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 Sitophilus oryzae | ||
영명 | Rice weevil | ||
분류 | 곤충강 | ||
딱정벌레목 | |||
바구미과 | |||
쌀바구미속 |
쌀바구미속에 속하는 바구미로, 인터넷에서 한때 퍼졌었던 흑미짤방의 주인공(?)이다. 대표적인 쌀벌레. 가까운 친척으로 옥수수에 주로 충해를 일으키는 옥수수바구미(S. zeamais)와 곡물바구미(S. granarius)가 있다. 그냥 Sitophilus속 자체가 해충들이다(...)
수명은 2년 이상으로 딱정벌레목 곤충 중에서는 꽤 길다. 쌀에다 구멍을 뚫어 알을 깐다. 그것도 일생동안(성충으로써) 300번 이상 쌀알 하나에 알 1개씩 낳는다. 얼마나 비효율적인가. 그냥 화랑곡나방처럼 대충 낳지. 그랬다간 자취생은 쌀밥 영원히 못먹는다. 쌀알 안쪽에 산란된 알에서 유충이 부화하여 쌀을 갉아먹으면서 성장하는 식이다. 물론 번데기 시기까지도 그안에서 보내며 성충이 되어서야 쌀알을 뚫고 나온다.
한번 번식하기 시작하면 제대로 된 구제를 하지 않는한 끝도 없이 번식하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밥 한 번할 때 몇십 마리에서 백 마리까지도 물 위로 떠서 따로 잡아내야할 때도 있으니 미리미리 예방하자. 그리고 쌀나방과 달리 쌀의 전체를 파먹는다. 즉 이들이 많이 번식하면 쌀은 가루만 남게 된다. 방앗간에 맡기지 않아도 쌀가루를 만들어내는 기적. 그 쌀가루를 과연 쓸 수 있을까 건빵 문서에도 나와있듯이, 이 덕에 돌 같은 건빵이 조금이나마 부드러워지고, 바구미를 닭 모이로 주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어???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보통 이녀석이 쌀바구니에 창궐하게 되면 집안 이곳저곳을 기어다니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쬐끄만 주제에 단단하기까지 해서 죽이기 귀찮다. 안 그래 보이지만 눈치도 꽤 빨라서 근처에서 이상한 일이 감지되면 몸을 오므리고 쌀알인 척 한다(...), 벽에 붙어있는 놈을 눌러 죽이려고 다가가면 툭 떨어지는 이유도 저런 습성 때문, 그래도 금방 잡지만 실제로 목격하면 좀 재수없다(...)벌레주제에... . 집에 이놈이 창궐하면 컴퓨터를 하다가 다리에 스멀스멀 가려움이 느껴질때 쳐다보면 이놈이 찔끔찔끔 다리털 사이를 기어오르는 것이 보일 것이다.. 물거나 하진 않지만 상당히 아주 많이 재수없다(...) 만약 이 단계까지 왔으면 쌀벌레들이 집에 상당히 널리 창궐했다는 뜻이므로 십중팔구 당하는사람도 많이 익숙해졌을 것이다.. 집는것도 쌀알 집듯 자연스럽게 하게 될 것이다(...) 쓰레기통이나 창밖에 방생해주자..
쌀을 먹고 발암물질로 알려진 퀴논을 배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세포 내에 기생하는 γ-프로박테리움의 숙주이기도 하다.[1]
이것을 키우는(?) 곤충 애호가들도 존재한다. 조그만 개미핥기처럼 생긴게 나름 귀엽단다(...)
보통 '바구미' 하면 이 쌀바구미를 떠올리지만 모든 바구미가 쌀만 먹는 건 아니다. 밤에서 나오는 극혐통통한 애벌레는 밤바구미의 유충이다. 열매나 야자수를 파먹고 자라는 바구미도 있다.
혹시 병아리를 키운다면 잡아낸 쌀바구미를 줘보면 마치 사람이 초콜릿을 먹는 것처럼 게눈 감추듯이 먹는다. 하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을 위험이 있다. 오리와 달리 병아리는 독성물질에 취약하다. 후술할 퀴논 문제도 있고 농약 중독된 개체일 가능성도 높다. 바구미 성충은 고독성 농약에는 죽지만 중/저독성 농약에는 어느정도 저항력이 있어서 껍질이 농약 범벅인 경우도 있다.
벼 재배시 유기염소계 엔도설판을 남용하게 만든 주범이기도 하다. 모내기 후 유충이 어린 벼에 붙어 뿌리를, 성충이 줄기나 잎을 가해하는데 이를 제거하기 위해 고독성인 엔도설판을 원액으로 살포했던 것이다. 어린 벼가 자라는 논에 수생 곤충이 아예 보이지 않고 올챙이와 개구리의 시체가 둥둥 떠다니는 이유. 엔도설판이 단종되고 구하기 어렵게 되자, 다른 고독성 농약로 갈아타게 되었고 이를 방지하고자 각 지자체에선 독성이 약한 입상 형태의 농약을 권장, 지원하게 되었다.[2] 수생 곤충이나 올챙이를 잡으러 논에 들어갈 경우 입수전에 개구리 등이 살아있는지 잘 살펴보고 들어가자.[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