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수나문

이 영화의 등장인물 이름의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에 대해서는 안케세나멘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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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k-Su-Namun
영화 미이라 1, 2편에 등장한 라이벌 히로인(?). KBS에서 영화 2편 더빙시 성우는 故 김정주,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는 김옥경. 이름이 뭔가 불교스럽다.
입에 착착 감기는 이름
발음할 때는 히드라처럼 발음해보자. 하놕수놔문

1 개요

이모텝 형님이 그렇게도 기를 쓰고 되살려내시려던 운명의 여인 되시겠다. 파라오인 세티 1세의 왕비였지만 대사제 이모텝과 사랑하는 사이가 된 아낙수나문은 불륜 현장을 세티 1세에게 들키는 바람에 그자리에서 세티 1세를 살해한 다음, 근위병들이 달려오는걸 보고 자살한다. 이를 눈앞에서 본 이모텝은 그녀를 되살릴 것을 맹세하고 모든 인생을 다 쏟아부었다. 그러나...

참고로 위의 사진에서 온 몸에 줄무니처럼 나있는 검은색 선들은 의복이나 문신이 아니라 물감으로 그린 것이다. 의처증 끝판왕인 파라오가 남들이 그녀를 건드릴까봐 걱정이 돼서(...), 건드릴 경우 바로 표시가 나도록 조치(?)해 놓은 것.그렇게 못 믿는 여자를 왜 왕비로 삼았는지는 넘어가자[1] 불륜현장이 들키는 것도 선 중 일부가 이모텝과의 스킨쉽으로 뭉그려졌기 때문이다.

1.1 미이라1의 아낙수나문

개요에서 언급된대로 이모텝과 불륜 행각을 벌이다가 파라오에게 걸리게 되어, 이모텝과 함께 파라오를 암살한다.
이모텝을 잡으러 근위병들이 들이닥치자 이모텝에게 자신을 부활시켜달라고 한뒤 자신은 자결한다.
그 후 이모텝은 하무납트라에서 그녀를 부활 시키려 하고 그녀의 혼이 돌아와 부활 직전까지 가나 근위병들에 저지 당하고,
결국 부활하지 못하고 이모텝은 홈다이를 당하게 된다.

이후 부활된 이모텝에 의해 다시 부활되고 에블린을 죽이려고 매섭게 쫓아다니나, 막판에 에블린의 오빠인 조나단이 아몬 라의 서의 주문을 외워서 미라 근위병들을 조종, 그들에 의해 끔살당한다. 1편에서는 이모텝과 사랑을 이루지 못한그래봐야 불륜녀비운의 인물.

1.2 미이라2의 아낙수나문


2편에서는 발터스 하페즈의 수하인 밀라 나이스(Meela Nais)로 환생해서 이모텝과 상봉 중간에 미라 상태로 있던 이모텝과 키스하는 충공깽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2], 이후 저승에서 진짜 영혼을 되찾아 완전히 살아난다.[3] 과거 밀라가 아닌 아낙수나문 시절에는 에블린의 전생 네페르타리와 경쟁자였는데, 그 당시는 매번 네페르타리를 쳐바르며 제대로 굴욕을 안겨줬다.

사실 이모텝을 꺼낸 것도 이 여자의 작당이었기때문에 2편에서는 만악의 근원. 오코넬 일행이 그 고생을 다해서 암쉐어에 도착하고 방심한 사이에 에블린을 살해하기도 한다. 이모텝이 불멸성을 잃고 인간으로 스콜피언 킹을 상대해야 할때 복수를 위해 나타난 조나던을 상대하고 그를 죽일 위험에 놓이나 그 틈을 타 알렉스가 에블린을 부활시키며 현세에서 에블린과 재대결(...). 전생을 기억하며 에블린에게 우위를 점령하나, 현세에서 릭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에블린에게 심하게 털리며 도주한다.

스콜피온 킹이 죽고 나서 건물이 무너질 때 에블린과 같이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게 되는 입장에 놓이나, 릭이 오지 말라고 해도 달려가서 남편을 구한 에블린과는 달리 이모텝의 자기를 구해달라는 요청에도 불구하고[4] 잠깐 생각해보는 듯한 모션을 취하다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싫어!" 하고선 단칼에 거절하고 도망가 버렸다. 누구 때문에 그 고생을 했는데!

