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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lies Ténèbres |
Beautiful Darkness |
아름다운 어둠 |
1 개요
DEEP♂DARK♂Beautiful♂
프랑스의 만화 스토리 작가인 파비앵 벨만과 그림 작가인 케라스코에트가 만든 방드 데시네. 원제는 'Jolies Ténèbres'이며 불어 원음대로 적자면 졸리 테네브르[1]. 정발명은 '아름다운 어둠'이지만 원제를 직역하면 '예쁜 어둠'이라는 의미이다.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제에서 수상을 했으며 북 스토리 아트 코믹스 시리즈에서도 4번째 책으로 발간되었다.
2 스토리
다정한 소녀 '오로르'는 서로 사랑하고 있는 사이인 '엑토르', 둘도 없는 친구 '플랭'과 함께 셋이서 오붓하게 티타임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지진이 울리더니 오로르를 비롯한 사람(?)들은 지진을 피하기 위해 도망쳤고 우연히 탈출구로부터 빠져나오게 되어 세상 밖으로 나오고 말았다. 이리하여 결국 식량이 모두 떨어지고 잘 곳도 잃어버린 오로르와 여러 사람들은 이 바깥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 같이 힘을 쓰게 된다.
3 등장인물
3.1 주연 및 주요인물
- 오로르
-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외견은 금발+검은 눈+파란 땡땡이 무늬의 흰 원피스 조합의 작은 소녀.[2] 매우 친절하고 상냥한 성격이며 활동적인 데다 모두를 생각해 주고 아끼는 배려심도 깊다. 특히 남이 곤란하거나 위험한 상황에 처해지면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고 반드시 도와 준다. 또한 동물이나 곤충도 좋아한다. 엑토르와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며 오랜 친구 사이로는 플랭이 있다.
- 플랭
- 오로르와 절친 사이이며 키는 비교적 작다. 약간 개구쟁이 같은 기질이 있으며 오로르가 힘들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항상 도와 준다. 얼굴 모양이나 입는 옷을 보면 전체적으로 이 캐릭터가 연상된다.
표절 의혹
- 엑토르
- 오로르와 연인 사이로 전체적으로 왕자님 같은 디자인이다. 신사답고 친절한 성격.
- 티모테
- 검고 긴 장발 머리를 지닌 소녀다. 어째선지 머리로 한 쪽 눈을 가리고 다니고 있으며 워낙 소심하고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 탓에 친구가 없다. 하지만 오로르와 만나자마자 친구 사이가 된다. 후술할 캐릭터인 '아기'는 나중에 티모테가 데려가서 키우게 된다.
- 젤리
- 주연들 중에서 제일 몸집이 큰 여자. 긴 금발과 우아한 드레스(원피스)를 걸치고 있는 캐릭터로, 우아하고 기품 있는 성격이며 늘 조신하게 행동하고 다니는 등 전체적으로 공주님 내지는 여왕 스타일의 캐릭터. 때로는 별 것 아닌 일로도 징징거리고는 한다.
- 제인
- 주연들 중에서 제일 홀쭉하고 키가 큰 여자. 도도하고 조용한 성격이다. 자기 몸만한 가위를 가지고 다니며, 중간에 는 울새 한 마리를 잡아 탑승용(?)으로 키우게 된다.[3] 어째서인지 남들과는 어울리려 하지 않으며 타인이 무엇을 하든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살아가는 자유분방한 여자다.
3.2 조연 및 단역
※ 전원 모두 본명이 밝혀지지 않았기에 모두 작성자가 임의로 지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또한 비교적 설정이 잡혀 있거나 개성이 있는 캐릭터들만 기재했습니다.
- 발레리나 세 자매
- 발레리나 복장과 헤어스타일을 지니고 있으며 셋 다 모두 생긴 것과 성격이 똑같다. 하지만 이 때문에 서로 따라하지 마라며 다투는 일이 잦다.
- 거인 여자
- 젤리보다 더 큰 산만한 여자. 덩치 캐릭터답게 어딘가 덜 떨어진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식욕이 왕성해 늘 배고파 한다.
- 안경잡이 소녀
- 커다란 안경을 쓰고 있는 여자아이. 설정 상 오로르와 친구 사이인 듯 하며 약간 덤벙대는 기질이 있다. 젤리의 시종이지만 딱히 젤리와 친하거나 가깝지는 않다.
- 트윈테일 소녀
- 머리를 리본으로 양 갈래 묶어다니고 있는 소녀. 지나가다 우연히 벌레한테 물려 상처를 입게 된다.
