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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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공식 홈페이지의 싸우자! 소개 페이지

던전 앤 파이터의 PK 시스템. '싸우자'가 아닌 '싸우자!' 라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싸우자는 만 15세 이상의 계정만 이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50레벨 이상의 캐릭터가 이용 가능하지만, 용병 출전중인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싸우자가 불가능하며, 결투장 콘텐츠가 제한된 직업들 역시 싸우자를 할 수 없다.

마을에서 Ctrl + 좌클릭으로 대상을 클릭해서 싸우자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하면 상대측에 싸우자 수락을 확인하는 창이 뜨는데 이 때 상대가 수락을 하게 되면 결투모드로 돌입하며 여기서 패배한 유저는 5초간 유령 상태가 되어서 일반 채팅과 귓말(들리지도 않고 전달도 안된다.), 행동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길드 채팅이나 멤버채팅은 가능하다. 이것을 통칭 촛불, 혹은 촛농이라 한다. 골드 코인을 소비하여 부활은 가능.

싸우자 신청을 3회 수락하면 '나는 깡패다' 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다. 칭호의 옵션은 HP MAX +400, 마을 이동속도 +5%.

2015년 8월 길드 싸우자!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기존의 싸우자도 소폭 개편되었는데 싸우자! 상태일 때 HP가 대폭 늘어나게 되어 스킬 한방에 죽을 만큼 피통이 적어 런쳐 같은 캐릭이 시작하자마자 레이저 라이플을 쏘면 의문사 당하는 경우가 줄어들었으며 다단히트나 콤보를 우겨 넣는 캐릭터가 우세가 되었다. 싸우자용 셋팅을 제외하고 누가 먼저 한대를 잘맞추느냐의 한방 앤 파이터에서 템빨이 몇배로 잘받는 결투장으로 변했다고 보면 된다. 남그플 같은놈은 한번 잡으면 계속 패고있다.

1.1 초창기의 싸우자

신규 유저 유입의 발목을 잡던 시스템.

현재의 싸우자 시스템과는 달리 초창기의 싸우자는 강제로 싸우는 방식이다. Ctrl + 좌클릭으로 대상을 클릭하면 강제로 대전 상태가 되며, 이 당시에는 골드가 소모되었다. 즉, 골드가 모자라면 이용할 수 없었다. 일단 거부권은 없었다. What were they thinking?!, 사실 싸우자가 아니라 좀 맞자다

싸우자!를 통해 한 명을 죽일때마다 10씩 무법성향이 오르며, 캐릭터의 이름이 점점 빨갛게 변하며 이는 자신의 화면에는 안 보이고, 남한테만 적용되며, 100이 한도라서 그 이상으로는 더 안 빨개진다. 무법성향이 있는 유저에게 싸우자!를 걸면 이겨도 무법성향이 오르지 않으며, 골드 소모도 무법성향이 높을수록 적게 든다. 무법성향은 피로도 2 소모시 1씩 감소한다. 이 당시의 '나는 깡패다' 칭호는 무법 성향 50을 넘기면 얻을 수 있었다.

현재와는 달리 패배 시 유령 상태가 10분 동안 지속되었으며 골드 코인이 없던 시절에는 부활 조차 불가능했기 때문에 한 번 촛농이 되면 10분동안 캐릭터를 잠시 봉인하는 것 외에는 따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 때문에 유저들이 찾던 연금술사 아이템 중 하나인 '평화의 외침'이다. 쌍방 수락제로 변경된 지금은 거부하면 그만이지만 당시에는 걸리면 무조건 싸워야 했기 때문에 육성에 집중하고자 하던 유저들은 이를 사용해서 30분 동안 일방적인 싸우자를 피하곤 했다. 70레벨 이상의 캐릭터는 아예 용병으로 보내버려서 싸우자 자체를 아예 불가능하게 해둘 수 있었다.

후술할 논란 문단은 이 시절의 싸우자 시스템 때문에 발생했으며 결과적으로 싸우자가 쌍방 수락제로 변경되는 계기가 되었다.

2 밸런스

결투장과 가장 큰 차이점은 크리쳐와 포션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포션은 싸우자 시작 이후 30초가 지나면 사용가능하며 성스러운 축복을 제외한 모든 포션이 사용가능하다. 크리쳐의 경우는 상대방을 띄우는 할파스와 풀 차지 시 엄청난 데미지로 8대를 때리는 재빠른 호돌이가 주로 쓰인다. 캐넌 레아와 아스칸도 많이 쓰인다.

두 크리쳐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보통 포션 사용이 되는 시점에서 슈퍼 아머 포션을 마시므로 할파스는 초반에 활용도가 좋지만 포션 쿨타임이 지난 후에는 별로 효율적이지 못하다.

