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슬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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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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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상에서의 모습.

Astro Slug[1]

메탈슬러그3 파이널 미션에 등장하는 슬러그. 레벨 아머와 마찬가지로 모덴군이 제작하였으며, 지구상에서의 운용을 고려하지 않고 철저히 우주용으로 만든 것으로 미뤄볼때 처음부터 정규군이 아닌 마즈피플을 상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된 무기일 가능성이 높다. 이미 메탈슬러그 2에서 모덴군은 일시적이긴 하지만 정규군과 동맹을 맺으면서까지 마즈피플과 전면전을 벌인 전력이 있으므로, 순수하게 마즈피플을 상대하기 위한 무기체계를 새로 만들 동기 자체는 충분하다.

출현미션
메탈슬러그3 : MF(도중 강제하차)

슬러그 점수
300000점(디버그)

모덴군이 만든 무기들 중 최고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2] 레벨 아머도 그렇지만 모덴군이 만들어서 그런지 기본 무장은 헤비 머신건. 장착 가능한 무기는 레벨 아머가 장착 가능한 무기에 에너미 체이서가 추가된 것(두 슬러그가 무기 코드를 공유함). 치트를 요리조리 잘 굴려서 카왁스 같은 곳에서 적용해 보면 플레임 샷을 쏘는 아스트로 슬러그를 볼 수 있다. 발사는 의외로 잘 된다. 물 속에서 레이저 건은 못 쏘게 한 주제에... 용량 문제로 강제로 코드를 공유해서 생긴 비극인 듯. 그리고 레벨 아머와 똑같이 빅 무기를 입수해도 보통의 무기로 발사된다.

등장 장면 자체가 굉장히 인상 깊은데 우주로 발사된 여러 대의 다단 로켓이 분리되며 아스트로 슬러그가 고속 사출된다. 메탈슬러그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 손에 꼽을 정도의 멋진 영상.

기본 장착 무장은 중앙의 총구에서 나오는 무한 헤비머신건 1문[3]. 여기에 더해 측면 보조무장 장착 포드의 보조무장 2문, 양면 미사일 2문이 있다.[4] 양면 보조포드는 따로따로가 1문으로 계산되므로 2배의 공격속도를 낼 수가 있다.[5] 다이만지에서 헤비머신건이나 로켓 런처 등의 보조무장을 받고 3문 무장+미사일을 난사하면 라그네임을 공격 한번 제대로 못하게 하고 비명횡사 시킬 수 있다.

라그네임 내부에서 슬러그 발컨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되어 이걸 풀세트로 장착할 수 있다면 사상 최강의 화력을 가진 슬러그가 탄생한다. 즉, 기본 무장 1문 + 측면 장착 포드의 보조무장 2문 + 양면 미사일(폭탄)2문 + 발칸포 2문 = 7문 무장이다! 하지만 적어도 라그네임 안까지 아스트로 슬러그가 파괴되지 않은 채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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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장착한 아스트로 슬러그의 위엄! 마즈피플 입장에서는 혐짤 메탈슬러그 시리즈프리덤 건담

주의할 점으로는, 측면 장착 포드는 데미지를 입을 때마다 한쪽이 소거되며(대신 소거됐다가 다른 무기를 다시 얻으면 원상복구가 된다. 물론 깎여나간 체력은 기름을 얻지 않는 이상 복구 되지 않지만.) 슬러그 발컨 포드는 방향 조작과는 반대로 움직이고[6], 데미지를 입으면 한방에 소거된다. 또한 로켓 런처나 샷건 같은 화력 좋은 무기는 동시에 2발이 발사되지 않으며 좌우 한 발씩 반복하면서 발사된다.

고유 캐논에 해당하는 미사일은 좌우 방향으로 약간의 유도성을 지니며 화력은 1발 당 10 데미지이므로 20의 데미지를 입힐 수 있게 된다.