- 엄마와 아기
- 말 그래도 엄마와 아기.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극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되고 나서는 아기만 홀로 남겨지고 엄마는 실종된다.[4]
- 겁쟁이 소녀
- 큰 눈에 늘 이빨을 덜덜 떨며 사는 소녀로 어째서인지 바깥 세상에 나오고 난 뒤부터 계속 한 자리에만 머물려고 하고 있다.
- 젤리의 친구들
- 젤리와 늘 같이 다니는 친구들. 하지만 젤리 밑에서 뒤치닥거리는 일을 주로 맡고 있기 때문에 사실 상 하인이라고 봐야 할 듯.
- 쥐
- 오로르와 처음 만나게 된 동물 친구. 오로르를 처음 만나자 식량도 나눠 주는 배려 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로르가 연 파티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참사를 저지르기도 했다.
- 소녀
- 작중 초반부에 비 오는 숲 속에서 쓰러져 죽은 채로 발견되는 소녀로, 작중 나오는 소인들[5]이 기거하던 몸의 주인이기도 하다. 잠깐 생전의 모습이 나오기도 하는데 아파보이는 모습 없는 건강한 아이였는데 갑작스레 죽은 것으로 봐서 죽음에 뭔가 있는 듯하지만 사망원인은 끝내 맥거핀으로 남았다. 작품 후반부에는 결국 아무도 찾아가지 않아 다 썩어 뼈가 드러난 시체가 되어버린다.
- 산장 아저씨
- 바깥 세상에 나무로 지은 집에서 살고 있는 한 거대 산장 아저씨. 늘 산 속에서 야생 동물을 잡아 식생활을 하고 있으며 집에서는 시계를 만드는 것으로 보아 시계장인인 듯 하다. 외부와의 교류가 있는지 의문이며, 독자들 중에는 소녀의 사망원인이 이 남자라고 지목하는 이들도 있다.[6][7]
4 후반부 내용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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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오로르를 비롯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던 공간은 바로 한 여자 아이의 몸 속이었으며 이 아이가 죽자 지진이 일어난 것이었다.[8] 상술한 겁쟁이 소녀는 그 시체와 쏙 빼닮은 캐릭터로 어떻게 보면 그 시체가 지닌 또 다른 생명체인 점. 그리고 오로르 같은 인물들은 사람 같은 형체를 지녔지만 몸집은 곤충보다 작아서 실제론 사람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9] 그리고 오로르와 사람들은 바깥 세상에서 살게 되자 끝없는 탐욕과 이기심이 생겨 버려서 주위 인물들이 실종되거나 죽는 현상까지 일어나게 된다.
발레리나 세 자매 중 한 명은 밥 먹기가 귀찮아서 새 둥지에 올라가 새인 척 하며 먹이를 먹으려다 어미 새의 부리가 식도까지 들어가 결국 파열되어[10] 피토를 하게 되어 죽고 한 명은 지나가도 일개미한테 끌려버려 개미굴에 갇혀버렸고 한 명은 자기가 연을 날려보겠다는 욕심에 자기가 날리다가 연과 함께 그만 날아가 버렸다.
거인 여자는 친구 중 몸집이 작은 아이를 단지 배고프다는 이유로 잡아먹었고 후반에 가서는 자기도 개미굴에 입구가 끼인 채 시체로 발견된다. 하지만 주변 인물들은 그저 개미굴 안에서 티타임을 즐기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트윈테일 소녀 벌레한테 물려서 팔이 점점 붓더니 이제는 몸 전체가 완전히 벌겋게 부어버렸다. (이후의 생사는 불명)
플랭은 처음엔 그저 남을 도와 주는 다정한 친구였지만 바깥 세상에 나오면서 시간이 지나자 이기심에 치여 남을 부려 먹는 욕심쟁이가 돼버렸다. (그리곤 후에 젤리와 협심을 맺게 된다.)
또한 젤리는 실은 못된 악녀로 사소한 일까지 오로르에게 부탁해놓고는 뒤에 숨어서 친구(라 쓰고 하인이라 읽는다)들과 함께 늘 비웃곤 하며 오로르를 이용해 먹어왔다. 그리고 티모테가 오로르와 친구가 되고 나서는 오로르에게 파티 초대를 받았는데 파티 당일날 서로 만나게 되더니 엄마 없이 홀로 버려져 있어서 자신이 키우고 있던 아기를 뺏기까지 하고 젤리가 파티를 위한답시고 티모테에게 머리빗질을 하다가 티모테 자신이 한 쪽 눈을 가리고 있던 머리를 치우자 한 쪽 눈이 아예 없다는 것을 포착했다.