세력전의 밸런스가 이것과 동일했기 때문에 세력전 초기에는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밸런스를 볼 수 있었다. 던파혁신패치 이후로 싸우자에서 쓰이는 크리쳐의 데미지가 최대 4번까지 중첩되는 흉악한 버그가 있었으나, 2011년 9월 패치로 수정되었다.

3 논란

외형상으로는 던파 유저들 간에 엄청난 찬반양론이 일었는데 실상은 극소수의 찬성파가 진작에 논파된 주장을 반복하는 가운데 시스템이 변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에 반대파가 논의를 (혹은 게임을) 단념하는 형태였다. 유저가 밀집된 지역, 그리고 초보지역에서의 닥치고 싸우자가 유저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고 있었는데, 예를 들면 이동 동선이 큰 저렙 지역인 베히모스 채널/지역은 거의 무법지대나 다름 없었다.

초보유저를 접게 만드는 최악의 시스템이었다. 캐릭터가 장비한 세라템이 적을수록, 퀘스트 수행정도가 낮을수록 싸우자 비용이 적게 들었는데, 네오플 나름에는 작업장 캐릭을 의식한 것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실상은 처음 하는 초보자 유저일수록 싸우자를 걸기 쉽게 되었다. 싸우자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실제로 베히모스 다음 지역인 알프라이라부터는 현저하게 유저 수가 격감하고 있었다.

특히 이 시스템을 악용한 천계 납치가 악명을 떨쳤는데, 55레벨에 개방되는 드디어 열리는 천계의 문 퀘스트를 완료해 천계를 갈 수 있는 캐릭터가 천계를 갈 수 없는 55레벨 미만의 캐릭터와 파티를 맺은 후 천계로 올라가 싸우자를 걸게 되면 55레벨 미만의 캐릭터는 천계로 이동되어버려 내려가지도 못하고(퀘스트를 완료하지 못했으니까) 천계에서 썩다가 게임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일까지 벌어지기에 이르렀다. 이 역시 천계로 이동시켜주는 NPC가 있는 베히모스 지역에서 자주 벌어지던 일이었으며, 보통 공쩔 등으로 저렙들을 유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순간이동 기능을 가진 오라 아바타의 등장으로 인해 이 문제가 더욱 심화되었는데, 애초에 친구/블랙리스트 기능이나 /인포 명령어를 통해 특정 캐릭터가 맵에 있는지 없는지 및 접속 여부를 파악할 수도 있었고, 상대방의 동의 없이 캐릭터의 이름을 입력해 순간이동해 바로 싸우자를 걸어버리는 막장 플레이까지 가능해졌다. 그 중에서도 일부 하드 유저던창들이 싸우자 강캐와 약믿이 발린 아이템으로 무장하고 길드나 여타 친목 세력들이 강력한 세력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를 통해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나 길드 등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것도 가능해져 더 큰 문제가 됐다. 외부적인 요인이 크지만 이것이 시너지를 발휘해서 이 시기에 던파를 떠나는 사람도 상당히 많았다.

결국 2012년 7월 19일 시즌 3 시간의 문 패치로 싸우자를 거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때문에 닥싸꾼들은 자신들의 삶의 재미가 사라졌다며 엄청나게 징징대고 있지만, 사실 자업자득이다. 스타트 서버의 경우 아예 싸우자를 못 하도록 제한함으로서 싸우자 시스템이 초보 유저를 쫒아내고 있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인정했다.

3.1 주장과 논박

본 문단에서 설명하는 주장들은 대부분 닥싸꾼들이 주장한 내용이다.

• 사기꾼을 '처단'한다.

결론적으로 싸우자 때문에 사기를 그만둔(...) 경우는 있을 리가 없다. 싸우자의 패널티와 블랙리스트는 캐릭터 단위이며 한 서버에만 17개 이상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단 5분만 딴짓하거나 다른 캐릭터를 돌리면 될 뿐 물질적인 손해는 전~혀 없다. 제작사의 입장에서는 초보 유저들 죄다 떠나보내는 닥싸 유저가 사기꾼보다 훨씬 악랄한 존재인 셈이다. 그리고 트레이드 사기는 캐릭터를 세리아방 같은 안전지대에 두고 하는 것이 보통이다. 20레벨 미만에서 렙업을 하지 않거나 15세 미만 계정을 구하거나 해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는 캐릭터는 얼마든지 싸우자를 피할 수 있었다. 70레벨 이상의 캐릭터들 역시 용병으로 보내고 마을을 돌아다니면 싸우자를 피할 수 있었다. 결국 말도 안 되는 핑계.

• 비매너를 '처단'한다.

일단 닥싸 자체가 이미 심각한 비매너 행위이다. 또한 여타 비매너 유저와 조우할 확률보다 닥싸 유저와 조우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어차피 닥싸 걸리는 입장에서는 비매너 유저나 닥싸 유저나 그놈이 그놈이다.

