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리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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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리아인의 상징 깃발

북부 이라크를 중심으로 터키 동남부, 이란 북서부에 분포하는 나라없는 민족으로 모국어는 아람어이다. 전세계에 퍼져있는데 인구는 400만 정도다.

아시리아인은 수메르와 바빌로니아로부터 이어져온 최후의 칼데아 민족으로[1], 페르시아에게 복속당한 이후로 독립된 국가를 이룬 적은 없으나 아케메니스조 페르시아, 셀레우코스, 파르티아, 로마, 동로마의 지배를 거치는 동안에도 민족 공동체로써의 정체성은 계속 유지해왔다. 특히 셀레우코스의 멸망 이후 오스로에네(ܡܠܟܘܬܐ ܕܒܝܬ ܐܘܪܗܝ)라는 나라를 세워 아르메니아 제국의 속국으로써 독립한 적도 있었으나, 곧 로마에 편입된다. 헤로도토스, 미첼 시리안, 이븐 알-나딤의 기록에서 아시리아인은 그들의 정체성을 가지는 지역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로마 지배 기간 동안 아시리아인은 동방의 학문과 경제를 지배했으며, 타티안, 발-다시안, 토마-발-야코브 등의 학자들을 배출해내었다. 아시리아인들의 근거지인 안티오키아가 문화적으로 융숭하게 된 것도 그 시기였다.

하지만 아시리아인들이 지금처럼 쇠락하게 된 것은 이슬람의 도래 이후로, 이슬람교도들은 아시리아 동방교회를 믿던 아시리아인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매겨 그들이 아랍화되도록 강요했다. 파울 5세가 페르시아의 샤인 아바스 1세에게 보낸 편지에 따르면,

... Those in particular who are called Assyrians or Jacobites and inhabit Isfahan will be compelled to sell their very children in order to pay the heavy tax you have imposed on them, unless You take pity on their misfortune.

(아시리아인들은 당신이 그들에게 부과한 무거운 세금 때문에 아이들을 팔아야 할 지경에 내몰려 있습니다. 부디 그들에게 자비를 배풀어 주십시오)

(H. Chick: A Chronicle of the Carmelites in Persia. London 1939, S. 100.)

이런 이슬람교도들의 잔혹한 탄압과, 그 뒤로 이어진 몽골의 침략으로 인해, 아시아 동방정교회로 묶여 있던 아시리아인들은 학살당하고 단절되어 지역에 따른 여러 종파들로 쪼개지게 된다.

몽골이 물러간 뒤에도 이미 소수가 된 아시리아인들에 대한 박해와 학살은 끝나지 않았고, 오스만 제국에 의한 아르메니아 대학살 당시, 아시리아중동 아시리아인의 절반인 30만명이상이 학살되었다. 그 이후로도 끝임없이 독립 투쟁을 하였으나 위낙 많이 죽어놔서(...) 결국은 실패.

이들의 원 거주지는 이라크 북부지역 외에 시리아 북동부, 터키 남동부, 이란 북서부이다. 이라크의 기독교도들 거의 대부분은 아시리아인들이며, 근현대사에서 가장 유명한 아시리아인은 사담 후세인 시절 부총리였던 타리크 아지즈일 것이다.

그러나 이라크 전쟁 이후 종파주의와 극단주의 확산으로 많은 공격을 당해왔으며, 특히 2014년 들어 이들에게 헬게이트가 열렸다. 이들이 주로 분포하는 곳은 이라크 모술 동쪽 주변의 소읍과 촌락들인데, 바로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IS)가 모술을 비롯한 부근의 아시리아인 거주지역 상당 부분을 점령했기 때문. 그래서 많은 이들이 아르빌 등 쿠르드인 지역으로 달아나 난민이 되었고, ISIS 강점지에 남은 이들은 개종 강요 등의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

아시리아인? 칼데아인? 시리아인? 아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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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파로 쪼개지다보니, 자기 민족을 부르는 이름이 통일이 안 되어있다.

  • 동방 시리아 전례 신도들(현재는 자기들을 아시리아인, 과거에는 네스토리우스 교도라고 불렀음)
  • 서방 시리아 전례 신도들(현재는 자기들을 시리아인(Syriacs)[2]으로 부르고, 과거에는 자코바이트(Jacobites)라고도 했음)
    • 시리아 정교회 신자들은 자기들을 서부 시리아인(West Syrians) 또는 아시리아-시리아인(Assyrians-Syriacs)으로 부름. 아시리아인은 시리아 정교회 신자 중에서 일부분을 차지한다.
    • 시리아 가톨릭 교회 신자들은 자기들을 서부 시리아인 또는 시리아인(Syriacs)으로 부름

게다가 소수이긴 하지만 20세기 들어와서는 아시리아 성공회 등 개신교 교파도 추가되었다. 이는 이라크 다음으로 아시리아인(총 6~9만명)들이 가장 많이 사는 국가가 미국이기 때문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신자 비중은 칼데아 가톨릭 45%, 시리아 정교회 26%, 아시리아 동방교회 19%, 시리아 가톨릭교회 4%, 기타 6%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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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리아 제국의 후예인 만큼 아시리아 제국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큰 민족이다. 특히 아시리아에 대한 연구와 홍보를 많이 하며 항상 아시리아 제국을 기리는 축제를 한다.물론 아시리아 나쁜거는 생각안한다.
  1. 나머지는 아랍인이나 페르시아인, 터키인,, 쿠르드족으로 동화되었으니까
  2. 현대 국가인 시리아 국민들을 부르는 말은 Syrians이다. 다른 개념이니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