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호코사카 텐죠

天ノ矛坂 天上 (テンジョウ) / Amanohokosaka Tenjo

블레이블루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없다.

이카루가 연방의 최고 지도자이자 제8계층도시 와다츠미의 영주. 이카루가 내전 때 와다츠미 성에서 진 키사라기에게 죽었다. 즉, 현 시점에서 이미 고인. 그래서 게임 본편에서는 그냥 간간히 언급이 되는 정도다. CT~CS에선 '텐죠'란 이름만 나오다가 CP에서 풀네임이 공개되었다. 엑스블레이즈의 히로인 중 하나인 "아마노호코사카 메이"와 성이 똑같다.

시시가미 반그카구라 무츠키가 주군으로 섬기던 자이며 두 사람의 스승이기도 하다. 반그에게 "악을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진 말아라" 라고 가르쳐준 분이다. 그리고 반그가 갖고 있는 55척 대못의 원래 주인이기도 하다. 반그나 이카루가 닌자들의 말에 따르면 정말 덕망 깊은 군주.

소설 <빙인의 소설>에 의하면 젋고 아름다운 여성이다. 야이씨... 보라색 머리카락과 하얀 피부, 진홍빛 눈동자를 지녔다. 항상 가면을 쓰고 다녔는데 이는 공기 중의 마도물로부터 그녀의 몸을 지키기 위함이며, 또한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함이다. 자신의 영혼을 다른 물건에 옮길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사실 텐죠는 이카루가 연방의 독립을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독립을 원하는 다른 영주들이나 독립을 도와주겠다는 제7기관과는 사이가 안 좋았다. 통제기구와 대립할 때에도 전쟁이 아니라 대화로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또 내전 중에 제7기관하고 있는 실험을 알고는 거기에 대비하기 위해 "쿠시나가의 쐐기"를 준비해 놨었다. 마음만 먹으면 쐐기를 사용해 통제기구를 무력화시키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도 있었지만, 쐐기의 위험성을 알았기에 끝내 쓰지 않았다.

내전 마지막에 와다츠미 성에서 진과 마주칠 때 목숨을 내어준다. 죽기 전에 남긴 마지막 유언은 "내가 죽는다 하더라도 이카루가의 정신은 결코 죽지 않는다." 쓸데없이 마지막에 멋진 사람. 그런데 당시 진은 텐죠를 죽인 후 그의 시체를 보고 '뭔가' 를 눈치 챘었는데 하자마(유우키 테르미)가 나타나 진의 기억을 지워버리고 텐죠의 시체를 먹튀했다.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CP에서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는데, 사실 텐죠는 이카루가 연방의 맹주인 동시에 통제기구의 전(前) 황제였다. 하지만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기 때문에 유우키 테르미 일당의 쿠데타로 반역자 취급을 받은 것이다. 테르미가 진의 기억을 빼앗은 이유는 텐죠가 황제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서이다.[1]

또한 소설 <빙인의 영웅>에 의하면, 진은 텐죠에게서 또 하나 알아낸 게 있었다. 텐죠는 사야와 똑같이 생겼다!!![2] 진에게 죽기 전, 텐죠는 본인이 명왕 이자나미를 탄생시키기 위한 꼭두각시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이카루가 내전을 끝내고 앞으로 태어날 이나자미에게 맞서 싸우라고 진에게 부탁했다. (참고로 텐죠는 진이 '질서의 힘'의 소유자임을 알고 있었다.)

텐죠의 시체에는 그녀의 영혼이 남아있지 않았는데, 텐죠가 자신의 영혼을 봉익 열천상(55척 대못) 안에 옮겨놨기 때문이다.[3] 자신이 죽으면 영혼이 열천상에 옮겨지도록 미리 세팅해놓은 듯 싶다. 덕분에 CP에서 라그나 일행은 세리카 A. 머큐리를 희생시키지 않고 열천상으로 쿠시나다의 쐐기를 작동시킬 수 있었다.

CF에선 여전히 열천상 안에 있었다. 라그나를 불러서 라그나 일행이 명왕 이자나미가 있는 곳까지 찾아오도록 해주었다. 라그나는 텐죠에게 "지금까지 고생 많았어, 고맙다" 라고 말하며, 아오의 마도서로 텐죠의 소망을 흡수하고 그녀가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준다. 텐죠는 라그나에게 "반그를, 카구라를, 백성들을, 그리고 나의 자식인 호무라를 잘 부탁드립니다" 라는 말을 남기고 퇴장한다.
  1. 소설 <빙인의 영웅>에 의하면 진은 내전 중에 만난 통제기구 대위에게서 '텐죠=황제'라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참고로 그 대위는 내전 중에 제0사단의 단장인 메이팡 대령에게 살해된다.
  2. 텐죠는 사야의 육체에 자신의 영혼을 옮겨서 자신의 육체로 쓰고 있었던 것 같다. 아니면 사야를 복제해서 만든 소체 중 하나에 영혼을 옮겨서 쓰고 있었거나.
  3. 알고 보면 최초의 작품인 CT부터 복선을 깔아놓은 셈이다. 열천상(裂天上)=텐조(天上)였으니... 그 외에도 반그가 말하는 '이 대못은 이카루가의 혼' 이란 소리도 말 그대로 이카루가 지도자의 혼이 담겼단 얘기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