000
(1993)
심시티 3000
(1999)
심시티 4
(2003)
심시티
(2013)
심시티 빌드잇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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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시작

SimCity Classic[1]

심시티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심시티 시리즈 항목에서 확인 가능하듯 그 모체는 헬리콥터 슈팅 게임인 번겔링 만 공격작전(Raid on the Bungeling Bay)이다. 때문에 그래픽적인 면에서 꽤나 흡사했지만 IBM으로 플랫폼이 옮겨지면서 그래픽과 사운드의 향상을 이루었다. 처음에는 매킨토시용으로 출시되었고 후에 DOS PC 버전으로 나오고 나중에 MS윈도우 버전도 나왔다.

2D의 탑뷰 시점 그래픽으로, 일단 뭔가 세워지는 것 같기는 한데 도시의 건물을 하나하나 확인하기가 힘들어서 '도시 경영'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추상적인(?) 면이 존재했다.[2] 탑뷰이기 때문에 마치 지도를 보는 것 같아 쿼터뷰인 심시티 2000 보다 도시계획을 하고 도로를 격자형으로 배치하기에는 더 좋았다. 거기다가 주거지구, 상업지구, 공업지구는 모두 3x3 사이즈로 고정되어 있으며 이때는 주변 도시와의 연계 자체가 없었다.

다리는 아치 같은 구조물이 없이 교각만 있는 형태였고, 모든 다리가 배가 지나다닐 때마다 열리는 도개교였다. 단, 좁은 강에 설치하면 배는 이동 불가.

처음 시작하면 빌리지village, 인구 2000에 타운town, 1만에 시티city, 5만에 캐피탈capital, 10만에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25만에 메갈로폴리스megalopolis로 칭호가 바뀌었다. 초보자한테 메갈로폴리스를 만드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맵이 이후 시리즈보다 작고 2000처럼 아르콜로지도 없어서 도시를 완전히 개발해도 인구 30만 정도가 한계였다.

시나리오 모드가 8개 정도 있었고, 이 중 덜스빌 등은 심시티 2000에도 다시 등장한다. 과제로 나온 도시발전, 지진, 홍수, 멜트다운, 고질라 등장(2000에서는 UFO) 등은 이후 시리즈의 원형이 된다.

지형 에디터(Terrain Editor)가 별도의 타이틀로 출시되었고, 심시티 그래픽스(Simcity Graphics)라고 해서 심시티의 그래픽 스킨을 바꿔버리는 확장팩도 있었다. 동양적인 그래픽이나 유럽적인 그래픽으로 바꾼다거나, 심지어는 달에 건설된 우주도시로 바꿔버리는 스킨도 있었다.

1994년 DOS용 CD-ROM 타이틀로 이식, '심시티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재발매되었다. 그래픽은 기존 IBM판과 똑같고, 여기에 도시의 각종 기능을 담당하는 담당자들의 실사 동영상이 들어가있다. 이 동영상은 꽤 코믹한 편.

심시티와 윈도에 얽혀있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심시티에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반납한 메모리를 다시 사용하는 버그가 있었다. 도스에서는 혼자 메모리를 독점하기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지만 여러 프로그램이 메모리를 공유하는 윈도우에서는 폭풍같은 오류를 내뿜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새로 산 운영체제에서 게임이 안 돌아가자 빗발처럼 마이크로소프트에(...) 항의를 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심시티 게임 프로그래머들의 실수 때문에 '정상적'으로 만든 윈도우 95에서는 제대로 굴러가지 않은 것. 그 결과 윈도우 95에는 특별 코드가 있어서 심시티가 작동하면 알아서 메모리를 잡아준다고 한다. MS가 단지 특정한 게임 하나의 오류를 보완해주기 위해서 윈도우 95를 패치했다! 윈도우의 이용자 수를 확보하기 위한 MS의 눈물나는 노력. 윈도7에서도 16bit 코드가 돌아가니 아직도 남아 있을...지도?

2008년 EAGPL로 풀어서[3] 이 코드를 이용해 짠 마이크로폴리스가 존재하게 되었다.

슈퍼패미컴으로 이식된 버전에[4]서는 자금을 999,999로 불리는 버그성 비기가 존재한다.
1. 우선은 연말까지 자금을 다 쓴다.
2. 해가 바뀐 후 나오는 재정 화면에서 세금 징수율이 내려가 있는 것을 확인한 후, L버튼을 누르고 있는 채로 빠져나온다.
3. L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는 채로 다시 재정 화면으로 들어가, 세금 징수율을 전부 100%로 올린다.(이 과정에서도 L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한다)
4. 재정 화면을 빠져 나온 후 게임을 재개하고, L버튼을 뗀다.

PC판에서도 비슷한 것이 있다. SHIFT키를 누른 채로 F,U,N,D를 차례차례 입력하면 그 즉시 10000이 들어온다. 이걸로 80000까지 자금을 늘릴 수 있는데, 너무 많이 쓰면 지진이 일어난다(...). 일종의 치트키. 도시를 시작하자마자 불도저로 숲을 하나 부수면 초기 자금이 19999가 되는데 이 치트키를 쓰면 자금 89999가 된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다. 지진이 일어나봤자 지은 것이 하나도 없으므로 피해도 없다.
바이너리 에디터로 실행파일 내부에서 20 4E 00 00(20000의 리틀엔디안 표기)를 찾아서 FF FF FF 00으로 수정하면 시작하자마자 16,777,215달러를 가지고 도시를 건설할 수 있었다. 단, 이렇게 변경하면 시작하자마자 각종 재난이 빈 땅을 강타하니 설정 창에서 재난을 필히 꺼 두어야 한다. 또한 엉뚱한 위치를 수정하면 지문의 _N(스페이스+대문자N)이 모두 깨져서 나타난다.

이 치트키는 심시티 2000에서도 통하지만, 돈이 늘어나지 않고 채권 발행 창이 뜬다. 돈 늘리려면 치트키 쓰지 말고 정당하게 돈을 빌리라는 제작진의 장난인 셈.
  1. 이 이름이 붙은 건 심시티 2000이 나온 후다. 원래는 그냥 '심시티'라고만 불렸다.
  2. 사실, 컬러버전보단 흑백에 도트로 이뤄진 건물 그래픽이 더 구분이 쉬웠다.(...)
  3. OLPC용으로 풀었으며, GPL 이외에 여러 조항들로 떡칠되어 있다.
  4. 특이하게도, 닌텐도가 직접 이식한 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