티모테는 자신이 한 쪽 눈이 없어서 친구를 못 사귄 거였던 것. 젤리는 그런 티모테를 보고 괴물 취급 하였으며 티모테 자신도 모두와 같이 어울릴 자격이 없다고 인정하더니 젤리는 방법이 있다면서 버려진 필통을 관 삼아 티모테를 거기에 재웠고 자크를 잠가 땅에 묻어버렸다. 그러고는 자기는 장례식을 위한 기도를 하면서 스스로 장례식을 즐기는 뻔뻔함까지 보이게 된다.
한편 오로르는 모처럼 모두를 위해 연 파티인데도 대부분 오지 않았으며 함께 초대한 쥐를 비롯한[11] 동물들은 음식을 마구 먹어대면서 파티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렸다. 결국 파티는 엉망이 된 채로 끝났으며 다음 날 한 쪽 구석에 앉으며 한숨을 내쉬더니 젤리를 만나게 되었다. 오로르는 파티에 티모테는 물론 엑토르까지 아무도 오지 않았다며 하소연하였고 이를 들은 젤리는 엑토르를 직접 찾아가 만나보겠다고 하면서 엑토르한테로 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온 상황이라고는 젤리와 엑토르의 결혼식이었으며 이를 본 오로르를 큰 충격을 받고 말았다[12].
결국 더 우울해진 오로르는 젤리의 하인들이 데리고 온 쥐를 보고는 파티를 왜 망쳤나며 하소연 했고 쥐는 그런 오로르를 보곤 물고 있던 먹이까지 내려놓으며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오로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결국 쥐의 양 쪽 눈을 엄지 손가락으로 쑤셔버렸고 두 눈에 피가 난 쥐는 도망치다 쓰러지더니 결국 젤리의 하인들은 그 쥐를 가죽만 벗기고 고기로 만들어 먹어버렸다. 나중에 쥐가 가죽과 뼈, 그리고 피만 남은 상태로 참혹하게 죽임당한 걸 보게 된 오로르는 자신이 쥐의 눈을 찔러 그를 불구로 만들어 죽게 만든 원인을 제공한 걸 후회라도 했는지 그 쥐의 가죽을 옷 삼아 입게 된다. 그리고 이 때부터 묘하게 분위기가 달라져, 전의 귀여운 인상으로부터 어딘가 음울하고 죽은 눈이 확실히 부각되는 인상이 된다.
이 와중에 젤리와 엑토르는 하인들한테 노예 일을 시키면서 여유를 즐기고 있다가 젤리의 리본이 연못에 빠지자 젤리가 엑토르에게 가져오라고 시킨다. 결국 엑토르는 수영을 못함에도 젤리의 억압을 받아 나뭇잎 배를 타면서 리본을 가져오려다 연못의 개구리한테 잡아먹혀 버렸다. 그런데도 젤리는 오로지 리본에만 신경을 썼고 결국 젤리의 하인들은 개구리를 육지 밖으로 끌어올리더니 개구리를 억지로 토하게 만들어 죽은 엑토르를 꺼냈다.
그러곤 엑토르도 버려진 한 필통을 관 삼아 집어 넣었고는 젤리는 그런 엑토르의 장례식을 또 즐기게 된다. 이 광경을 본 오로르는 단체 생활이 얼마나 치욕스럽고 매정한지를 깨닫고는 제인이 살고 있는 산장 아저씨의 집으로 가 둘이서 같이 살게 된다.
그러다 며칠 후 젤리와 하인들이 이 집 근처로까지 오게 되자 제인은 오로르를 집에 남겨두고는 혼자 울새를 타고 나서러 나갔지만 결국 돌아온 건 울새 뿐이었다.[13] 젤리와 플랭, 하인들은 오로르의 집을 탐내고는 새로운 거처랍시고 독차지 해버렸고 오로르와 제인의 식량까지 모두 먹어버리면서 오로르에게 같이 살고 싶다면 고분해져야 한다면서 오로르에게 시종 일을 시켜버리게 된다.
옛날 절친 사이였던 플랭마저 오로르를 노예, 시종 취급까지 해버려 결국 오로르는 결심을 한다.
4.1 결말
오로르는 플랭만큼은 예전처럼 사이 좋게 지내고 싶다면서 플랭한테 자신의 비밀 장소를 알려 놓고는 플랭은 그걸 젤리한테 말해 버려 비밀 장소로 안내했곤 오로르가 비밀로 하라는 말까지 일러바쳤다. 하지만 오로르는 애초에 플랭이 비밀을 말해버릴 것을 예상했었던 거고 오로르가 말한 비밀 장소는 사실 오븐 안이었던 것이다. 결국 젤리와 플랭, 하인들을 오븐에 가둬버리고 오로르 혼자 빠져나오고는 산장 아저씨가 오븐에 불을 키자 결국 오로르를 제외한 인물들은 전부 죽고 말았다.
