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짐승

黒き獣 / Black Beast

블레이블루의 세계에 등장하는 수수께끼의 괴물. 모티브는 야마타노오로치.[1]

1 행적

1.1 암흑대전

2100년 1월 1일, 돌연히 나타나서 생명체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기 시작한 존재. 한 마리인지 여러 마리인지 그 수를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일설에 따르면 '암흑으로 흩어져서 한순간에 모든 것을 먹어 치운다' 라고 해서 '검은 짐승' 이란 이름이 붙었다. 인류는 이 괴물에 대항하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총 동원했지만 전부 다 소용 없었다. 게다가 이 괴물은 물리적 실체가 아닌 고밀도의 마도물 덩어리였기 때문에 핵병기조차 쓸모가 없었다. 다만 이런 점 때문에 마도물이 퍼져있는 공간 내에서만 활동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2110년 1월 1일, 기나긴 싸움 끝에 검은 짐승은 마침내 6영웅에 의하여 타도되었다. 그러나 6영웅만이 검은 짐승을 대적한 것은 아니고 이들이 인간에게 술식을 가르치는 동안 시간을 끌며 싸워간 이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단신으로 검은 짐승과 맞서 싸워 전 인류에게 검은 짐승에게 학살당하기만 할 뿐인 상황을 타파할 1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벌어준 블러드엣지.[2]

암흑대전 당시를 그린 외전 소설 페이즈 시리즈에서 어떻게 검은 짐승이 개발살났는지 나왔는데 블러드엣지의 희생으로 잠시 사라졌던 검은 짐승이었으나 블러드엣지가 말했던 1년의 시간이 지나고 '그'는 세리카를 찾을 것이라는 레이첼 알카드의 조언으로 세리카를 미끼로 삼아 전장을 정하고 나인이 만들어낸 술식을 습득한 부대와 6영웅이 전투에 들어간다.

처음에는 검은 짐승의 위용에 전장의 모두가 얼어붙었고 단신으로 돌격한 하쿠멘의 모습에 고무되어 정신을 차렸지만 검은 짐승에게 결정타를 주지 못한 상태에서 10성 세븐과 에이트가 유우키 테르미의 안배로 허공정보통제기구의 협력을 얻어 준비한 함정으로 세리카의 마력을 빨아들여 나인이 너무 위험하다는 이유로 파기했던 설계도로 완성한 아크 에너미 타케미카즈치의 힘으로 검은 짐승을 처음으로 격퇴하는데 성공한다.

공적을 세워 기고만장해진 세븐과 에이트는 검은 짐승과 같은 존재인 타케미카즈치는 위험하다는 나인의 말을 무시하고 세리카를 확보하기 위해 나인을 구속하지만 폭발한 나인과 하쿠멘 등의 활약으로 세리카를 구하고 6영웅과 세리카는 이샤나를 탈주해서 카카족의 마을에서 신세를 지게 된다.

세븐과 에이트는 타케미카즈치의 동력으로 삼기 위해 일부러 난민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검은 짐승을 유도해서 희생자들의 영혼을 쓰려 하고 이를 막기 위해 6영웅과 세리카도 전장으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지혜를 얻기 시작한 검은 짐승은 몸을 숨겼다가 타케미카즈치의 뒤에서 나타나서 물어뜯는 식으로 대처하고 당황한 세븐과 에이트가 검은 짐승이 달라붙어 있는 상태로 타케미카즈치를 이샤나로 전이시키고 만다.

혼란 속에서 세리카는 검은 짐승의 안에서 블러드엣지와 재회하고 니르바나와 블러드엣지의 도움으로 탈출한다. 이샤나로 전이한 것은 검은 짐승의 머리 하나였지만 결국 검은 짐승에게 이샤나의 존재가 드러나버리고 이샤나를 최대의 위험요소로 인식한 검은 짐승은 이샤나로 진격해온다.

타케미카즈치를 제외하고 검은 짐승에게 유효타를 먹일 수단이 없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나인은 타케미카즈치의 코어의 절반을 사용해 이후 아크 에너미라 불리게 되는 무기를 제작하고 이를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하쿠멘, 쥬베이, 발켄하인이 이끄는 결사대가 막대한 희생을 치르고 한달의 시간을 버는데 성공한다.

아크 에너미를 완성해 검은 짐승을 쓰러트릴 무기를 손에 넣었지만 이대로 붙어도 인류 쪽이 먼저 쓰러질 것이라 예상한 나인은 카카족의 마을에서 발견한 장소 자체가 세리카처럼 마소를 약화시키는 질서의 힘을 지닌 곳으로 검은 짐승을 전이시켜 결전을 치룬다는 작전을 세우고 전이마법진으로 검은 짐승을 유도하기 위해 쥬베이가 마을에서 가져온 히히이로카네로 검은 짐승을 베고 세리카가 니르바나와 함께 검은 짐승 안으로 돌입하여 유도를 용이하게 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종 결전에서 세리카는 검은 짐승 안에서 또다시 블러드엣지와 만나고 블러드엣지가 안쪽에서 검은 짐승의 코어를 쓰러트리고, 6영웅을 비롯한 정예부대가 바깥쪽에서 검은 짐승을 상대하여 하쿠멘이 검은 짐승의 육체의 목을 벤다.

