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크라인

1 형광등 브랜드

한국의 조명기기 전문회사인 금호전기에서 만든 대표 브랜드인 '번개표'의 하위 브랜드. 고리 모양의 형광등(환형 형광램프)에 한정해서 이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번개표라는 네임밸류상 성능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일반과 단파장, 삼파장의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삼파장 램프의 경우 일반 형광등의 두 배 이상의 가격을 자랑한다.

2 한국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플레이어

오리지날 시기를 주름잡았던 저렙 PK 유저.

듀로탄 서버 호드의 남성 타우렌 드루이드로, 얼라이언스 Lv.20~30 맵인 그늘숲에서 수많은 뉴비들을 학살하며 악명을 떨쳤다. 만렙(오리지널 당시 60레벨)을 찍자마자 아이템 파밍도 포기하고 그늘숲으로 출근했다고 알려져있으며,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6개월 이상 저레벨 유저들을 학살했다.

써크라인의 활동 무대는 그늘숲의 까마귀언덕 묘지였다. 당시엔 까마귀언덕 묘지에서 죽을 경우 멀리 있는 다크샤이어 무덤으로 이동했는데, 까마귀언덕 묘지에서 써크라인에게 썰린 얼라이언스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만렙이 와서 꼬장트는 것도 짜증나는데 부활하려고 달리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게다가 부활하자마자 다시 죽기 일쑤였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개중에선 '본캐 레벨업 하면서 써크라인에게 신나게 썰렸는데, 부캐 키울때도 다시 만나게 되더라'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였다.

이 때문에 얼라이언스 만렙 유저들은 그늘숲을 순찰을 돌면서 써크라인을 보이는 족족 쳐죽였지만, 써크라인은 은신과 인간형 추적 기술을 통해 빠져나가며 유유히 저렙들을 족칠 뿐이였다.

써크라인에게 털린 얼라이언스 성기사가 플포 섭게에 항의글을 남기자 리플로 "네 저는 당신을 기만하고 있는겁니다." 라는 드립을 날리며 조소하기도 했다. 사실 오리지날 기준으로 성기사가 필드에서 단독으로 동렙 드루이드를 죽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건 그냥 삽질.

드루이드는 고양이 폼에서 은신한 채로 인간형 추적이 가능했고,[1] 고양이 은신 이속이 매우 빨랐기 때문에 탈것도 없던 쪼랩들은 시체를 찾아도 도망가는건 불가능 했으리라 본다.(...) 이쯤되면 용개는 정말 WOW의 설정을 착실하게 따른 유저로 보일지경.

저렙학살이 권장할 만한 컨텐츠는 아니라고 하지만 저렙학살 자체를 무조건 비난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시스템 상에서 과거에 이를 억제하는 요소는 존재했지만 불가능한 것이 아니었고, 무엇보다 듀로탄은 전쟁서버였다. 오리지날 초기 시절에는 저렙 캐릭터나 민간인 NPC를 죽였을 때 명예점수가 깎이는 패널티가 있었고, 캐릭터 생성 지역과 같은 특정 진영 지역에선 상대 진영의 선공이 불가능하다. 결국 시간이 지나며 필드 PVP를 대체할 전장이나 투기장 등 PvP, RvR 컨텐츠들이 추가되었는데 이것 역시 비슷한 레벨의 캐릭터끼리 만날 수 있도록 설계해 놓았다.[2] 그리고 오리지날 초기부터 지금까지, 특정 유저를 스토킹하는 유저는 현재 GM으로부터 조치가 취해진다.[3]

저렙 게이머들의 게임 플레이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선 블리자드가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할 필요가 있었다. 그늘숲과 힐스브레드는 블리자드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던 저렙 게이머들의 무차별 학살을 유도했었다. 블리자드는 결국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레벨업을 위한 경험치 요구치를 줄여주고, 친구 초대를 통해 바로 확장팩 지역으로 넣어주는 서비스(물론 이는 신규 유저를 늘이려는 것이 주목적이지만)와 대격변을 통해 렙업 구간과 지역 조정을 행했다.

결국 6개월 동안 지속된 써크라인의 PK에 의해 두 가지 변화가 일어났다. 하나는 유저들의 격렬한 항의에 의해 까마귀묘지 언덕에 무덤이 추가된 것[4] 나머지 하나는 듀로탄의 인구비율이 역전되기 시작한 것이다. 대격변까지 나온 2011년 현재로서는 믿을 수 없겠지만 그당시에는 호드 인구가 얼라이언스 인구의 1/4 정도가 고작이었고, 그당시 듀로탄 서버도 예외가 아니었다. 써크라인이 악명을 떨치기 시작할때 써크라인에게 스트레스를 받은 얼라이언스 유저들이 게임을 접거나 호드로 전향했고, 다른 서버에서 소문을 듣고 정착하는 이들이 생겨나면서 호드 열세였던 듀로탄 서버는 서서히 비율이 맞아가기 시작했고, 결국엔 인구비율이 완전히 역전되었다. 한국의 서버 중 호드의 인구 비율이 얼라이언스를 넘어서게 된것은 듀로탄 서버가 최초였다.[5]

이때 와우 갤러리의 듀로탄 얼라들은 써크라인을 피해 물속에서 사냥하자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물속에서 사냥했으면 오히려 드루이드의 물개변신으로 시체조차 못 찾고 관광당했을지도...

