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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hunderbirds. 영국에서 제작한 특촬물로, 1965년부터 2시즌 동안 방영한 인형극이다.
비교적 저예산임에도 불구하고, 동시기 일본의 특촬물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퀄리티의 특수효과를 보여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썬더버드를 보고는 만족해하면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촬영시 썬더버드의 특수효과팀을 영입했다고 한다.
제작사의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스튜디오에 있던 식탁 위에 미니어쳐를 얹어놓고 찍기도 했다고 하며 작중 미니어쳐 차량용 타이어가 없어서 콘돔을 구해 쓰기도 했다는 등 안습한 형편이었지만 오히려 이것이 더 그럴듯한 효과를 내서 인기를 끌게 되었고 더 많은 돈을 투입한 2시즌를 방영하지만 오히려 특수효과가 너무 과장되는 등의 역효과로 시청률을 하락, 방영중 폐지크리를 맞게 되었다.
이후 극장판을 2편 제작했으며, 1982년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제목은 「과학구조대 테크노보이저(科学救助隊テクノボイジャー)」. 애니판은 첨단 장비를 이용하는 국제 구조대라는 점 외에는 설정을 완전히 들어 엎었을 뿐만 아니라 원제의 흔적은 콧빼기도 찾아볼 수 없는 정체불명의 요상한 제목으로 변경되어 버렸는데, 여기엔 재미있는 어른의 사정이 끼어있다. 썬더버드가 알게 모르게 서브컬쳐에 끼친 영향이 많은데 일본 또한 마찬가지였다. 즉 썬더버드를 보고 열광했던 세대가 뭉쳐 애니화라는 쾌거를 이룩한 것인데...
문제는 애니화 직전에 썬더버드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높여보고자 재방송을 내보냈는데, 이 재방송의 시청률이 형편없게 나와버렸고 덩달아 협찬기업 및 스폰서들이 썬더버드라는 타이틀이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반대에 부딪히게 되었다. 하지만 해외에는 이미 Thunderbirds 2086이라는 타이틀로 수출할 것이 결정된 상황이었고 TB라는 약칭을 어떻게든 그대로 사용하기 위해서 어거지로 끼워 맞춘 테크노보이저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스폰서들이 우려한대로 일본국내에서의 시청률은 저조했으며 총 24화로 제작된 내용을 18화까지만 방영하고 조기종영을 당하고 만다.
다만 해외에서는 워낙 썬더버드가 유명하기 때문에 해외수출판은 당초에 기획했던 '썬더버드 2086'이란 제목을 그대로 썼으며 당연히 24화 전부 발매되었다.
후에 원작의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24화가 모두 수록된 해외의 완전판이 역수입되기도 했다. 물론 썬더버드의 재주목에 따른 역수입이므로 제목도 테크노보이저가 아니라 썬더버드 2086으로 발매되었다.
여담으로 네트워크가 발달되지 않았던 당시에는 일반인들이 그런 뒷 사정을 알기는 힘들었었고 "유명한 해외 특촬물이랑 뭔가 닮았는데 제목도 다르고 설정도 다르네. 이거 짝퉁 아냐?"라는 식의 소문도 돌았었다. 본 문서에서도 그러한 내용이 기재된 적이 있었으나 어디까지나 근거없는 카더라 통신 레벨이며 정식 라이센스 작품 맞다.
여담으로 영어로 쓰면 TechnoBoyger란다. Techno + Boy + Voyager.
비교적 원작 설정을 살린 영화 버젼(2004)도 있으나 괴작 소리를 들었다.
2012년 12월 16일, 썬더버드의 제작자인 게리 앤더슨이 별세하셨다.(#)
2015년 4월부터 컴퓨터 애니메이션+실사으로 제작된 리부트 시리즈가 방영중이다. 영국과 뉴질랜드 합작으로 제목은 "Thunderbirds Are Go".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리면서도 비주얼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세대에 맞게 분위기를 일신하였다는 평. 원판은 메카는 모형, 인물은 인형극으로 처리했던 것에 비해 신시리즈는 메카는 모형, 인물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했다. 참고로 모형 제작은 실사판 반지의 제왕 모형제작을 맡았던 Weta. 일본에서도 2015년 8월에 방영 예정.(성우진 소개)
2 간략한 스토리
"21세기 후반, 인류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우주, 하늘, 바닷속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었다.