절망한 이모텝은 스스로 손을 놓으며 추락사하고 만다.[5] 그 응보를 받아서 그녀 역시 전갈떼가 득실거리는 구덩이에 풍덩 빠져 끔살. 잔인하기로는 전편 못지 않지만...아, 불쌍한 이모텝이여. 차라리 말라를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면 3편에서 나온 초이처럼 구하려 달려들었을 텐데...

여담으로 현세의 아낙수나문 의상이 옛날 전생의 물감으로 그린(...)의상과 매우 흡사하다.

2 모티브

역사속의 실존인물에서 이름을 따온것으로 유명한 투탕카멘의 왕비 이름이 아낙수나문 또는 앙케스나멘이 모티브로알려져있다. 영화에서는 이름 표기에 좀 문제가 있는게, 일단 나오는 알파벳은 Anck-Su-Namum. 이걸 읽으면 앙크-수-나문이지만 영화에서 나오는 발음은 아낙수나문이다. 그래서 영화의 비디오 자막에는 아낙수나문이지만 영화관에서 개봉했을때나 TV 방영시에는 앙크수나문이라고 나왔다. 동명이인인 투탄카멘의 왕비는 책에 따라서는 안케세나문, 안케세나멘 등의 이름으로 표기되기도 한다.

사실 이들은 모두 같은 이름이다. 고대 이집트 문자에는 글 첫머리의 '아(A)' 등 일부를 제외하면 모음을 표시하는 기호가 없었다. 따라서 모음을 어떻게 넣어서 읽었는지는 전혀 알수 없으며, 지역이나 시대에 따라서 집어넣는 모음이 달랐을 가능성도 있다. 이때문에 모음은 순전히 상상할 수밖에 없으며, 같은 신의 이름이라도 사람에 따라 아몬, 아문, 아멘 등으로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기하게 되는 것이다(물론 지금까지 읽어온 방법들이 전부 다 틀렸을수도 있다.). 앙크/안케/아낙/... + 순/센 + 아몬/아문/아멘 정도까지 오면 가능한 표기법의 숫자는 세어 보기도 귀찮을 정도로 많아진다.

미이라 1 개봉 당시 아낙수나문을 이모텝의 억양으로 부르는게 엄청 유행했다.

여담으로 정체불명의 여성이 촬영된 사진을 게시판에 올리고 이름을 물어볼 경우, 답변으로 이 이름이 나올 가능성이 제법 있다. 참조 - 타케 이테아시

3 배우

참고로 연기한 배우의 실명은 베네수엘라 모델 출신 배우인 파트리시아 벨라스케스(Patricia Velasquez). 살짝 동양스러운 느낌이 드는 외모 때문에 영화만 보면 정말 이집트인인가 싶을 정도지만 사실은 남아메리카 원주민 혼혈이다. 여하튼 이쪽이 대표작이기도 하지만 국내에선 배우의 실명보단 아낙수나문이란 애칭으로 훨씬 굳어져 있다. 여담으로 이 배우는 적극적인 자선가로도 알려져있으며, 2015년에 <Straight Walk>란 자서전을 통해 정식으로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 영원히 고통받는 모텝 형님

  1. 사실 왕비가 아니라 정부이다. 영문판의 음성을 들어보면 'Mistress(미스트리스)'라고 부른다.
  2. 그러나 사실 이모텝이 최면을 걸어서 한 것이다.
  3. 즉, 밀라의 육체에 아낙수나문의 영혼이 깃들었다. 대신 밀라의 영혼은 천국으로 가는 것으로 보상해 준다는 이모텝의 말로 볼 때 천국으로 갔을 것이다. 이모텝의 말이 구라가 아니라면 이모텝과 하페즈의 수하 중에서 가장 잘 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4. 왠지 어색한 억양으로 "아낙수나문!" 하고 부른다. 정확히 보면 아낙나문... 모 비디오판에서는 이걸 '네가 어찌 감히!'로 번역해놓기도 해서, 사실 아낙수나문은 이집트어로 "네가 어찌 감히"라는 개드립을 치기도...
  5. 사실 2편에서 릭과 이모텝이 서로 투닥투닥하고 스콜피온 킹까지 나타났을 때 아낙수나문은 은근 비겁한 면모를 많이 보였다. 조나단 카나한과 맨손으로 싸우려다가 조나단의 펀치 한 방 먹자마자 석상이 지닌 무기를 바로 꺼내지를 않나, 부활한 에블린하고도 싸우다가 뺨에 상처를 입자마자 바로 무기를 버리고 도망치는 등...어쩌면 이미 정해진 배신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