검은 짐승과 벌인 전쟁은 '암흑대전'이라 불리게 된다. 인류가 처음으로 술식을 병기로 사용한 전쟁이기도 해서 제1차 마도대전이라는 별명이 있다.

결국 타도되긴 했지만 그로 인한 피해는 매우 심각하다. 대표적인 피해규모를 열거하자면...

1. 제1차 마도대전 이후 지구의 인구수는 그 이전 인구수의 절반 규모. 거기에 평균 수명이 줄었다.[3]

2. 죽으면서 발생시킨 마도물 폭발로 인하여 지상이 오염. 인류는 지상을 버리고 고산 지대에서 계층도시를 건설하여 그곳에서 살고 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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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본편

그 정체는 라그나 더 블러드엣지ν-13가 융합한 존재. 정확히는 검은 짐승의 육체(=아오의 마도서)를 지니고 있던 라그나와 검은 짐승의 심장(코어)(=무라쿠모)인 뉴가 융합하여 검은 짐승이 탄생하는 것이다. 뉴가 언급하길 하자마(유우키 테르미)도 뮤-12와 융합하면 검은 짐승이 될 수 있다고 한다.

CT 설정자료집의 하쿠멘 사이드 스토리를 보면 검은 짐승의 시점에서 독백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이 검은 짐승의 마지막 육체이자 라그나 더 블러드엣지이며 이후 하쿠멘이 이것을 끝장내는 것으로 검은 짐승은 소멸한다.

보면 100퍼센트 하쿠멘에 대한 언플이나 환상 때문에 검은 짐승이 상대적으로 약해보일 수도 있는데, 검은 짐승은 진짜로 괴물 맞다. 그 100퍼센트 하쿠멘이 완전한 상태의 오오카미를 들고서도 어쩌기는 커녕 전 인류에 외주인자까지 나서 레이드 뛴 게 검은 짐승이다. 아크 에너미와 술식이 완성되기 이전에는 일방적으로 털리기만 했다. CS 라그나 배드엔딩에서 폭주한 라그나를 하쿠멘 혼자 처리한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니다. 쥬베이 曰 "인류는 이미 술식을 손에 넣었다, 전처럼 오래 걸리진 않을 거야." 코코노에 曰 "카구츠치는 이제 없어. 정확힌 네(라그나)가 없앴지." 후자는 코코노에 박사님 코너에서 한 말이긴 하지만, 라그나는 무라쿠모 없이 단독으로 폭주해서도 카구츠치를 박살내고 인류가 다시 한 번 레이드를 뛰게 만들 정도의 괴물이 되었단 뜻이다. 저걸 처리하고 하쿠멘이 무라쿠모 없는 검은 짐승은 상대가 안 된다고 허세를 부려서 문제지.

CT의 루프 동안엔 검은 짐승이 부활할 때마다 제13계층도시 카구츠치는 부활한 검은 짐승을 확인한 타케미카즈치의 포격으로 인해 통째로 소멸당한다. 그 후 세계는 타카마하가라 시스템에 의해 암흑대전 이전의 시절로 리셋. 다만 예외적으로 진 키사라기의 경우에는 융합하기 시작한 라그나와 뉴를 쫓아 가마에 떨어져 암흑대전 당시로 타임 슬립[5]하였고 레이첼 알카드는 어떤 이유로 리셋의 영향을 받지 않고 모든 세계의 기억을 지니고 있다. 하쿠멘과 그 외의 6영웅, 레이첼 알카드가 작중 숨겨진 진실을 알고 있는 이유는 이게 원인.

사실 암흑대전 시대로 막 리셋된 세계에서는 검은 짐승이 현세에 존재하지 않았었지만 테르미로부터 의뢰받은 레리우스 클로버와 슈이치로 아야츠키 등의 연구원들이 쿠사나기의 정련을 시도하던 중에 그만 검은 짐승이 현세로 소환되고 만다. 이후 알려진 역사처럼 마구 깽판치던 검은 짐승은 6영웅에 의해 쓰러지게 되고 이때 쓰러진 검은 짐승의 육체(시체)는 나인의 여동생인 세리카 A. 머큐리가 지키게 된다.

나쁜 의미로 대단한 검은 짐승이 사실 테르미가 실행한 실험의 실패작에 불과하다는 것이 CS에서 드러난다. 원래는 유우키 테르미가 벽의 마도서(짙은 아오의 마도서)로 인간의 영혼을 모아 검을 정련하는 '가마' 를 제조해 그걸로 쿠사나기를 정련할 생각이었으나 그게 실패하는 바람에 '가마' 가 멋대로 폭주해서 검은 짐승이 되어 날뛴 것이다.