그러나 때로는 인간의 과학기술은 인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재난을 불러오곤 했는데, 이럴 때 어디선가 나타나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구해주고는 훌쩍 사라지는 수수께끼의 인물들이 있었으니 그 이름을 썬더버드라 했다..."
우주비행사 출신 사업가인 미국인 제프 트레이시가 만든 사설 국제 특수구조대인 썬더버드는 해당 국가의 정치적 입장같은 것을 고려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가?' 여부만을 따져 재난 현장에 뛰어든다. 다만 한가지 예외가 있는데 "전쟁에는 절대로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 이게 굉장히 엄격하게 적용되는 룰이라, 군대는 (평화시에도) 어떤 상황에서도 썬더버드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썬더버드는 오로지 제프의 개인 돈으로 설립된 사조직이며, 요원들도 모두 트레이시 가족의 다섯 아들들이다. 또한 썬더버드 머신들은 모두 "브레인즈"라는 별명으로만 불리는 한명의 과학자의 작품인데다 브레인즈의 정체도 철저히 감춰진 비밀이며,[1] 썬더버드 기지는 트레이시 개인 소유의 섬으로서 제삼자는 절대 들어올 수 없게 되어 있다. 이처럼 썬더버드의 정체는 철저한 비밀로 누구도 이들이 누구이며 어디서 오는지 모르고 있다.
이는 썬더버드 머신들에 투입된 기술이 악인의 손에 떨어져 악용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로 썬더버드 머신을 무기화할 경우 어떤 군대라도 막을 수 없는 무서운 힘을 빌휘할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미사일보다 빠른 원자력 비행기 - 썬더버드 1호, 지구 어느곳이건 몇시간만에 날아갈 수 있고 수백톤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수송기 - 썬더버드 2호[2], 초대형 원자력 우주왕복선 - 썬더버드 3호, 심해 항행이 가능한 1인승 잠수정 - 썬더버드 4호, 그리고 가장 무서운 것이 지구의 모든 무선통신을 도청(+그 수많은 통신중 구조 요청 정보를 캐치)할 수 있는 우주정거장 - 썬더버드 5호, 거기다 구조장비라고는 하지만 무기로 전용될 경우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것이 틀림없는 거대 드릴전차, 리모콘 장갑차, 레이저 캐논 등등....... 때문에 썬더버드의 비밀을 노리는 악당들은 부지기수이며, 그중에서도 수퍼빌런급의 악역인 초능력자 "후드"는 특히 주역 악당으로서 시리즈 내내 끈질기게 얼굴을 내민다. 물론 썬더버드에게도 이런 적들을 막기 위한 조력자들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영국의 첩보원인 귀부인 페넬로페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다.
한마디로 세계평화, 국적불문, 신비한 정체, 비밀기지, 첨단과학, 크고 아름다운 머신 등 남자의 로망을 집대성한 작품.
2.1 기본 설정
태평양의 망망대해에 제프가 소유한 섬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구조대원으로는 제프의 아들인 스콧등이 활약하며 그외에도 트레이시 할머니, 고용인인 키라노 일가, 엔지니어인 브레인스, 에이전트인 레이디 페넬로페와 그녀의 운전수인 파커가 서포트를 맡고 있다. 구조시에는 다양한 최첨단의 구조장비를 이용해 구조작업을 한다.
