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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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어: الموصل‎ (al-Mawṣil)
북부 메소포타미아 방언: el-Mōṣul
쿠르드어: مووسڵ (Mûsil)
아시리아어: ܢܝܢܘܐ (Nîn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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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라크 북부 제일의 도시이며, 인구 약 180만이다.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400km 떨어져 있다. 티그리스 강의 서쪽에서 발달했으며, 강 동쪽에는 옛 아시리아의 니네베(니느웨)가 있었던 곳이다. 그러나 도시화에 따라 강 양쪽으로 도시가 확장됐다. 이라크 전쟁 당시에는 대한민국 국군 자이툰 부대가 비전투병으로 파병을 보냈던 지역이기도 하다.

작물 모슬린이 도시 모술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 지역의 특산물이라고 한다.

2 이라크 내전

2014년 6월 9일 이후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에 의해 점령되었으며, 그들이 지배하는 지역 가운데서는 가장 큰 도시이다.

IS는 제일 먼저 모술의 감옥에 갇혀있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범들을 전면 석방(!)하고 IS 지하디스트로 포섭했으며, 차량 퍼레이드를 벌인 직후 도시에 있는 모든 사람 형상의 동상들과 조각들을 파괴하고, 기독교 교회를 때려부수고 이슬람 센터로 개조하는가 하면, 샤리아를 전면 시행하여 공포 정치를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성들은 부르카를 강제로 착용해야 하며, 공개 투석형과 도둑질에 대한 손목 절단형을 대놓고 시행하고, 모술의 동성애자를 도시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떨어뜨려 죽이기도 했다.

모술의 시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지만,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IS에 엄청나게 많은 돈을 내야 한다. 문제는 전쟁통에 그런 돈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리가 없으므로(...) 사실상 200만 가까운 시민들이 IS에 포로로 잡혀있는 신세나 다름없는 것. 거기다 이라크 정부군은 모술을 탈환하기에는 너무나 무능하고, 쿠르드족은 자기들의 영역이 아니라고 봐서 모술 탈환에 소극적이라[1]

IS의 점령 이후 'INSIDE MOSUL(모술 내부를 보다)'라는 IS의 홍보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었는데, IS에게 억류되었던 영국인 존 켄틀리를 내세워 모술 점령 이후에 자신들의 샤리아 극단 통치로 모술이 안정되고 번영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프로파간다 영상이었다. 누가 아무리 봐도 겁먹은 것처럼 보인다 IS의 통치가 지옥이라는 해외 외신들과 국제사회의 인식을 부정하고 시민들은 IS의 통치하에서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부수고 죽이고... IS 모술 정복 1년

2016년에 들어 이라크 정부군을 필두로 한 반 ISIL 세력의 공세에 ISIL이 밀리고, 이제는 다에시 측에서 주요 거점이었던 모술의 함락까지 걱정하며 수비전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이에 따라 정부군의 모술 탈환의 가능성이 계속 점쳐지고 있고, ISIL 지도부는 계속해서 떨어지는 지하드 전사들의 사기 저하와 공습으로 인한 자금 손실에 고민하고 있으며, 심지어 13살 아이들까지 소년병으로 무장시켜 모술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칼 같이 집행되었던 복장 규제나 잔혹한 샤리아 형벌도 최근엔 자금이 궁해져서 직접 형벌 대신 벌금 거두기로 대신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한다. 심지어 보석금을 많이 내면 샤리아를 위반해 감옥에 들어가도 쉽게 나올 수 있다고 한다.

2016년 5월 30일, 이라크 쿠르드족 세력인 페쉬메르가 측에서 5500명의 군대를 동원해 소수 민족들이 주로 살고 있는 동부 모술의 9개 마을을 IS로부터 탈환했다. 이들은 IS 지하디스트 140명을 사살하고 차량폭탄 14개도 파괴했다.

현재 갈수록 패색이 짙어가는 모술에서 IS가 잔혹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이번엔 성노예가 되기를 거부한 비무슬림 여성 19명을 불태워 죽이는 짓을 저질렀다고.

6월 19일 현재 이라크군이 팔루자를 탈환하는 데 성공하면서 이제 이라크 내 다에시의 거점은 이곳 하나만 남았다. 이라크군이 이제 모술에 전력을 집중하는 게 가능해지면서 이곳의 다에시 또한 몰락을 피하기는 불가능할 듯.

7월, 전황은 다에시에게 계속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7월 9일 이라크 정부군은 모술 부근 공군 기지를 탈환했으며, 7월 13일에는 모술 부근 마을 하나를 더 탈환했다. 앞선 7월 11일에는 미국이 모술 탈환 작전을 대비해 미군 560명을 추가 파병했다.

8월 4일 미 국방부가 모술의 IS 세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IS는 전투 실패시 처형하는 극강수를 두고 있다고 한다. 적어도 2016년 하반기에 모술 탈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10월 17일, IS로부터 모술을 탈환하기 위한 작전이 드디어 시작되었다고 한다. 모술 주민들은 음식을 사재기하고 있으며, IS는 긴급히 지하 땅굴을 파고 자신들에게 위협이 될 주민들을 처형하며, 부상한 대원들은 시리아의 라카로 피신시키고 있다고 한다. 이라크 정부군 약 6만, 페시메르가 4만, 준군사조직 1만의 병력이라고 한다. 약 5천으로 추측되는 IS 전사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보이지만, 도시 곳곳에 지뢰와 폭발물을 설치함으로 인하여 수주에서 수월에 달하는 전투가 될 것이라는 예상.

# 미 지상군이 투입이 확인되었다. 대규모 육군병력은 아니고 수백명 정도가 작전 지원을 위해 투입되었다. 정밀폭격 유도를 위한 Joint Terminal Attack Controller 병력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3 관련항목

  1. 그런데 이걸 욕할 수만은 없는 게, 이라크처럼 부족주의/종파주의가 극심한 나라에서 쿠르드 군사조직이 순니파 최대 도시인 모술을 점령하려고 시도했다가는 전투 과정에서의 피해는 둘째치고, 점령에 성공한다고 해도 극심한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시아파들은 이라크 내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니까 가능성이 있지만, 순니 아랍보다 더 소수인 쿠르드가 모술을 차지했다가는 순니, 시아 양쪽의 반발과 경계심이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도 있다.