이동시에는 측면의 부스터를 통해 이동하며, B키를 누르고 있으면 선체 8방향에서 보조 부스터가 전개돼 이동속도가 대폭 증가한다. 다만 취급에 주의가 필요한게 컨트롤을 살짝만 잘못해도 바로 자폭 코드(A키 + B키)를 눌러 슬러그 어택이 발동된다. 쉽게 말해 슬러그가 제멋대로 자폭를 해 버린다. 그러니 부디 B키를 누르고있는 도중에는 발포하려고 A키를 누르지 말자. 멋진 슬러그가 알아서 자폭해버린다. 밸런스 패치[7]

최후에는 라그네임의 선체 내부로 진입하기 위해 라그네임 바닥에 고속으로 돌진하여 박힘으로서 길을 뚫어주고 장렬히 부서져버린다.[8] 엄청난 속도로 라그네임의 바닥과 격돌해서 외계인 모선에 구멍까지 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슬러그는 멀쩡하고 탑승자도 문제없는 것을 보면 내구력도 끝내주는 듯. 중간에 소행성을 피할 때 작은 것들은 그냥 씹는 걸 보면 가히 모덴군 기술력의 총집편이라 할 만하다.[9]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많은 모덴군이 침투했을 리가...

트레이너로 조작한다면 클리어 점수가 30만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나[10], 원래대로 진행한다면 라그네임에 박혀버려 강제로 하차되기 때문에 클리어 점수가 제공되지 않는다.

슬러그에 탄 상태로 무기를 얻는다고 해도 하차후에는 유지되지 않고 자동으로 버려진다, 그러니까 우주맵에서는 무기를 모을꺼라면 미리미리 자폭을 시키고 모아두는걸 추천.
  1. 정규군이 아니라 모덴군이 제작한 병기인 탓에 '레벨 아스트로'라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정식 명칭은 엄연히 '아스트로 슬러그'가 맞다. 레벨 아스트로로 리다이렉트는 가능하다
  2. 다만 플레이 하다보면 같이 출격한 일반 모덴군이 탑승한 기체들은 대부분 순식간에 격파당했다. 그래도 라그네임에 침투하는데 성공한 모덴군이 상당한 규모라는 걸 생각해보면 못가도 보통 이상은 가는 탑승물인건 확실한 듯 하다.
  3. 다만 헤비머신건이나 다른 슬러그들의 기본발칸이 A버튼을 1회만 입력해도 자동으로 여러발의 총알을 뿌리는데 비해 레벨 아스트로의 무한 헤비머신건은 1회 입력에 1발이 나간다. 때문에 버튼 연타 속도가 느린 플레이어라면 체감 성능이 핸드건 수준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
  4. 참고로 미사일은 한번 사용에 2개가 날아가지만 이걸 각각 개별의 미사일로 쳐준다는 점에서 올레! 게다가 첫 발사 딜레이만 빼면 빠른 탄속으로 날아간다.
  5. 특히 샷건을 획득시 통상의 2배의 속도로 공격하므로 거대 운석이 가로막는 파트를 지나고 나서 등장하는 다이만지를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부숴버리는 엄청난 화력을 보여준다. 눈뽕은 덤으로 준다.
  6. 라그네임 진입 시 나오는 우주선 떼거리를 상대할 때 이 반대로 향하는 발컨 포드가 빛을 발한다. 회피와 공격을 겸할 수 있기 때문.
  7. 하지만 콘솔판 한정으로 자폭버튼을 D키로 바꾸면 B키를 눌러서 고속이동중 A키로 적들을 개발살낼수 있다!!
  8. 만일 아스트로가 이미 부서지고 없다면 어딘가에서 날아온 모덴군 미사일이 대신 길을 뚫어준다. 근데 아스트로가 박치기를 준비할 타이밍에 슬러그 어택을 시전하면 모덴군 미사일도 나오지 않고 맨몸으로 길을 뚫고 들어간다. 근데 플레이에는 지장이 없다. 몰라 뭐야 이거 무서워
  9. 현실에선 우주왕복선이나 우주정거장에 지름 5cm도 안 되는 소행성이 날아와도 비상이 걸린다는 걸 감안하면, 게임상에서 플레이어 캐릭터의 머리만한 소행성도 아무 일 없다는 듯 버티는 기술력은 엄청난 것이다. 그러니까 슬러그 계열 기체들이 세 방 맞고 터지는 건 엄살이 심한 게 맞다.
  10. 이 때 클리어 아이콘은 황당하게도 줄표(-)가 옆에 딸린 카멜 슬러그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