그렇게 써크라인은 듀로탄 서버의 비율을 완전히 바꿔놓은 후, 듀로탄 -> 쿨티라스 이전이 시작되자 듀로탄 서버를 떠났다. 쿨티라스에선 '에스엠파이브'란 아이디를 썼었지만, 2009년 이후의 행적은 알려져 있지 않다. 아마 쿨티라스 유저들이 카르가스로 대규모 이전하는 과정에서 이주한 후 아이디를 바꿨거나, 캐릭터 삭제를 하고 게임을 접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어쩌면 지금도 어딘가에서 저렙들을 잡고 있을 지도 모른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 참조.

  • "네 사실 전 당신을 기만한 겁니다"
  • 한 얼라 유저의 글 첫 캐릭터를 키울때 그분에게 죽었고 두번째 캐릭터를 키울때도 그분에게 죽었으며 돌아와 세번째 부케를 키울때도 그분은 그곳에 계셨다.

참고로 써크라인 같은 저렙 PK에 심취한 유저들은 지금도 여럿 보인다. 주로 레벨업 중인 저렙이 자주 오는 저주받은 땅, 지옥불 반도,북풍의 땅, 하이잘 산 등지[6]에서 저렙들을 죽이고 있으며 필드 통합 패치가 된 후에는 더욱 심해졌다. 그리고 영원의 섬에서 제3진영이 되어 같은 진영도 때릴 수 있는 '화염감시자의 서약'을 사서 먹고 같은 진영까지 학살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던전 찾기 시스템으로 필드를 피해 레벨업할 수 있는점이 그나마 다행... 게다가 90레벨 부스팅까지 팔고 있다.이건 현질 논란이 있을 거 같지만 한국 온라인 게임의 현질에 비하면...

이러한 저렙학살이 자기만족 정도로 끝난다면 모를까 신규 유저의 진입을 어렵게 한다는 점에서 게임 전체를 죽이는 행위나 다름없다는 주장도 있다. 반항도 저항도 불가능한 PK유저들이 한 시간에 한 번씩만 건드려도 저렙유저의 짜증은 늘어만 가고, 세상에는 와우 말고도 즐길 수 있는 것은 많기 때문에 굳이 짜증을 감내해가며 와우를 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1. 사냥꾼은 추적이, 도적은 은신이 있지만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오리지널 당시의 표범 드루이드는 저렙학살에 가장 최적화(...)된 직업이었다고 할 수 있다. 감당할 수 없을만큼 얼라 만렙이 몰려오면 미리 숨으면 그만.
  2. 저렙이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해도 만날 일 없다. 어떤 마조히스트 저렙이 훨씬 높은 렙들이 모이는 분쟁 컨텐츠에 좋다고 들어가겠는가?
  3. 물론, 써크라인의 행위 중에는 이에 해당되는 것도 있었다.
  4. 물론 써크라인 한 명 때문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그늘숲에 무덤이 너무 적다는 전 세계 유저들의 지속적인 항의 때문이었고 다른 서버에도 그늘숲은 저렙 학살의 명당(...)으로 알음알음 알려져, 예를 들면 레인 서버에도 오리지널 당시 그늘숲에는 저렙 학살에 심취한 표범 드루가 자주 출몰했다.
  5. 그런데 불타는 성전이후 리치왕의 분노를 거쳐 대격변이 될 때까지 듀로탄 얼라와 호드는 5:5. 결국 대격변 말부터 다시 얼라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더니, 판다리아의 안개에 와서는 다시 얼라 강섭이 되었고,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시점에서 듀로호드는 거의 멸종해버렸다. 참 재미있는 일이다.어쩌면 써크라인한테 썰리며 고통받던 얼라들의 한이 저주가 되서 그리된건지도 모른다
  6. 이 지역들의 특징은 일반적인 레벨업 도중 반드시 지나가게 되는곳이라는 점이다. 다른 레벨대에는 선택사항이 많아 인구가 분산되지만 지옥불 반도는 해당레벨대에 대체할 지역이 애초에 없고, 저주받은 땅은 대체지역인 동부 역병지대가 리메이크 되면서 레벨이 낮아졌으며, 하이잘 산의 대체제인 바쉬르는 특유의 수중 진행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이 많으며, 북풍의 땅은 메인 대도시인 오그리마스톰윈드 에서 바로올수 있지만 대체지역인 울부짖는 협만언더시티저습지에서 와야하여 거리가 멀다. 결국 저레벨 유저들이 집중되며 따라서 저레벨 유저를 노리는 만렙들도 한곳에 모여 결과적으로 레벨업이 거의 불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