레이첼 엔딩에서 언급된 대로 따지자면 검은 짐승은 가마이며 가마는 아오의 마도서이니 검은 짐승은 아오의 마도서가 폭주한 형태 라고 할 수 있다. 덧붙여서 아오의 마도서의 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생명력이 필요한데 검은 짐승이 등장하자마자 모든 생물들을 먹어치우기 시작했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소설 페이즈 제로에서 밝혀진 바로 검은 짐승은 경계의 일부이다. 즉, 마도물이 경계를 이루는 부산물 정도 되는 물질이기에 마도물 안에서만 검은 짐승이 활동할 수 있었던 것.[6] 다시 말하자면 아오의 마도서의 힘=경계의 힘이다. 이는 본편에서도 확인되는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아오의 마도서 본래의 형태=가마=세올의 문=경계의 입구=검은 짐승의 단편=경계.

다만 이상한 점은 아오를 지닌 무라쿠모가 완성된 게 쿠사나기고, 안정되지 못해 폭주한 실패작이 검은 짐승이라고 단정하기엔 검은 짐승의 힘이 너무 강하다는 것. 방향성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그럼 더더욱 검은 짐승이 그냥 실패작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 CF 본편에선 나인이 직접 '검음 짐승을 제어가능한 수준으로 약화시키고 그걸 아크에너미로 사용한게 타케미카즈치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을 응용하여 '만들어진 신' 11번째 아크에너미 레퀴엠을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레퀴엠과 타케미카즈치, 가마, 검은 짐승이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

CS 시점에선 새로운 전개가 여럿 펼쳐지면서 조금 눈 밖에 나나 싶었지만 아라크네가 이 검은 짐승의 열화판이라는 게 드러나고 라그나가 아오의 마도서를 한계 이상으로 쓸 경우엔 단신으로 검은 짐승으로 변모한다는 사실들이 드러나 스토리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다. 또한 CP에서도 검은 짐승은 중요한 키워드[7]로 블레이블루 스토리가 종결이 나기 전까지는 계속 등장할 것으로 추정이 된다.

1.3 외전

스핀오프 XBLAZE에서 검은 짐승을 표현하길, "경계에서 나타나는 재앙. 생명을 빨아들이고 영혼을 먹어치우는 재앙신". XBLAZE에 의하면 블레이블루 시대보다 아주 먼 옛날인 태고적에도 튀어나온 적이 있다. 초대 아마노호코사카의 무녀(훗날의 "아오의 무녀")가 황천의 문(세올의 문)을 발견. 경계에 접촉해 아오와 대화하여 지식을 얻던 중(!)[8] 경계 깊숙한 곳에 있던 파괴의 화신, 즉 검은 짐승을 불러내고 말았다. 다행히 아오의 무녀가 검은 짐승을 다시 황천의 문으로 끌고들어가서 경계에 봉인했다. 이후 아마노호코사카 일족은 이러한 재앙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황천의 문을 수호해왔다.

근데 검은 짐승은 테르미의 실험에 의해 생겨난 일종의 실험체고 훨씬 미래의 물건인데 어째서 태고적의 일본에 나타날 수 있었는가? 경계의 안은 시간의 흐름이 애매해서 과거, 현재, 미래의 구분 역시 불분명하기 때문이라 추정된다. CP에서 라그나가 암흑대전 당시로 갔다 올 수 있었던 것처럼.

1.4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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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의 인류가 "소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이자요이를 참고하여 설계하고, 수많은 인간들을 촉매로 써서 만들어낸, "자기 관측"에 의해 존재하는 대량살상병기. 자세한 내용은 소체 항목참고

2 여담

CP 용어집에 의하면 인류는 검은 짐승의 시체에서 "짐승 유전자"를 빼내었는데, 이 유전자를 계속 개량해서 인조인간을 만드는 데 활용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소체 항목참고
  1. 스사노오 유닛을 가진 하쿠멘에게 결정타를 맞고 박살난 점도 야마타노오로치와 비슷한 부분이다.
  2. 일반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인물로, 쥬베이는 그를 자신의 친구이자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상세는 항목 참고.
  3. 그래서 BB 세계관에서는 10대 후반이면 이미 성인이고 60을 넘기면 장수한 걸로 여겨진다.
  4. 쉽게 비유하면 설악산이나 한라산 같은 곳에 도시를 건설하여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5. 정확히는 가마에서 떨어져 빈사 상태였을 때 라그나와 뉴가 융합하여 검은 짐승이 태어나는 중이었다.
  6. 마도물은 현세와 경계의 입구 역할을 하는 가마에서 뿜어져나온다. 아오의 마도서 본래의 형태가 가마라는 것까지 종합해보면...
  7.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데 1. 유우키 테르미는 2차 마도대전 당시 검은 짐승이 되려했으며 검은 짐승의 심장으로 만들 존재는 노엘 버밀리온이였다. 2. 황제는 라그나를 다시 검은 짐승으로서 폭주시켰으며 모든 세계를 집어삼켜 무로 만들 존재로 이용하고 있다.
  8. 아라크네가 경계 잘못 건드렸다 그 꼴이 된 걸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일. 외전소설 <블러드엣지 익스페리언스>에서는 클라비스 알카드가 라켈 알카드를 몇 개월 동안 경계에 접속시키는 짓을 했다. 그래서 부녀 사이는 안 좋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