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페우스의 창의 등장인물.
이자크가 오스트리아의 빈으로 왔을 때 만난 인물. 아르놀트 쇤베르크[1] 교수의 딸로 매우 미인이다. 외로워하고 있던 이자크에게 관심을 가져 그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하고, 잠자리를 함께 하고는 연인 사이가 된다. 이자크에게는 그녀가 첫경험 상대다.
하지만 남자들에게서 온갖 좋은 대우와 보살핌을 받는데 익숙한 아마리에는 이자크가 공부 때문에 그녀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내비치며 관계가 어긋난다. 그래도 이자크는 아마리에에게 빠졌을 뿐 아니라 책임감을 느꼈기에 청혼하려고 하나, 사실 아마리에에게는 사실 약혼자가 있었다. 이를 안 이자크는 그녀의 어장관리에 놀아났다는 사실에 격분하여 그녀의 따귀를 때리고 헤어진다.
이후 아마리에는 결혼 생활에도 실패하고, 이자크에게 전화를 해 자신을 용서해달라며 한번만 만나달라고 하는데, 이자크는 동정심에 만나러 가려고 하지만 중간에 복잡한 사정이 생겨 결국은 가지 않는다. 그러자 아마리에는 버림받았다는 절망감에 자살을 기도한다. 여기서 그녀에게 복잡한 집안사정이 있었음이 밝혀진다. 이자크와의 연애는 그녀 자신이 내면에 가진 외로움과 정서적 불안정함으로 인한 불장난에 가까운 연애였던 것.
그녀의 남편은 이 일로 그녀와 이혼수속을 밟고, 이자크는 자신이 아마리에를 궁지로 몰아 자살시도를 하게 만들었다는 죄책감과 이제 그녀에게는 자신밖에 없다는 동정심과 책임감 때문에 아마리에와 결혼하려고 한다.
한편 아마리에는 자살시도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2] 친구들과 놀기 위해서 밤중에 병원을 몰래 빠져나갔는데, 램프를 끄고 나오지 않아 병원에 불이 나고 말았다. 이때 간호원이던 카타리나와 마주치고 비상계단으로 탈출하면 된다는 말을 듣고 도망가지만 경황이 없어서 문을 열어두고 온 탓에 비상계단에도 불이 번져버린다. 카타리나의 기지 덕택에 사망자는 없었으나 부상자는 여럿 있었고 카타리나도 부상을 입어 입원하게 된다.
원래 카타리나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마리에는 이 일로 크나큰 죄책감을 느끼고, 카타리나의 병문안을 가서 눈물을 흘리며 사죄한다. 아마리에가 자기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다고 하자 카타리나는 '아마리에 양은 여러 재능이 있다. 그 능력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고 스스로의 삶을 살면 된다'고 말한다. 아마리에는 이 일로 자신의 지난 삶을 돌아보게 되고, 자신의 능력으로 혼자 살 길을 찾아보겠다고 하며 이자크에게 괴로움을 끼친 것을 사과하고 파리로 떠난다.
여담으로 이자크가 동정심과 책임감 때문에 결혼하려고 한 첫 번째 인물이다. 두 번째 인물은 바로 이 사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