2.2 주요 장비
파일:Thunderbirds1.gif | 썬더버드 1호 |
파일럿은 스콧. 마하 20이상으로 날아다니는 원자력(…)을 이용한 초음속기[3]로 재난현장에 초고속으로 침투가 가능하며 구조작전시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며[4] 현장 지휘를 맡는다.[5] | |
파일:Thunderbirds2.gif | 썬더버드 2호 |
파일럿은 버질. 초대형 수송기로 재난현장에 온갖 장비들을 싣고 간다. 생긴건 스피드와 거리가 멀어보이는데 마하 9[6]에 육박하는 스피드로 날아다닌다.(...) | |
파일:Thunderbirds3.gif | 썬더버드 3호 |
파일럿은 앨런. 로켓으로 우주기지인 썬더버드 5호와의 연락선 역할. 그외에 우주 작업용이라는 설정도 있는데... 극중 주 역할은 그저 셔틀. 2004년 실사판에서는 악당의 음모로 TB-5에 발이 묶인 썬더버드 팀원들의 탈출선으로 쓰였다. | |
파일:Thunderbirds4.gif | 썬더버드 4호 |
파일럿은 고든. 소형 잠수정으로 매뉴퓰레이터를 이용한 수중 작업을 맡는다. 수중항행속도 최대 290km | |
파일:Thunderbirds5.gif | 썬더버드 5호 |
파일럿(?)은 존. 위성궤도상의 우주기지로 전세계의 모든 통신망을 감청(…)해 해당국가의 구조능력에 부치는 상황시에 썬더버드팀을 보내도록 한다. 불쌍하게 존 혼자 우주정거장에서 외톨이로 지내야 하는 건 아니고, 앨런과 교대로 근무한다고. |
그밖에 다양한 구조 장비가 있으며 2호기 포드(Pod)에 실린다. 위 사진은 지저전차 The Mole. 남자라면 드릴!
3 기타
-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서 케로로 소대가 타고 다니는 수송기는 이 TB-2의 오마주다.
- 긴급발진 세이버키즈(한국 방영명: 몽키 삼총사)에 등장하는 1,2,3호기의 구성과 기믹은 본 작의 그것과 비슷하다.
- 에반게리온에서 화상전화에 등장하는 「Sound Only」라는 글자도 썬더버드에서 나온 화상전화의 오마주이다.
- 오! 나의 여신님에서 머쉬나즈 에피소드 때 1화 Trapped in the Sky(일본판에서는 SOS 원자여객기)가 언급된 적이 있다.
- 공상비과학대전에서 썬더버드 2호의 경사지고 짧은 활주로를 깠다. 제트기가 그런 활주로에서 이륙이 가능하겠냐는 것. 작가의 무지가 드러나는 부분인데 썬더버드 2호는 이착륙시 로켓 엔진을 쓴다(비행중에는 램제트 엔진으로 전환). 다시 말해 그건 로켓 발사대지 활주로가 아니다.
- 1979년 1월 3일에 극장판 '썬더버드 6'(1968)를 MBC에서 '선더버드 6호 작전'이란 제목으로 방영한 바 있다.
- ↑ 다만 간혹 가명으로 학회지 등에 논문 등을 투고하고 있는 모양이다.
- ↑ 2004년 실사판에서는 TB-2(+Mole)가 탈취당해 악당의 은행털이에 이용되었다.
- ↑ 생긴건 마치 미사일 처럼 생겼고 실제로 묘사되는 모습은 로켓추진 비행기에 가깝다. 주익은 가변익인데 펴졌을 때 모습이 방영당시 영국에서 운용하던 그 분을 생각나게 한다.
- ↑ 구조현장에서 찌질대며 끈질기에 정체를 캐내려 든 파파라치(실은 썬더버드의 메카를 사적으로 이용하려는 악당)를 총질로 제거한 적도 있음. ㄷㄷㄷ
- ↑ 생각해보면 참 엄청난 물건이 아닐 수 없다. 미사일을 꼭 닮은데다 마하 20으로 비행하는 물체가 미국, 중국, 러시아 등 핵보유국에 접근한다고 생각해보자. 제3차대전 나는거다...
- ↑ 물론 썬더버드의 메카들중 이정도면 그냥저냥(!)인 속도다. 썬더버드의 연락책 역할을 하는 레이디 페넬로페가 타고다니는 FAB-1(마개조된 롤스로이스)이 지상 주행속도가 비행 모드에서 마하9 가까이로 날아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