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부짖는 협만

Howling Fjord.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 확장팩에 추가된 지역.

적정 레벨 68~72. 노스렌드의 맨 동쪽 끝에 자리하고 있으며 북풍의 땅과 마찬가지로 많은 플레이어들이 처음으로 노스렌드에 발을 딛는 곳이지만, 오그리마나 스톰윈드에서 바로 갈 수 있는 북풍의 땅보다 선호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얼라이언스는 메네실 항구에서 출발하고, 호드는 언더시티에서 직통 비행선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상대 진영의 만렙이 덜 보이며 만렙에게 죽기 싫고 조용한걸 좋아하는 유저는 북풍의 땅을 나중에 가고 울부짖는 협만의 퀘를 먼저 끝내는 경우도 있긴 하다. 또는 겨울손아귀 호수의 렉을 견디다 못한 유저들이 북풍의 땅으로부터 도망쳐오는 경우도 있다.(…)

얼라이언스는 북풍의 땅에 비해선 퀘스트 동선이 길고 효율적이지 못하다. 중앙의 우트가드 성채를 기준으로 높은 해안절벽이 자리잡고 있어 맵 전체가 반으로 나뉘는데, 두 지역을 이을 마땅한 통로가 없어서 초반 발가드와 니플바르를 왕래해야 하는 유저들이 곤욕을 치르게 된다. 투스카르족 중립도시인 카마구아의 접근성도 상당히 나쁜 데다가 해적 야영지에서 받는 퀘스트를 수행하려면 구름다리를 넘고 바다를 건너야 한다. 반면 호드는 복수의 상륙지부터 시작해 울부짖는 협만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면 훌륭한 퀘스트 동선이 완성된다.

얼라이언스는 계속되는 브리쿨의 침략을 막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또한 드워프들의 탐험가 협회는 무쇠 드워프들이 티탄의 유적을 파 묻고 있는 걸 목격하고 그 이유를 찾아나선다. 브리쿨의 침략을 막기위해 영혼세계로 가다가 걸리면 리치 왕이 이놈 잡을까 말까 하다가 썰어버리는곳이 바로 이곳. 육체의 저주에 대한 힌트도 여기서 나온다.

호드는 대부분 포세이큰 연금술사들의 역병 연구에 관한 퀘스트를 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거의 개발이 완료된 역병이 용의 안식처에서 실전 배치된다. 그리고 결과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저 볼바르 폴드라곤 대영주와 사울팽의 아들의 목숨이 아까울 뿐.

얼라이언스는 반대로 역병 연구를 견제하거나 연금술사를 잡는 퀘스트를 하게 된다. 재미있는 점은 평범한 역병의 해독제를 만드려다가 실패해서(술취한 노움에게 맡겼다) 산채로 녹여버리는 역병을 만들었다는것이다(...). 산채로 녹이는 역병이 포세이큰 거라고 거짓보고를 하고 포세이큰 연금술사를 잡으러 가긴 하지만...

초기 거점의 상황은 북풍의 땅 이상으로 버겁다. 특히, 얼라의 경우, 우트가드 첨탑 코 앞에 발가드라는 상륙지를 만든 덕분에, 신나게 공격을 당하고 있다. 호드는 비교적 안전한 곳에 복수의 상륙지를 만들었다. 얼라이언스가 브리쿨과 맞짱을 뜨는 동안 호드는 근처에 좌초된 얼라이언스 함대를 공격한다. (...) 리분 스토리 내내 호드에게 얻어맞는 얼라이언스의 모습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북풍의 땅에 비해 초기 거점의 크기는 작지만, 거점의 수는 훨씬 많다. 그러다보니 거점 별로 퀘스트 수가 적다는 문제가 있는데, 이와는 반대로 거점 하나하나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

브리쿨 왕 이미론의 성 우트가드 첨탑과 브리쿨의 전초기지라 할 수 있는 우트가드 성채 두 인스턴스 던전이 존재한다. 이 동네가 바로 인간형 브리쿨의 서식지역이나 마찬가지다. 정 따지면 그외에는 얼음왕관의 이미르하임이나 폭풍우 봉우리의 여성 브리쿨 정도 이다. 회색 구릉지에도 브리쿨 마을이 하나 있긴 하다.

'폭풍 거인'이라는 80정예 퀘스트용 몬스터가 로밍을 하고 있긴 한데, 지옥절단기만큼의 포스는 없다. "죽음을 부르는 검투사 게"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불타는 성전 때와는 다르게, 퀘스트 난이도가 그다지 높지는 않으므로 될 수 있으면 아웃랜드에서 68레벨만 찍으면 바로 노스렌드로 가는 게 낫다. 전사나 사제처럼 솔로잉에 좋지 않은 클래스라면 69레벨까지 찍고 가는것도 나쁘지 않다.

울부짖는 협만에서 볼 수 있는 희귀 정예 네임드 (은테)

• 왕부리: 펭귄, 해적 야영지 및 카미구야 해변
• 피에 굶주린 페로바스: 늑대인간, 울부짖는 협만의 북쪽
• 여전사 비그디스: 원시비룡을 탄 브리쿨, 니플바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