끝내 완전히 해방이 된 오로르는 산장 아저씨를 자신의 '새로운 왕자님'으로 삼으면서 혼자 산장 아저씨와 함께 이 집에서 살게 된다.
덤으로 초반부에 죽은 소녀는 결말부에서까지 부패가 거의 끝날 때쯤이 되어 해골에 가깝게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방치되어있는 채로 끝난다. 그리고 그녀의 눈구멍 안에서 곰팡이나 이끼 비슷한 것을 뒤집어쓴 작고 뚱뚱한 요정 하나가 잔뜩 겁먹은듯한 모습으로 나오는 모습을 끝으로 이 작품은 완전히 끝을 맺는다. 시체가 저 지경이 될 때까지 아무도 안 찾아왔다니 저 소녀는 얼마나 안습한가
5 작품 해석
캐릭터들의 디자인이나 성격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동화를 연상하게 하지만 세계관은 굉장히 잔혹하고 어둡다.[14] 그래서 제목도 아름다운 어둠. 이 만화가 의미하는 바로는 세상의 잔혹함이 너무나도 많아지니 이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즉, 이 작품의 인물들은 점차 하나 둘 씩 죽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그렇게 놀라거나 하지 않고 다른 것에만 신경을 쓴다.
또한 중간 중간 내용을 보면 이해할 수 없는 광경들이 나오는데 상술했지만 거인 소녀가 단지 배고프다는 이유로 한 친구를 잡아먹었고는 배가 불룩해지자 다른 친구와 임신 놀이를 하는 뻔뻔함을 보였으며 어떤 인물들은 재밌게 놀기 위해 곤충들의 다리를 부러뜨리는 행동까지 저지른다.
이 작품에서 젤리는 친절을 받는 것에 익숙하며 그것을 이용하고 막대하는 존재인데 이것이 어떻게 보면 이 잔혹한 현실에서 살아남는 매우 자연스러운 행보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제인은 그저 누구와 접촉하지 않으면서 꿋꿋이 자신을 위해 홀로 살아가는 존재이며 오로르는 다정하고 순수하지만 이것이 순진한 면도 지니고 있어 가장 이용당하기 좋은 캐릭터.
즉, 오로르는 이 현실의 매우 전형적인 피해자를 의미하는 캐릭터다…라고도 할 수 있지만, 오로르가 다른 캐릭터들에 비하면 자신에게 그다지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15] 쥐의 두 눈을 찔러서 불구로 만든 것부터 시작해서 나중에는 젤리와 플랭과 나머지들을 오븐 속에 가둬버리고 타죽도록 유도하는 것을 보면 더 이상 그녀를 전형적인 피해자라고 할 수는 없다.
물론 젤리와 플랭과 나머지들이 그런 짓을 당할 만큼 오로르를 못살게 군 건 사실이지만, 오로르는 그 전에 자신에게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았던 친구(쥐)에게 화가 난다는 이유 하나로 먼저 피해를 입히는, 그것도 실명이라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행각을 저질렀다. 이쯤되면 오로르가 가해자가 된 피해자까진 볼 수 있어도 과연 단순히 전형적인 피해자 캐릭터로만 판단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결론: 이 만화에 '착했던' 사람은 있어도 '착한' 사람은 없어[16]
- ↑ 는 사실 외래어 표기법을 따른 것이고 실제 발음은 '졸리 떼네브흐'에 가깝다.
- ↑ 참고로 표지에 나온 작은 금발머리 소녀가 바로 오로르다.
- ↑ 이 때 울새를 길들이기 위해 가지고 다니는 가위로 양 날개를 잘라 버린다. 흠좀무......참고로 새를 길들일 때 새가 날아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날개깃의 일부를 자르는 행위가 정말로 있긴 한데, 이를 윙컷(Wing cut)이라고 부른다. 물론 현실의 윙컷은 제인처럼 날개를 다 잘라버리지 않고, 안쪽 날개깃 일부만을 잘라 깃을 잘린 새가 멀리 못 날아가게 하는 선에서 그친다.