• 던파 내 경제를 활성화시킨다. or 던파 수익의 큰 축을 담당한다.

싸우자를 하면서 레미의 손길, 슈퍼 아머 포션, 천상의 HP포션, 평화의 외침 등을 구매해 네오플의 수익에도 도움이 되며, 나아가 자기들에게 닥싸를 당한 유저들이 스스로 스펙을 올리기 위해 유물, 피뻥템 등을 구입해 던파 내의 모든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개소리. 예전 리니지 때처럼 대체할 게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하던 시절이라면 모를까, 대체 컨텐츠가 얼마든지 널린 시대에 이건 말도 안되는 소리다. 하물며 게임에 익숙하지 못한 신규 유저가 닥싸를 당했을 때의 억울함은 말할 필요도 없으며, 닥싸의 주 타겟이 되는 신규유저층은 게임에 들였던 노력이 상대적으로 적기에 정 억울하면 게임을 접으려고 하지 더 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3.2 부활 논란

2013년 11월 20일 수요일 퍼섭 업데이트에서 싸우자가 다시 일방신청제로 전환되었다. 17레벨부터 싸우자의 대상이 되며 한마디로 기존의 싸우자 부활. 기존의 닥싸를 막기 위해서인지 몰라도 9레벨 이상으로 차이가 나면 싸우자를 걸 수 없는 등 기존의 싸우자보다는 나아졌다는 설득력 없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일정 레벨 차이가 나면 싸우자를 걸 수 없다고는 하지만 닥싸꾼에게는 특정 레벨대 닥싸용 부캐만 만들면 그만일 터. 아바타, 크리처는 물론 계약 시리즈를 통해 더 좋은 장비를 들고 저렙을 학살할 것이다. 싸우자 골드를 올려봐야 소수의 닥싸꾼에게는 기별조차도 가지 않을 정도이다. 당연히 소수의 닥싸꾼 찬성파를 제외한 던파 대다수의 유저들은 경악하였고, 이내 폭발 중. 던통이나 기타 커뮤니티를 통해 반대하는건 기본이고 FGT 참여 취소통보를 한 유저도 생겼을 정도. 모든게 끝이야

논란이 심해지자 개발자 노트에서 싸우자 관련으로 코멘트가 올라왔다. 기획팀에 이야기를 해두었으며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합리적인 싸우자를 만들겠다고. 아니 그냥 취소하는게 답이라니깐. 한마디로 네오플 기획팀은 싸우자 일방신청제 자체를 취소할 생각은 전혀 없는 듯 하다. 일각에서는 싸우자 패배 시 유령상태를 골드코인으로 회복이 가능하도록 한 패치가 이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왔다. 네오플은 학살자 등의 등급을 도입하면서 합리적인 싸우자 제도를 만들려고 하는 듯 하지만, 컨텐츠의 특성 상 합리적인 싸우자는 절대로 있을 수가 없으며, 선택의 자유도 없이 싫어하는 사람을 강제로 끌어들이는 것을 컨텐츠라고 볼 수도 없다. 싸우자가 수락제로 바뀐 뒤로 접었던 유저들이 돌아온 경우가 많은데 이런 유저들을 다 떠나보내는 일이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사람들이 다시 던파를 접는 건 둘째치고 전직, 실버크라운 졸업 이후 동선이 넓어지는 언더풋 지역부터 닥싸꾼들이 부캐를 통해 저렙, 신규 유저를 학살하는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시간의 문 이전 베히모스 지역에서 닥싸가 빈번했던 것도 동선이 넓기 때문이었는데 이는 결국 양민학살로까지 이어지며 신규 유저 유입이 줄어들게 되고, 아울러 던파 유저수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키리의 약속과 믿음 수준의 후폭풍을 가져올 문제이다.

결국 12월 5일 퍼스트 서버 업데이트에서 일방신청제였던 싸우자가 다시 쌍방 수락제로 되돌아왔다. 네오플도 닥싸의 문제점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분위기. 그러나 퍼섭에서의 싸우자 개편이 계급 추가 등 상대적으로 구체적이었다가 취소되었다는 점, 만렙 하드코어 캐릭터를 싸우자로 사망시켰을 때의 죽음을 선물한 자 등의 콘텐츠를 생각해보면 어쩌면 닥싸로 수많은 나이트들이 학살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임시로 싸우자 개편을 미룬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신캐릭터를 통해 신규 유저를 유치해야 하는 네오플 입장에서는 수많은 나이트가 학살을 당하는 것을 원할 리 없을 터.

아무튼 사기꾼을 처단한다느니, 신캐들이 꼴보기 싫어서 닥싸를 건다느니 등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일방 신청제가 부활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일방신청제의 부활은 신규 유저의 유입을 원천 차단함으로서 안 그래도 약믿 이후로 계속 유저 수가 감소하고 있는 던파가 패망하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