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투스

1 Avitus, 서로마 제국의 황제

서로마 제국의 역대 황제
페트로니우스 막시무스아비투스마요리아누스
없음없음없음

Eparchius Avitus

서로마 제국의 황제.

아비투스는 갈리아계 로마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이 시기 페트로니우스 막시무스 황제는 발렌티니아누스 3세 황제를 암살하고 제위에 올랐지만, 동로마 제국은 그를 인정하지 않았다. 게다가 제위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455년 가이세리크가 이끄는 반달족이 로마로 쳐들어오자(로마 겁탈) 로마는 혼란에 빠졌고, 막시무스는 도망을 치려 했으나 로마 시민들에게 발각되어 돌에 맞아 죽었다.

갈리아에 있던 아비투스는 서고트 왕국의 테오도리크 2세의 후원을 받아 황제가 되었다. 아비투스의 재위 기간에 서고트족은 히스파니아로 세력을 확장했다. 히스파니아는 명목상 로마 제국의 영토였지만 실질적으로는 서고트족의 세력권이 되었다. 또한 아비투스는 반달족의 침입을 막으려 하였으나 반달족의 침입은 계속되었다. 아비투스는 시칠리아를 방어하기 위해 플라비우스 리키메르를 파견하였고, 리키메르는 코르시카의 반달족을 연파했다.

아비투스는 공직에 갈리아계 귀족을 임명하는 등의 정책으로 인해 로마 시민들의 분노를 샀다. 게다가 반달족의 로마 약탈로 인해 식량부족은 심해졌다. 마침 반달족을 무찌른 일로 명성을 얻어가던 리키메르는 이 분위기를 타서 아비투스를 폐위하려 하였다. 아비투스는 세력 근거지인 갈리아에서 병력을 모은 후 이탈리아로 돌아와 리키메르의 군대와 싸웠으나 패배하였다. 리키메르는 아비투스를 플라켄티아의 주교로 임명하고 제위에서 쫓아냈다. 아비투스는 457년에 죽었다.

리키메르는 게르만족 출신이었기 때문에 황제는 될 수 없었고, 그 대신 마요리아누스가 바지사장으로서 제위에 올랐다.

2 Habitus, 사회학의 개념

개인의 취향은 권력이나 계층과 같은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야기를 뜻하는 용어.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만든 개념. 원어는 'Habitus'인데, 프랑스어 발음대로 읽으면 'u'가 'ü'로 발음되어 '아비튀스'에 가깝지만, 외래어 표기가 복잡해져서 라틴어식 표기인 '하비투스'와 적절히 혼합해 표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습관 정도로 이해하면 편하다.[1] 아비투스는 뇌 속에 구조화되어 있는 성향체계를 말하는데 우리가 특정 행동에 대해 취하는 특정 제스처나 무언가를 다른 것에 비해 선호하는 경향도 이에 속한다.

부르디외에 따르면 이것에 의해 사회 이동이 한계에 부딪힌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아비투스는 사회적 관습도 포함하는데 이것은 계층마다 다르다. 그래서 똑같은 개인이 상류층에 진입하려고 해도 상류층 출신은 아비투스를 공유하고 있어 의사소통이 원할한 반면[2] 하층의 경우 아비투스가 달라 의사소통이 어렵고 그로 인해 상류층 진입이 어려워진다. 이런 현상은 학교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나는데 '상징 폭력'이 대표적 사례다. 학교에서 보통 교사들은 중산층이고 따라서 중산층의 아비투스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아비투스를 공유하지 않은 상류층, 하층은 학습에서 불이익을 보는데 상류층은 과외 등 대체수단이 있지만 하층은 아무것도 없어 결국 경쟁에서 밀리게 된다. 부르디외는 안정된 사회일수록 계층이 고정되는 이유가 이것이라고 보았다.

3 Avitus, 워해머의 등장 인물

아비투스(Warhammer 40,000: Dawn of War 2)항목참조
  1. 홍성민 저 '취향의 정치학'에서는 아비투스를 습관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럴듯한 번역이다.
  2. 예를 들어 우리가 재벌가의 식사에 가서 그들의 예의를 지키며 식사하는 것은 어렵다. 반면 그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