- ↑ 야밤에 요정들이 지내는 숙소에 야생동물들이 나타나 요정들을 공격하는데, 그 때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 ↑ 오로르 등
- ↑ 작중 산장 아저씨가 토끼를 잡아 해체하는 장면이 유독 부각되며, 그의 집에 소녀/오로르/젤리와 묘하게 비슷한 이미지를 공유하는 금발의 소녀 인형이 있다는 점, 그리고 방치된 소녀의 시체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녀의 시체를 신고하거나 본인이 수습해서 묻어주지도 않았다는 점(야생동물을 잡아 사냥해 먹고살려면 어쩔 수 없이 산장 밖으로 나가야 하며, 당연히 숲 안쪽을 돌아다닐 수밖에 없게된다. 그럼 소녀의 시체를 마주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당연지사.) 등이 그 근거. 참고로 소녀의 시체 앞에 잠시 나타난 얼굴이 보이지 않는 남자가 소녀의 죽음과 아직 그 시체를 누가 건드리지 않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나타난 산장 아저씨라는 추측도 있다.
- ↑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독자들의 추측이고 작중에서는 그들의 관계에 대해 제대로 확정해주는 게 아예 없기 때문에 범인이라고 확정짓기도 힘들다. 숲 안에서 자급자족을 하는 등, 사회와 단절되어 살아가는 그의 특성상 소녀의 시체를 보고도 신경쓸 이유를 못 느껴서 그냥 방치했을 가능성도 있는지라...
- ↑ 초반부에 오로르와 그녀의 친구들이 살던 곳에서 지진이 일어날 때 끈적끈적한 붉은 빛의 무언가가 흘러내려 녹아 떨어지는 모습이라던가, 그런 것들이 굴을 이루고 있는 광경 등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시체가 부패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묘사한 것 같다.
- ↑ 소녀의 몸 안에 나온 인물들을 소녀의 자아를 구성하는 요소들이라 보는 해석들도 있다.
- ↑ 이 때 그녀의 입이 빨간색의 뻥 뚤린 구멍처럼 묘사되어서 소름끼친다.
혐짤 - ↑ 그러나 이 부분은 애매한 것이, 명확히 쥐가 파티를 망치는 장면은 보이지 않는다.
- ↑ 사실 엑토르도 바깥 세상에 나오자 오로르 앞에서만 신사인 척 하고 오로르가 없을 땐 게으름이나 피웠기 때문에 딱히 선한 인물도 아니었다.
- ↑ 제인이 돌아오지 않은 이유는 불명이지만, 어쩌면 젤리 일행과 마주쳤을 때 뭔가 마찰이 있었고 그 결과 죽거나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제인이 오로르를 버리고 가버렸다고도 해석하지만 만약 그런 경우 울새는 왜 버리고 갔는지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
- ↑ 게다가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충격적인 게 많다. 일단 결말부에서 다 썩어서 해골에 가까워진 채 방치된 소녀의 시체라던가, 어미새의 부리에 식도가 파열되어 죽는 발레리나 자매 중 한 명의 입안 묘사라던가, 소녀의 시체 주변에 드글드글 몰린 구더기와 파리들이라던가, 오로르가 쥐의 두 눈을 찌르는 모습이라던가, 실명당한 쥐가 위에서 언급한대로 뼈와 가죽과 피만 남은 채로 죽은 모습이라던가, 개미굴에 끌려간 거인 소녀라던가, 게구리가 토했을 때 게워저나온 엑토르의 시체라던가…하여튼 어린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성인들 중에서도 비위가 약한 성인들도 이 작품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읽다 보면 내용뿐만이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안 좋은 의미에서) 충공깽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니 비위 약한 사람은 읽을 때 정말로 조심해야 한다.
게다가 주요 캐릭터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나 동물들은 다들 극사실체로 그려졌는데, 보다보면 이것조차 무섭게 느껴진다고 카더라 - ↑ 일단 쥐가 파티를 망쳤다는 언급이 있긴 있지만 쥐가 정말로 오로르의 파티를 망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동물들이 그랬는데 쥐가 어쩌다가 그걸 뒤집어쓰게 되었거나 오로르가 '내 파티를 쥐가 망쳤다' 라고 오해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다. 그리고 쥐는 처음부터 오로르에게 호의를 배푼 대상임과 동시에 오로르가 파티가 망친 것 때문에 상심하자 안쓰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먹을 것을 양보까지 했다. 오로르의 친구들이라고 할 수 있었던 존재들이 나중에 오로르에게 어떻게 구는지를 생각해보면, 쥐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르에게 호의를 더 많이 배풀었다.
- ↑ 혹자는 오로르가 단순한 선량한 캐릭터라기보다는 '좋은 아이로 보이고자 하는 욕구' 를 상징하는 존재였다가 현실에 맞부딪혀 결국 그 욕구를 포기하고 이타적이 아닌 이기적인 길을 선택하게 된 존재라고 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